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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로 국어공부 표현편 | 인문/학습 2022-06-28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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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시로 국어 공부 : 표현편

남영신 저
마리북스 | 2022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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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어문화운동본부 대표, 세종국어문화원 원장을 역임하고 우리말 바르게 쓰기 운동을 펼쳐 온 남영신님의 책이다. '우리말 분류 사전', '나의 한국어 바로쓰기 노트', '초등 국어 바로 쓰기 사전' 등 주로 언어에 관한 책을 편찬했고 우리말 바로 쓰기 교육에 힘 쏟고 있는 작가님의 책이라 기대가 되었다.



 <시로 국어 공부> 시리즈는 우리나라 공교육에서 배우는 초등학교 3학년에서 중학교 2학년까지의 문법을 총정리한 것으로 이 책은 그중 세번째 표현편이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시부터 처음 접하는 시까지 다양한 시들이 수록되어 있고 그 시들의 문법과 단어 사용을 통해 풍부한 표현력을 배울 수 있다.  유익한 단어나 시인들이 많이 사용해 주기를 바라는 단어, 국어에서 자주 사용되는 문법적 관용구, 시에 많이 쓰이는 수사법 등을 실려있다.

시로 어휘, 관용구 그리고 시에서 두드러지게 쓰이는 수사법에 대한 공부를 할 수 있다.

시를 읽으면서 국어 공부를 할 수 있도록 해보자는 취지에 걸맞게 약간은 문학교과서를 읽는 듯한 느낌도 들었다. 쉽게 읽히는 시보다는 고등학교 교과서에서 볼 수 있는 시들이 많이 실려있어서 술술 읽히는 느낌은 아니다. 아무래도 요즘은 쉽게 읽히고 이해할 수 있는 시를 더 많이 접할 수 있기 때문에 예전의 근현대 시들이 어렵게 느껴지는 건 당연한 것 같다.

이 책에 실려있는 시에서 잊혀져가는 우리말 표현과 어휘들을 배울 수 있는 점이 참 좋았다. 생소하지만 많은 의미를 함축한 좋은 우리말을 많이 알게되었다. 글쓰기 공부를 하고 있는 지금 표현의 한계에 번번히 부딪히곤 했는데 참고할 수 있는 단어들을 많이 건진 것 같아 기분이 좋다.

 읽다보면 나의 한국어 실력이 이정도 밖에 안되는구나.. 깨닫게 되고 한 번 읽어서 터득되지는 않겠다는 느낌이 든다. 시간 날때마다 틈틈히 다시 읽어가면서 한국어 구사 능력을 높이다보면 나의 언어 표현력이 풍부하고 깊어질 것이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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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 한 조각 | 그림책/유아동 2022-06-20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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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해 한 조각

브러쉬씨어터 원저/정진호 글그림
올리 | 2022년 06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햇빛은 어디에서 어떤 역할을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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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호수에 빠졌다는 뮤지컬의 한 장면을 모티브로 만든
정진호 작가의 신간 그림책입니다.

그림책의 첫 장면도 해가 꽁꽁 얼어있는 호수를 지나가는 모습으로 시작됩니다.
해가 호수를 지나간다?
아마도 겨울 호수위로 해가 지는 모습을 표현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해는 호수위에서 미끄러져서 얼음위에 떨어지고
그 덕분에 산산조각으로 부서지고 말았습니다.
그렇게 부서져버린 해의 조각조각들의 행방을 찾아 나서는 것이 이 그림책의 내용입니다.

해가 어찌나 컸던지 조각들은 세상 곳곳에 떨어졌습니다.
그리고 그 곳에서 각자의 역할을 충실히 해 냅니다.

산에 떨어진 해 조각은 싹을 틔워 산을 푸르게 만들었고
구름 위에 떨어진 해 조각은 예쁜 무지개로 재탄생했습니다.
또 곰돌이와 만난 해 조각은 그림자를 만들어 함께 덩실덩실 춤을 추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한 조각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이 그림책에는 노란색, 검정색, 빨간색, 흰색만 사용되었습니다.
그나마도 주로 노란색과 검정색으로 그려져 있습니다.
숲과 무지개들도 노란색과 검정색으로만 그려져 있어서
여러가지 색들로 화려하게 그려진 그림책들과는 조금 달랐습니다.

