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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세대와 당당히 맞짱뜨는 사람이 되기 위해 필요한 것 | 기본 카테고리 2019-09-26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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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포노 사피엔스 경제학

전승화 저/김정호 감수
메가스터디북스 | 2019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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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없이 읽었는데, 뜻밖에 큰 인사이트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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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PC통신 시절 01410으로 접속했을때 나는 '삐-' 소리를 기억하는 사람이 있는지 모르겠다. (꼰대 노땅 인증ㅋㅋ)

'하이루~'

'리하이~'

'방가방가~'

ㅋㅋㅋㅋㅋ

이런 추억의 메시지도. ㅋㅋ

(근데 저 파란 화면이 새삼 낯설면서도 훅- 하고 맘 속에 치고 들어오는 건 무엇 때문? 첫사랑이 저기 있다고 말 못함 ㅋㅋㅋㅋ)

이게 불과 90년대 후반이었는데,

어느순간 '프리챌'과 '아이러브스쿨'이 대세로 자리잡더니, 또 순식간에 사라져버렸다.

그리고는 '포털' 전성시대가 왔다.

이때만해도 PC웹 기반이었지만, 이제는 뭐... 완벽한 모바일 시대다.

근데 진짜 신기한 건, 지금은 '스마트폰이 없는 세상'을 상상하지도 못하는데, 그 스마트폰이 우리나라에 보급되기 시작한지 이제 딱 10년 되었다는 것. 아직도 집에 있다. 2010년 내 첫 스마트폰이었던 아이폰4가.

우리 첫째가 2009년에 태어났는데, 처음엔 밀어올리는 폴더폰으로 사진을 찍어줬었고, 2살때부터 스마트폰으로 예쁜 필터를 씌워서 사진을 찍었던 게 생생하다. 애 사진 찍어준다고 DSLR을 샀었는데, 스마트폰이 생기고 나서는 10년째 지금 장롱속에 있다. (팔아버려야지.. 누가 사가려나?)

이렇게 2010년 이후 아이들은, 태어날 때부터 엄마 손에 늘 들려있는 폰과 함께 생활하게 되었다.

한손엔 아이 손, 한손에는 스마트폰.

어느 다큐에선가 실험을 했는데,

어떤 엄마가 그랬다.

아이는 하루정도 떨어져 있을 수 있지만, 스마트폰은 1분도 떨어질 수 없다고. (이런걸 '노모포비아Nomophobia'라고 한단다)

이런 세상에서 태어난 아이들은 '모바일 DNA'를 탑재했다는게 맞는 말일거다.

이런 아이들에게 우리 어른들이 하는 말은 한낮 '꼰대'의 말로 들릴 수 밖에.


인터넷이 확대되고 다양한 과학기술이 융합/발전하면서 변화의 속도가 나날이 빨라지고 있다. 이제는 어른들의 말이 미래를 꿰뚫는 혜안인지 구시대의 낡은 편견인지 구분하기조차 어렵게 되었다. 솔직히 말해, 당신이 소위 '꼰대'라고 생각하는 일부 어른들은 미래는 커녕 당신의 현재 모습조차 이해하지 못하고 있지 않은가.

19쪽 <포노사피엔스 경제학>

이렇게 태어날때부터 '폰'과 함께한 세대를 'Z세대', 혹은 '디지털 네이티브 Digital Native' 세대라고 하는데, 1998년~2016년 사이에 태어난 미성년자들을 말한다. 그리고 이들은 타고난 멀티태스커다. 한번에 여러가지 일을 해야하기 때문에 주의지속시간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는 그들. 이들에게 텍스트보다는 영상이 더 소구하는건 당연한 현상이다.


이런 상황에서 살아남으려면 기업들도 빠르게 디지털로 전환할 수 밖에 없다. Always Online 시대에는 유통/소비하는 방식이 완전히 달라졌기 때문이다. 이런 시대에서, 세계 억만장자 top 5위 안에, 아마존(제프 베좃,) · 마이크로소프트(빌 게이츠) · 페이스북(마크 저커버그)의 창업자들이 이름을 올린 건 많은 시사점을 준다. 이젠 전통적인 '제조업'의 시대가 아닌, '플랫폼'의 시대이고, 그 플랫폼을 선점한 사람들이 신흥 부호가 되었다는 사실을 말이다.

