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야 월세수익률 10% 정도 되는 투자처가 많았다고 하지만,
요즘처럼 저금리 시대에는 5% 수익률만 나와도 괜찮은 투자처라고들 한다.
왜? 왜 요즘은 월세 수익률이 낮아지는거야?
월세로 살아본 적도 없고, 월세투자를 해본 적 도 없는 나는 전혀 감이 오지 않았다.
경매 책에서 '수익률을 계산해서 입찰가를 정한다'라고 하는데… 그게 몬 말인지 몰랐다.
막연히 '투자금이 많이 들어가면 수익률이 떨어지니까'라고만 생각했지, 그래서 입찰가는 어떻게 정해야하는건지 감이 없었다.
나는 월세투자 아직 안하니까.
나는 경매 입찰 아직 안하니까.
나에게 '수익률'의 개념은,
"내가 지금 갭 2000으로 집을 사고, 2년 뒤에 전세금이 2000 오르면, 2년간 수익률은 100%!"
...이정도 수준이었다. (부끄)
이 책은
수익률=1년간의 현금흐름 / 투자금
아주 간단해보이는 이 공식이 부동산 투자에서 왜 중요한지 설명한다.
우리는 '無리스크' 투자를 하기 위해서,
연금과 같은 안정적인 수입을 얻기 위해서,
진정으로 가치있는 부동산이 무엇인지를 알기 위해서, 수익률을 알아야 한다고.
그리고 적정 수익률은 어떻게 산출해야 하는지, 어떻게 수익률이 좋은 가치투자를 할 수 있는지도 설명한다.
가장 쇼킹했던 건, 수익률로 부동산의 적정 매매가를 정하는 방법이었다.
수익률=1년간의 현금흐름 / 투자금
이 공식을
투자금=1년간의 현금흐름/수익률
이렇게 바꿨을 뿐인데, 완전 신기방기 참신한 결과가 나왔다.
어떤 집의 월세/보증금이 어느 수준인지 알면,
내가 목표한 수익률로 나눠서 내가 투자해야 할 투자금이 나오고,
그래서 이 부동산을 내가 얼마에 매매해야 하는지가 나온다고.
그래서 수익률만 받쳐주면, 경매에서 감정가 이상으로 낙찰받아도 된다고.
와.. 완전.. 소오름~
무조건 경매는 싸게 사야되니까 감정가 대배 70%는 떨어져야 된다고 생각했던,
그래서 감정가보다 높은 가격에 낙찰받는 사람들은 바보라고 생각했던 내가 부끄러웠다. -_-
(그 사람들이 진정 고수였던 거다. 헐..)
아주 친절하게 수학과외를 받는 듯한 책이다.
적절한 사례와 어렵지 않은 설명으로, 수익률에 대한 모든 것을 파악할 수 있다.
완벽한 이해를 하기 위해서는 세 번 정도 더 읽어야겠지만,
앞으로의 투자과정에서 옆에 이 책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아주 든든할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