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블로그 | 랜덤블로그 쪽지
hjh8s님의 블로그
http://blog.yes24.com/hjh8s
리스트 | RSS
태그 & 테마링 | 방명록
hjh8s
hjh8s님의 블로그
프로필 쪽지 친구추가
11월 스타지수 : 별0
댓글알리미 비글 : 사용안함
전체보기
기본 카테고리
나의 리뷰
나의 서재
나의 메모
기본 카테고리
태그
내용이 없습니다.
2016 / 06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월별보기
나의 친구
최근 댓글
잘 보고 갑니다 
잘 보고 갑ㅈ니다 
잘 보고 갑니다 
잘 보고 갑니다 
잘 보고 갑니다 
새로운 글
오늘 49 | 전체 24208
2016-04-11 개설

2016-06 의 전체보기
차라리 당나귀와 토론할래_ 창작동화로 배우는 토론법 | 나의 서재 2016-06-29 17:25
http://blog.yes24.com/document/8756661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차라리 당나귀와 토론할래

고민실 글
풀빛미디어 | 2016년 05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10대들의 고민, 친구들과의 우정, 서로의 의견을 이해하게 되는 어린이 성장백과!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누군가 나에게 "만약 과거로 돌아간다면 어느 때로 돌아가고 싶은가" 하고 묻는다면 '초등학생' 시절이라고 말을 할 것이다. 결코 그 시절이 좋아서가 아니다. 착한 사람이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히기 시작하면서 소극적인데다 울기도 잘 울고 하고 싶은 말도 제대로 해보지 못해 많은 것을 놓쳤던 때였다. 그래서일까. 다시 되돌아갈 수만 있다면 그때로 되돌아가서 보다 적극적이고, 하지 못해 후회했던 것들을 해보고 싶다. 그렇다면 지금의 나는 또다른 모습의 '나'가 되지 않았을까. 만약 그때 이 책과 같이 좋은 창작동화를 한 권이라도 만났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차라리 당나귀와 토론할래>라는 독특한 제목과 커다란 당나귀를 마주하고 있는 소녀의 이미지가 그려진 표지를 보고 있으면 이상하게 유년시절이 많이 생각나서 한참을 그것만 들여다보고 있게 된다. 책을 읽는 동안에도 내내 이입이 되었달까. 유독 지난 날의 내 모습을 보는 듯한 착각에 빠져들곤 했다.

  착하고 똑똑하지만 몇몇 친구들로부터 안경뚱보라고 놀림을 당하는 유나는 소극적인데다 부모님마저 동생에게만 관심을 기울일 뿐 자신의 이야기를 제대로 들어주지도 않으니 오직 친구 예빈이에게만 속마음을 털어놓고 지낸다. 그런데 그런 예빈이마저 전학을 가버리고, 고민과 우울함에 빠져있는 그때 새로운 전학생 친구 다희를 만나게 된다. 다희는 예쁘고, 키도 크서 유나에게 부러움의 대상이지만 보기와 다르게 배려심 있고 서로 비밀도 함께 공유하게 되면서 차츰 유나 또한 적극적으로 변화하기 시작하고 더없이 좋은 친구가 된다. 때마침 학교에서 토론 대회가 열리고 '초등학생이 화장해도 좋은가?'를 주제로 토론 진행 준비를 하게 되는데, 스스로 못생겼다고 생각했던 유나는 화장을 통해 자신이 예뻐질 수 있다는 생각에 찬성 쪽 주장을 펼친다.

  내가 어릴 때만 하더라도 초등학생에게 있어 화장은 거의 생각도 해본 적이 없는 것이었지만, 실제 이 주제는 요즘 초등학생들이 가장 크게 겪고 있는 고민들 중에 하나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차렷과 경례조차 큰 목소리로 내지 못했던 유나는 과연 제 목소리를 강하게 낼 수 있을까, 또한 자신의 뜻을 토론을 통해 이끌어낼 수 있을까. 이렇듯 <차라리 당나귀와 토론할래>는 예뻐보이고 싶고, 꾸미고 싶은 여학생들의 심리와 그것을 반대하는 부모와 학교 측의 대립된 입장을 토론을 통해 설득하고 상대방의 마음을 이해하는 과정을 차분하게, 때로는 흥미있게 그려낸다.  

