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블로그 | 랜덤블로그 쪽지
hjh8s님의 블로그
http://blog.yes24.com/hjh8s
리스트 | RSS
태그 & 테마링 | 방명록
hjh8s
hjh8s님의 블로그
프로필 쪽지 친구추가
11월 스타지수 : 별2,801
댓글알리미 비글 : 사용안함
전체보기
기본 카테고리
나의 리뷰
나의 서재
나의 메모
기본 카테고리
태그
내용이 없습니다.
2018 / 11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월별보기
나의 친구
최근 댓글
잘 보고 갑니다 
잘 보고 갑ㅈ니다 
잘 보고 갑니다 
잘 보고 갑니다 
잘 보고 갑니다 
새로운 글
오늘 51 | 전체 24811
2016-04-11 개설

2018-11-07 의 전체보기
언젠가 헤어지겠지, 하지만 오늘은 아니야_ 여기에 존재하는 혹은 갈 곳을 잃은 수많은 감정들에 대하여 | 나의 서재 2018-11-07 11:01
http://blog.yes24.com/document/10817200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언젠가 헤어지겠지, 하지만 오늘은 아니야

F 저/송아람 그림/이홍이 역
놀 | 2018년 10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넋두리처럼 흘려보낸 이야기들, 깊은 밤 누군가를 떠올리게 하는 그 날의 사연들이 생각나는 에세이!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에 대하여, 사랑과 연애에 관한 솔직담백한 이야기들!

넋두리처럼 흘려보낸 이야기들, 깊은 밤 누군가를 떠올리게 하는 그 날의 사연들이 생각나는 에세이!

 

 

 

듣고 싶은 말을 해주는 것보다 듣기 싫은 말을 하지 않는 것, 해주길 바라는 걸 하는 것보다 하지 말았으면 좋겠는 걸 하지 않는 것이 훨씬 어렵고, 모르고 지나치기 쉽고, 그리고 참 고맙다. / 83p

 

 

 

   "한 번도 다투지 않았다고? 다퉈보지 않고 어떻게 사랑을 할 수 있니? 이런 감정, 저런 감정도 다 나눠야 그게 사랑이지."

   한 친구가 나에게 이렇게 말한 적이 있다. 우리 부부는 연애시절부터 결혼 후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얼굴을 붉혀가며 다퉈본 적이 없다. 헤어지자, 네가 어쩌면 나에게 그럴 수 있어, 같은 말은 당연히 해본 적이 없다. 더러는 그런 우리들을 대단하다며 부럽다고 말하기도 하지만 또 더러는 화가 났을 때 무조건 참는 건 좋지 않다고, 못볼 꼴 볼 꼴 다 봐가면서 그렇게 서로의 밑바닥까지도 들여다볼 수 있는 게 사랑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하지만 왜? 꼭 그렇게 모든 것을 들여다보고 또 다 나눠봐야만 사랑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일까.

 

 

 

   상대가 좋아하는 것만 해주고 무조건적인 배려나 희생을 강요하지 않아도 우리는 얼마든지 다투지 않고, 서로의 밑바닥을 들여다보지 않아도 충분히 사랑할 수 있다. 상대가 싫어하지 않는 것은 하지 않으려 노력하고, 서로에게 무례하게 행동하지 않고, 적당한 자기 시간과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게 배려해주고 지지해주는 마음만으로도 우리는 얼마든지 서로의 마음을 할퀴지 않고 사랑할 수 있는 것이다. <언젠가 헤어지겠지, 하지만 오늘은 아니야>의 저자 F 역시 '듣고 싶은 말을 해주는 것보다 듣기 싫은 말을 하지 않는 게, 해주길 바라는 걸 하는 것보다 하지 말았으면 좋겠는 걸 하지 않는 게 훨씬 더 어려운 것 같다'고 말한 걸 보면, 사랑을 하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상대방을 향한 최선의 노력이 아닐까.

 

 

 

지금 이 순간, 눈앞의 사람에게 최선을 다해 사랑할 것

 

 

   일본 SNS에서 혜성처럼 나타나 젊은 독자들의 폭발적인 공감을 받아 유명해진 작가 F. 익명으로 활동하다보니 추측상 기혼에 남자인 것까지만 알려져 있을 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익명의 작가로는 이례적일만큼 일본에서는 그의 첫 책인 <언젠가 헤어지겠지, 하지만 오늘은 아니야>가 출간되자마자 전국 서점에 품귀 현상까지 일으켰다고 하니 그의 글이 얼마나 많은 대중들과 교감하고 사랑받고 있는 것인지 짐작할 수 있다.

