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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라이어에 푹 빠졌다 | 기본 카테고리 2009-12-23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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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이벤트 : 2009년, 나 000에 빠졌다! 참여

1만시간의 법칙과

빌게이츠 등 잘 될 사람이 잘 될 수밖에 없는 인연을 만났다는 얘기에서

나 스스로에게 무한한 가능성을 느꼈다.

 

아웃라이어는 2009년에 나를 기쁘게 한 책이다. 고로 푹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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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독자 만남]은행과 친해질 수 있는 확~실한 비법! - 『은행의 사생활』 박혜정 | 기본 카테고리 2009-12-14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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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예스 > 현장 취재
내 책장에는 부자나 재테크 관련 책이 그득 꽂혀 있다. 나에겐 ‘돈’ ‘재테크’ ’성공’ ‘부자’라는 단어가 적힌 책들을 무작정 쌓아두고 읽던 시절이 있었다. 인터넷 서핑을 할 때에도 항상 검색하는 말은 ‘부자’ ‘재테크’였고, 그 당시 나의 머릿속엔 온통 ‘돈’과 관련된 것들만 들어 있었다. (…) 당시에 내가 너무 돈과 관련된 책만 읽고 그쪽에 너무 관심이 쏠려 있으니까 절친한 친구 하나가 다른 책도 읽어 보라며 법정스님의 『무소유』를 선물해주었다.(p.2)

옛말에 한 우물 열심히 파면 샘물, 10년을 파면 기름도 나온다고 했다. 그만큼 한 분야에 집중하면 전문가가 된다는 말인데, 여기 정말 그런 사람이 있다. 전문가의 영역은 더 이상 경계가 없다. 돈이면 어떠랴, 사행심 품고 요행을 바란 것도 아닌데. 그녀의 노력은 정당했다. 되려 일찍부터 돈에 눈뜬 그녀, 남들 진로 고민하고 있을 때 재테크 마인드 쌓고 있었으니, 매일 돈 만지는 은행에 입사하여 올바른 돈 개념 전파하러 은행의 사생활을 들춰내는 그녀의 행보, 어찌 보면 당연한 것일지도 모른다.

나만 모르고 있던 은행 거래의 비밀

“저는 돈에 대한 특별한 경험이 있어서 이 책을 내게 되었어요.” 특별한 경험이라. 패리스 힐튼이 입에 오르내리듯 상속, 재벌 등의 경험이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마는, 박혜정의 경우는 정반대다. 빚, 그야말로 집안의 빛을 앗아간 빚이었다. “살고 있던 단독주택을 헐고, 상가 건물을 짓게 되었어요. 임대 수익을 얻을 목적으로요. 충분히 가능성 있는 이야기였고, 검증된 방식이었는데, IMF 위기로 그때부터 살인적인 이자에 쪼들리게 되었습니다. 대출이자로 어마어마한 돈을 상환하다가 상가는 경매로 넘어가고, 식구들은 신용불량자가 돼버렸어요.”

신축한 상가 건물에서 사람들이 빠져나가고 결국 경매로 헐리기까지, 정말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었다. 이를 지켜본 어린 혜정에게 ‘돈’은 이해할 수 없고 충격적인 것으로 다가왔다. 다음은 당시 고등학생이었던 저자와 엄마가 나눈 대화 한 토막.

혜정: 엄마. 이렇게 대출이자 갚으면 언제 빚이 없어져?
엄마: 빚은 안 없어져.

매달 은행에 돈을 내는데 빚은 늘 그대로라니. 정말 이상한 일이 아닌가. ‘대체 돈이 뭐기에’ 싶은 일은 이뿐만이 아니었다. 그녀가 보기에 모든 어려움과 부모님의 다툼 가운데는 ‘그놈의’ 돈이 있었다. 그녀는 다음과 같은 결론을 내렸다. ‘이렇게 사는 것은 돈의 노예다 → 나는 이렇게 살지 않겠다 → 고로, 나는 돈의 주인이 될 거야!’(불끈)

