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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나로 살아갈 용기_ 타인의 시선에서 벗어나 모든 순간을 나답게 사는 법 | 나의 서재 2018-11-20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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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진정한 나로 살아갈 용기

브레네 브라운 저/이은경 역
북라이프 | 2018년 11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진정한 소속감이란 무엇이며 '나'를 바로 세우는 법을 통해 배우는 삶의 지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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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무엇이 중요하며 그 이유는 무엇인지 질문하는 데서 비롯되는 '나'를 이해하는 법!

진정한 소속감이란 무엇이며 '나'를 바로 세우는 법을 통해 배우는 삶의 지혜들!

 

 

   초등학생 시절, 나는 소위 '왕따'라는 것을 당한 적이 있다. 점심시간 이후에 함께 고무줄 놀이를 하던 친구들이 나를 따돌리기 시작했고, 같은 반 친구로부터 선물 받은 샤프가 갑자기 없어졌다가 나타나기를 반복하고, 하교 후 교실 밖으로 나가려 하면 나를 험담하는 목소리가 일부러 들으라는 듯 크게 들리기도 했다. 당시의 나는 왜 이런 일이 일어나는 것인지 영문을 알 수 없었다. 뒤늦게 안 사실이지만 나로 인해 부회장 선거에서 떨어진 아이가 질투심에 친구들을 선동해 나와 놀지 말라고 얘기하고 다녔다고 한다. 또 내 생일에 샤프를 선물해준 남자 아이를 그 아이가 좋아하고 있었다는 것 또한 너무 늦게 알아버렸다. 지금이야 너무나도 터무니없고 사소한 이유라 웃고 넘기면 그만인 일이지만 만약 내가 그 일로 인해 크게 상처를 입고 친구들과의 대인 관계에 지장을 줄 만큼 소극적으로 변하거나 스스로를 부정해버리는 극단적인 일까지 나아갔다면, 나는 지금쯤 어찌 되었을까. 나의 오랜 친구들은 여전히 나를 좋아해주고 응원해주고 있다는 것을 스스로 느끼지 못했거나 혹은 나를 따돌렸던 무리에 어떻게 해서든지 소속되려고 무리를 했다면 과연 무슨 일이 벌어졌을까.

 

 

 

타인이 아닌 '나'로 살아갈 수 있는 실천법

 

 

   <진정한 나로 살아갈 용기>의 저자 브레네 브라운은 유년 시절을 회고하며 '적응하려는 욕구와 무소속의 아픔은 내가 살면서 겪은 가장 괴로운 경험'이었다고 말한다. 유년시절, 왕따를 경험한 적이 있었던 나처럼 그녀 역시 인종차별 때문에 학교라는 기본 집단으로부터 배제되는 고통을 겪어야 했다. 무엇보다 자신이 고통을 겪고 있을 때 이를 어떻게 달래어야 할지 몰랐던 가족들로 인해 그녀는 더욱 괴로웠다고 고백한다.

 

 

 

   지금 이 순간에도 수많은 아이들이 개인이나 집단으로부터 배제되는 고통을 겪고 있다. 이러한 경험은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겐 미성년기 전체를 관통할 만큼 커다란 상처가 되고 때로는 극단적인 선택으로 스스로를 몰고 가기도 한다. '부모가 침묵하면 아이는 자기 마음대로 이야기를 꾸며낸다. 그렇게 방치되는 상황이 자녀에게는 가장 위험할 수도 있다. 자신이 만들어낸 이야기에서 아이는 항상 사랑과 소속감을 누릴 자격이 없는 외톨이 역할을 맡는다.'는 책 속의 글처럼 저자 역시 소파에 웅크리고 숨어 거친 아이들과 어울리면서 어떻게든 친구를 사귀려고 애썼고, 자신을 원하는 느낌과 내가 어떤 집단의 일원이라는 느낌을 받기 위해 무슨 짓을 해서라도 적응하는 일에 능숙해지는 길을 택했다. 때로는 자기 파괴적인 행동도 하며 자신을 괴롭힌 적도 있었다. 하지만 그녀는 자신을 한결같이 응원하는 스티브를 만나면서 말없이 수치스럽게 여기며 괴로워하는 대신 두려움과 상처를 털어놓는 법에 대해 배우기 시작했다. 특히 '나한테 무엇이 중요하며 그 이유는 무엇인지 질문'해봄으로써 다른 그 누구도 아닌 '나 자신에게 속하려는' 시도를 하게 되었다. 결국 이러한 경험들은 '진정한 소속감'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들로 이어졌고, <진정한 나로 살아갈 용기>는 그러한 질문들에 대한 대답을 얻으려는 많은 시도 끝에 탄생되었다.