  차라리 당나귀처럼 귀가 크면 나의 이야기를 잘 들어줄 수 있을 거라는 소녀의 귀여운 발상에서 시작한 이 창작동화는 우리가 상대방의 목소리에 귀기울이는 자세의 중요성과 토론이 왜 필요한지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좋은 책이다. 하다못해 "짜장면을 먹을까, 짬뽕을 먹을까?" 결정하는 것도 토론이며, 자신의 요구를 논리적으로 표현하고 얻어내는 일은 우리의 삶에서 매우 중요하다. 어릴 적의 내가 조금 더 내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아이였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단순히 목소리가 큰 게 아니라 타인의 의견을 존중하고 또 내 의견을 피력해 설득할 수 있는 논리를 갖추도록 노력하는 자세가 얼마나 중요한지, 훗날 나의 아이도 이 책을 통해 배울 수 있기를 희망해본다. 나 역시 우리 아이에게 "안 돼"라고 금지를 당연하다는 듯 단정짓지 말고, 아이가 왜 그것을 하고 싶어하는지 충분히 이야기를 듣고 적정한 선에서 제한을 하거나 서로 타협할 수 있는 여지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0        
곰아, 어디가 좋아?_ 곰과 소년의 따뜻한 우정 | 나의 서재 2016-06-22 22:19
http://blog.yes24.com/document/8736222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곰아, 어디가 좋아?

소피 헨 글그림/최용은 역
키즈엠 | 2016년 04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떠나보냄, 아름다운 헤어짐에 대해 알려주고 싶을 때 보여주고 싶은 그림책!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섬세한 감성으로 소년과 곰의 따뜻한 우정을 그린 아름다운 동화!
떠나보냄, 아름다운 헤어짐에 대해 알려주고 싶을 때 보여주고 싶은 그림책!

 

  아기 곰이 있었다. 소년은 아기 곰과 행복하게 살고 있었다. 하지만 곰은 갈수록 커져서 더 이상 집에서 함께 살 수 없게 되었다. 
  소년은 곰에게 물었다. "곰아, 너는 어디가 좋니?"
  곰이 좋아할 보금자리를 찾아주기 위해 소년은 물었다. 장난감 가게, 동물원, 서커스단, 넓은 숲, 동굴, 정글... 소년은 곰이 가장 좋아하고 안전함을 느낄 수 있는 보금자리를 찾아주고 싶었지만 곰은 모두 마음에 들지 않았다.
  곰은 어느 곳을 좋아할까?

  떠나보내는 것이 아쉬운 만큼 곰이 좋아할 곳을 찾아주고 싶은 소년의 마음을 담은 <곰아, 어디가 좋아?>는 이렇듯 이별의 감정을 마주하게 되는 곰과 소년을 통해 '떠나보냄', '아름다운 헤어짐'을 따뜻한 그림체를 통해 전달하고 있다. 밝거나 화려한 색채가 아니라 전체적으로 채도가 낮은 색감이 사용되어서일까. 단순한 그림체에도 불구하고 소년과 곰의 표정이 무엇을 말하는지, 그들이 어떤 감정을 주고 받고 있는지 더욱 진하게 와닿았다.

  기특하게도 소년은 계속해서 묻었다. 어디가 좋으냐고. 곰이 진짜로 원하는 게 무엇이냐고. 

  곰이 만족한 곳은 다름 아닌 북극이었다. 새하얀 눈이 있는 아름다운 곳. 그곳에서 안락한 보금자리를 찾게 되는 곰은 행복했고, 아이도 행복했다. 둘은 헤어졌지만 여전히 단짝 친구였고, 매일 전화로 재잘재잘 이야기하며 다음에 만날 곳을 묻는다. "곰아, 어디가 좋아?"

  누구에게나 이별을 마주하는 순간이 찾아온다. 사소한 물건에서부터, 친구와 가족, 연인까지. 헤어짐을 마주하게 되면 모두 슬픈 감정에 빠지기 마련이지만 동시에 영원한 이별은 아닐 거라는 믿음과 어쩌면 새로운 만남이 찾아올 기대감으로 다시 기쁨을 마주하기도 한다. 그래서 '곰은 북극으로 가서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하고 끝나지 않는 이 그림책이 더욱 마음에 들었는지도 모르겠다. 여전히 단짝인 소년과 곰의 우정을 보며 언젠가 우리 아이가 이별이라는 감정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 지 모르는 순간이 올 때 이 책을 권하고 싶다. 영원한 것은 변치 않을 거라는 믿음이 있다면 이별도 아름다운 것임을 알려주고 싶다.