사람의 일자리도 점점 AI가 빼앗아간다고 하는데, 그러면 우리는 이제 뭐 해먹고 사나- 라는 생각에 앞이 깜깜해진다. <포노사피엔스 경제학>의 저자 전승화님은 "결국 미래 세상에서 가장 희소하고 가치있는 자원은 '데이터'와 이를 만들어내고 활용할 수 있는 '사람의 재능'"(156쪽)이라고 말한다. 특히 그 데이터는 희소할수록 가치가 있는데, 바로 우리네가 생활하면서 만들어내는 모든종류의 개인 데이터들이다. (그래서 구글이 무서운거다. 구글은 나의 모든 것을 알고있어...ㄷㄷ) 그리고 그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이해하고 미래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는 '지혜'를 가진 사람들만이 이 시작에서 살아남을 것이다.

이 책은 우리가 공부해온 전통적인 경제학 위에 '디지털'의 세계관을 입혀 설명한다. 저자 본인이 쓰고도 어렵다고 생각했는지 읽으면서 커피를 무진장 마실거라고 엄포를 놓았지만, 의외로 나는 가장 어려울거라고 말한 3장을 가장 재미있게 읽었다. 그리고 지금 내가 하고 있는 고민들에 대한 해답도 일부 찾았다.


디지털로 전환된 이 세상에서의 '가치'는

어떤 식으로 순환 구조를 만들어 내는지-

사람들이 물건을 소비하는 방식은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

그렇다면 이 새로운 시대에 어떻게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인지.

고객이 원하는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재능'과 '능력'이 중심인 시대,

우리는 어떤 전략을 취해야 하는지.

이 책을 읽으며 얻은 인사이트는 많지만,

그중에서도 '공유'에 '구독'을 더한 개념을 접한 순간 머리에 별이 반짝! 했다.

이미 공유와 구독을 접목한 서비스들은 많지만, 여기에 '가치'를 더한다면 어떨까?

유튜브를 무료로 볼 수 있는데도 '유튜브 프리미엄'이 존재하는 이유,

내가 필요할 때마다 주문하면 되는데도, '쿠팡 정기배송'이 활성화 된 이유.

당신이 이걸 써야하는 당위성,

이걸 사용함으로써 당신이 얻을 수 있는 무형의 가치.

이런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어낸다면, 아무리 레드오션인 이 시장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겠구나!

이게 바로 블루오션이구나!! (그리고 막 지인에게 사업아이디어를 들이밀었음 ㅋㅋㅋ)

전자상거래 시장도 포화상태라고 하지만,

고객의 니즈를 세심히 파악하고 해결해주는 그 '한끗차이'가 넘사벽의 가치를 만들어내는구나!

(대박.책읽다 무릎 친 건 또 오랜만)


그렇다면 이제 '나'라는 개인은 어떤 고객에게 어떤 가치를 제공할 수 있을까?..를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시점이다. 인공지능이나 로봇이 대체할 수 없는 능력을 가진사람, 혹은 인공지능 로봇과 함께 일하며 가치를 높여줄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사람이 되기 위해서, 어떤 걸 더 배워나가야 할까.

이제는 '플랜A가 안되면 플랜B', '플랜B도 안 되면 플랜C'라는 순차적 사고를 버려야 한다. 앞으로는 '플랜A+플랜B+플랜C'를 동시에 추진할 수 있는 멀티태스킹 능력과 시간관리 능력이 매우 중요한 재능이 된다. 이를 위해서는 앞서봤던 '2022년 능력전망'의 세번째 중요능력인 추진력, 독창성, 창의성이 요구된다.

270쪽 <포노사피엔스 경제학>

뭔가 좀더 '큰 일'을 하고 싶었으나 막막했었는데- 아주 작은 실마리를 찾은 느낌이다. Z세대 고객들을 팬으로 만들기 위해서 필요한 '하이터치(high touch)' 전략을 먼저 이해하고, 추진력/독창성/창의성을 키우기 위한 능력을 배양할 것.

