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블로그 | 랜덤블로그 쪽지
hjh8s님의 블로그
http://blog.yes24.com/hjh8s
리스트 | RSS
태그 & 테마링 | 방명록
hjh8s
hjh8s님의 블로그
프로필 쪽지 친구추가
11월 스타지수 : 별2,759
댓글알리미 비글 : 사용안함
전체보기
기본 카테고리
나의 리뷰
나의 서재
나의 메모
기본 카테고리
태그
내용이 없습니다.
2020 / 02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월별보기
나의 친구
최근 댓글
잘 보고 갑니다 
잘 보고 갑ㅈ니다 
잘 보고 갑니다 
잘 보고 갑니다 
잘 보고 갑니다 
새로운 글
오늘 32 | 전체 24750
2016-04-11 개설

2020-02-20 의 전체보기
나는 왜 친구와 있어도 불편할까?_ 누구에게나 대인불안이 있다 | 나의 서재 2020-02-20 02:33
http://blog.yes24.com/document/12118227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나는 왜 친구와 있어도 불편할까?

에노모토 히로아키 저/조경자 역
상상출판 | 2020년 02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느라 인간관계에 피로를 느끼는 이들에게 추천하는 책!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심리학을 통해 풀어보는 대인불안의 원인과 해결법!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느라 인간관계에 피로를 느끼는 이들에게 추천하는 책!

 

 

   입버릇처럼 곧잘 하는 말이 하나 있다. 바로 ‘아무거나’다. 뭐 하면 좋을까, 뭘 먹으면 좋을까, 어디를 가면 좋을까. 이런 선택의 기회 앞에서 나는 늘 ‘아무거나’ 뭘 해도 상관없다는 식으로 대답하곤 한다. 때로는 마음이 동하지 않는 일에도 고개를 끄덕이며 ‘난 아무거나 다 좋아’라고 말해버리기도 한다. 좋게 생각하면 상대방이 원하는 것에 맞추려는 배려있는 행동일 수 있지만, 나쁘게 생각하면 선택과 결정을 상대방에게 미루는 것과 다름없다. 그런데 가까운 관계이든 처음 만난 사람이든 여러 사람을 만나다보면, ‘너 하고 싶은 대로’, ‘아무거나’ 같은 말로 상대의 의견에 따르는 것을 별 저항감 없이 받아들이는 이들이 생각보다 많다는 것을 느낄 때가 있다. 왜 우리는 상대방의 눈치를 보고, 상대방에게 선택권을 넘기며 심지어 불편을 감수해가면서까지 상대방에게 맞춰주는 것을 더 편하게 느끼는 것일까.

 

 

 

 

 

 

타인에게 미움받는 것이 두려운 사람들에게

 

 

   우리는 대화를 나눌 때 ‘무심코 상처를 주는 말은 하지 말아야지’, ‘즐거운 이야기를 해야 해’, ‘이런 말을 하면 분위기가 이상해지겠지’ 같은 생각을 하며 상대방을 계속 의식하게 된다. 친구들의 반응이 내 생각과 다르면 ‘내가 말을 잘못한 걸까?’, ‘내가 괜한 말을 했나?’하고 신경이 쓰여서 솔직한 생각이 좀처럼 입 밖으로 나오지 않기도 한다. 대학생과 전문대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한 조사에 의하면, ‘다른 사람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지 매우 걱정이 된다’는 79%, ‘다른 사람에게 미움받고 싶지 않다’는 72%, ‘다른 사람에게 미움받는 건 아닐까 불안해 한 적이 있다’는 60%, ‘상대에게 어떻게 평가받을지 걱정이 되어서 하고 싶은 말을 못한 적이 있다’는 52%, ‘좋은 사람인 척 연기한 적이 있다’는 사람들이 60%에 달한다고 한다. 이 조사 결과는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인간관계에서 상대방을 의식하고 때로는 불편함이나 불안감을 느낀다는 것을 증명한다.

 

 

 

   일본의 유명 심리학자이자 이 책의 저자인 에노모토 히로아키 역시 대학교에서 강연과 상담을 하다보면,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인간관계에 있어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고 말한다. 문제는 이 감정을 처음 만난 사람뿐 아니라 일정 관계 이상으로 친한 사람들에게도 똑같이 느낀다는 사실이다. 저자는 이를 ‘대인불안’이라는 용어로 정의하는데, 『나는 왜 친구와 있어도 불편할까?』는 평소 인간관계에 대해 고민하고 있던 이들을 위해 대인불안이라는 개념을 중심으로 그것이 어떤 심리인지를 구체적으로 설명함으로써 이를 완화시킬 수 방법을 살펴보려한다.