  좋은 그림책은 아이나 어른할 것 없이 마음에 잔잔한 파장을 일으키며 행복하게 만들어 주는 것 같다. 이런 감동을 계속해서 느낄 수 있도록 앞으로도 좋은 그림책을 가까이 해야겠다.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0        
경이감을 느끼는 아이로 키우기_ 교육의 본질을 바라보다 | 나의 서재 2016-06-22 00:30
http://blog.yes24.com/document/8734039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경이감을 느끼는 아이로 키우기

카트린 레퀴예 저/김유경 역
열린책들 | 2016년 05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경이감을 느끼는 아이로 키우기 위한 좋은 교육도서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엄마의 하루가 아이에게는 한 달'과도 같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엄마가 무의미하게 보내준 하루는 곧 아이의 한 달이라는 시간을 잃은 것과도 같다는 뜻으로, 그만큼 하루라도 더 빨리 아이에게 자극이 될 만한 것들을 제공해야 한다며 유아전집을 판매하려는 지도사가 한 말이었다. 당시에는 그 말이 나에게는 굉장히 충격적이었고, 계속 머릿속에 남아 '오늘은 우리 아이에게 무얼해줄까? 어떤 부분의 발달을 돕게 할 수 있을까?' 하고 되뇌며 책도 사고 문화센터도 다니고 수시로 외출을 하며 새로운 것을 찾아 아이와 시간을 보내곤 했다. 더 일찍, 더 많은 자극을 주려고 애써왔던 나, 과연 잘하고 있는 걸까.

  아마도 대부분의 엄마들이 주변의 아이들보다 더 빠른 발달을 보이는 내 아이의 모습을 기대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언젠가 보게 될 건데' , '모르면 뒤쳐질지도 몰라' 하는 마음으로 휴대폰이나 TV 등 미디어의 노출에 빨라지는 것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분명, 뱃속에 아이가 있을 때만 하더라도 '다른 아이와 비교하지 말아야지, 조급해하지 말아야지' 했던 결심들은 낳아 놓고 보니 다 잊게 되더라는 것이다.  그래서일까, 엄마로서 중심이 필요하다고 느끼고 있었고 때마침 <경이감을 느끼는 아이로 키우기>라는 책을 만나게 되었다. 

  경이감이란 무엇일까. 알 듯 하면서도 뭐라고 딱 꼬집어서 말할 수 없는 단어였다. 일단, 경이감에 대해서 제대로 알아보기 전에 나는 우리 아이를 어떤 아이로 키우고 싶은가에 대해 고민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내가 바라는 우리 아이는 적어도 나보다는 '자유로운 사고'를 가진 아이이길 바란다. '왜'라는 의문을 품어도 누군가에게 묻는 것조차 소극적이었던 나보다는 자신이 알고자 하는 것을 스스로든 타인에게든 자유롭게 질문을 던질 수 있는 아이. 즉 세상을 경이롭게 바라보고 자유롭게 세상으로 뛰어들 자세가 되어 있는 아이가 되는 것이 나의 바램이라면, 어쩌면 <경이감을 느끼는 아이로 키우기>와 일맥상통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다시 한번 더, 경이감이란 무엇일까. 심리학자 카를 융은 <우리는 모두 진품으로 태어나서 복제품으로 죽는다>라고 경고한 바가 있다. 오늘날 표준화와 통속화된 문명 사회 속에서 개인의 고유성은 집단의 예측 가능성으로 변해 가고 개인의 정체성이 희석되고 있는 만큼 '경이감'이야말로 교육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덕목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오래전에 그리스인들은 경이감이 철학의 시작이며, 눈에 보이지 않게 인간에게 처음 나타나는 것으로 인간을 움직이게 하는 배움에 대한 욕구라고 했다. 유명한 교육학자 중 한 명인 마리아 몬테소리 역시 아이들 스스로가 가진 자율성에 집중하여 타고난 본성을 자연스럽게 이끌어주기 위해서 경이감이 어린이의 배움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결국, 경이감이란 '알고자 하는 인간의 중요한 욕구'이며 부모는 이 욕구를 자연스럽게 충족시켜주기 위해 밖에서 안으로가 아니라 '안에서 밖으로' 하는 교육으로 아이 스스로 경이감을 느끼는 일에 몰입할 수 있도록 중재자 역할을 해야한다는 것이 이 책의 핵심이었다.