 

 

 

   <언젠가 헤어지겠지, 하지만 오늘은 아니야>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 대체로 남녀의 심리와 연애 혹은 사랑에 관한 글을 모아놓은 에세이다. '백 점짜리 남자의 말과 행동', '나이든 남자를 공략하는 방법', '악녀 입문법', '섹시함과 야함의 한 끗 차이' 같은 솔직하고도 재미있는 연애 상담 류의 글에서부터 '향기에 대해', '감성을 사수한다는 것'과 같은 감성적인 글도 있고, '미움받을 용기 따위 필요 없다', '부서지지 않고 살아가기 위해서' 등과 같은 청춘을 위한 위로의 글도 수록되어 있다. 긴긴밤 나를 상념에 빠지게 하는 것들, 문득 떠오르는 스쳐지나간 인연들, 지금 내 옆에 있는 사랑하는 이를 위한 다짐들은 F의 글이지만 동시에 나의 것이기도 해서, 어느 한 때의 나와 지금의 나를 떠올리게 한다.

 

 

 

 

그걸 왜 좋아하느냐는 질문은 가끔씩 저급한 폭력과도 같이 우리를 엄습해온다. 이런 유의 질문에 나는 매번 머리를 감싸게 된다. 왜 좋아하게 되었는지 답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정말로 좋아하는 것일수록 더 그렇다. 물론 적당히 둘러댈 이유라면 얼마든지 있다.

왜 그 사람을 좋아하는지 물었을 때, 웃는 얼굴이 마음에 들었다거나 다정한 점이 좋았다고 대꾸하면 편하다. 하지만 실상은 다르다. 그런 흔한 이유는 또 다른 '생긴 게 마음에 드는 사람'이나 '더 다정한 사람'이라는, 다시 말해 그 특징을 충분히 갖춘 다른 사람으로 대체된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어디에나 있을 그런 대체 가능한 사람에게 끌린 적은 결단코 한 번도 없다. "그래서 좋아"가 아니다. 문득 좋아진 것이다. / 20p

 

 

우리는 "좋아한다"나 "사랑한다" 이상으로 상대방을 긍정하는 단어를 아직 찾지 못했다. 하지만 반대로, 우리 선조들은 굳이 그 이상의 단어를 만들어내려 애쓰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왜냐하면 자신에게 유일한 진실은 보편적인 단어로 표현될 수 없기 때문이다. 도저히 이해할 수 없게, 그리고 이해가 잘 안 되는 상태 그대로 두어도 괜찮기 때문이다. / 97p

 

 

 

 

 

 

 

   책 곳곳에 삽입된 송아람 만화 작가의 그림도 책읽는 재미를 톡톡히 한다. 가볍게 연필로 쓱쓱 그린 듯한 그림체는 남녀의 이야기에 현실감을 더하고, 각각의 에피소드들은 연인들 사이에서 흔히들 겪게 마련인 내용이라서 공감대를 높인다.

 

 

 

자신을 소중히 여기는 방법은 이것 말곤 없다. 부서져서는 안 된다. 그렇다고 상처 주는 것들을 잘라내고 무신경하게 살아가란 말은 아니다. 타인에게는 섬세하게, 자신에게는 둔감하게…… 결코 부서지지 않고 살아내길 바란다. / 195p

 

 

결혼의 의미라는 말은 자칫하면 거칠게 느껴진다. 의미라는 단어를 인간관계에서 쓰다니, 너무 삭막하지 않은가. 거기에는 의미나 이득 같은 것은 없어도 된다. 오히려 의미를 알아내고 싶어하거나 이득을 얻으려 하지 않기 때문에 두 사람의 관계는 누가 넘볼 수 없을 정도로 단단해지는 것이다.

긴 산책을 나설 때 문득 이렇게 같이 쭉 걷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면, 그 사람이 맞을지도 모른다. 그런 단순함으로, 삶을 결정해도 된다고 본다. / 249p

 

 

 

 

 

 

 

   저자인 F는 '사람을 오래 사귀기 위한 필요조건은 서로 정체를 잘 모르고 지낼 것, 서로를 끊임없이 배려할 것, 상대의 비참함도 웃음으로 바꿀 수 있는 유머 센스를 갖출 것, 그리고 이를 뒷받침하는 상대를 존경하는 마음'이라고 말한다. 내가 생각하는 사랑관 역시 그렇다. 내 사람이라는 이유로 너무 많은 것을 알려고 하지 말고 자신만의 공간을 마련해줄 수 있도록 해주는 것, '야, '너' 같은 말로 상대에게 무례해지지 말 것, 상대가 해줄 수 없는 것들에 기대하기보다 우연히 마주하는 사소한 사랑스러움을 믿을 것.

 

 

 

 

 

 

   책장을 다 넘기기 전에 사랑하는 연인들이라면 혹은 헤어진 연인들이라면 자신이 생각하는 사랑의 모습은 어떠한 것인지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을 가져보면 좋을 것 같다. 꼭 예쁜 사랑하시기를.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0        
1
진행중인 이벤트
나의 북마크
이벤트 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