하지만 밋밋하고 심심한 느낌이 아니라
노란색과 검정색의 대비로 인해 선명하고 밝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해 조각의 빛을 더 잘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작가의 의도가 아닌 가 싶습니다.

어떻게 보면 굳이 해가 부서지지 않더라도
햇빛이 여기저기로 뻗어나가면 이런일이 일어난다. 라고 표현할 수도 있었을 겁니다.
하지만 해가 산산조각이 난다는 상상이 어린이들의 호기심과 재미를 자극해
조금더 재미나게 그림책을 볼 수 있지않을까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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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충들이 사라진 세상 | 과학/예술 2022-06-14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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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곤충들이 사라진 세상

마크 쿨란스키 글/지아 리우 그림/김소정 역
두레아이들 | 2022년 06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초등학생부터 성인까지 꼭 읽었으면 하는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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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우리가 좋아하는 동물을 구해야 한다는 것뿐만 아니라 전체 생태계를 구해야 한다는 생각을 해야해요."
“꿀벌이 사라지면 4년 안에 인간도 멸종할 것이다”라는 아인슈타인의 말은 너무나도 유명하다. 처음에 사람들은 너무 비약적인 것 아니냐, 말도 안된다는 반응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현재에 이르러 여러 매체에서 보도되는 정보와 기사들을 보며 사람들은 꿀벌의 중요성을 느끼게 되었다. 그런데 정말 꿀벌만 지키면 되는 것일까? 솔직히 나도 꿀벌만 생각했다. 다른 곤충들이야 사람들에게 뭐 그리 큰 도움을 줄까하며 그냥 지나쳐온 게 사실이다.
 자연에서 사라지는 많은 것들이 인간의 이기심에 의한 것이라는 건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까지 심각해져 있으리라곤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 이 책을 읽고 곤충을 보던 나의 시선이 너무나 많이 바뀌었다. 무지한 나를 반성하게 되는 계기가 된 책이다.

"꿀벌 혼자서 우리가 먹는 식량의 90%를 책임지고 있어요."
 식물들의 수분을 돕고 사람들에게 꿀을 제공한다 정도만 생각했다. 사실 꿀을 제공한다기 보다 강탈이라는 말이 더 맞겠다. 그런데 사람들이 먹는 식량의 90%를 그 자그마한 꿀벌이 책임지고 있다고 한다. 꿀벌이 사라지면 인간이 멸종할 것이라는 아인슈타인의 말이 진실로 와닿는 순간이었다. 식물에게도 소중하고 인간들에게도 소중한 꿀벌들이 자꾸만 사라지고 있다. 사체가 남지않고 흔적조차 없이 사라져버린다고 한다. 여러가지 가설들이 있지만 아직까지 정확한 원인을 모른다고 하니 답답하고 슬픈현실이다. 그 중 가장 유력한 것이 인간이 만든 살충제라고 하니 참 미안한 일이다. 

"무당벌레를 뜻하는 영어는 '레이디버그'이지만 원래는 '레이디버드'였어요.
'성모 마리아의 새'라는 뜻이랍니다."

 "중세 유럽에서 농부들은 농작물을 헤치는 곤충을 없애 달라고 성모 마리아에게 기도했어요. 농작물을 해치는 곤충을 잡아먹는 무당벌레가 밭에 오면 농부들은 성모 마리아가 무당벌레를 보내 주었다고 생각했어요."
 빨간 외피에 까맣고 동그란 무늬때문에 예뻐서 레이디 버그인 줄 알았다. 무당벌레에 얽힌 이야기가 있는 줄 몰랐다. 진딧물 잡아먹는 조그만 곤충이라고만 생각했지 농사에 도움을 준다는 생각은 못했다. 농약대신 무당벌레로 생물 방제를 했다는 이야기가 참 인상 깊었다. 지금와서 현실에 적용시키기엔 제약이 많겠지만 조금더 발전 된 방법으로 고려해 볼만한 방식인 것 같다. 그러고보니 어릴적 꽃밭이나 산에서 많이 보이던 무당벌레가 어느 순간부터 안보였구나.. 생각이 들었다.