 

 

 

어디에도, 그 어디에도 속하지 않았다고 깨달을 때 비로소 자유로워집니다. 그럴 때 어디에나 속한다고 느끼죠. 비싼 없을 치러야 하지만 커다란 보상을 얻게 됩니다. / 42p

 

 

 

 

 

 

   한 개인의 경험뿐만 아니라 우리는 삶의 거의 모든 영역에서 분열을 경험하고 있다. 사람들 '사이' 속에서 힘을 공유하고 미래를 향해 계속해서 나아가는 대신, 사람 '위'에 군림하는 독재 권력을 추구하는 미래로 퇴보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심지어 정계 내 양극화가 극심해지면서 국회는 좌초되고 선거는 더 이상 정책을 두고 벌이는 경쟁이 아니라 삶의 방식을 고르는 격렬한 선택이 됐다. '이쪽 아니면 저쪽', '아군 아니면 적군'과 같은 편가르기식의 선택이 우리를 더욱 끈끈하게 만든다거나 사회적 상호 작용을 촉진하고 있는가, 라는 질문 앞에서 우리는 모두 고개를 갸웃할 것이다. 우리는 어쩌다가 이렇게 편을 가르면서도 더욱 가중되는 외로움을 느끼고 있는 걸까. 이에 대해 저자는 '두려움'을 꼽는다. 취약하다는 두려움, 상처받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단절의 고통에서 비롯되는 두려움, 비난받고 실패할지 모른다는 두려움 등등. 과연 우리는 어떻게 해야만 이 두려움을 극복하고 진정한 소속감으로 나아갈 수 있을까.

 

 

 

   그 방법에 대해 알아보기에 앞서 저자가 말하는 진정한 소속감이란 무엇일까. 책에서는 '자기 자신을 굳게 믿고 자기 자신에게 속함으로써 가장 진정한 자기 자신을 세상과 함께 나눌 수 있고 무언가의 일부가 되는 동시에 황야에 홀로 서는 것에서 성스러움을 찾을 수 있는 정신적 체험이다. 진정한 소속감은 진정한 자기 자신을 '바꾸길' 요구하지 않는다. 그저 진정한 자기 자신이 '되길' 요구한다.'라고 정의한다. 쉽게 말하자면 우리 마음속에 있다는 것이다. 우리가 철저하게 자신에게 속하고 자기 자신을 완전히 믿을 때에야 비로소 진정한 소속감을 느낄 수 있다는 뜻이다.

 

 

 

진정한 소속감은 수동적이지 않다. 집단에 들어가기만 하면 따라오는 것이 아니다. 더 안전하다는 이유로 적응하거나 가식적으로 행동하거나 신념을 버리는 행동도 아니다. 취약성을 드러내고 불편함을 느끼며, 진정한 자기 자신을 버리지 않으면서도 사람들과 함께 있는 법을 배워야 가능한 것이다. 진정한 소속감을 얻으려면 힘들 걸 알면서도 역경에 부딪히는 엄청난 용기가 필요하다. / 57p

 

 

 

 

 

 

   책에서는 진정한 소속감을 느끼면서 '나'로 살아갈 용기 근육을 키우는 7가지 방법을 제시한다. 첫째는 남의 마음에 들겠다는 생각과 남을 실망시킬지 모른다는 두려움을 버리는 것이다. 둘째는 진심을 말하는 법과 말에 진심을 담는 법을 배우는 것이다. 셋째는 제대로 된 사과를 하고, 그 후에는 스스로를 책망하지 않고 수치심에 휩싸이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넷째는 비밀을 지키되, 공유할 정보와 그러지 말아야 할 정보를 구분하는 것이다. 다섯 번째는 불편하고 힘들더라도 자신의 가치관을 실천하도록 노력하는 것이다. 여섯 번째는 나의 조력자와 해결사에게서 자신의 자존감과 정체성을 찾지 말라는 것이다. 마지막 일곱 번째는 남에게 관대하되, 괜찮은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을 명확하게 밝히는 것이다.