그 전에 먼저, 왜 전 세계 아미(Army)들이 BTS에 그렇게 열광하는지부터 이해하자. 그래야 Z세대들과 당당히 맞짱 뜰 것 아닌가. 드디어 애써 잠재워놓았던 나의 옛 덕력이 빛을 발할 시기다. ㅎㅎ

기대없이 읽었는데, 뜻밖에 큰 인사이트를 얻었다.

사업을 구상하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한번쯤 읽어봐도 좋겠다.

혹시 모르지않나.

갑자기 나처럼 머리에 '반짝'이는 뭔가가 지나갈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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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되는 소셜미디어, 똘똘하게 활용하는 방법! | 기본 카테고리 2019-09-16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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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SNS로 마케팅하라

박희용 저
정보문화사 | 2019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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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미디어, 똘똘하게 활용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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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SNS'라는 말을 처음 접했던 게 2003년 즈음이었던 것 같다. 블로그조차 흔치 않던 시절, 그때는 싸이월드가 있었던가..? 암튼, 그땐 개인채널보다는 카페와 같은 '커뮤니티성'의 플랫폼이 각광 받았었다. 지금보다는 훨씬 작은 규모의 폐쇄적인 플랫폼. 확장성보다는 그 안에서의 '끈끈함'을 바탕으로 유지되던 채널들.

그러다가 트위터/블로그/페이스북을 중심으로 개인을 위한 플랫폼이 확장되었고, 우리는 이걸 'SNS'라고 불렀다. 본격적으로 '개인'이 주인공으로 부상하게 된 것이다. 그때부터 소위 '스타'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매스 미디어'가 아닌 '1인 미디어' 시대가 열린 것이다. 그리고 기성 언론들의 영향력이 확 쪼그라들만큼 파워풀해졌다.

기성언론들은 정보의 최전선에 있다. 근데 변화를 받아들이는 속도는 가장 느리다. 당연히 처음엔 SNS를 인정하지 않았다. 기존 미디어의 힘은 계속될거라고 생각했을거다. 그러나 시대의 변화를 캐치한 몇몇 언론들은 재빠르게 SNS 기업계정을 개설했고, 그걸 통해 기사를 퍼블리싱하기 시작했다. 자사 웹사이트나 포털을 통한 기사 퍼블리싱은 확장성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저자 박희용님 프로필

이런 관점에서 <SNS로 마케팅하라>의 저자 박희용님의 프로필을 보니 흥미롭다. 세계닷컴 출신이시라고 한다. 종이신문을 온라인에 퍼블리싱하는 '닷컴'사 중 하나인 세계닷컴은, (지금은 잘 모르겠지만) 오프라인 신문에 비해 온라인 파워가 센 편에 속했다. 카드뉴스를 비롯한 여러가지 SNS 맞춤형 콘텐츠도 잘 만들어냈고. 저자가 이 책을 쓰게 된 밑바탕에는 아마 그때의 경험이 큰 마중물이 되었을 것이다.

예전 기업의 '홍보팀' 역할은 언론을 상대하는 거였다. 그러나 지금은 직접 SNS를 운영하며 고객과 만나는 것이 주요 역할이 되었다. "블로그/인스타만 잘해도 취직할 수 있는" 시대이자, 'SNS촉'이 사업의 성패를 좌우하는 시대다. 잘 만든 카드뉴스 콘텐츠 하나가, 하루만에 수백만명에게 바이럴되는 세상. SNS는 말 그대로 '돈' 되는 플랫폼이 된 셈이다.

이 책은 이런 SNS 시대에 살아남기 위한 노하우를 담았다. SNS의 기본개념부터 SNS를 시작하기 전에 해야할 준비과정, 그리고 각 채널의 특징과 그 채널에 맞는 콘텐츠를 제작하는 노하우까지. 기업 SNS 담당자라면 한번쯤 짚고 넘어가야 할 것들을 매뉴얼로 만들어놓은 느낌이다. SNS는 '개인'의 역량이 크게 드러나는지라, 처음 잡힌 이미지가 쉽게 바뀌지 않는다. 따라서 '기업'의 입장에서는 담당자가 바뀔 때마다 신경써야 할 부분들이 많다. 혼란스러운 이 부분들을 이 책에서 도움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기업'에 초점이 맞춰진 책이지만, '퍼스널브랜딩을' 하고자 하는 개인에게도 유용하다. 셀프브랜딩을 고민하고있는 나도 여러가지 힌트를 얻을 수 있었다.