   쉴 틈 없이 아이에게 자극을 주고 무언가를 하게 하려는 엄마의 욕심이 아이의 경이감을 상실하게 한다는 사실에 뜨끔했다. 내가 예측하지 못한 엉뚱한 행동을 하거나 원하는대로 행동하지 않을 경우, 곧바로 아이의 움직임을 멈추게 하고 내뜻대로 움직이게 했던 것은 아닌가. 아이는 분명 스스로 원하는 것을 찾아가는 중이었고, 궁금한 것을 해보고 있던 중이었는데 나는 그것을 방해했다는 생각이 들자 얼굴이 붉어졌다. '어른들은 신비감을 향해 마음을 여는 아이들의 특성이 사라지지 않도록 신경을 쓰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라는 저자의 글처럼 무조건 앞으로 끌고 가며 내가 알고 있는 사실로 기계적인 접근을 하게 했던 나의 교육은 결국 내가 원하는 '자유로운 사고를 가진 아이'가 절대 될 수 없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

  무엇보다 아이의 속도에 맞춰갈 것. 교육의 주인공은 바로 아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겠다. 부모들은 저마다 각자의 교육관이 있겠지만 진실로 아이가 중심이 되는 교육을 실천하고 있는 것인지 이 책을 통해 자문해볼 시간을 가져보면 좋을 것 같다. 비록 현실은 이런 지침서들과는 다른 것을 안다. 책에서 밝히는 것들을 모두 실천할 수 없는 것 또한 잘 알고 있다. 하지만 간혹 나의 교육관이 흔들리거나 중심을 바로잡지 못하고 우왕좌왕할 때 이 책을 꼭 다시 한번 더 읽어봄으로써 아이에게 보다 집중할 수 있도록 노력해볼 것이다. 아이는 나는 돋보이게 하는 트로피가 아니라, 나에게 온 소중한 선물이자 보물이니까.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0        
풀빛 외계인_ 지구의 아름다움과 소중한 것의 가치를 배우다 | 나의 서재 2016-06-14 17:29
http://blog.yes24.com/document/8715187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풀빛 외계인

권타오 글/윤지영 그림
한림출판사 | 2016년 04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지구의 아름다움과 주변의 모든 것들이 가치있음을 깨닫게 되는 책!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이 책을 처음 마주했을 때 표지를 보고 살포시 미소가 새어나왔다. 푸른 들판에 귀여운 똥 친구들이 와글와글 웃고 있고, 그 중심에서 손을 길게 뻗고 있는 소년은 신발이 짝짝이인채로 손에 쥔 무언가를 매우 기쁜 듯이 들어보이고 있는 것이었다. 또 인자해보이는 할아버지와 주인공인 소년의 동생으로 보이는 꼬마의 바가지머리도 귀여워서 한동안 표지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그림만 보아도 소설이 주는 이미지가 참 정감있게 다가왔다. 그나저나 소년이 손에 쥔 것은 무엇일까. 궁금한 마음으로 찬찬이 읽어나가기 시작했다. 


  별똥별을 타고 외계인이 올지도 모른다는 엄마 아빠의 거짓말에 속아 함안의 고인돌 산골 마을로 이사 온 윤기는 스마트폰도 잘 되지 않고, 아토피에 걸린 동생 때문에 온통 채소에 건강식만 먹어야 하는 일상이 영 마음에 들지 않는다. 친구들도 촌뜨기같고 벌레나 다슬기를 잡으며 노는 것 또한 달갑게 여겨지지 않는다. 그래서 윤기는 산골 아이들 속에서 마치 자신이 서울에서 온 외계인처럼 느껴진다. <풀빛 외계인>은 이렇듯 산골 생활에 어울리지 못하는 도시 아이의 윤기를 통해 부모님과의 갈등, 동생과의 다툼, 스스로 친구들로부터 외따가 되어 생활하는 아이의 일상을 보여줌으로써 자연스럽게 성장하는 아이들이 겪는 일상과 고민을 보여준다. 나 역시 유년 시절에 교실에 누나를 찾으러 온 남동생이 귀찮았고, 내가 좋아하는 음식을 해주지 않는 부모님께 투정을 부리기도 했고, 친하게 지내고 싶은 친구들만 어울려 지내는 경향이 있었기에 많은 공감을 느꼈다. 이십여년 전의 나도 그러했는데 요즘 아이들이라고 다를까. 그래서 앞으로 윤기가 어떤 일들을 마주하고, 또 성장하게 될까 기대하는 마음으로 이야기를 따라가보았다.


