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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일간의 지구여행]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할 수 있다! | 기본 카테고리 2019-06-23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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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60일의 지구 여행

곽명숙 저
아라크네 | 2019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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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할 수 있다는 용기를 주는 가족 단기 세계여행 깨알지침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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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럴테지만,

나의 버킷리스트에도 '세계여행'이 들어있다.

언젠가 '부자가 되면'

꼭 세계여행을 할거야.

그리고 정말 마음에 드는 도시에서는

한달동안 현지민처럼 살아야지!"

그렇게 세계여행은 '부자가 된 뒤 그 언젠가'로 미뤄두었다. 세계여행이라니 막막하기도 했지만, 아이를 낳은 이후로는 더더욱 꿈도 꾸지 못했다. 낯을 심하게 가리는 아이를 데리고 해외여행이라니. 아마 비행기도 못 탈텐데.

가까운 해외여행도 마찬가지였다. 나는 현지인처럼 골목을 쏘다니는 여행을 좋아하고, 남편은 휴양지 풀빌라에서 느긋이 여유를 만끽하는 여행을 원한다. 이렇게 취향이 다른 두 사람이니, 어느날 갑자기 "그래, 가자!"라는 의기투합이 잘 되지 않았다. 그래서 내 맘속에 '그 언젠가의 여행'도 가족과 함께가 아니라 '나 혼자' 가는걸로 정해져 있었다.

근데 그랬더니 기약이 없었다. 부자는 언제 될지 모르겠고-_-ㅋ 애엄마가 남편/애들 버리고 '혼자' 여행을 떠난다는건 사치인것 같았다. 결국 아이들과 함께하는 여행을 계획해야했는데, 그럴 의지가 생기지 않았다. 막막했고, 걱정이 앞섰다.

애들 아프면 어떡해.

소매치기 당하면 어떡해.

돈도 많이 들거야.

완전 힘들 것 같아.

집 떠나면 고생이지.

...

그러던 중 이 책을 만났다. 겨울방학 두 달 동안 네 식구가 함께한 지구 여행. 1894만원으로 13개국 21개 도시라니. 저자는 1년동안 알뜰살뜰 2000만원을 모았고, 정말 꼼꼼하게 여행을 준비했다. 그리고 진짜로 해냈다. 중간중간 힘든 때도 있었지만, 네 식구의 버킷리스트를 모두 완수했고, 아이들은 훌쩍 컸다.

책은 저자가 여행을 계획하고 여행경비를 모으는 과정부터 차근차근 되짚어간다. 루트를 짜고- 항공권을 검색하고- 숙소를 선택하고- 여행에 필요한 각종 준비를 하는데, 그 과정을 아주 꼼꼼히 기술했다. 읽다보니.. 그동안 잊고있었던 12년전 유럽 여행이 스물스물 떠올라 갑자기 맘이 콩닥거리기 시작했다.

드디어 베이징부터 시작. 한겨울에 아이들과 여행, 괜찮을까. 겨울엔 챙겨야할 짐도 많고 부피도 커질텐데. 걱정스러운 마음으로 그들의 여행을 쭉 따라가본다. 중국 - 그리스 - 터키 - 이탈리아 - 체코 - 스페인 - 모로코 - 프랑스 - 영국 - 미국- 대만 - 그리고 한국. 내 걱정과는 달리, 아이들은 별 탈없이 잘 따라다녔고, 아빠도 엄마도 훌륭하게 낯선곳에서 맡은 역할을 수행해냈다.

