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획이 실패가 되지 않게 /이소연
쉽게 목표, 계획을 세우면서 결과는 주로 실패였던 내게 필요한 책을 발견했다. 날마다 더 나은 내가 되고 싶은데 말과 행동이 다르고 목표와 결과물이 다름으로써 스스로에 대한 실망, 자괴감 ..이러한 감정마저도 너무 답답했다. 어디에서부터 고쳐나가야 할지, 정말 목표를 위해 애쓰기는 한것인지 답 내리기도 어려웠는데, 또 이렇게 새해를 맞이했으니 마음을 더 단단하게 붙잡고 시작하기 위해 '계획이 실패가 되지 않게'를 읽었다.
저자는 어느날 심각한 번아웃이 찾아왔고, 번아웃으로 인해 무엇부터 시작해야할지 막막할 때, 많은 문제들 앞에서 선택과 집중 하는데 OKR이 큰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 구글의 목표달성법이자 기업들이 널리 쓰이는 목표 달성 방법론 중 하나라는 OKR, 기업뿐 아니라 개인의 삶에 적용해도 긍정적 효과를 준다고 한다. 이 책에서는 OKR을 통해 중요한 목표, 어떻게 그 목표를 도달할 것인지에 대해 알려주고, 각자의 삶에 맞게 적용하여 무리 하지 않으면서도 더 행복한 삶을 살게 되길 응원하고 있다.
실행력이 부족한 나한테는 OKR이 흥미로웠다. 사실 사실 OKR에 대해서는 처음 알았는데ㅎㅎ O는 목표(Objectives), KR(Key Results)은 핵심 결과를 말한다고 한다.
p24 목표한 일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성공이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대한 명확한 정의와 적절한 기간 설정, 세밀한 계획 수립, 또 꾸준하고 성실하게 나의 성장을 확인해 나가는 루틴의 구축이 단기간의 성과보다도 훨씬 더 중요하다.
저자는 자신이 원하는 목표, 일에 대한 갈증을 통해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커리어의 목적지인 목표O와 목표 달성을 위해 추구해야할 핵심 결과 KR를 설정하고, 달성하기 위한 시간을 투자했다. 주어진 시간을 생각하지 않고서 순간적인 의욕에 의해 목표만 많이 만드는 나.. 목표,시간의 기준을 꼼꼼히 체크하거나 현실적인 계획을 세우지 못했던 큰 결점이 떠올라 반성케 했다.
작년 이전에도 매번 독서 50권이 목표라고 하면서 한달에 4~5권 읽어야지하고 계획한 것으로도 되게 만족했지만, 현실은 25권도 못읽은 해가 더 많다. 책을 읽어보니 따지고 보면 50권이라는 것이 O 목표가 아니라 KR에 속하는 거였고. 구체적인 계획이란 한달에 4~5권 더 나아가 1주에 1권 , 하루에 몇분으로 몇 장 읽을 지 정하는 것까지 해야했다. 그리고 계산했을때 막상 현실적으로 실행하기 어렵다면 다른 할 일을 줄이거나 목표 기간을 늘려 시간을 더 많이 확보하는 등의 모든 요소를 감안한 견적을 세우라고 알려준다.
p71 성공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정확하게 정의하고 내가 언제까지 무엇을 어떻게 해야 그것을 이룰 수 있는지 머릿속으로 생생하게 그려본다면 원하는 것을 이룰 가능성이 훨씬 더 커질 뿐만 아니라, 동기 부여에도 큰 도움이 된다.
p.155 핵심 결과가 목표가 되어 서는 안 된다. 진짜 목표를 늘 기억하고, 달성하는 방법을 찾는 과정에서 더 좋은 핵심 결과가 떠올랐다면 유연하게 바꾸자. (중략) 원칙을 지키는 것보다도 경험을 통해 나에게 가장 맞는 적용법을 찾아나가는 것이 더 중요하다.
책 제목이 '계획이 실패가 되지 않게'인 만큼 는 PMBOK(프로젝트 관리 지식 체계)의 정의를 바탕으로한 프로젝트를 성공으로 이끄는 과정을 토대로 목표와 계획을 수립한 이후, 태스크로 쪼개기, 간트차트, 계획시트 등의 실천을 습관화 시킬 수 있는 방법과, 자신감 점수를 통한 중간 점검 , 회고와 학습 하는 내용도 볼 수 있었다.
그리고(p207) 실행 계획을 세울 때 모든 걸 빨리 해치우기 보다 작게 시작하여 오랜 기간 꾸준히 임하라고 한다. 복리의 마법을 체감해 보라면서. 실천을 지속하게 만드는 이외의 방법들도 알려준다, 복리의 마법을 나도 느껴보고 싶고, 계획을 실천하는데 있어 방해 하는 요소들에 대해서도 고려하며 스트레스 받지 않고 계획이 성공이 되도록 만들어야겠다.
p.256 나는 무엇을 할 때 즐겁고 행복한가? 무엇을 할 때 괴롭고 불행한가? 인생의 마지막 순간에 후회가 없으려면 어떻게 살아야 할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이 보인다면, 나 자신에게 즐겁고 행복한 방향으로 인생을 살아가 보자.
가끔 주위에서 언제 죽을지도 모르는 거 먹고 싶은거 먹고, 사고싶은거 사면서 지금을 즐기면서 살라는 말도 듣는다. 왜인지 그말에 대한 거부감이 들었는데, 책(p140)에서 내가 어떤 감정이었는지 뚜렷해졌다. 맛있는 거 먹고, 쇼핑하는 등의 돈을 쓰는 건 일시적인 행복이라는 생각. 음식, 물질적인 무언가가 아닌 다른 결핍이 있고 그 결핍을 채워 행복하고 싶은데.. 이걸 제대로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으니 마음이 헛헛할 뿐이었다.올해는 허전한 일상아닌 풍요로운 일상이 되길 바라본다..
21년 마지막으로 읽은 책이 '계획이 실패가 되지 않게'이다. 한 해의 끝에 정말 좋은책을 만났고, 22년 임인년, 올해는 내 마음에 쏙 들도록 즐겁고 최선 다해 살고싶다. 요즘에 꽂힌 말은 오늘이 내 생애 가장 젊은 날이다.. 이말을 예전에 들었을 땐 어려서였을까? 별 감흥이 없다가 이제서야 와닿았다. 젊은 날 치곤, 너무 힘들고 우울감들만 넘치니깐 뭘 더 힘내서 즐기면서 살아야 할지 모르겠고 늘상 목표는 갖지만 무슨 의미가 있겠어, 했던 침체되어있던 지난 날들을 떠올리면 짠하고 아쉽다. 흘러가는 대로 내버려두고 싶지 않고, 내가 다짐한 일들에, 목표한 일들을 향해 나갈때, 그 과정에 있어서도 즐거움을 맛보며, 그 끝이 어떻든간 목표한 끝에 닿도록 가장 젊은 이 날을 더 멋지게 살고 싶다.N년후의 내 모습은 어떨지에 대해 그려지지 않는 요즘이었는데 다시 떠올려보고, 날마다 더 나아지는 내가 되고 싶다. 목표달성을 위한 의욕과 기술을 터득 할 수 있는 책 '계획이 실패가 되지 않게'.. 나처럼 그간 목표한바를 잘 이뤄내지 못한 분이라면 그 답답함을 해소해줄수 있는 책일 듯하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