돈의 주인을 선포하고 나선 그녀의 꿈은 사업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액션 플랜을 실행했다. 외국어 하나쯤은 잘 해둬야겠다 싶어 중국 유학을 떠났고, 사업 자금을 만들기 위해 은행에 취직했다. “재테크를 눈치 보지 않고 맘껏 하기에 더 이상의 직업이 없겠다 싶었죠. 3년 정도 사업 자금 만들고 그만둬야지 했는데, 은행에 입사하고 나니 제가 은행에 대해 너무 모르고 살았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이 자리를 마련했다. 그녀가 4년간 은행원으로 있으면서 알아낸 은행 거래의 비밀, 차마 은행원 신분이라 말할 수 없었던 것까지 ‘이제는 말할 수 있다!’ 12월 3일 저녁 7시 반, 한국교회 100주년 기념관에서 열린 은밀한(?) 강연회를 낱낱이 공개한다.

“은행원이 절대 ‘먼저’ 꺼내지 않는 이야기들, 은행의 사생활을 밝혀 드릴게요.”

은행 거래 고수가 있더라는 거예요

은행에 입사한 박혜정 계장(행원), IMF 위기는 저만치 멀어졌는데 막상 은행에서 보니, 지난날 그녀처럼 빚더미 쇼크, 대출로 인한 풍비박산 겪는 고객들이 참 많더란 말이다. “남의 일이 아니었죠. 지금의 이자율이 큰 집을 말아먹을 수 있을 만큼 커질 수 있다는 걸, 말해주지 않으면 잘못이 아닌가 생각했어요. 대출을 할 때, 이분은 향후 몇 년간 힘들 것 같다. 조만간 우리 집 꼴 나겠다 싶은 게 보이는 거예요.” 이 지경에 올랐으니, 고객들 얼굴에서 부모님 얼굴이 떠오르는 건 당연지사. “우리 부모님도 이러셨을 텐데, 그때 은행원이 아무 말도 해주지 않았구나 생각하니까 은행에 화가 나더라고요.”

“여러분, 은행이 뭐 하는 곳인가요?” 문득 저자가 질문을 던진다. 로버트 풀검은 ‘내가 정말로 배워야 할 모든 것은 유치원에서 다 배웠다’고도 했는데, 기억을 거슬러보니 우리도 은행 업무, 거기서 다 배웠다. 유치원(혹은 유년기) 시절 종이돈 세며 은행 업무 흉내 낸 추억, 당신의 기억 속에도 있지 않은가. 그때 배운 은행이란 곳은 돈을 맡기고, 빌리는 곳이었다. “돈 맡기려고요. / 네, 고객님~ / 돈 좀 찾으려고요. / 네, 고객님~” 혹시 아직까지 은행에서 은행원과 이런 대화만 나누는가? 종이돈이 현금으로 바뀌었다는 것 말고, 아직도 유치원 때 그 풍경 그대로인가? 다 배우긴, 우린 너무 기본만 배웠다.

“일 해보니까요. 재테크 고수가 있더라는 거예요.” 재테크 고수란 어떤 사람일까? “같은 돈을 남보다 더 크게 굴릴 줄 아는 사람이죠. 그러려면 재테크 상품에 대해 잘 이해하는 사람, 고로 금융기관을 나에게 유리하게 이용할 줄 아는 사람입니다.”자고로, 모든 재테크는 은행에서 시작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터. 재테크 고수란, 즉 은행 거래 고수다. 왜 은행 거래를 하는 데 고수까지 되어야 하는 걸까? “은행은 아는 사람에게만 친절하니까요. 깐깐하게 굴어야 가져오는 게 많은 곳이 은행이에요.” 잘 알아서 당당하게 요구하고, 내가 얻어야 할 당연한 이득을 받아오자는 말씀.

“요즘 금리는 얼마나 하나요?” 저자는 참석한 독자들과 은행 속 상황을 재현하며 은행 거래 비밀을 생생하게 전해주었다.

금리, 최대한 얼마까지 해줄 수 있나요?

