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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0-1930 한국 명작소설 1 | 기본 카테고리 2017-04-28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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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1900-1930 한국 명작소설 1

이인직,안국선,이광수,김동인,현진건,전영택,최서해,송영,나도향,조명희,한설야 공저
애플북스 | 2017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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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0-1930년대에 씌어진 11개의 단편소설집이다.

특히 이 책에서는 우리나라 최초, 신소설로 분류된 이인직의 혈의 누가 실려 있다.

학창시절, 국어 시험에 많이 출제된 문제로서 참 많이도 외웠던 기억이 난다.

 

다른 것은 다 잊었어도, 이 인직이 쓴 혈의 누가 우리나라 최초의 신소설이라는 것은 지금도 뚜렷이 기억하고 있다. 그러나, 소설의 제목만 외우고 있었을 뿐, 실제의 작품은 이 책이 처음이다.

 

다른 작품들도 이 책에서 처음 대하는 것들이 대부분이지만, 문학적 가치의 측면에서 혈의 누는 군계일학의 의미를 가진다. 이 책에 실린 11개의 작품 중에서 가장 먼저 소개된 이 작품은 그 길이가 가장 길기도 하다.

 

나는 이 작품을 읽기 전에는 우리나라 말로는 피의 눈물정도로 번역되기 때문에 뭔가 대단하고도 심오한 슬픔과 상실이 있을 것으로 상상하였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이 작품은 제목과는 다르게 매우 행복한 내용과 결말을 갖고 있어서 제목과는 좀 다른 뉴앙스를 풍긴다고 생각한다.

 

책도 그렇지만, 소설 또한 제목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보통 소설을 읽을 때, 제목을 보고 소설의 내용을 추정하고 읽는 것이 우리의 형편이기에 소설의 제목은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고 생각한다.

 

여기에 소개된 작품들은 모두 문학사적으로는 고전소설과 근대소설의 교량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또한 시대 상황으로는 일제 강점기에 있었기에 책의 내용은 여러 가지로 제약을 받아서 썼기 때문에 작가들의 자유분방함이 많이 위축되어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또한 그 당시의 사회 구조나 언어, 의식주나 복식, 형편 등이 이 작품들의 배경을 이루고 있을 것이기에 민속학적인 측면에서도 그 시대를 이해하는데 많은 참고가 되리라 짐작된다.

한 마디로 이 작품들은 글의 면면에서 그 당시에 존재한 인문학적인 향기를 진하게 풍기고 있기에 우리 선조들의 생활수준이나 생각, 가치관 등을 종합적으로 엿볼 수 있어서 과외의 소득이 풍요롭기만 하다.

 

전체적으로 총평을 한다면 형식적인 면에서 단순하다. 상대적으로 요즘에 나오는 소설들은 복잡한 내용 구성과 형식을 갖추고 있어서 작품을 이해하는데 조금은 어려운 작품들도 있는 것에 비하면, 읽으면서 바로 이해가 되는 단선적인 공통적인 형식이 뚜렷하다.

 

이 책을 통하여 평소에 읽고 싶었던 배따라기, 운수 좋은 날, 벙어리 삼룡과 같은 작품들을 읽을 수 있는 행운을 주신 출판사에 감사를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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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리듬 때문이었어 | 기본 카테고리 2017-04-27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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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다 리듬 때문이었어

김성은 저
21세기북스 | 2017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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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듬, 이것은 음악에만 있는 줄 알았다가 이 책을 보고 우리들의 삶의 모든 영역에 다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가만히 생각해 보니 그 말이 맞고 타당하다. 이 사실을 알고 사물들을 보니 그 지식을 몰랐을 때에는 느끼지 못했던 인식의 공간이 새롭게 보이는 것 같다.

 

저자는 대학교 다닐 때 성악을 전공한 성악가다. 그리고 독일에서 합창지휘를 배웠고, 지금은 귀국하여 발달음악연구원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저자는 음악의 여러 요소 중 특별히 리듬에 관한 연구를 집중적으로 하고 있다.