 

 

 

   그렇다면 대인불안이란 무엇일까? 심리학자 데이비드 버스에 의하면 대인불안이란 ‘남 앞에 나섰을 때 느끼는 불쾌감’이다. 그는 ‘처음 참석하는 자리에 익숙해지는 데 시간이 걸린다’, ‘남이 보고 있으면 일에 집중이 되지 않는다’, ‘수줍음을 잘 타고, 낯을 많이 가린다’, ‘남 앞에서 말할 때는 불안해진다’, ‘많은 사람에 둘러싸여 있으면 신경을 너무 많이 써서 쉽게 지치는 편이다’ 등을 대인불안의 대표적인 증상으로 꼽는다. 또한 심리학자 베리 슐렝커와 마크 리어리는 ‘현실 또는 상상 속의 대인적 장면에서 타인에게 평가받는 상황 혹은 평가받는 것을 예상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불안’이라 정의하기도 한다. 다시 말해 ‘이런 말을 하면 나를 나쁘게 생각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너무 강한 탓에 하고 싶은 말도 쉽게 꺼내지 못하고, 싫은 것도 싫다고 거절하지 못하며 다른 사람에게 미움받을지 모른다는 불안, 이른바 ‘버림받고 싶지 않다는 불안’이 대인불안의 대표적인 원인이라 할 수 있다.

 

 

 

다른 사람을 배려해야 한다는 말을 어릴 때부터 듣고 자란 탓인지 많은 이의 마음속에는 상대를 실망시키고 싶지 않다는 부담감과 상대의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는 의무감이 깊게 뿌리박혀 있다. 물론 이런 생각은 어떤 면에서는 바람직하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다른 사람을 신경쓰는 데 사로잡혀서 자신을 돌보지 않으면 아무리 인간관계를 잘한다고 해도 소용이 없다. / 28p

 

 

상대가 무엇을 바라고 있는지, 어떻게 느끼고 있는지를 염두에 두고 행동하다 보니 상대의 기대에 부응하려는 마음이 앞선다. 즉, 나보다 상대의 만족을 우선으로 배려한다. 하고 싶은 말이나 요구사항이 있어도 참는 까닭 역시 상대에게 부담을 주거나 뻔뻔한 사람이라고 평가받고 싶지 않아서이다. 즉, 상대방과 원만한 사이를 유지하고 싶다는 마음이 강하게 작용한다. / 48p

 

 

 

 

 

 

   대인불안이라는 말을 들으면 자칫 용어 때문에 심각한 병처럼 느껴지겠지만, 저자는 사실 대인불안은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를 중요시하는 ‘관계의 문화’를 사는 사람이라면 대부분이 느끼는 감정이라고 한다. 인간은 ‘개인’으로서가 아니라 상대의 마음 변화를 끊임없이 살펴가면서 ‘관계’를 지으며 살아가는 존재다. 더군다나 우리는 상대를 의식하고, 관계를 고려해 상대가 상처받거나 거북하지 않도록, 상대가 불만을 느끼지 않도록 배려하는 것이 자기의 생각을 전하는 것보다 우선인 문화 속에서 자라왔다. 즉, 오랫동안 관계의 문화 속에서 우리는 타인을 배려하지 못하는 것이 미숙한 행동이라고 평가받아왔다. 또한 인간은 사춘기 무렵부터 자아에 눈을 뜨고 ‘자의식’을 갖게 되는데, 끊임없이 자기 자신과 마주하며 살아가는 우리 인간에게 낮 동안의 말과 행동을 되돌아보고 후회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숙명과도 같은 것이다. 그렇기에 자기 자신의 행동을 부끄러워한다는 것은 더 좋은 사람이 되고 싶어 한다는 증거이므로 결코 비관할 일이 아니라고 저자는 말한다.