10여년전 내가 유럽여행을 준비하던 때와는 달리, 이제는 '스마트폰'이라는 강력한 무기가 있기에 그때와는 여행과정이 아예 달랐다. 종이지도 대신 구글지도가 있었고, 맛집검색, 숙소찾기 모두 앱으로 가능했다. 미리 준비할 필요 없이 여행지에 가서 스르륵 검색하면 되다니- 이거슨 신세계. 나의 여행은 10년전에 멈춰있구나 싶어 급 우울해졌다. ㅎㅎ



그렇게 여행본능을 서서히 깨워가며 이 식구들과 지구여행을 한바퀴 돌고나니, 마치 내가 직접 다녀온 듯 생생하다. 사하라 사막에 가다가 멀미로 네번이나 토했다는 주현이의 이야기에 걱정했고, 파리 에펠탑 앞에서 마카롱을 먹으며 꿈을 키웠다는 서현이의 모습을 보며, 마치 내가 엄마인 것처럼 흐뭇했다.


나도 한꼼꼼하는 성격이지만, 저자는 나보다 100배는 꼼꼼한 성격인 것 같다. 저자가 얼마나 철저하게 이 여행을 준비했는지, 나중에 여행갈 때는 이 책만 따라하면 되겠다 싶을 정도로 정보가 만족스러웠다. 'TMI'라는 아이콘을 달고 써 있는 팁들은 정말로 깨알같은 꿀 정보들이었다.

'엄마'로서 식구들을 데리고 여행하다보면 정말 신경쓸 일이 한두개가 아니었을텐데, 그 과정을 훌륭하게 소화하면서 여행자로서의 감정도 잊지 않은 저자가 참 대단했다. 문장력도 좋아서, 여행과정에서 마주한 저자의 감정들이 나에게도 생생하게 전달됐다. 아마 '엄마'이기 전에 '여자', 그리고 꿈이 있는 '개인'이라는 동질감에서 느껴지는 감정들이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이 책은 여행정보가 가득 담겨있는 실용서이자 기행문이다. 각 나라의 일정을 마칠때마다 경비를 얼마나 썼는지 꼼꼼히 기록해 두었는데, 대략적인 비용에 대한 감을 잡을 수 있어서 참 유용했다. 전반적인 책의 구성도 좋았다. 다만 정보를 가득 담다보니 그랬는지, 상대적으로 사진의 양이 좀 적은게 아쉬웠다. 특히 아이들의 얼굴을 좀더 크게 담아주었으면 좋았을걸. 아무래도 내가 엄마이다보니, 아이들이 이 여행을 어떻게 즐겼는지 좀더 생생하게 엿보고 싶은 마음이 큰가보다.

에필로그에 간단히 정리되어있긴 했지만, 이번 여행에서 아쉬운 점이라던가 아이들을 데리고 여행할 때 주의할 점, 다음에 또 여행을 한다면 어떻게 할건지에 대한 이야기가 조금 더 담겨있었으면 더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그래도 이 책을 통해 평범한 우리가족도 떠날 수 있을 것 같다는 용기를 얻게 됐다. 저자가 미리 닦아놓은 길이 있으니, 그 길을 타고가면 조금은 수월하지 않을까. 가까운 곳부터 짧게라도 시도해봐야겠다는 용기를 얻었다. 그것만으로도 이 책은 백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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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주택에 살고 있습니다] 나의 단독주택 라이프를 상상해보는 그림에세이 | 기본 카테고리 2019-06-13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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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단독주택에 살고 있습니다

센레 비지 저
애플북스 | 2019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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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주택의 리얼한 이야기를 위트있는 그림과 함께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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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주택은 내 오래된 로망이다.

다락방에 반창이 있는 2층집이라면 더 좋고.

지금은 벌레를 죽기보다 싫어하지만, 10살 무렵 3년정도 살았던 그 낡은 단독주택이 너무나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는 탓이다.

잠자려고 누우면 천장위에서 쥐가 다다다다 뛰어다니기도 했고, 집안에서 거미.. 지네가 발견되는 건 다반사였지만, 햇빛 가득한 마당에 이불을 쫙 펴 널었을 때의 그 뽀송한 향기와 마당 한가운데에 있던 자두나무에서 열린 '직접 수확한' 자두의 시큼한 맛을 잊을 수가 없다.