 

리듬의 본질, 리듬의 중요성, 리듬 활용법 등을 통해 세상만사를 리듬의 차원에서 이해하고 해석하려고 하는 것이다. 이 책의 주제는 리듬은 삶을 바꾸는 힘이라는 것이고, 이 책은 세 부분으로 나누어 설명해 주고 있다.

 

[솔로 : 나다운 리듬을 찾는 법, 듀엣 : 관계를 이끄는 리듬의 기술, 심포니 : 리듬을 공유하는 힘]으로 되어 있다. 저자는 리듬을 다음과 같이 정의해 주고 있다.

- 리듬은 움직이는 모든 것에 있다.

- 리듬은 본능이다.

- 리듬은 시간의 흐름을 동반한다.

- 리듬은 패턴을 이룬다.

- 리듬은 반복된다.

- 리듬은 변화한다.

- 리듬은 다른 요소들과 함께 조화를 이룬다.

 

이 책은 저자가 내린 리듬에 대한 정의를 충실하게 설명해 주고 있는 내용이다.

우리는 모두 태어날 때부터 선천적으로 리듬을 가지고 태어난다고 말하고 있다. 그렇게 보면, 리듬은 각 사람의 정체성이고, 개성이며, 성격이며, 매력이라고도 볼 수 있다.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고유하고도 독창적인 것이다.

 

리듬은 그 사람의 표정을 만들고, 성격의 토대가 되고, 상대와의 다리가 된다(55p)'고 설명한다. 결국 리듬은 한 사람의 전체를 망라하는 요소가 다 합해서 표현된 현상이라고 할만하다.

그러므로 리듬에는 그 사람의 가족력이나 유전적인 요소, 자라난 환경적인 요소, 배움의 바탕, 삶의 철학, 성격, 정서, 습관, 가치관 등이 천성처럼 나타나는 것이기에 단 시일에 고치거나 교정하기가 어려운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심지어 이 리듬은 우리가 날마다 사용하는 말이나 글, 생각에도 존재한다고 말하고 있다.

이렇게 지정의를 포괄하고 있는 리듬이기에 세상을 살아가는데 매우 중요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된다.

 

리듬을 최대한 확장하면, 시대와 세대까지 미친다.

그러므로 어느 시대를 사는 개인들은 그 시대와 세대가 지향하는 리듬과 조화를 이루고 하모니를 이룰 때 삶이 평안해 지는 것이고, 이를 어기면 삶은 고통이 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시대와 세대와 조화롭게 살기 위해서는 그 시대와 세대가 요구하는 리듬을 찾아내서 이에 부응하는 지혜와 적응력이 필수임을 생각해 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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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을 떠나는 나날 | 기본 카테고리 2017-04-26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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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당신을 떠나는 나날

하워드 브론슨,마이크 라일리 공저/선우윤학 역
큰나무 | 2017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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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다양한 이별 중에서 연인과의 이별을 집중적으로 조명하고 있는 책이다.

이 세상에 사는 남녀는 모두 이성인 누군가를 좋아하고, 더 발전하여 사랑하며 살고 있다.

요사이는 동성끼리도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으니, 꼭 이성간의 사랑이라는 것으로 한정할 수도 없겠다 싶다.

 

유행가 가사처럼, 서로가 좋아할 때는 좋아하는 상대에게 하늘에 있는 해도 따다 주고, 달도 따다 주겠다고 호언장담하지만, 그 사랑도 부질없이 변하는 경우가 얼마든지 있다.

그러나 그런 사람 중에도 사랑이 미움으로 변하여 결국에는 헤어지는 사람들이 있다.

 

이 책은 헤어지고, 그 상처와 충격을 치유하고 완화시키기 위한 실질적이고 실용적인 30일 계획을 소개해 주고 있다. 그러나 사람의 마음은 천태만상이고, 이별을 대하는 자세도 각양각색이기 때문에 이 책이 얼마나 현실적으로 도움이 될지는 미지수다.

