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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09 의 전체보기
우리 집이 숲이 된다면_ 건강한 우리 가족을 위한 에코 플랜테리어 북 | 나의 서재 2018-06-09 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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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우리 집이 숲이 된다면

정재경 저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8년 05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미세먼지로부터 우리 가족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식물 키우기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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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식물이 선물하는 삶의 기적같은 변화들!

미세먼지로부터 우리 가족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식물 키우기 프로젝트!

 

 

   작년 식목일에 아이가 어린이집에서 토마토 묘종을 받아왔다. 이미 어린잎이 돋아 올라 손가락 길이만큼 자란 상태였다. 그간 그 죽이기 어렵다는 선인장마저도 죽여 본 전적을 지닌 나로서는 아이의 이름이 새겨진 화분을 바라보며 이번만큼은 잘 키워보리라 굳게 다짐했다. 하지만 아니나 다를까, 줄기가 처음보다 손 한 뼘 크기만큼 뻗어 올라 잘 자라는가 싶더니 이내 성장을 멈추고 시들시들해져만 갔다. 정말 나는 식물 키우기에는 재능이 없는 것일까, 진심으로 좌절한 나는 내 인생에 식물이란 없다는 결론을 내리고 말았다.

 

 

 

   그로부터 1년이 지나 다시 찾아 온 식목일, 이번에도 아이가 어김없이 토마토 묘종을 받아왔다. 나는 또 아까운 식물 하나 죽이겠구나 싶어 별다른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이번에는 햇볕이 충분히 잘 드는 곳으로 이사를 온 덕분인지 지난달에 토마토 두 개가 빨갛게 영글었다. 세상에나. 덕분에 나도 식물을 잘 키울 수 있겠다는 자신감을 얻은 것은 물론이요, 매일 아침마다 아이가 분무기로 토마토 화분에 물을 주고 손으로 쓰다듬어주기까지 하는 광경을 보며 무언가를 키우고 가꾼다는 것이 얼마나 긍정적인 힘을 발휘하는지 깨달을 수 있었다. 하지만 이 한 번의 경험으로 또 무작정 식물을 키우려고 덤벼들었다가 실패를 맛볼까 몇 번이고 꽃집 근처에서 발길을 돌렸던 나는 <우리 집이 숲이 된다면>이라는 책을 접하고서 드디어 마음을 굳히기에 이르렀다. 저자가 소개하는 반려식물의 매력과 그것이 선물하는 삶의 기적 같은 변화를 우리 가족도 느끼며 살 수 있는 미래를 꿈꾸게 된 것이다.

 

 

 

 

 

 

공기정화식물 200그루로 미세먼지와의 전쟁을 선포하다

 

 

   <우리 집이 숲이 된다면>은 날로 심각해지는 미세먼지의 걱정을 잊고, 아름다운 실내 공간으로 거듭나기 위한 플랜테리어의 노하우가 담긴 취미실용서다. 저자는 유독 호흡기가 약한 아들이 미세먼지가 많은 날에 새빨간 코피를 흘리는 것을 계기로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실내공기에 대해 공부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이때부터 공기정화식물을 관심을 갖게 된 그녀는 마침 주택으로 이사해 식물이 가득한 '숲' 같은 집을 만들겠다는 목표로 부지런히 식물들을 키웠고, 덕분에 건조한 겨울에도 가습기가 따로 필요 없고 식물의 싱그러운 초록색이 주는 심리적 안정감이 평정심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작년 겨울부터 지금까지 아이가 밤사이 자주 코피를 흘리고, 이불과 베개가 피투성이가 된 것에 기겁을 하며 깬 적이 한두 번이 아닌 나로서는 눈이 번쩍 뜨였다. 습도를 맞추기 위해 빨래도 실내에서 널어 말리고, 가습기도 돌리고 청소도 꼼꼼하게 하면서 아이의 기관지 관리에 신경써왔지만 번번이 실패했기에 식물 키우기는 도전해볼 수 있는 또 다른 대안임에 분명했기 때문이다. 심지어 저자는 지난 1년간 식물이 가득한 온실 같은 집을 통해 임상 실험을 해본 결과, 식물이 100그루 정도 있을 때 실내 미세먼지 수치는 외부의 20%, 식물이 200그루 정도일 때는 10%에 불과했으며 건조한 겨울에도 습도가 60% 선을 유지해, 가습기가 필요 없었다고 한다. 식물이 먼지를 많이 흡수해, 공기청정기 작동 시간과 횟수가 현저히 줄어들었고, 신기하게도 집 안에 굴러다니는 먼지가 보이지 않아서 청소도 매일 할 필요가 없어졌으니 여러모로 이로운 점이 많아진 것이다.

 

 

 

특히 아이가 있는 집이라면 식물 키우기를 적극 추천합니다. 식물의 초록색은 보기만 해도 알파파를 증가시켜 뇌를 활성화시켜요. 알파파는 심리적 안정 상태에서 많이 발생하는 뇌파인데, 우리가 아는 '엠씨스퀘어'가 그런 역할을 하는 기계지요. 뿐만 아니라, 식물이 만드는 음이온은 혈액 정화, 통증 완화, 세포 부활, 저항력 증진, 자율신경의 조정 능력 향상에 도움이 돼요. / 24p

 

 

 

 

 

  책은 우리 집에 어울리는 식물을 찾는 법, 식물 초보자 혹은 식물 킬러들도 쉽게 가꾸고 키울 수 있는 식물들, 감각 있는 화분 스타일링, 식물 기본 관리법 등 반려식물과 함께 하는 생활의 각종 노하우들을 소개한다. 그 중 "우리 집엔 어떤 식물이 좋을까요?"라는 질문에 '나에게 가장 좋은 에너지를 식물이 무엇인지 직접 보고 느껴볼 것'을 권하는 부분이 가장 인상적이다. 어떤 식물에 아름다움을 느끼는지는 개인 취향에 속하기에 정답이란 없으며 화원에 들러 나에게 가장 좋은 에너지를 주는 식물이 무엇인지, 어떤 나무를 보면 기분이 좋은지, 나도 모르게 미소가 지어지는 식물은 어떤 것인지 직접 느껴보라는 것이다. 덕분에 나는 이 대목에서 쉽게 시드는 꽃보다는 푸릇푸릇하고 굵은 잎사귀가 포인트인 화초를 더욱 좋아한다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었다.