“여러분, 은행은 상품을 판매하는 곳입니다. 은행원은 판매원이에요. 구매하는 사람이 흥정하는 건 당연하겠죠.” 고로, 적금 금리는 올려 받고, 대출 금리는 좀 깎아 달라고 말하라는 것. 아니, 금리를 누군 더 주고 누군 덜 준단 말입니까? “적금과 예금은 상품입니다. 금리, 주는 대로 받지 마세요. 모든 텔러가 더 해줄 수 있는 금리 한도가 있어요. 팀장, 지점장, 본부 금리는 또 따로 있고요.” “은행의 수익이 아예 발생하지 않는 노마진 금리를 기준으로, 그 아래까지는 일정의 범위 내에서 금리를 조정해서 판매하면 되는 것이다. 물론 금리가 높아지면 윗분들 상의를 거쳐야 하기도 하고, 본부에 승인(허락)이 있어야만 줄 수 있는 승인금리도 있지만, 직급 낮은 행원에게도 조금은 우대금리를 줄 수 있는 권한이 있다. 큰 금액을 유치하기 위해 어떤 경우에는 정말 은행에 남는 것 하나 없이 노마진으로 금리를 주기도 하는데, 이 경우는 금액 자체가 커서 실적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p.94)

요구하는 자, 금리를 더 챙기리라. 이뿐만 아니다. 백화점처럼 은행도 세일 기간이 있다. 은행도 돈이 필요하면, 특판 금리를 내세워 돈을 끌어 모은다. 단, 백화점 세일과는 달리 특판 금리는 불규칙하게 진행되고, 단기적으로 모집하고 끝내는 경우가 많으므로 평소 신문기사와 은행, 재테크 정보 사이트를 즐겨 찾기 하는 센스가 필요하다. 은행원을 사귀어두면, 이런 특판 금리가 나왔을 때 연락해달라고 부탁할 수도 있겠다. 그렇다면 여기서, 박혜정 저자가 사사한, ‘은행원과 친해질 수밖에 없는 비법’을 소개한다.

칭찬은 은행원도 춤추게 한다

그녀가 근무한 모 은행에 최고급 VIP 할머니가 계셨단다. “이분은 은행 오기 전에 팀장님께 전화 드려요. ‘김 팀장, 나 은행에 가야 되는데 비가 오네.’ 그러면 팀장님이 차를 끌고 모시러 가요. 한 번도 혼자 걸어오신 적이 없어요. 복날에는 ‘오늘 복날인데 삼계탕 식사하지? 내가 친구 둘이랑 가거든. 비싼 거는 필요 없어. 삼계탕이면 돼.’ 이러세요. 우와, 있는 사람이 더하다 싶더라고요. 식사를 해도 한 번도 돈 내는 법이 없으세요. 심지어 ‘나 몸살 기운 있어. 약 좀 사가지고 와.’ 하시면 팀장님, 일하시다가도 약국 들꾷 약을 사다 드리세요.” 아니, 대체 어떤 분이기에. 이런 무소불위의 권력을 가지고 있는 걸까? 김 팀장이, 아니 은행이 이 할머니께 깍듯할 수밖에 없는 까닭, 바로 ‘CS(Customer Service), 고객 만족 서비스’ 때문이다. “은행에서 VIP 중에 몇 분을 뽑아 전화를 드려요. 그때마다 이 할머니께서 김 팀장님 칭찬을 입에 침이 마르도록 하시는 거예요. ‘나는 김 팀장 때문에 이 은행이 너무 너무 좋다, 김 팀장 다른 데로 옮기면 나도 은행 옮길 거야.’ 이렇게 말씀하시면요. 특이한 상황이니까 은행에서 김 팀장님께 연락을 하죠. 고객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으니까 감사 전화를 하라고요.” 은행에서는 영업 능력뿐 아니라 고객 서비스를 중요하게 여긴다. 김 팀장님, 할머니 덕분에 고객 서비스만큼은 회사에 확실히 어필하셨겠다. “사실 고객님들께서 으레 칭찬하실 땐 저한테만 하시잖아요. 제가 잘하는지 팀장님, 과장님은 모르잖아요.”