  어느 날 옆집의 보소 할아버지네 집에 운석이 떨어지는 사건이 벌어지고, 윤기는 운석이 꽤 비싼 값에 팔릴 수도 있다는 어른들의 말을 듣게 된다. 운석을 주워 돈이 많이 생기면 서울로 돌아갈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희망에 부풀게 되고, 자신도 운석을 찾아헤매는데 때마침 자신이 그 운석의 주인이라며 윤기 앞에 진짜 외계인이 나타난다. 외계인의 모습은 어떻게 생겼을까? 실제로 외계인을 만난다면? 다른 곳에서 살고 있는 두 낯선 존재가 만나면 무슨 일이 벌어질까? 우리가 외계생명체에 대해 늘 호기심을 갖고 상상을 하듯 그들의 만남은 굉장히 흥미로웠다. 윤기와 KPN31은 서로에게 낯선 존재이지만 함께 시간을 보내며 상대방에 대해 알아감은 물론, 이땅을 밟고 살아가던 내가 잊고 있었던 혹은 몰랐던 존재들에 대한 소중함을 깨달아가는 과정은 어른의 입장에서 보아도 마음이 따뜻해졌다.


  특히 가장 인상적이었던 장면은 KPN31 외계인이 자신의 별로 돌아가기 전에 윤기에게 우주선을 타고 땅속 탐험을 제안하는 부분이었다. 아, 작가는 어떻게 이런 발상을 했을까? 우주와 바다 탐험에 대한 호기심은 누구나 갖고 있는 것이겠지만 땅속 세상은 그저 캄캄할 뿐, 그곳을 탐험하고 싶다는 생각은 해보지 못했는데 윤기가 땅속을 탐험하며 겪는 경험들은 나에게도 놀라움의 연속이었다. 흙들이 꼼지락거리고, 무지갯빛 돌들이 아련하게 뿜어내는 아름다운 빛깔과 까만 흙 속에서 빨간 등대가 되고 있는 당근들. 흙에서 영양분을 빨아 먹으면서 춤을 추는 채소들, 꼼지락꼼지락 잔가지를 흔들며 열심히 일하는 나무뿌리의 모습들까지. 지구와 땅속에서 힘찬 생명의 에너지를 뿜어내고 있는 모든 것들에 감탄하게 되는 윤기와 마찬가지로 나 또한 그곳에 있는 듯한 환상에 젖었다. 자연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는 순간이었다. 언젠가 우리 아이도 자라서 편식을 해 속을 썪이거나, 땅의 소중함을 일깨워주고 싶을 때 꼭 잊지 말고 이 <풀빛 외계인>을 추천해줘야겠다.


  작가의 말에서 '지구의 참된 가치를 돌아보며 마음속에 외계인을 품으세요' 라는 말이 참 아름답게 다가왔다. 낯설고 두렵지만 공감을 통해 서로의 존재를 보듬어주었던 윤기와 KPN31처럼 어떤 유형의 존재로써 외계인이 아니라 내가 몰랐던 이 세상 혹은 그 상상너머의 세계를 아름답게 품고, 나아가 '꿈과 희망의 존재로써의 외계인'을 항상 마주하길... 세상의 모든 어린이들과 나의 아이가 그런 외계인을 마음 속에 간직하길 바란다.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0        
근거 없는 자신감_ 자신감 회복을 위한 자기계발서 | 나의 서재 2016-06-10 22:30
http://blog.yes24.com/document/8705989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근거 없는 자신감

구제 코오지 저/이현미 역
인사이트앤뷰 | 2016년 06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자신감을 회복하는 데 도움을 준 자기계발서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재미있는 제목의 책이 출간되었다. <근거 없는 자신감>이라니. 근거 없는 자신감이란 흔히 '대체 그 근거 없는 자신감은 어디서 나오는 것이냐' 하고 상대의 말도 안되는 자신감을 비꼬아서 얘기할 때나 쓰곤 했는데, 오히려 이것이야말로 나를 믿는 사고에서 비롯된 건강한 자신감이 된다는 것을 역으로 일깨우는 흥미로운 자기계발서였다. 이전에 몇 권의 자기계발서를 읽긴 했지만 그저 좋은 말들만 담아놓은 단조로운 책으로만 여겼던 나에게 유독 이 책은 깨우치게 하는 바가 많았다. 그것은 아마도 유독 소심하게 유년시절을 보냈던 나, 부모님의 기대와 시선 그리고 타인을 의식하여 행동으로 옮기지 못했던 나의 과거를 많이 돌이켜보게 했기 때문일 것이다. 여전히 변화와 실패가 두려운 사람이지만 이제 한 아이가 우리 부부로부터 태어나 세상에 나왔기에 엄마로서, 아내로서 나와 가정의 건강한 정서를 위해 자신감과 자존감을 세울 계기가 필요했다. 그래서 이 책이 반가웠고, 덕분에 깨달음도 컸다.