 

 

 

식물 스타일링에서 꼭 기억해 둬야 할 것은 학창 시절, 미술시간에 배웠던 '비례, 균형, 대칭, 리듬감'이에요. 화분 전체 덩어리 감으로 비슷하게 대칭을 잡고, 각각의 덩어리에 강, 약, 중강, 약 그리고 대, 중, 소로 리듬감을 주는 겁니다. 비례는 '2:1'을 기억해 두면 황금 비례와 유사해 시각적으로 훨씬 아름답습니다. 사진 속 화분들을 그저 나란히 늘어놓았다고 생각해 보세요. 덜 아름다웠겠죠? / 39p

 

 

스킨답서스는 자라는 속도가 빠른 편이라, 키우는 재미를 알려 준답니다. 반려식물을 키우겠다 마음먹었을 때 처음 시작하기 좋은 '엔트리' 식물이죠. 병충해가 거의 없고, 관리를 약간 소홀히 해도 쉽게 죽지 않아요. 집, 사무실, 상업 공간, 빛이 들어오지 않는 실내 어디서든 잘 자라는 환경 적응력이 아주 뛰어난 식물이죠. 오늘부터 식물을 키우기로 마음먹었다면, 스킨답서스를 물에 꽂아 키우길 추천합니다. 지금은 200그루가 넘는 식물들과 함께 살고 있지만, 처음엔 저도 스킨답서스를 스파티필룸, 테이블야자와 고무나무, 산호수 같이 쉽게 만날 수 있고 키우기 만만한 식물들로 시작했습니다. / 153p

 

 

아레카야자는 병충해, 관리, 공기정화 능력, 휘발성 화학물질 제거력, 증산력 등을 고려하는 NASA의 종합 평가에서 당당히 1위를 차지한 식물이기도 해요. 그러나 누구에게나 정답은 아닐 수 있어요. 제가 좋아하는 아레카야자를 잎끝이 날카로워 싫다고 말하는 친구를 만났거든요. 거짓말 조금 보태서, 마치 알을 깨고 나온 것 같은 충격을 받았습니다. 누구나 좋아할 만한 무난한 식물이라 생각했는데, 제 친구는 둥글고 넓적한 잎을 좋아하는 분명한 취향을 갖고 있었던 겁니다. / 177p

 

 

 

 

 

 

   지금은 200그루나 되는 식물을 집에서 키우며 각각의 조건에 맞춰 잘 관리하고 있지만, 저자 역시 식물 돌보기에 있어 왕초보 시절이 있었음을 고백한다. 처음에는 식물의 이름도 성도 모르고 그냥 잎사귀 모양이 마음에 드는 것만 골라서 집으로 데려온 것은 물론, 언제 물을 줘야 할지 몰라 '물 한 번 주고 눈치 보고, 또 한 번 주고 눈치 보고'를 반복했다는 것이다. 하여 그녀는 가장 기본적으로 알아두어야 할 식물 관리 팁 세 가지를 소개한다. 첫 번째는 '뿌리는 건조하게 잎은 촉촉하게 하기'다. 화분에 물을 줄 때는 흙이 완전히 말랐는지 확인한 후, 뿌리 끝까지 젖도록 충분히 물을 주어야 한다. 화분의 흙이 완전히 말랐는지 알 수 없다면 흙 속에 나무젓가락을 꽂았다 빼어보자. 이때 흙이 묻어나오지 않는다면 완전히 마른 것이다. 두 번째는 '노랗게 변하거나 시들시들한 잎은 제거할 것'이다. 보통 시든 잎이 생기거나 잎이 노랗게 변하면 식물이 죽어가고 있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절대 상심하지 말고 생장점을 자르지 않게 주의해서 잎만 제거할 것을 권장한다. 세 번째는 '뿌리에는 비료와 EM 용액을, 잎에는 분부기로 EM 용액 뿌리기'다. 미생물을 배양한 EM 용액은 만병통치 용액! 구청이나 동사무소에서 무료로 배포하기도 하니 사기 전에 알아보고 활용해보기를 추천한다.

 

 

 

   퇴근 후, 나는 결국 그간 미뤄뒀던 꽃집에 들러 나의 마음을 끄는 반려식물을 구입했다. 바로 스투키와 크루시아다. 한 달에 한 번 정도 혹은 흙이 말랐을 때만 신경 써서 물을 줘도 될 만큼 도전하기 쉽고, 미관상 정이 가는 이들이라 선뜻 구입할 수 있었다. 저자가 그러했듯 200그루에 달하는 반려식물을 키우기는 현실적으로 곤란한 처지지만, 마음을 끄는 반려식물들을 만나면 정을 주고 정성을 다해볼까 싶다. 덕분에 아이가 코피 흘리기를 멈추고 집안에서라도 좋은 공기를 마시고, 정서적으로 안정을 얻을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겠다. 나처럼 식물 키우기를 주저하고 있는 분들이 있다면 이 책으로 용기를 얻고 한 번 도전해보시길 적극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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