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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좋았다, 그치_ 사랑을 했다, 우리가 만나 | 나의 서재 2019-08-26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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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참 좋았다, 그치

이지영 저/이이영 그림
시드앤피드 | 2019년 08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가슴 시린 이별이 찾아 온 뒤, 나를 위한 진솔한 이야기를 시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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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이별앓이로 아파하고 있는 이들에게!

가슴 시린 이별이 찾아 온 뒤, 나를 위한 진솔한 이야기를 시작하다! 

 

 

  한때 아이콘의 ‘사랑을 했다’라는 노래가 꽤 오랫동안 플레이리스트에 담겨져 있던 적이 있다. “사랑을 했다 우리가 만나 지우지 못할 추억이 됐다 볼만한 멜로드라마 괜찮은 결말 그거면 됐다 널 사랑했다”로 시작하는 가사는 “널 사랑했고 사랑 받았으니 난 그걸로 됐어”라며 온갖 감정으로 얼룩져있는 가슴을 담담하게 누르고, “너에게 참 많이도 배웠다”라는 가사로 이별이 반드시 슬프기만은 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배우게 한다. 물론, “널 사랑한 것만으로도 되었다”가 되기까지 얼마나 많은 시간이 흘러야하고, 또 얼마나 아픈 마음을 위로해야 해야 하는지 알 수 없다. 언젠가는 “참 좋았다, 그치.”라고 지나간 사랑을 덤덤히 껴안을 수 있을 때가 오겠지. 그저 이 기나긴 시간동안 내가 덜 아파하고, 새로운 사랑에 인색하지 않고 그래도 다시 한번 거침없이 뛰어들 수 있는 용기를 잃지 않길 바랄 뿐.

 

 

 

하루 어린 내가, 하루 더 어른이 될 나에게

 

 

   <참 좋았다, 그치>는 사랑의 모든 순간들, 때로는 찬란했지만 가슴이 저리게 아팠던 그 많은 순간들에 관한 솔직한 이야기들을 담아낸 이별에세이다. 평생 단 하나일 것 같았던 사랑이었기에 모든 것을 다 주었던 마음과 만나기 전의 일상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것에 대한 두려움과 왈칵 치솟는 이별앓이를 묵묵히 견뎌내야 했던 그 모든 시간들에 위로를 건넨다. 그러면서도 마음을 어지럽히는 일 앞에 조금 더 담대해지기를, 무너질 것 같은 바람 앞에 조금 더 단단해지기를 하루 어린 내가, 하루 더 어른이 될 나를 위해 응원을 건네기도 한다.

 

 

 

 

 

 

우리 둘, 함께하고 있을 거라는 믿음만으로도 나의 내일은 벅차도록 아름다웠다. 그런 네가 떠났다. 너라는 사람을 사랑하다니, 세상에서 가장 기특했던 스스로가 너를 잃고 하나부터 열까지 잘못투성이인 사람이 되었다. 내 잘못이다. 마음이 떠나가는 것도, 의지를 잃어가는 사랑도 눈치채지 못한 나의 잘못. 분명한 것 하나 없던 나의 미래에, 너 하나만은 자신했던 나의 오만이다. / ‘엇갈린 계절, 나는 아직 여름’ 중에서 43p

 

 

 

   선명하게 새겨놓은 서로를 향한 기억이 자주 아파 하루는 울고, 울고 나면 개운해진 마음으로 또 하루를 살아낸다. 그 후에는 또다시 주저앉아 울고 싶은 날들이 반복된다. 그 누구도 견줄 수 없을 만큼 대단한 사랑을 했던 것 같은데, 이별을 하고 나면 다들 그렇게 감내하고 견디며 하루하루를 보낸다. 지독히도 보편적인 결말. 그래서 이별을 하면 더 서러운 건가 보다. 내 사랑도 별 거 아니었던 것이고, 이별 앞에선 다 똑같은 사람이 되어버리니까.

 

 

 

떠나간 이의

이름 세 글자는

남겨진 이에게

한 편의 완전한 시가 되어

보이지 않는 행간에서

오래도록

길을 잃게 하는 것이었다. / ‘이름’ 중에서 101p

 

 

 

 

 

 

   나는 늘 관계 앞에서 ‘기대’라는 감정을 덜어내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내가 원하는 것을 다 말하지 않아도 알아줬으면 하는 건 그냥 내 이기심인 거라고. 물론 끊임없이 대화하고 때로는 다퉈가면서 기우는 균형을 맞추는 게 중요하다는 걸 알지만, 어느 새 가장 쉬운 방법을 선택하기로 결론을 내린다. 기대하지 말자. 하지만 그러다가 나 혼자 상처받고, 외로워하고, 비우다 비워서 감정이 메말라지는 것을 느낄 때가 있다. 이것마저도 알아달라고 하면 욕심일까봐 또 삼키고 삼키다 결국, 헤어진다.

 

 

 

욕심과 기대가 전혀 존재하지 않는 사랑이 있을까.

잔뜩 흔들리기도 하면서

균형을 맞추어가는 일이 중요한 것인데,

계속해서 접시에서 추를 덜어내기만 하던 한쪽이

더 이상 내려놓을 추가 없어

저울이 기울어진 채 흔들림이 멎거든 그 인연도 끝이 난다.

한 번쯤 생각해보길 바란다, 당신.

저울 그릇에 자리가 없을 정도로 추를,

욕심과 기대를 올리기만 했던 것은 아닌지.

상대는 사랑하는 마음을 지키기 위해

욕심 아닌 욕심까지도 내려놓고,

당신에게 무엇도 기대하지 않으려다

마음, 메말라가고만 있는데. / ‘양팔 저울’ 중에서 209p

 

 

 

 

 

 

   <참 좋았다, 그치>를 읽으며 몇 번이고 울컥해질 때가 있었다. 한때 내가 느꼈던 이별의 감정과 차마 건네지 못했던 말로 인해 애잔해진 감정들 때문에 쉬이 사그라들지 않았다. 사랑이나 이별, 실연의 아픔이란 모두 개별적인 추억이자 감정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 안에서 머물렀던 어떤 한 장면들이 떠오를 만큼 보편적이기도 해서 특유의 공감을 불러일으켰기 때문일 것이다. 그 중에서도 ‘사랑이란 건 아이처럼 시작하되 어른의 마음으로 지켜내야 하는 것’이라는 말에 여러 번 공감했다. 한 남자를 만나 두 아이를 키워내면서도 사랑이란 감정 앞에서는 순진무구한 아이여야 하지만, 그것을 단단히 지켜내는 힘은 어른의 마음이어야 한다는 것을 나날이 더 크게 느끼고 있는 까닭이다. 이것이 ‘이별’을 이야기하고 있으나, 결국엔 ‘사랑’을 이야기했던 이 책이 좋았던 큰 이유 중에 하나다.

 

 

 

   이별 뒤 남몰래 몇 번이고 주저앉아 울고 있다면, 오랜 만남으로 서로에게 지쳐 상대를 할퀴는 일에만 몰두하고 있다면, 혹 새로운 사랑 앞에서 주저하고 있다면 한 번쯤 <참 좋아다, 그치>를 읽어보시라 추천을 드리고 싶다. 조금은 답답했던 마음을 내려놓고 내 안의 솔직한 목소리에 귀 기울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을 테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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