  이 책의 구성은 크게 '근거 없는 자신감'을 가졌을 때의 이점과 이에 필요한 요소로 '자기효능감', '자아존중감', '실패허용력'을 꼽으며 이를 몸에 익히는 사고와 습관에 대해 다루고 있다. 또한 자신감을 떨어뜨리는 '마이너스 사고'를 버리는 방법과 마지막으로 자신감을 형성하고 유지하기 위한 16가지 습관을 배울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대체로 다양한 인물군의 예를 보여줌으로써 이해를 도왔고 어떻게 하면 자신감을 높이는 습관을 기를 수 있는지 어렵지 않게 설명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청소년들이 읽어도 좋을 정도의 내용이라 신체의 근육은 물론 마음의 근육이라 불리는 자신감을 길러 건강한 자아를 형성하는 데 도움을 얻으면 어떨까 싶다.



  아무래도 아이가 생기다보니 유독 관심이 가는 부분이 있었다면 사라 블레이클리라는 여성 사업가의 이야기였다. 그녀의 아버지는 그녀에게 항상 실패담을 얘기하도록 했다. 사실 실패란 어디에서나 쉽게 꺼내놓을 수 있을 만한 이야기거리가 아니기에, 이 교육은 내게 있어 다소 충격에 가까울 만큼 놀라운 일이었다. 모두가 잘한 일 만을 이야기하고, 그것만이 칭찬의 대상이 되는 게 아니었던가. 나 역시 지난 날, 창피스럽거나 원하는 걸 이루지 못했을 때의 좌절 또한 남에게 혹은 가족에게조차 들키기 싫어 항상 감추기만 했었다. 하지만 그녀의 아버지는 '실패하지 않았다는 것은 성장하지 않는다는 증거'라고 가르쳤다. 실패를 당당하게 인정할 수 있는 용기, 그리고 그것을 개선할 수 있도록 응원해주는 든든한 아버지가 있었다는 건 정말이지 소중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무엇보다 이것만큼은 나도 꼭꼭 마음에 새기고 또 실천하리라고 다짐했다. 내 아이에게 실패는 결코 부끄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가르쳐줘야지.



  또한 나의 강점이 무엇인지 바로보는 시간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신의 단점이나 고쳐야 할 약점은 많이 나열할 수 있어도 나의 강점이 무엇인지 아느냐고 물으면 대답을 주저할 것이다. 이에 대해 저자는 우리의 교육이 약점을 바로잡는 데만 치우쳤음을 지적한다. 이것은 우리 아이가 다른 아이에 비해 뒤처지지 않게 키우고 싶어하는 부모의 마음과도 연관되며 현장에서도 아이들의 약점을 개선하고 잘못을 없애려는 '문제 중심 교육'으로 진행하였기에 개개인의 재능, 나만이 가진 강점을 높이는 교육에 대해서는 무관심했다는 증거인 것이다. 나 역시 아이가 잘할 수 있는 것과 원하는 것을 봐주지 않고 '이걸 했으면 좋겠는데, 저것도 좀 해보지.' 하고 다른 아이들이 하는 것에만 맞추어 따라가려는 생각을 하지 않았는지 반성해보게 되었다. 아이의 강점이 무엇인지 함께 찾아주고 지켜봐주기는 물론, 나의 강점으로 인해 내 생활이 보다 긍정적으로 바뀌고 그것이 가족 모두에게 전염되도록 나부터 실천해보아야겠다.


 

  이제 와서 내가 무엇을 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에 사로잡혀 있던 요즘 '자신감 되찾기, 자존감 높이기'에 대한 의지를 되새길 수 있는 시간이었다. 결국 자신감이란 나를 믿는 사고에서 시작하는 것이다. 온전히 나를 바로보는 시간을 가지고 나를 믿어야지. 나처럼 자신감을 회복하는 데 효과적인 방법을 찾는 사람, 새로운 일을 시작하는데 두려운 사람, 목표가 무엇이며 그것을 어떻게 실천해야할지 막막한 사람, 도전과 실패를 반복하는 사람들에게 이 책이 좋은 선물이 되길 바란다.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0        
1
진행중인 이벤트
나의 북마크
이벤트 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