"전 세계 반딧불이 개체 수는 너무나도 빠르게 줄어들고 있어요."
 태어나서 지금껏 반딧불이를 한 번도 보지 못한 아쉬움을 항상 가지고 있었는데 이미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니 참 야속하다.
 반딧불이는 서식지를 옮기지 못하는 곤충이라고 한다. 살던 곳이 오염되어도 먹을 것이 없어져도 그냥 그 곳에서 죽을 때까지 버틴다고 한다. 신비로운 불빛을 가진 곤충인 덕에 사람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 곤충이다 보니 반딧불이를 관광상품으로 이용하는 곳이 많다고 한다. 반딧불이를 좋아한다면서 아이러니하게도 그들의 서식지 파괴하고 상업적 돈벌이로 잡아들이는 바람에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는 반딧불이. 사랑한다면 함께 잘 살아갈 수 있도록 아껴줘야하지않을까?

"포식자를 무섭게 하여 살아남으려고했던 나비의 화려한 날개는
사람들에게 매력으로 작용하여 수집을 당하고 채집을 당했다."

 나비와 나방은 한 끗 차이인 것 같은데 하나는 사랑을 받고 하나는 죽이기위해 살충제와 기계까지 만들었다. 사실 나비는 나방이 진화된 개체라고 한다. 나방은 주로 밤에 식물의 수분을 돕고 나비는 낮에 돕다보니 눈에 잘 띄는 나비는 화려하게 진화했다고 한다. 나방이라고 하면 여름철 불빛에 우글우글 모여드는 녀석들이라는 생각에 인상만 찌푸렸는데 나방이 식물의 수분을 돕는 다는 사실을 알게되었다.

 책에 처음 듣는 나비 종류가 많이 나오는데 이름들이 다 예뻐서 검색해가면서 읽었다. 이름처럼 어찌나 화려하고 예쁜지 실제로도 보고싶어졌다. 그러다 문득 예전에 방문했던 모대공원의 나비관이 생각이 났다. 그 당시엔 '훨훨 날아다녀야할 나비들을 이런곳에 가둬놓고 구경거리로 전락시키다니...' 하는 생각에 마음이 불편했었다. 책에 따르면 나비들중엔 각자 최애하는 식물들이 있는데 그 식물이 없거나 좋아하는 환경이 파괴되면서 나비들마저 사라져가고 있다는 부분이 있다. 지금 생각하니 그 나비관이 사라져가는 나비들을 위한 안식처가 되어주고 있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균류가 없으면 더이상 항생제도 만들지 못할 거에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한 과학/환경 분야 도서라고 소개되어 있지만 성인인 나에게도 내용이 깊고 느끼는 바가 많다. 몰랐던 사실들을 쉽게 알려주고 왜 사람들이 문제인지 일깨워준다.
 이래야 한다 저래야 한다 가르치는 듯한 문체의 환경책들이 대부분인데 문장 어미가 '~다'가 아닌'~요'로 끝나서 딱딱한 느낌이 아닌 대화하는 느낌이기도 하고 자연을 보호해야하는 이유에 대해 인자한 명사님께 강연을 듣는 듯한 느낌도 들어서 더 가슴에 와 닿았다.
부드럽지만 단호한 문체가 우리가 당면한 과제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라고 숙제를 주는 듯 하다. 
 수분 매개자 보호, 생물 방제, 토종 생물보호, 개체수 조절..
단순히 꿀벌을 보호하자! 가 아닌 더 나아가 자연이 하는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해나가야 한다는 의견에 너무나도 공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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