몇가지 인사이트를 얻은 구절들을 적어본다.

20쪽.

인스타그램은 젊은 세대들의 맛집 기준을 바꾸었다. 과거 맛집이 입에서 입으로 전해졌다면, 인스타그램 맛집은 음식 사진을 찍어 올릴만한 비주얼이 있는가에 따라 달라지며, 음식 사진을 찍어 올렸을 때 친구들의 부러움을 살 수 있는가, 없는가가 맛집 선택 기준이 된다.

26쪽.

숫자가 많지 않아도 당신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적극적으로 동참하면서 응원하ㅡ 팬이 있는 것이 더 행복한 일이다.

30쪽.

댓글 반응도를 높이기 위한 방법

- 그 사람이 보지못한 관점을 제시하는 댓글

- 고민을 해결해주는 댓글

- 보다 폭 넓은 정보를 제공하는 댓글

- 상대방이 예상하지 못한 웃음 코드를 제공하는 댓글

- 마음의 위로가 되는 댓글

46쪽.

자발적으로 우리의 일을 고객들이 공유하게 만들기

- 고객들이 사진을 찍어서 올릴만한 특이점을 만들어라

- 단골고객을 위한 고객의 날을 만들어라

- 커뮤니티를 위한 공간 후원 혹은 뒷풀이를 위한 공간을 제공하자

- 택배상자에 보냉제 대신 물을 얼려서 보내자

- 가끔 손편지도 써보자

- 무더운 여름날 냉수를 공짜로 주자. 사람들을 오게 만들자

70쪽.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뒷편 골목에 옛날 김치찌개 맛의 원형을 지키면서 장사를 하고 있는 김치찌개 전문점이 있다. 장소가 협소한 관계로 점심 시간에 가면 언제나 줄을 서서 기다린다. 김치찌개 전문점이지만 난 이 집을 기억할 때 계란말이로 기억한다. 그 어떤 김치찌개 식당에서 맛 보지 못한 계란말이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김치찌개에 계란말이를 같이 먹고 싶으면 무조건 그 집으로 간다.

86쪽.

유튜브가 만드는 변화의 파도는 당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강력하다. 1995년 이후 태어난 사람을 일컫는 Z세대는 유튜브를 통해서 세상을 보고 공부를 한다. 무엇인가를 검색하고 읽어보는 시대에서 자연스럽게 영상을 보고 정보를 얻는 시대로 넘어갔다. 초등학교 저학년이 고학년에게 화장법을 배우고 또래들에게 노는 방법과 공부하는 방법을 배운다. 또래가 또래를 가르쳐주는 시대이다.

text 뿐 아니라 그림이나 표에도 신경을 많이 썼다. 글로 써놓은 것을 어떻게 표나 그림으로 표현하느냐를 보여주는 듯한 구성이다. 요런 부분도 잘 활용하면 좋은 팁이 될 수 있을 듯 하다.

기업 홍보팀에서 일하거나, 개인 사업을 하며 SNS로 마케팅 채널을 넓혀가고자 하는 사람들이 '돈이 되는' 소셜미디어에 대한 '개념'을 잡기 좋은 책이다. 책에서 언급된 팁들을 하나씩 적용해가는 재미도 있을 것 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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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호의 투자 타이밍을 귀신같이 눈치채는 비결!? | 기본 카테고리 2019-09-04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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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돈의 감각

이명로(상승미소) 저
비즈니스북스 | 2019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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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센스를 기르는 첫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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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만으로는 노후준비는 커녕 집 한채 마련하기도 어려운 요즘, 많은 이들이 '재테크 공부'를 한다. 누구에게도 '돈'이라는 것에 대해 배워본 적 없는 우리는, 그 절박함을 이유로 단기적인 성취를 원한다. 그렇기에 '왜' 보다는 '어떻게'와 '무엇을'에 집중하게 마련이다.