키우던 멍멍이에게 갈빗대라도 준 날이면 마당 한구석 땅을 파서 묻어놓기도 했고(나중에 다시 꺼내 먹는건 본 적이 없다-_-) 마당 한켠에 닭, 오리, 토끼 등을 키우며.. 아침마다 달걀 거두러 닭장에 들어갔던 기억도 생생하다. 물론 거기서 자란 닭들을 할머니들이 깰꼬닥 해서 냠냠 먹은 기억은 덤-_-..

안아주려고 하면 무지막지하게 내 팔을 할퀴어놨던 토끼이지만 그래도 신나게 같이 뛰놀곤 했었는데, 어느날 우리집 전화기 밑 깔개가 되어 나타난 날의 충격도 생생하다....ㄷㄷ

어릴적 기억이라 미화된 면이 없지 않겠지만, 그 몇년간 쌓았던 추억은 그 뒤로도 내가 살아가는데에 큰 도움이 되었던 것 같다. 아파트로 이사간 뒤로는 논에서 개구리알을 본적도 없고, 명아주..칡넝쿨 등을 제대로 관찰해본 적도 없고.. 토끼가 어떤 풀은 먹고 어떤 풀은 안먹는지 고민할 필요도 없게 되었다. 달걀이 닭의 몸에서 뽕~ 하고 갓 나왔을 때는 말랑말랑하다가 점점 딱딱해진다는 걸 알게 된 것도 그때가 아니었으면 몰랐을테고.

나와 내동생이 딱 지금 우리 애들 나이였을때 살았던 건데, 나와 지금 우리애들의 경험치는 확연하게 차이가 난다. 그래서 지금도 나는 단독주택을 그리워한다. (물론 진짜 가면 벌레와 무성한 잡초에 기절할지도 모르겠지만 ㅋㅋㅋ)

그렇게 로망으로 간직하며, 그냥저냥 아파트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데, 마침 이 책을 만났다.

단독주택에 살며 생기는 에피소드들을 그림과 글로 정리한건데- 글도 그림도 아주 아기자기하고 귀여워서, 보는 내내 피식피식 웃었다.

세상에나. 남편이 토끼다 ㅋㅋㅋ

저자는 신혼집을 단독주택으로 마련하고, 올 리모델링을 통해 아늑한 집으로 완성시켰다. 우리가 생각하는 '춥고 으스스한' 단독주택이 아닌거다. 특히 단열에 더 신경을 썼다니, 일단 우리가 걱정하는 '춥고 더운' 문제는 해결.

마당의 낙엽 쓸기부터 지하실 정리까지, 모든 걸 집주인이 해야하는 단독주택에 살고 있으니- 얼마나 부지런해야할까. 용감하게 남들과 다른 길(요즘은 아파트가 너무 흔하니, 아파트가 아니면 '다른것' 맞다)을 선택한 저자 부부는 하나하나 함께 해결해가며 인생의 법칙을 배우고 있는 것 같다.

태생이 집순이 집돌이라 차의 필요성을 못 느낀다. 아이가 생기면 꼭 필요하다고들 하는데 그건 그때 가봐야 알 수 있을 듯. 지금은 차를 소유함으로써 얻는 편리함보다 차의 부재로 인한 홀가분함이 우리에게 더 와닿는다.

95쪽

중간중간 주택 관리팁이 담겨있다.

불편한 점도 많은 단독주택 생활이지만, 소리에 관해서 만큼은 너무나 편안하다. 단순히 불편과 편리의 문제를 넘어 전에 없던 자유가 생긴 느낌이다. 그보다 더 좋은 건 소소하게 행복을 느끼는 일들이 많아진 것이다.

