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낙 화재의 책이라서 책을 실물영접했을 때부터 얼마나 설레였던지^^
최태성 선생님의 역사 강의가 그리도 좋다는 입소문은 들었지만 지금까지 한번도 선생님의 역사강의도 들어보지 못했고,선생님의 유명한 책 '역사의 쓸모'도 읽어보지 않은터라 더욱 호기심과 기대가 컸던 책이었다.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정말 친절하고 감동적인 역사강의를 들은 듯한 느낌이 들었고, 더 중요한 것은 역사속에서 나를 찾아보고, 역사속에서 현재를 생각하게 한 책이라는 점이다.
지금까지는 나에게 역사는 '역사=암기'라는 인식이 지배적이어서인지 역사는 지루하고 부담스러운 과목,분야였다.그렇다보니 암기공부와 벼락치기로 일관했던 나의 역사지식은 모두 시험종료와 동시에 거의 백지상태가 되었다.
그러다 엄마가 되어 아이의 역사공부에 같이 동참하고자 다시 관심을 갖게 되어 처음 읽은 이 책은 지금까지 내가 역사에 가지고 있었던 거부감과 지루함을 한번에 날려 주었다.
들어가는 글에서부터 눈길을 끈 첫문장 "많이 배우지 맙시다!"
"나는 누구인지
나는 어떻게 살 것인지
자주, 많이 생각해 봅시다.
어린이를 위한 역사의 쓸모 <들어가는 글 >중에서"
선생님은 이 책에서 많은 역사적 사실을 나열하기보다 역사를 읽으며 어떻게 생각해야 할지 방향성을 알려주는데 초점을 맞췄다고 하셨다.그리고 말씀하신다. "많이 배웁시다. "
"무엇에 대해서?
나에 대해서요.
우리는 정말 긴 시간을 살아가요.
그런데 정작 '나'자신을 모르고 살아간다면 얼마나 허무하겠어요.
세상에 오직 하나뿐인 '나'
이 책에 등장하는 많은 과거 사람들과 대화하며 나 자신을 찾아갈 수 있어요.
그래서 역사는 정말 쓸모 있습니다.
어린이를 위한 역사의 쓸모 중에서..."
나는 이 책 속에서 단군신화 속에서 그 옛날 사람들의 마음을 들여다 볼 수 있었고, 고구려의 전쟁속에서 왕의 중요한 선택들,어느 나라도 무시할 수 없는 그들만의 독특한 문화수준, 그리고 지금까지 우리가 역사공부를 하며 미처 생각해보지 못한,그렇지만 어찌보면 우리가 암기했던 내용들보다 더 중요한 그 역사속의 수많은 사람들의 땀과 노력,때로는 슬프고 때로는 재미있고, 감동적인 이야기들을 만났다.
역사는 이렇게 나와 깊은 관계가 있는 이야기구나, 옛날이야기가 아니라 지금까지 계속 이어지고 있는 네버엔딩스토리구나,그 속에 내가 있구나 라는 정말 큰 깨달음을 준 책이다.
그리고, 이책을 읽으면서 더욱 흥미를 느끼며 단숨에 읽을 수 있었던 가장 큰 특징이자 장점!!
시대별로 구분하지 않고, 이야기를 하듯 흘러가면서 거기서 갖게 되는 의문들로 꼬리물기 하듯이 계속 이어가서 한권이 시대별로 조각나지 않고 하나의 이야기처럼 잘 이어졌다는 점이었다. 그래서 그런지 그냥 암기로 역사를 배웠을 때보다 더 시대흐름이 잘 이어지고 이해됐다.
앞으로 2,3권이 더 나온단다.벌써 기대가 되는 책!!최태성 선생님 강의도 찾아서 한번 들어봐야겠다^^
**네이버 미자모 카페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솔직한 리뷰를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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