서점에 가면, 원색으로 디자인된 자극적인 제목들의 책이 시선을 잡아끈다. 대부분 "나는 이렇게 돈 많이 벌었소!"류의 성공담이다.

'나랑 동갑인데, 수십억 자산가라고? 난 아직 시작도 안했는데?'

조급한 이들의 귀가 팔랑거리기 시작한다. 이렇게만 하면 나도 성공할 수 있을 것 같고, 빨리 이 투자행렬에 동참하지 않으면 나만 뒤쳐질 것 같다. 이런 이들에게 "경제의 근본원리를 먼저 이해해라"고 하는건 어쩌면 무리한 요구일지도 모르겠다.



왜 물가는 내 월급보다 많이 오르는지..

국민소득 3만불 시대라는데, 왜 나만 내집이 없는지..

늘 이상하게 생각했지만 의심하지는 않았던 현상들.

이명로 작가의 신작 <돈의 감각>은 이 현상들이 일어나는 근본 원리를 '돈의 역사와 속성'을 통해 접근해보자고 제안한다.

돈은 어떻게 생겨나는가

돈은 어디로 흘러가는가

돈이 생겨나고 흘러가고 소멸되는 그 과정은 결국은 '경제 사이클'을 만들어낸다. 그리고 그 사이클은 나라마다, 돈이 흘러가는 분야마다 다르다. 이런 원리를 잘 이해하고 있다면, 돈의 흐름 앞에서 기다리고 있을 수 있는 타이밍이 올 것이다.

나에게 가장 쇼킹했던 건, "돈은 빚이다"라는 개념이었다.

신용화폐 시대에는 인플레이션이 일어날 수 밖에 없고, 왜 그런지도 알고 있었지만, 그걸 '돈은 빚이다'라는 짧은 문장으로 표현하고 나니, 모든게 이해되기 시작했다.

가격을 결정하는 요소는 수요와 공급이 아니라는 것. '돈이 많이 늘어나 흔해지는 경우'도 가격이 오른다는 것. 돈이 늘어났다는 것은 우리 월급이 늘어나서가 아니라, 누군가 더 많은 돈을 빌려서 썼기 때문이라는 것.

저자는 이런 '돈의 속성과 원리'를 친절하게 하나하나 설명해준다. 조개껍질부터 시작되는 돈의 역사부터, 부동산, 주식, 환율, 그리고 최근의 미-중 무역전쟁 이야기까지.. 요즘 뉴스에 오르내리는 경제 이야기가 담겨있어, 한층 흥미롭다. 중간중간 도표와 그래프, 귀여운 그림도 딱딱한 경제이야기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공부를 해본 적이 없는 나에게는 어려운 책이었다. 술술 읽기에는 낯선 개념들이 많아서, 왠지 교과서처럼 한줄한줄 씹어먹어야 할 것 같은 생각에, 며칠을 붙들고 있었는지 모르겠다. 나처럼 재테크 잔기술만 있고, 이런 근본 원리 이해가 부족한 사람들에게는 이 책 한번 읽었다고 경제를 이해했다 말하긴 어려울 듯 하다.

감사하게도 이런 사람들을 위한 무료 보완재를 발견했다.

빠숑, 드리머, 로사님이 진행하는 팟캐스트 '다독다독'에 이책의 저자인 이명로님이 출연한 것이다. 어려워서 그냥 페이지를 넘겨버렸던 이야기들을 저자의 목소리로 들을 수 있는 기회다. 팟캐스트를 먼저 듣고, 책을 읽는다면 좀더 수월하게 읽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1편 http://www.podbbang.com/ch/15798?e=23164844

2편 http://www.podbbang.com/ch/15798?e=23167607

아참,

그래서 덥썩 책을 신청하게 됐던 그 혹한 문구,

"절호의 투자 타이밍을 귀신같이 눈치채는 비결"은...뭔지 못찾았다. -_-

아무래도 나에게는 '돈의 감각'이 없나보다. ㅠㅠ

돈 감각이 없어 슬픈 나에게.. 위로가 되는 책 표지의 또다른 문구가 눈에 띈다.

돈 센스는 타고나는 게 아니라 기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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