 

이 책에 소개된 내용들과 사례들은 이별과 관련하여 실제로 우울증을 이기고 슬픔을 극복하는 데 확실한 효능을 입증한 증명을 강조하고 있지만, 모든 사람들에게 다 똑같은 효능을 기대한다는 것이 무리일 것이라고 짐작해 본다.

 

그렇다고는 하나, 이 책은 이론적이지 않고, 임상실험적인 접근을 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이별의 아픔과 상처를 극복하는데 유용한 정보가 될 것이라는 기대를 하게 되기도 하다.

저자들은 이별을 당한 당사자의 입장과 처지에서 하루하루 치유의 진도를 진행시키고 있다.

 

저자들은 이 책에서 소개하고 설정한 30일이란 기간은 감정의 흐름을 반영한 결과라고 말하고 있다. 이 책은 이별은 당사자의 책임이라는 인식과 그 해소 방법을 아는 것이 열쇠라는 전제에서 출발하고 있다. 30일 동안 매일 해야 할 일의 목록과 실행방법을 소개한 후, ‘회복 프로그램을 소개해 주고 있다.

 

이 책에 소개된 내용은 막연한 이론이 아닌, 이별을 당한 당사자가 이별이라는 구체적 사건을 인정한 바탕에서 이별의 아픔과 상실의 마음을 하루하루 정리해 나감은 물론 30일이 가까웠을 때는 상실의 빈자리를 새로운 사랑으로 채워나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이다.

 

이 책을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관통하고 있는 하나의 주제는 이별을 한 당사자가 상실도 극복해야하며, 새로운 사랑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옆에서 조언해 줄 수는 있지만, 그 일 자체를 수행하는 것은 결국 당사자라는 문제의식을 강조해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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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누구와 살고 있습니까? | 기본 카테고리 2017-04-24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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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당신은 누구와 살고 있습니까?

tvN 판타스틱 패밀리 제작팀 저
중앙북스(books) | 2017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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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은 가정의 달입니다.

1년에 한 번씩이라도 가정, 가족, 식구, 부모형제들 등을 생각하는 계기가 되지요.

[당신은 누구와 살고 있습니까?]라는 도전적으로 질문하는 형식을 취한 이 책은 그래서 특이하기도 하고, 생뚱맞기도 합니다.

 

이는 꼭, 식구들과 살고 있습니까, 애완동물과 살고 있습니까 라고 묻고 있는 것 같은 뉴앙스를 풍깁니다. 이 책을 읽기 전에 가족에 대해서 인터넷에 물어 보았습니다. 가족이란, ‘부부를 중심으로 한 친족관계에 있는 사람들의 집단이나 혈연, 지연, 입양으로 연결된 일정범위의 사람이라고 설명해 놓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 순수한 의미의 가족 개념은 이미 해체되었거나 희미해진 상태라고 생각합니다.혼 밥, 혼 술이 방송에 소개될 만큼 1인 가정이 하나의 가정으로 인식된 지 오래 되었습니다.

마땅히 부부가 중심이 된 전통적인 가정의 형태는 많이 줄어들었고, 혼자 살면서 애완동물을 가족으로 함께 사는 사람도 많습니다.

 

이 책에서는 전통적인 가족의 모습을 중심으로 하되, 시대와 상황의 변화에 따른 새로운 형태의 가족의 사례들을 소개해 주고 있습니다. 이들의 변화의 속도는 점점 빨라질 것이며, 확산추세는 가파를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런 가족해체와 새로운 가족 구성의 변화는 주로 경제적, 사회적 이유들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결혼 적령기가 되면, 결혼을 하고 독립가구를 이루고 자녀들을 출산하는 게 일반적인 형태의 가정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런 일반적인 일들이 지금은 이상적인 현상 정도로 희귀해 지고, 점점 독신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늘고 있고, 그 중에는 자립할 수 있는 능력이나 형편이 되지 못하는 사람들은 부모에게 의탁하는 사례도 발생하여 문제가 되고 있기도 합니다.

