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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몸 연대기_ 신비하고 놀라운 진화 이야기 | 나의 서재 2018-06-20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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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우리 몸 연대기

대니얼 리버먼 저/김명주 역/최재천 감수
웅진지식하우스 | 2018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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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몸을 만든 진화의 경이로운 여정을 통해 미래를 내다보는 혜안을 얻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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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몸을 만든 진화의 경이로운 여정을 통해 미래를 내다보는 혜안을 얻다!

 

 

  아이가 어린이가 읽는 백과사전을 뒤적거리다 인류의 진화 과정을 담은 그림을 보며 나에게 물었다. "엄마, 원숭이가 점점 변신하는 거야?" 하고 말이다. 아이의 눈에는 원숭이인지 침팬지인지 모를 형태의 그것이 점점 허리를 곧추 세우고 현생 인류로까지 진화하는 과정이 짜잔, 하고 변신을 하는 듯 보였나보다. 나는 아이에게 오랜 세월에 걸쳐 우리의 몸이 점점 환경에 적응하고 발달된 형태로 진화를 하는 것이라고 설명하긴 했지만, 문득 우리 몸이 점점 발전되는 형태로 진화하는 것이 맞는가 하는 의문이 들었다. 우리가 좀 더 효율적인 형태의 몸으로 진화하는 과정이라면, 미래의 인류는 어떤 형태의 몸을 가지게 될 것인지 궁금해진 것이다. 한편으로는 진화에 역행하는 불편한 현실도 떠올리게 된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온갖 비만이나 만성질환 등 다양한 기능장애에 시달리며 이전에 없었던 새로운 질환들을 겪고 있는 것을 생각하면 진화가 반드시 긍정적인 방향으로만 향하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도 들기 때문이다.

 

 

우리 몸을 만든 진화의 경이로운 여정을 쫓아가다

 

  하버드대학교 인간진화생물학과 교수이자 개체및진화생물학과 겸임교수로 활동 중인 대니얼 리버먼은 자신의 책 <우리 몸 연대기>를 통해 진화의 눈으로 인간 몸과 문명의 관계를 조망하며 이와 같은 의문에 대한 해답을 제시한다. 그는 인간의 몸이 거친 진화의 역사를 흥미롭게 바라보며 우리 종은 필연적인 존재가 아니기에 왜 우리가 지금의 방식으로 존재하는지를 밝히는 데 이것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설명한다. 무엇보다 인간의 몸이 어떻게 진화했는지 살펴봐야 하는 긴급하고 실용적인 또 하나의 이유는 우리 종이 어떤 존재이며 무엇에 적응되어 있는지를 알아내 왜 우리가 병에 걸리는지 밝히기 위해서라는 것이다. 다시 말해 질병을 예방하고 치료하기 위해서는 우리 종이 병에 걸리는 이유를 알아내야 하는데, 그 근거가 인류의 진화사에 존재한다고 믿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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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에 비추어보지 않고는 생물학의 어떤 것도 이해되지 않는다." 왜 그럴까? 생명은 기본적으로 살아 있는 존재가 에너지를 이용해 살아 있는 존재를 더 많이 만드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만일 당신이 왜 당신의 조부모, 이웃, 혹은 미스터리 멍키와 다르게 생기고 다르게 기능하고 다른 병에 걸리는지 알고 싶다면 생물학적 역사를 알 필요가 있다…(중략)…장구한 몸의 진화사를 고찰하면 왜 우리가 원래 적응되어 있는 것과 다른 방식으로 행동할 때 병에 걸리거나 다치는지 알 수 있다. / 37p

 

 