자고로 『성취심리』의 저자 브라이언 트레이시도 이렇게 조언했다. 효과적인 칭찬의 세 가지 법칙! ‘즉시 칭찬하라, 구체적으로 칭찬하라, 많은 사람들 앞에서 칭찬하라!’ 여기에, ‘더 높은 사람들이 듣도록 칭찬하라’ 하나 추가하시면 되겠다. 굳이 VIP 전화를 기다릴 것도 없다. “거래를 하고 그 계장 이름을 외워두세요. 그리고 홈페이지에 올리시는 거예요. 박 계장, 너무 너무 친절하다고요. 그러면 이후에 그 고객분 제가 챙겨드리지 않을 수가 없죠.” 홈페이지나 고객 엽서로 언급되는 것들, 은근 고과(考課)에 영향을 미친단다. 그만큼 직접적으로 고객의 칭찬을 받기 어렵다는 뜻이기도 하다. 칭찬은 “내가 아쉬운 소리 하지 않으면서 대우 받을 수 있는 강력한 방법”이다.

누구나 신용불량자가 될 수 있다

이번엔 대출‘법’을 살펴보자. 은행 거래 고수는 대출도 남다르다? 그 비법, 참 명쾌하다. “원하는 시기에, 원하는 금액을, 원하는 금리로 빌려 이득을 갚는다.”원하는 시기와 금액을 요구하는 방법은 위에서 설명했던 ‘흥정의 원리’와 일맥상통한다. 저자는 이 부분에서 ‘갚는다’는 구절을 강조했다. 체험으로 각인된 기억은 그만큼 힘이 세다. “사실, 대출하시는 분들 중 과반수가 전보다 더 어려운 상황에 처하는 것 같아요. 어떤 사람이 신용불량자가 되는 걸까요? 저는요. 예전에 신용불량자라고 하면, 사치스럽고 대책 없는 사람, 딱 보면 신용불량자같이 생긴 사람일 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어느 날 저희 엄마가 신용불량자가 된 거예요.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 사치나 부렸으면 억울하지도 않지. 그동안 못 쓰고 덜 쓰면서 이자 갚아왔는데 말이에요.” 그 사건을 겪은 이후 박헤정은 절대로 옷차림이나 외모로 사람을 판단하지 않는다. 은행 일을 시작하고부터는 더욱 그렇다. “신용불량자는 ‘내가 이렇게 될 줄 몰랐어.’라고 되뇌는 평범한 사람”에 불과하다고.

누구나 자칫하면 신용불량자가 된다고 그녀가 유독 강조하는 까닭은, 사람들이 너무나도 쉽게 마이너스 통장을 만들고 상환 계획도 없이 대출을 받아가기 때문이다. “여유로운 시작, 그 끝은 빈곤하리라. 이건 제가 만든 말이에요. (웃음) 종종 은행원들이 마이너스 통장을 만들라고 권유하기도 해요. 영업을 해야 하니까요. 그런데 마이너스 통장 만들고서 바닥 안 찍고 왔다 하시는 분 있으세요? 그런 분들 드뭅니다. 거의 없어요. ‘한도 높여주세요.’ 나중엔 이런 분들만 찾아오세요. 마이너스 통장이나 대출, 가능하면 안 하는 게 좋지만, 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그 위험성을 꼭 염두에 두셨으면 좋겠어요.”

대출에도 기술이 있을까? 그녀의 말에 따르면, 고수의 방법은 있다. 일단, 자신이 은행에 실적이 없으면 회사의 주거래 은행을 이용해라. “우리 회사 30명의 직원이 여기서 월급통장을 쓰고 있지 않느냐. 특별한 대출 금리를 제시해달라고 요구하세요. 기억하세요. 언제나 요구하는 자만이 받아갈 수 있습니다. 적금이 만기돼도 마찬가지예요. 연장하실 겁니까? 물어보면 바로 예, 하지 마시고 새로운 금리는 어떻게 됩니까? 좀 올려주세요. 말씀하셔야 돼요.”