183쪽

'공동주택'과 '단독주택'은 장단점이 서로 교차한다. 내 가치관이 어느쪽을 중시하느냐에 따라서 선택하면 될 일이다. 공동주택이 주는 편리함이 좋다면 아파트를 선택하면 되고, 단독주택이 주는 홀가분함이 좋다면 주택을 선택하면 될 일. 신기한건, 대부분의 사람들이 '노후'의 그림을 그릴 때 넓은 정원이 있는 예쁜 주택을 꿈꾼다는 거다. 아파트로 재테크 해서 노후에는 한가롭게 주택에 살고싶은 로망이랄까. 그 꿈이 있기에 지금은 복닥복닥한 아파트 생활을 감내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불편함은 내가 이 집의 모든 권한을 가졌다는 뜻이 되기도 한다. 집주인이 자기 집을 직접 책임지고 관리하는 건 너무나 당연한 일 아닌가. 불편함을 감내하면 자유가 따라온다. (중략) 내가 주체가 되어 만들고, 고쳐가며 생활하는 공간은 각별할 수밖에 없다.

187쪽

저자는 도심속 단독주택에 살며 생각의 폭이 넓어진듯 하다. 위트있는 글들 사이에 담겨있는 문장들이 가끔은 시선을 붙잡으며 생각거리를 던져준다. 귀엽고 센스있는 그림들 덕분에 쉽게 휘리릭 읽을 수 있는 책이지만, 중간중간 담긴 메시지들이 무게감 있게 다가와 다 읽고나면 뿌듯-하다.

ㅋㅋㅋ 자네 막걸리를 좋아하는구먼~ ㅋㅋㅋ

궁금해서 이걸 연재했다는 브런치에 가보니,

원래는 웹툰 only 였나보다. 책에 담기지 않은 그림들과 내용이 있어서- 시간내어 쭉 한번 읽어봐야겠다.

그림을 잘 그린다는건 하늘이 준 축복인 것 같다.

재능 있는 사람들이 이렇게 좋은 그림에세이를 만들어주어 고맙다.

https://brunch.co.kr/@kecodak

블로그도 운영중인데- 슬쩍 엿보니 아가를 낳으신 듯.

주택에서 좋은 경험을 쌓아갈 아가가, 벌써부터 부럽다.

https://blog.naver.com/kecodak

단독주택의 장단점과 주택관리 노하우를 담았지만, 실용서는 아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나의 단독주택 라이프를 상상해보는 정도를 원한다면, 이 책으로 충분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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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교육으로 방황하는 부모들이여 필독! | 기본 카테고리 2019-06-10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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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심정섭의 대한민국 학군지도

심정섭 저
진서원 | 2019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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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키우는 부모들이라면 필독서! 아이 교육과 재테크를 한번에 잡을 수 있게 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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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심정섭의 대한민국 학군지도> 초판이 나왔을 때, 그 어마어마한 분량과 인사이트에 감탄에 감탄을 했던 기억이 난다. 당시는 내가 갓 부동산 공부에 입문했을 때였는데, 스터디 모임에서 처음 심정섭님의 학군 이야기를 듣고 홀린듯 따라다니며 조언을 구했을 정도로 신선했다.

부모라면 누구나 아이들을 '학군 좋은 곳'에서 키우고 싶어한다. 그럼 '학군 좋은 곳'은 어떤 곳일까? 서울대 많이 보내는 동네? 학원가 빵빵한 동네? 학교를 횡단보도 안건너고 다닐 수 있는 곳? 부모마다 기준이 다르겠지만, 심정섭님은 이렇게 정의한다.

아이가 초등 5,6학년이 되었을 때 이사를 고민하지 않아도 되는 곳, 중고등학교 6년을 쭉 그곳에서 살아도 원하는 대학에 가는 데 지장이 없다고 생각되는 곳입니다.

23쪽

참으로 명쾌하다.

'중고등학교 6년을 쭉- 살아도 괜찮을만한 곳'에는 여러가지 의미가 담겨있다.

친구따라 강남가기 쉬운 사춘기 시절, '좋은 친구들'이 있을만한 곳.

학교에 보내는 것만으로도 우리 아이는 잘 클 거라는 믿음이 있는 곳.

아주 못하지만 않으면 그래도 인서울 대학은 갈 수 있을 것 같은 곳.

학교/학원 갔다 오는 길에 다른데 새지 않고(유해시설이 없어) 바로 집으로 올 수 있는 곳.