  책의 서두에서는 인류가 적응이라는 가치를 통해 이로웠다가 해로웠다가를 끊임없이 반복하는 과정에서 얻어진 불완전한 산물임을 우선으로 밝힌다. 예를 들어 인간의 치아는 과일을 잘 씹을 수 있도록 적응되어 있다. 우리는 과일을 주로 먹던 유인원에서 진화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의 치아는 날고기를 씹기에 효과적이지 않다. 때문에 우리는 도구를 만드는 능력, 요리하는 능력 같은 다른 적응들을 진화시켰고, 그 덕분에 지금의 우리는 대부분의 음식을 씹을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상호작용하는 여러 가지 적응들은 이익이 되기도 하고 불이익이 되기도 한다. 인간은 똑바로 서서 걷고 달리기 위한 적응들을 진화시켰지만, 그로 인해 전력 질주하거나 날쌔게 나무를 타는 능력에는 제한이 생겼기 때문이다. 요컨대 인간의 수많은 적응이 꼭 육체적, 정신적 행복을 증진하기 위해 진화한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직립은 인간의 진화 과정에서 첫 번째로 일어난 큰 변화다. 인류 계통을 다른 유인원들의 진화적 경로에서 분리시킨 진화 초기의 중요한 적응을 단 하나만 고르라면 두 발 보행, 즉 두 발로 서고 걷는 능력을 꼽을 수 있을 것이다. 1871년에 다윈이 특유의 선경지명으로 이 가설을 처음 제시했다. 화석 기록을 갖고 있지 못했던 다윈은 최초의 인간 조상들이 유인원에서 진화했으리라고 추측했다. 유인원들이 똑바로 서면서 손을 이동에 쓰지 않아도 되었고, 자유로워진 손으로 도구를 만들어 쓸 수 있게 되었으며, 그로부터 더 큰 뇌와 언어를 포함한 인간만의 독특한 특징들이 진화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 49p

 

과일 외에 다른 음식을 먹기 위한 적응은 인간의 몸에 일어난 두 번째 큰 변화의 핵심이다. 앞에서 살펴보았듯이 최초의 호미닌도 가끔씩 잎과 줄기를 먹을 필요가 있었지만, 다양한 음식을 먹는 추세가 극적으로 가속된 것은 약 400만 년 전에 살았던 그들의 후손에서였다. 이 후손들은 비공식적으로 '오스트랄로피테쿠스류'라고 부르는 두루뭉술한 집단이다(그들 다수가 오스트랄로피테쿠스속에 속하기 때문에 그렇게 부른다.). 이 다양하고 매혹적인 조상 집단이 인간의 진화에서 특별한 위치를 점하는 이유는 그들의 식생활로 인해 우리가 지금 거울을 볼 때마다 확인할 수 있는 적응을 갖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중에서도 가장 두드러지는 변화는 질기고 단단한 음식을 씹기 위한 치아와 얼굴의 적응들이다. / 81p

 

치아에 자연선택이 이토록 강렬하게 작용하는 이유는 치아 각각의 모양과 구조가 한 동물이 음식물을 작은 입자로 부수는 능력을 좌우하기 때문이다. 씹어서 잘게 부서진 음식물은 소화 작용을 거쳐 필요한 에너지와 영양소를 제공한다. 음식물 입자가 작을수록 소화시킬 때 더 많은 에너지를 얻는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유인원들처럼 하루의 거의 절반을 씹는 데 쓰는 오스트랄로피테쿠스류 같은 동물들에게 효과적으로 씹는 능력이 얼마나 큰 이익이었을지 알 수 있다. / 9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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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의 1장에서는 인간의 진화 과정에서 가장 첫 번째 핵심 변화인 '직립'을 선택하게 된 것에서 출발하여 과일에서 벗어나 다른 음식을 먹기 위해 적응 과정이 일어나게 된 이유, 지구의 기후 변화에 따른 현생 인류의 탄생 과정, 두뇌와 몸이 이끈 현생 인류의 완성 과정을 체계적으로 설명한다. 놀랍게도 최초의 호모 사피엔스가 적어도 20만 년 전 아프리카 고인류에서 진화했다는 점, 다시 말해 아주 최근까지 모든 인간은 아프리카인이었다는 점이 매우 흥미로웠고 현생 인류를 특별하게 만드는 자질들 중 문화적 능력이 우리에게 미친 영향에 대해 조명한 부분에서 또 한 번 장대하고도 복잡한 인류의 진화사에 감탄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호모 에렉투스와 그 후손들인 고인류 종들에게서 나타나는 가장 확실하고 인상적인 변화는 뇌가 커진 것이다. 그림 10은 빙하기 동안 호모속에서 뇌 크기가 거의 두 배가 되었음을 잘 보여준다. 네안데르탈인 같은 종들은 오늘날 우리의 평균 뇌보다 약간 더 큰 뇌를 가졌다. 큰 뇌는 사고, 기억, 그 밖의 복잡한 인지 과제들을 수행하는 데 도움이 되었기 때문에 진화했을 것이다. / 162p

