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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에 읽는 시3 | 기본 카테고리 2018-10-02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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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손 두 발 다 들고 - 권혁웅


연포탕 속의 낙지가 앗 뜨거, 앗 뜨거 하면서

냄비 바깥으로 손을  뻗는다 아니, 발이었나?

잠시 후면 두 손 두 발 다 들고

쫄깃한 육신을 탕 속에 흩뿌릴테지만

그 전에 프리즌 브레이크

파이널 시즌을 시도하는 것이다 나도 한때,

그런 탈출을 꿈꾼 적이 있었지

멸치육수가 흐를 듯 후덥지근한 숲 속 빈터였다

뼈도 연골도 없이 그녀에게 매달렸지만

그녀가 앉은 벤치는

나박나박 썬 무처럼 담백했다

우리 그냥 친구하자고

우정이 애정보다 좋은 열두가지 이유를 말하는

그녀의 입은 청양고추처럼 매웠다

냄비 속 연옥을 빠져나갈 수 없음을 느끼고

낙지는 마지막 먹물을 뿜는다

눈앞이 캄캄해진 내게

슬라이스로 썬 마늘을 투척하는 그녀

이게 남자한테 그렇게 좋다네

우정과 정력의 모순형용 앞에서

후후 불며 나를 들이켜는 그녀와

두 손 두 발 다 들고

파와 마늘 사이로 숨는 낙지와 나와 쑥스러운 쑥갓과

연포탕에는 그렇게뿐이 모여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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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에 읽는 시2 | 기본 카테고리 2018-10-02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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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어가는 가을  
                     이해인


꽃이 진 자리마다
열매가 익어가네


시간이 흐를수록
우리도 익어가네

익어가는 날들은
행복하여라

말이 필요없는
고요한 기도

가을엔 
너도 나도
익어서 
사랑이 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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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에 읽는 시 | 기본 카테고리 2018-10-02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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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가을이 오면 (홍수희·시인) 


나무야 

너처럼 가벼워지면 


나무야 

너처럼 헐벗겨지면 


덕지덕지 자라난 

슬픔의 비늘 


쓰디쓰게 

온통 떨구고 나면 


이 세상 

넓은 캔버스 위에 


단풍 빛으로 붉게 

물감을 개어 


내 님 얼굴 고스란히 

그려보겠네 


나무야 

너처럼만 투명해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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