대출의 기술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갚는 것’이다. 대출의 마지막 단계인 상환 계획이 그래서 가장 중요하다. 저자는 성공적인 대출이란 ‘상환 계획이 확실한 대출’이라고 말했다. “대출 이자는 퍼센트만 외우지 말고, 실제 나가는 금액을 기억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면 대출금약 500만 원에 금리가 10%라면, 매달 나가는 이자는 500만 원X10%/12개월=41,666원이다. 그러면 매달 42,000원 정도 이자가 나간다고 기억해 놓자! 그리고 최대한 빨리 갚을 수 있도록 상환 계획을 세워야 한다. 대출 금액은 나의 돈이 아님을 항상 명심하고, 오히려 불안해할 필요도 있다.”(p.139) 재테크의 기본은 바로 “빚을 없애는 것”이라는 말도 빼놓지 않는다.

은행 거래는 일상적이지만 편하지만은 않은 게 사실이다. 은행의 비밀(?)을 공유하기 위해, 여느 때보다 많은 독자들이 자리를 채웠다.

주거래 은행에 매이지 마세요

강의가 끝나고 이어진 질의응답.

은행에서 기본 금리와 가산 금리를 떼는데, 가산 금리 낮출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까?

자신의 힘을 어필하는 문제인데요. 고객님이 큰돈을 갖고 있으면 은행원 스스로 깎아 준다고 하겠지요? 그러니까 내가 갖고 있는 것을 어필하거나 회사 주거래 은행을 이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내가 앞으로 우량한 고객이 될 것이다, 이를테면 내가 다음달에 수출 예정이 있어서 돈이 들어올 것이다 등등 어필하셔야 합니다.

은행 업무는 잘 알지 몰라도, 재테크 이런 건 70대나 되어야 알지 젊은 사람이 뭘 알까 싶어요. (좌중 웃음) 내가 며칠 전에 ‘남의 닭을 빌려서 내 알을 낳게 하라’는 책을 읽었어요. 그 책은 남의 돈, 대출을 받아서 잘 키우란 얘긴데 강사님은 대출을 빨리 갚으라고 하고 있거든요? 이걸 어떻게 해야 하나. 내가 지금 큰돈이 들어왔는데 이걸 갚을까요, 말까요? (좌중 웃음)

용기나 확신이 있으시면 당연히 투자하셔야지요. 저도 나중에 사업해서 큰돈을 벌면, 빚도 부자가 되는 데 이용할 생각이에요. 하지만 이렇게 많은 분들 앞에서 저는 우선 돈 무서운 걸 먼저 말씀드리고 싶었어요. 투자해라. 돈을 불려라, 이런 책은 너무 많아요. 하지만 경각심을 주는 책은 없잖아요. 제가 은행에 있어보니 부자가 돼서 오는 분보다 힘들어서 오시는 분들이 더 많더라고요. 그런데 질문하신 분은 연세도 있으시고 경험도 많으시니 투자하셔도 될 것 같은데요. (웃음)

주거래 O은행을 7년째 이용하고 있는데, 직장에서 W은행에 급여 통장을 만들고 카드를 만들라고 해서 두 군데를 주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제가 앞으로 목돈을 모으거나 대출을 할 때 어느 은행을 이용하는 것이 좋을까요?

대출을 기본적으로 한 은행만 하시지 마시고요, 두 군데 정도 금리를 비교해보시는 게 좋아요. 저는 주거래 은행에 목매지 말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수수료의 메리트가 없어진 와중에 대출 금리 때문에 주거래 은행을 만드시는 거니까요. 대출 계획이 향후 몇 년간 없으시면, 이를테면 주부 같은 경우에는 좋은 금리 찾아 가시고요. 미혼이나 남자 분 같은 경우, 향후 몇 년 계획 있으시면 1, 2년 정도는 주거래 은행에 점수를 쌓아 놓을 필요가 있지요.

요즘 모네타 같은 걸 보면 금리가 어디가 좋은지 바로 비교할 수 있는데요. 강사님 말씀은 금리 높은 곳에 가서 적금을 들라는 말씀이잖아요. 향후 5년 안에 집을 사거나 넓힐 계획이 있어서 대출을 받아야 하는데, 주거래 은행 없이 금리가 좋은 상호저축은행만 전전하다가 옮겨 다니다 보면 나중에 주거래 은행에 신용이 안 쌓일 것 같은데요.