 

 

 

갈등을 전환하는 의사소통에서 가장 본질적이고도 가장 용감한 행동은 마음을 여는 동시에 상대방의 관점을 더 잘 알고자 하는 바람으로 귀 기울여 듣는 것입니다. 거북한 대화를 나누면서 할 수 있는 가장 용감한 말 중 하나는 "좀 더 자세히 말해 보세요."라고 생각합니다. 모르는 척 화제를 바꾸고 싶거나 그냥 대화를 끝내거나 '반박'하고 싶은 바로 그 순간은 우리가 상대방의 관점을 완전히 이해하기 위해 그밖에 무엇을 더 알아야 할지 물어볼 기회이기도 합니다. "이것이 당신에게 왜 그토록 중요한지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라거나 "이 관점에 동의하지 않는 이유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라고 요청할 수 있죠. 그다음에는 귀 기울여 들어야 합니다. 정말로 경청해야 하죠. 동의하거나 이의를 제기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이해하기 위해 귀 기울여야 합니다. 이해받기를 원하는 만큼 이해하기 위해 경청해야 하죠. / 115p

 

 

나는 연구를 통해 아주 놀라운 대답을 도출했다. '기쁨과 고통을 느끼는 순간을 함께하면 불가분의 유대감을 증명할 수 있다'라는 결론이었다. 진정한 소속감을 굳게 다진 사람들은 기쁨과 고통의 순간을 타인과 함께함으로써 불가분의 유대감이 있다는 신념을 굳게 지킨다. 간단히 말해 그런 눈부신 순간을 포착해야 한다. 불가분의 유대감이 실제로 존재하며 누구나 이를 느낄 수 있다고 믿으려면 사람들이 서로 어울려 함께 즐기는 순간을 충분히 목격해야 한다. / 162p

 

 

 

 

 

 

   한 학생이 "학교에서 소속감을 못 느끼는 것은 정말 힘든 일이다. 하지만 집에서 소속감을 못 느끼는 것과 비교하면 그것은 아무것도 아니다"라고 말한 인터뷰처럼 가족으로부터 느끼는 진정한 소속감이야말로 어쩌면 한 사람의 인생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가치 중 하나가 아닐까 싶다. 저자 역시 내 아이들이 자신을 믿고 또 자신에게 속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그 무엇보다 부모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역할이라고 언급한다. 다시 말해 아이들이 친구 문제를 헤쳐 나갈 수 있도록 돕는 임무는 항상 있는 일이고, 아이들에게 적응은 실질적인 문제이지만 부모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과제는 '아이들의 여리고 용맹한 심장을 보호하는 일'이라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 부모는 황야까지 아이들을 따라가고 황야를 좀 더 안전하고 안락한 곳으로 만들고 싶은 마음을 눌러야 한다. 부모라면 홀로서기에서 비롯되는 상처로부터 자녀를 보호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을 것이다. 그러나 자식이 다른 비주류들과 함께 황야를 헤치며 직접 지혜를 얻을 기회를 빼앗는 것은 부모가 두려워하고 편안함을 추구하기 때문이다. 결국, 부모 역시 황야를 알아야 하며 이를 부모 스스로가 자신의 삶을 통해 직접 아이들에게 보여주는 것이 가장 분명한 근거가 되리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이렇듯 <진정한 나로 살아갈 용기>는 진정한 소속감의 의미를 깨닫고 타인의 시선에서 벗어나 오롯이 '나'답게 사는 법이야 말로, 세상과의 관계 역시 바로 선다는 점을 일러준다. 특히 세상에 넘쳐나는 개소리에는 진실을 말하되 예의를 갖추라는 말은 꽤 사이다 같은 말처럼 다가온다. 결국 우리 모두는 함께 사는 법을 배우지 않으면 안 되는 존재들이기에, 이 책이 관계 앞에서 흔들리거나 좌절해있는 이들에게 따뜻한 용기가 될 수 있기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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