 

, 이 중에는 한기호씨의 경우처럼, 치매를 앓고 있는 나이 드신 편모를 지극 정성으로 돌보는 사람도 있다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이런 현상은 가족이 고통의 원천이 될 수도 있다고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어려운 세상을 살면서 상처를 받고 실패를 당해도 따뜻하게 위로를 받고 새로운 용기와 힐링을 받을 곳은 가정이고, 가족이라는 생각을 갖고 살고 있는데 이런 내용을 접하게 되니 씁쓸하기도 하고 약간은 슬퍼지기도 합니다.

 

자녀들이 많고, 사는 형편들이 어렵지 않아도, 나이든 부모님을 집에서 모시기보다는 요양기관에 맡기는 것이 상례화 된 상황에서 급속한 가정의 해체와 가족은 짐이라는 부담으로 치부되는 세태가 안타갑기도 합니다.

 

가정의 달에 가족과 가정을 객관적인 시각과 위치에서 관조할 수 있는 계기를 갖는 것만도 매우 의미 있는 일이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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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 아래서 기다릴게 | 기본 카테고리 2017-04-21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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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벚꽃 아래서 기다릴게

아야세 마루 저/이연재 역
소미미디어 | 2018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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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은 화사하지만 그 생명이 짧은 게 흠이다. 꽃은 피었나 싶으면 또 한 쪽에서는 우수수 떨어지기 시작한다. 피었다하면 눈처럼 하얀 꽃잎을 흩날리며 지기 바쁘다. 이 꽃을 보기 위해서 추운 겨울도 견디며 1년을 기다렸는데, 이렇게 허무하게 꽃이 지나 생각하니 안스럽기만 하다.

 

벚꽃을 한 달 정도 볼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상상해 보기도 한다.

이 책에는 다섯 개의 이야기가 실려 있다. 다섯 개 모두 제목에 꽃을 인용하고 있다. 목향장미, 탱자 꽃, 유채 꽃 백목련, 벚꽃이다.

 

이 다섯 가지의 꽃의 모양새와 향기가 다르듯이 각각의 글들도 다 다른 향기가 우러난다.

, 이 책은 목차 전에 일본 토호쿠 다섯 지명, 도쿄, 우츠노미야, 후쿠시마, 센다이, 하나마키의 신간센 노선도가 표시되어 있는데, 이야기의 이해를 돕기 위해서 제공해 놓은 것이다.

 

다섯 개의 이야기는 모두 신간센을 하나의 매개체로 삼고 전개시키고 있다.

벚꽃 아래서 기다릴게라는 제목이 함유하듯이 여기에 실린 다섯 가지의 이야기는 벚꽃과 직간접적으로 연결되어 있는 이야기들로서 사계절 중 봄과 연관되어 있다.

 

벚꽃은 일본의 국화이기도 하고, 우리나라보다 더 많이 유명하다고 알고 있다. 이 꽃이 피는 따뜻하고 훈훈한 봄, 가족과 관련한 다섯 가지의 이야기가 벚꽃이 주는 정감과 이미지와 어울려 잘 전달되고 있다.

 

그러다 보니, 나도 모르게 어릴 적 나고 자란 고향이 생각난다. 지금은 개발이 되어서 고향의 형체도 남아 있지 않은 고향과 어렸을 적 나를 길러 주신 사랑 많으신 조부모님이나 부모님들이 많이 생각나서 가슴이 뜨거워지기도 한다.

 

이 책의 뒤에 옮긴이의 말에서 옮긴이는 이 책의 원본을 찬바람이 몰아치는 12월의 끝자락에 받았다고 한다. 그리고 이 책이 417일 인쇄가 되었으니, 이 책은 겨울 내내 번역을 하고 다듬어져서 벚꽃이 피어나는 봄에 맞추어 책으로 읽게 되었으니 귀한 인연이다.

 

엊그제만 하더라도 눈부시게 빛나던 벚꽃이 다 진 지금 이 책을 읽으니 감회가 남다르다.

비록 꽃은 졌지만, 눈처럼 흩어진 하얀 꽃잎들이 애잔한 아름다움을 더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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