주거래 실적은요, 긴 기간을 그냥 쌓고 있는 것보다 오히려 1, 2년 거래를 집중하는 게 더 중요해요. 제 생각에는 스스로 판단해야 할 것 같아요. 대출 금리 0. 몇 프로를 깎아서 받을 것인가, 아니면 지금 현재 상호저축은행가서 1% 넘게 돌릴 것인가. 만약 대출 계획이 있으시면 한 1, 2년 열심히 거래 집중하시는 게 좋죠. 확실히 유리하다기보다는, 이게 제 생각입니다. (웃음)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주거래은행에서 신용도를 높이려면 장기간 거래해야 높아진다고 생각하는데, 지금 들어보니까 1, 2년만 집중하면 된다는 말씀이시네요?

대부분의 급여생활자들은 투자 금액이 한 번에 팍 오르지는 않잖아요? 그럴 경우 오래 거래하는 것이 유리하겠지만, 제가 말씀드리는 것은 예금이나 이런 것을 내가 움직일 수 있을 경우예요. 만약 만기 1년씩인데 천, 이천만 원씩 계속 나올 게 있다고 할 경우에는 1, 2년 만들 수 있겠죠. 그거 굴리고 당겨 와서 이 은행에서 만들면 점수 나올 테니까요. 그러면 한도에 반영됩니다.

저도 사업을 할 건데. 무슨 사업을 구상하고 계신지 궁금합니다.(좌중 웃음)

사업상 기밀입니다. 나중에 잘돼서 말씀드릴게요. 아직 시작도 안 했는데, 말씀 먼저 드리기 부끄러워서요.

딸한테 6억을 모아주려고 하는데, 정기예금 들려고 하니 세금이 너무 많습니다. 어떻게 하면 세금을 줄일 수 있을까요.

증여나 상속의 절세법으로는 보험 쪽 상담을 받아보시는 게 좋겠어요. 저는 돈의 첫 경험이 빚이었는데, 따님은 상속이시네요. (웃음) 부럽습니다.

“최대한 쉽게 설명해드리려고 노력했는데, 아무쪼록 오늘 이후로 은행이 좀 더 쉽고 편한 곳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행복한 부자가 될 거예요

“부자의 정의가 뭔 줄 아세요? 살림이 많아 넉넉한 사람이랍니다.” 그녀는 ‘지식in’ 같다. 돈 분야에 있어서는 뭘 물어도 모르는 게 없을 것만 같다. “일하면서 부자들을 많이 만나봤는데요, 별로 행복해 보이지가 않았어요. 그래서 제 목표도 바뀌었답니다. ‘행복한 부자가 되어야겠다.’로요. 물론 재테크가 인생에 가장 중요한 일은 아니지만, 인생 목표에 도달할 수 있는 빠른 길이라고 생각해요.”돈 문제만큼 마음 불편한 고생도 없다. 한참 예민했을 학창 시절, 갑작스레 기울어버린 가세에 이런저런 고민도 고생도 많았으리라. 모든 경우는 아니지만 때때로 위기는, 분명 기회다. 저자에게는 그랬다. 그녀는 덕분에 돈보다도 소중한 것을 얻었다. 적어도 그녀는 돈을, 은행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돈이 그녀에게 무언가 요구해 오기 전에, 먼저 요구할 줄 아는 그런 사람이 되었다. 아마도, 그런 사람이 부자가 될 수 있지 않을까?

난 이제 더 이상 매일 펀드 수익률과 주가를 확인하거나, 금융기관의 금리를 조회해 보지 않는다. 재테크와 부자 관련된 새 책을 무조건 읽지도 않고, 새롭게 나온 금융상품을 이해한다며 남보다 혹여 뒤처질까 하는 생각으로 조급하게 알아보지도 않는다. 이는 내가 돈이 많아져서가 아니다. 나의 튼튼해진 경제관념이 앞으로 절대 돈의 노예는 되지 않으리라는 자신감을 주기 때문이다. 지금의 나는 올바른 소비습관을 갖고 있고, 빚의 개념도 잘 알고 있다. 투자나 저축에서도 나만의 주관을 가지고 있어 계획을 세우고 진득하게 기다릴 줄도 알게 되었다. 이런 것들이 마음의 여유와 자신감을 준다.(p.2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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