 

 

 

내가 거절한다고 해서 무조건 상대방이 상처받는 것은 아니다. 마찬가지로 상대방이 거절한다고 해서 그게 ‘내가 싫어서’는 아니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 72p

 

 

사람에 따라 생각과 가치관이 다르다. 같은 내용이더라도 사람에 따라 콤플렉스를 느낄 수도 있고, 호불호가 나뉠 수 있다. 따라서 대화 상대가 여러 명일 경우 각각의 인물의 반응을 살피면서 자신의 말과 행동을 조정해야 하므로 매우 신경이 쓰인다. 상대방에 따라 다른 ‘나’를 설정하게 되니 ‘나는 다중 인격일까?’, ‘겉과 속이 다른 인간이 아닐까?’라고 자책하기도 한다. 그러나 스스로를 일관성이 없는 사람, 불성실하고 요령만 부리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쪽이 오히려 성실하고 진실한 사람이다. 상대방에 따라 다른 내가 나타나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이므로 별로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 109p

 

 

 

 

 

  저자는 내가 느끼는 관계의 불안이 어디에서 기인한 것이고, 대인불안의 속성이 무엇인지 제대로 파악한다면 결코 부정적이기만 한 것이 아니라 타인의 기분을 배려할 수 있다는 매개체가 되기도 한다고 역설한다. 실제로 심리학자인 치비-엘 하나니 팀은 대인불안과 공감 능력의 관계를 검토하는 조사와 실험을 실시한 결과, 대인불안이 약한 사람보다 강한 사람이 타인의 기분에 대한 공감 능력이 높고, 상대의 표정에서 내면의 기분까지 미루어 헤아리는 능력도 높다는 것이 증명되었다고 한다. 불안함이 크다는 말은 ‘조심스럽다’라는 단어와 일맥상통하는 것으로, 대인 상황에서는 상대의 심리 상태에 조심스럽게 주의를 기울이는 심리 경향과 연결되어 오히려 상대의 기분을 배려한 적절한 대응이 가능해진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타인을 신경 쓰는 것을 ‘타인에게 영향을 받는다’라고 표현하기보다, ‘타인을 배려하는 능력이 있다’고 생각하면 좀 더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지 않을까.

 

 

 

 

 

   이 외에도 대인불안을 극복하는 방법으로 누구나, 특히 나와 마주하고 있는 상대도 나와 같이 대인불안을 품고 있다는 것을 인정하며 ‘자기개시’라는 심리학의 특징을 적극 활용해볼 것을 권하기도 한다. 여기서 말하는 자기개시란, 자신이 경험한 것과 생각하는 것을 솔직하게 말하면 그것이 상대에게 호의와 신뢰의 표현이 되어 자기개시를 받은 쪽은 ‘나를 신뢰하는구나’라고 긍정적인 감정을 느끼게 된다는 것이다. 그러면 상대방은 기뻐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자신도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드러내고 싶어지게 됨으로, 서로의 불안을 진정시키고 싶다면 나부터 용기를 내보자고 저자는 말한다. 무엇보다 대인불안을 줄이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상대 자체에 관심을 두는 것이라는 대목은 꼭 마음에 새겨볼 필요가 있다. 상대방에게 내 모습이 어떻게 비칠 것인가에 집중하는 대신 상대의 모습에 눈을 맞추고, 상대의 말에 귀를 기울임으로써 상대의 생각을 공유하고 그 문제를 함께 고민하며 마음을 알아주는 것, 자기중심적인 관점에서 탈피하여 상대 자체를 보려고 하는 것, 그것이야말로 대인불안을 완화시키는 가장 쉬운 열쇠일 것이다. 

 

 

 

   상대도 나와 같이 대인불안을 품고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오히려 그것을 긍정적으로 활용해보기를 권하는 책 속의 조언들은 그간 미움받을 용기를 가지라든지, 타인을 의식하지 말고 자기중심으로 생각하라는 여타의 대인관계 관련 책들의 조언보다 좀 더 현실적으로 다가왔다. 이처럼 『나는 왜 친구와 있어도 불편할까?』는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느낄 만한 관계의 어려움 속에서 남의 눈치 보느라 정작 내 마음은 뒷전인 나를 위해 적절한 위로가 되어줄 만한 책이다. 살다보면 타인이 바라보는 나의 이미지 혹은 기준이라는 게 생각보다 뛰어넘기 힘든 선이라는 것을 느낄 때가 많다. 그러다보니 그 기준에 맞추느라 때로는 솔직하게 하고 싶은 말도 하지 못한 채 삼키고, 그에 맞추느라 아등바등하는 내 모습에 지칠 때도 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며 어디까지나 나의 문제라고만 여겼던 그간의 생각을 좀 더 유연하게 생각할 수 있는 여지를 얻을 수 있었다. 오늘도 나와 같은 고민을 하고 있을 어느 누군가에게도 이 책이 큰 위안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0        
1
진행중인 이벤트
나의 북마크
이벤트 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