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 이해와 치유 방법 찾기!
감정에 휘둘리는 당신을 위한 심리수업 /김세정
"저는 왜 이럴까요? 이유를 알고 싶어요"
상담심리전문가인 저자는 평소 많은 내담자들로부터 '나는 왜 이러는 걸까요 ?'라는 질문을 받았고, 안타까운 마음을 느끼며 질문에 대한 답으로 이 책을 썼다고 한다. 현재 내면의 어떠한 감정으로 인해 힘들어하는지, 그 문제가 어디에서 부터 시작 되었는지 자신을 돌아보고 감정에 휘둘리지 않는 해결책을 알려준다.
긍정적인 감정은 받아들이기도, 표현하기도 쉽지만 부정적인 감정에 대해서는 참거나 드러내는 것을 꺼리게 된다며 지나치게 되는 감정인 '슬픔, 불안, 외로움, 무기력, 죄책감, 수치심, 분노' 라는 7가지 감정을 다루고 있다. 가끔씩 과거의 좋지 않았던 상황과 감정이 떠오른다. 지금의 내 감정에 영향을 주는 과거의 내 감정.
여전히 안고 있는 잔여물의 감정을 해소하고 싶은데, 어쩌면 회피하여 해결하지 못 한 것은 아닌가 싶다. 이 책은 과거로부터 이어져 오는 감정까지도 대면하게 만들어, 케케묵은 감정까지 내려가게 만드는 소화제 같은 역할을 해주고 있다.
p19 감정에 이름표를 붙이되 언제든 떼어낼 수 있는 메모지라고 연상해보면 어떨까? '기쁜' '슬픈' '흡족한' '불쾌한'과 같은 형용사가 쓰인 포스트잇 말이다. 감정의 색채와 강도에 따라 포스트잇의 색깔과 크기가 다르게 정해진다. 아마 하루에 수십 장의 포스트잇이 붙여졌다가 사라질 것이다.감정에 대한 자신만의 이름이나 형용사를 정해 '지금,여기'에서의 감정을 자각하고, 조절하도록 하는 방법이다.포스트잇으로 붙였다 뗄수 있는 감정이라고 생각하니, 심각해져 갈 수 있는 감정들을 가볍게 이겨 낼 수 있을 것만 같다.
* 슬픔은 애착 대상을 잃었을 때의 상실감이다. 자기 공감이 먼저!
* 불안은 안전하지 않을 때 느껴지는 감정이다. 호흡 자각, 불안에 대해 글쓰기, 편안했을 때의 감각 재경험을 통해 불안 잠재우기!
* 외로움은 어린 시절에 오랜 시간 홀로 있거나 방임된 경험에 반복되어서 생긴다. 눈 맞춤과 신체적인 접촉을 통한 연결감 회복!
* 무기력은 자신이 변화시킬 수 없는 구조나 상황이 반복될 때 느껴지는 감정이다. 생기를 위한 작은 의식(루틴) 만들기!
* 죄책감은 어떤 일에 자신의 책임이 있다고 여길 때 생기는 감정이다.자신의 탄생을 축하하며 자신을 돌보는 말과 행동하기!
* 수치심은 자신의 존재감이나 가치가 없다고 느끼는 감정이다. 자기 수용과 긍정적인 자기 확언으로 자부심 되새기기!
* 분노는 반복적인 욕구 좌절, 경계 침범, 안전이 위협될 때 일어난다. 화나는 상황을 관찰하고 비폭력 대화하기!
어느 부부의 갈등을 다루는 내용에서p87-88 부부는 일상에서 화나는 공통된 지점을 알았다. 이후 화산처럼 폭발하기 전에 뜨거운 김을 뺐다. 부부는 화가 난 정도를 신호등의 샐깔로 말하기로 했다. 초록, 노랑, 빨강, 세 단계로 자신의 상태를 전달했다. 선영 씨는 "나 지금 노랑이거든!"이라고 말하다가 피식 웃음이 나왔다.화를 누그러뜨리기에 신호등의 색깔로 말해주는 대화가 유머있고, 큰 갈등까지 이르지 않게 할 지혜로운 대처 방법같다.