그래서 엄마가 '안심하고' 아이를 키울 수 있는 곳.

그래서 누가봐도 학군이 좋은 지역에는 수요가 끊이지 않는다. 그리고 그런 지역에는 '그럭저럭 괜찮은 수준의' 계층이 모인다. 슬프지만, 당장 먹고사니즘이 중요한 계층에는 '학군'이 그다지 중요하지 않기 때문이다. 얼추 먹고살만한 계층의 사람들이 애들 교육에도 신경쓸 수 있을테니까.

<심정섭의 대한민국 학군지도>에는 이런 요건들을 충족하는 전국 유명 학군들의 이야기가 꼼꼼히 담겨있다. 대표적 학군 지역인 대치동, 목동, 중계동, 분당, 평촌 뿐 아니라.. 대치옆의 반포서초, 송파잠실, 강동학군, 강북의 광장학군, 그리고 분당 옆의 수지, 수원광교.. 전국 광역시 주요 학군까지 놓치지 않았다. 각 지역별로 어떻게 학군이 형성되었으며, 가성비를 따진다면 어디가 최선의 선택지인지, 그 학군의 미래는 어떻게 될지, 우리 아이는 어떤 전략을 짜야할지까지.. 총 망라한다. 어떻게 이 많은 정보를 전수조사하여 한 곳에 모을 생각을 했는지, 심정섭님도 '덕후'임에 분명하다. -_-ㅋ

이 책은 자녀교육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 뿐 아니라, 부동산 공부를 하는 투자자에게도 굉장히 유용한 실용서다. 내 경우, 특정 지역을 답사하기 전에 이 책을 꼭 읽고 출발했는데, 대략 해당지역의 분위기를 파악하고 아파트별 선호도를 익히는데에 큰 도움이 되었다. 다녀와서 내가 조사한 것과 심정섭님이 책에 기술해놓은 것을 비교하며 보완/업데이트 해가는 재미도 쏠쏠했다.

2016년 초판에 기술되었던 각 학군별 주요 아파트의 시세가 작년~재작년 부동산 폭등기를 거치면서 어떤 결과를 만들어냈는지, 이번 개정판에 꼼꼼히 담았다. 초판에 비해 '투자'와 관련된 이야기가 알차게 담겨있어 보는 재미를 더했다. 심쌤이 창조해낸(?) '거품곡선을 통한 저평가 시기 찾는 방법'은 실제 투자에서도 활용해볼 만한 좋은 팁이다. 적어도 학군이 좋은 곳은 하락장에서는 덜 떨어지고, 상승장에서는 다른곳보다 폭등한다는 것을 눈으로 보았으니, 내가 찜한 학군 좋은 단지가 '저평가' 구간에 있다면 안심하고 진입해도 좋을 것 같다. (물론 늘 문제는 money...ㅠㅠ)

이 책은 "그래서 아이 교육을 위해 어디로 이사해야하나요?"에 대한 답을 담고 있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 저자가 궁극적으로 말하고 싶은 내용은 '부모의 내공과 아이의 공부그릇이 더 중요하다는 원론적인 이야기'(7쪽)일 것이다. 대치동에 사는 모든 아이들이 서울대에 가는게 아니고, 시골에 산다고해서 서울대에 못가는게 아니듯이, 결국은 내 아이에 대해서 정확히 파악하고, 아이에게 맞는 교육 로드맵을 제시해주는 게 부모의 역할임을, 저자는 강조한다.

이 동네에 살면서 뭔가 자꾸 엉덩이가 들썩거리는 불안함이 있다면, 풀리지 않는 숙제처럼 마음 한켠을 짓누르는 아이 교육에 대한 고민이있다면, 이 책을 읽고 그 원인을 파악해보길 바란다. 저자의 다른 책 <심정섭의 5,6학년 학군 상담소>도 함께 읽으면, 아마 명쾌한 답을 구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아이교육으로 방황하는 부모들이 있다면, 필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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