현생 인류와 관련된 고고학 기록을 살펴보면, 혁신을 이루어내고 새로운 생각을 전달하는 우리의 능력과 성향은 다른 어떤 종과도 견줄 수 없을 만큼 뛰어나다는 것을 확실하게 알 수 있다. 호모 사피엔스는 철두철미 문화적인 종이다. 사실 문화는 우리 종의 가장 독보적인 특징이다. / 217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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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하지만 환경이 바뀌어 진화적 불일치가 유발되는 과정과 작용 중 가장 흔하고 강력한 것이 바로 이 문화적 진화 때문에 발생했다는 점은 아이러니하다. 지난 몇 세대 동안 일어난 기술적, 경제적 진보는 우리가 걸리는 병, 우리가 먹는 음식, 우리가 복용하는 약, 우리가 하는 일, 우리가 삼키는 오염 물질, 우리가 겪는 스트레스를 모두 바꾸었고, 이의 대부분은 도움이 되었지만 어떤 오염 물질이 특정 질병을 유발하기까지 수년이 걸린다는 점이나 특정 질병에 취약성을 보이기도 한다는 점에서 문제를 낳기도 하기 때문이다. 이처럼 저자는 새로움과 안락함 속에 숨겨진 위험들에 자주 노출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이 주는 안락함에만 매몰되는 것을 지향하고, 정상이라고 여기고 편하다고 생각하는 것을 진화적 관점에서 비판적으로 바라본다면 더 나은 신발과 의자, 매트리스, 책, 안경, 전구, 집, 도시를 만드는 데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이 세계가 가능한 모든 세계 중에서 최선이 아니듯이, 우리 몸도 가능한 모든 몸 중에서 최선이 아니다. 하지만 그것이 우리가 가질 수 있는 유일한 몸이고, 따라서 우리는 그 몸을 즐기고 돌보고, 보호해야 한다. 우리 몸의 과거는 더 적합한 자의 생존이라는 과정이 만들었지만, 그 몸의 미래는 우리가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달려 있다. 안이한 낙관주의를 비판하는 볼테르의 풍자소설 <캉디드>의 말미에서 주인공은 평화를 되찾으며 이렇게 선언한다. "내 밭을 일구지 않으면 안 된다." 나는 거기에 덧붙여 이렇게 말하고 싶다. "내 몸을 일구지 않으면 안 된다." / 511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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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렇듯 <우리 몸 연대기>는 인류 진화사부터 문명사에 이르기까지 우리 몸을 만든 진화의 경이롭고도 광범위한 여정을 한 권으로 알기 쉽게 정리해놓은 진화의학 입문서다. 이 책은 무엇보다 우리 몸의 진화적 설계와 문명 간의 부조화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밝힘으로써 몸의 과거 이야기에서 얻은 교훈으로 미래에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자 하는데 의의가 있다. 저자는 인간의 건강과 행복이 몇 백 년 전부터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는 문화와 과학의 폭발적인 발전 덕분에 크게 개선되었지만 이 진화의 속도와 힘이 자연선택의 속도와 힘을 크게 능가했고 우리가 물려받은 몸은 아직도 지난 수백만 년간 우리가 진화해온 다양한 환경조건에 적응되어 있기에 우리 몸의 진화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말한다. 완벽한 적응이란 있을 수 없듯 미래의 인류 역시 완벽한 몸을 갖출 수는 없기에 우리는 계속해서 "내 몸을 일구지 않으면 안 된다."는 저자의 마지막 당부를 새겨들어야 할 듯하다.

 

 

  <우리 몸 연대기>는 분량이 꽤 방대한 편이지만 체계적으로 잘 정리되어 있어 진화사에 대해서 이렇다 할 지식이 없던 나에게도 참 재미있게 읽힌 책이었다. 진화와 현대인의 질병 예방에 관한 궁금증이나 지적 호기심을 느끼는 이들에게는 더 없이 좋은 책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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