p95 인생 곡선은 자신의 과거와 현재의 경험을 수치화하고, 미래의 모습을 곡선으로 표현하는 미술치료 기법이다. 이는 내 삶을 돌아보는 기회가 된다.
p103 윌라드 프릭은 『자기에로의 여행』에서 집안 평면도 그리기를 제안한다. (중략) 집 안의 공간 활용은 가족관계의 역동이 드러난다. 가족 중에서 누군가와 편하고 친밀하게 지냈다면 그 방에 자주 머물렀을 것이다. 누군가와 불편했다면 둘만 있는 공간과 식사하는 시간조차 별로 없었을 것이다. 집 안 곳곳에는 가족 구성원 각각의 상처와 치유의 공간이 있다. 가족 역동을 바꾸고 싶다면, 공간 배치를 바꾸거나 치유 공간을 찾아서 꾸며보자.
p114 가계도를 그리면 가족 중에서 누구와 가장 가까운지, 누구와 소통이 잘 되는지, 누구와 닮았다고 생각하는지, 부모-자녀 사이의 연결고리는 누구인지 등을 알게된다.
인생곡선, 집안 평면도, 가계도 그리기는 나의 삶을 이해하고, 경험에 대한 의미를 찾으며 삶의 긍정적인 시각을 가질 수 있다고 한다.부정적인 감정에 빠져있기에는 아까운 삶을 위해서 인생곡선, 가계도 그려보는 시간을 갖고 이전의 삶을 돌아보며 극복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겠다.
p185 직관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면, 어떻게 해야 자신의 상처를 극복 할 수 있는지 알 수 있다. p190 눈을 마주 보면 어떤 방식으로 관계를 맺고, 상대에 대해 어떤 감정이 드는지 잘 느껴진다.p191 입 밖으로 자기 사랑을 분명하게 소리를 내어 말하는 게 미러워크의 핵심이다. 미러워크와 감정일지 쓰기를 추천한다. p214 하루에 몇 초, 몇 분이라도 몸을 자각하며 호흡의 질을 높여보자p222 신체에서 경험되는 감각 느낌과 이미지를 변화시키면 감정을 조절할 수 있다.
위와 같은 방법을 통해 감정을 조절하고 내면을 아름답게 가꾸어 나가보자!
p128 과거에 상처 받았던 장면을 내가 위로해주는 장면으로 편집한다. 상상을 반복할 수록 부정적인 감정이 긍정적인 감정으로 바뀐다.p134 말로 설명할 수 없는, 몸으로 느껴지는 그 감정이 바로 핵심 감정이다.
"지금 여기"
p127 첫 기억보다 중요한 것은 '지금 여기!의 현재다
p135 힐러리 제이콥스 헨델이 쓴 『오늘 아침은 우울하지 않았습니다』에서는 핵심 감정을 “생존의 감정이며 신체 감각의 집합”이라고 보았다. 핵심 감정을 두려움, 분노, 슬픔, 혐오감, 기쁨, 흥분, 성적 흥분으로 분류했다. 우리가 ‘그때 거기’의 과거가 아닌, ‘지금 여기’에서 핵심 감정을 ‘있는 그대로’ 경험하면 치유가 시작된다고 본다.
p174 원치 않는 옛날 일이 자꾸 떠오른다면 '지금 여기'를 둘러보면 어떨까?'
(p126-128 내용)첫 기억이 내 삶에 중요한 의미를 준다고해도 여러 기억이라는 구슬을 하나의 핵심 감정으로 꿰 듯, 나를 이해하는 도구로 쓰면 된단다. 첫 기억은 몸에서 강하게 각인된 기억이지만 왜곡 될 수도 있다고 하며, 절대적인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가지고 있는 과거의 안 좋은 기억과 감정은 나를 이해하는 도구로만 쓰고, '지금 여기'에 집중하여, 다양한 감정들을 조절해 봐야겠다. 핵심감정?이것 또한 잘 다뤄봐야지. 충분히 감정에 끌려다니지 않고 다룰수 있는 것임을, 힘든 상황도 이겨낼수 있음을 응원 받은 기분이다. 감정과 마주할 시간을 갖지 못했다면, 이 책을 통해 자신의 감정과 마주해 보길 추천한다. '지금 여기'에서 진정한 자신을 찾으며, 사랑하고 아껴주는 시간을 갖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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