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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흐른 뒤 다시 한번 읽어보고 싶은 그림책 | 그림책/유아동 2022-03-29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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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다정해서 다정한 다정 씨

윤석남,한성옥 공저
사계절 | 2016년 02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시간이 흐른 뒤 다시 한번 읽어보고 싶은 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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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의 만남에서 첫인상이 중요하 듯 책과의 만남에서는 표지가 그 역할을 한다고 생각한다. 이 책의 표지를 찬찬히 훑어보았다.
'얼마나 다정하면 제목에 '다정'이라는 말을 3번씩이나 썼을까?'
'할머니의 등은 왜 저렇게 심하게 굽었을까?'
'왜 손끝은 빨갛게 물들어있을까?'
'허리에 끈은 무엇이며 등에 올라탄 녀석들은 뭘까? 공생을 말하고 싶은걸까?'
수십가지의 의문이 생겼다.

처음 이 책을 접했을 때 솔직히 너무나 어려웠다. 문해력이 떨어지는 게 아니라 내가 아직 작가님만큼의 인생을 살아보지않아서 이해를 할 수 없는 거라고 믿고 싶었다. 천천히 다시 읽어보면 충분히 이해할 수 있으리라.
두 번, 세 번 읽었지만 여전히 찜찜했다.
'왜 이렇게 어렵지?'
갑자기 책이 보기 싫어졌다. 화장대 위에 툭 던져놓았다. 그냥 그렇게 표지만 쳐다보며 지나쳤다.  
 


일주일이 지난 뒤 한번만 더 읽어보자 하는 생각에 책을 펼쳤다. 그 순간 글자들이 뭔가 달리보였다. 이 책에는 두 가지 글씨체가 있다. 페이지 상단에 소제목처럼 짧게 적힌 굵고 큰 글씨의 문장과 그것 보다 작은 글씨의 긴 문장들. 굵은 글씨의 문장만 따로 읽어보자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나서 작은 글씨들만 읽어보았다.
 



굵은 글씨의 문장들만 읽었을 때는 작가가 본인의 인생에 대해 짧게 전달하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높임 어미를 사용한 문장은 부드러운 느낌을 주었고 그저 평범한 인생같았다. 한 때 두려움이 많았지만 마음이 달라지고 편안해졌으며 곁에 있는 예쁜 당신들 덕분에 행복한 인생을 즐기고 있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작은 글씨의 문장들은 내면의 이야기를 덤덤히 풀어놓은 일기 같았다. 겉으로 드러내지 않았을 두려움과 욕망이 느껴졌다. 굵은 글씨는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지는 모습, 작은 글씨는 들키고 싶지않은 진솔한 본인의 모습이 아니었을까? 



이 책은 그네 그림으로 시작해서 그네 그림으로 끝난다.
그네에 앉아있는 작가는 두려움에 가득 차 스스로를 고립시키는 모습에서 손자를 품에 안고 행복한 표정을 짓고 있는 모습으로 바뀌었다. 엄마, 딸과 함께 할 때는 그네가 아닌 땅을 밟고 선 모습으로 그려져있다. 마치 다정하고 예쁜 당신들과 있을 땐 자신만의 공간인 그네에서 내려와도 안전하고 걱정없다는 듯이.
 



책 뒷편에 표지의 그림이 한 번 더 나온다. 거기에 적힌 문장.
꼬부라진 등도 쓰임새가 있다, '공생'
그리고 할머니의 허리춤에 묶여있는 끈은 그네에서 내려온 줄이 아니라 땅과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알았다. 두려움이 찾아와 또다시 자기만의 그네에 스스로를 고립시킬까봐 다정하고 예쁜 당신들과 공생 할 수 있는 땅에 연결해 묶어두고 싶다는 작가의 마음을 나타낸 것은 아닐까?

 시간이 더 흐른 뒤 다시 읽으면 그 땐 또 다른 느낌을 줄 것 같은 그림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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