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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쿠로스 쾌락 | 기본 카테고리 2023-01-12 0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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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에피쿠로스 쾌락

에피쿠로스 저/박문재 역
현대지성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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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쾌락이 진정한 행복이다.’


에피쿠로스를 음탕한 말을 늘어놓는 자라고 부르며 맹렬히 비난하는 사례가 책의 초반에 나온다. ‘진정한 행복은 모든 정신적 육체적 고통으로부터의 해방이다’라고 덧붙이지만 ‘쾌락’의 악센트는 수십 년 전이나 지금이나 세다. 그런데 왜 에피쿠로스는 ‘쾌락’으로 통칭했을까?


에피쿠로스 쾌락 : 그리스어 원전 완역본
에피쿠로스 저 / 박문재 역 | 현대지성 | 2022년


『에피쿠로스주의자들은 느낌이 쾌락과 고통, 이렇게 두 가지라고 말한다. 느낌은 모든 살아 있는 것에서 생기는데, 본성에 고유한 것은 쾌락을 낳고, 본성에 이질적인 것은 고통을 낳는다. 쾌락과 고통에 근거해 선택과 회피가 결정된다. 탐구하는 것 중에서 어떤 것은 실재와 관련되고, 어떤 것은 단지 말과 관련된다. 이것이 철학의 구분과 진리의 기준에 관한 에피쿠로스주의자들의 기본 입장이다』


그의 사상을 말 그대로 진정한 행복으로 집약시키기엔 에피쿠로스가 만들어낸 사상은 광범위를 오가면서도 인간적이다. 실존주의를 내세워 쉽게 다가갈 수 있게 현실을 좀 더 자극할 만한 ‘쾌락’이야말로 그가 말한 뜻에 가깝다. 그리고 그 중심에 ‘느낌’(감각)이 있다. 이 ‘느낌’(감각)을 설명하는데 자연학과 천체 현상들에 관한 긴 논의가 이어진다.


사람들이 인생의 목적인 아타락시아(평정심)의 반대인 혼란과 괴로움(타라코스)을 겪는 두 가지 이유는 천체들이 신적인 존재들이라고 믿는 것과 죽음에 대한 두려움에 있다. 에피쿠로스는 ‘평정심’을 지칭하며 보통 ‘아타락시아’(마음이 두려움에서 해방되어 평정한 상태)를 사용하지만, ‘갈레니스모스’(고요하게 하는 것)라는 단어를 사용하기도 하여 자연학 원리들에 대한 지식은 ‘평정심’을 얻는 데 가장 큰 역할을 한다고 강조한다.


‘평정심‘을 얻는데 자연학 전체의 주요 원리를 파악하여 정확하게 이해해서 활용하는 사람은 철학 체계의 개별적이고 세부적인 것을 전부 알지 못하더라도 남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큰 힘이 생길 것이라고 말한다. 철학 체계 전반을 명확하게 깨우치지 못한 사람들도 ’평정심‘을 얻는 데 가장 중요한 원리들을 훑어보고 알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래서 이 책의 초반에는 자연학과 천체현상에 관한 서신으로 이루어져 있다. 고통에서 벗어나 평정심을 찾기 위해 자연학과 천체현상의 설명은 에피쿠로스의 철학에서 꼭 필요한 부분이다. 이 ‘평정심’을 통한 최종 목표는 모든 정신적 육체적 고통으로부터의 해방인 진정한 행복에 있다. 우리가 두려워하는 죽음으로 ‘평정심’에 쐐기를 박는 내용이 있어 적어본다.


『죽음은 아무것도 아니라는 생각에 익숙해져라. 모든 좋고 나쁨은 감각에 있는데 죽음은 감각의 박탈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리에게 죽음은 아무것도 아님을 아는 바른 지식은 우리 삶에 무한한 시간을 더해주는 방식이 아닌, 불멸에 대한 갈망을 제거하는 방식으로, 우리가 삶의 필멸성조차 즐길 수 있게 한다. (…) 죽음은 모든 재앙 중에서 가장 두렵고 떨리는 재앙이지만, 우리에게는 아무것도 아니다. 우리가 존재하는 동안에는 죽음은 우리에게 오지 않고, 죽음이 우리에게 왔을 때는 우리는 이미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죽음은 감각의 박탈이며 ‘죽음이 우리에게 왔을 때는 우리는 이미 존재하지 않는다’라는 아주 당연한 사실에 감탄하는 게 철학이며, 위안과 걱정의 마무리를 안겨주기도 한다. 그가 말한 정신적 육체적 고통으로부터의 해방이 무엇인가를 잘 보여주는 부분이기도 하다. 결국 쾌락은 죽음이라는 대전제 앞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평정심의 극치는 아닐까.


‘모든 사람은 마치 방금 태어난 것처럼 세상을 떠난다.’


인생의 끝을 잡고 있는 참 슬픈 문장이다. 에피쿠로스 쾌락은 ‘한 세상 잘 살다 간다’로 이어지게 하는 진정한 ’아타락시아‘의 길을 맛보게 하는 데 도움이 되는 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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