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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책일까 철학책일까 | 공감 또 공감 2022-05-26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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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우리는 모두 별에서 왔다

윤성철 저
21세기북스 | 2020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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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서 보는 책보다 빌려 보는 책이 훨씬 많은데(구입하면 언제든 읽을 수 있으니까 오히려 안 읽게 됩니다), '간절히 사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책이 왜 그리 많을까요?
뼈속까지 인문계열이라 믿어 의심치 않다가 우연한 기회에 물리학자의 환경 강연을 접하면서 과학에 관심의 싹을 틔우게 되었습니다.
숫자를 보면 당췌 무슨 소린지 알아먹지 못하는 통에 우선 글로만 이루어져 있는 과학책 위주로 보기 시작했어요. 생각보다 그런 책이 많아 놀랍고 반가웠습니다. 이 책도 단연코 그 중 하나예요.
첫 페이지를 들추자마자 감탄이 절로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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냥이의 특징을 콕콕 집어 그린 만화 | 공감 또 공감 2022-05-24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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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고양이 단편 만화

남씨 글,그림
서사원 | 2021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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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와 만화를 좋아하는 딸아이와 남편 보라고 샀던 책이지만, 저도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읽는 내내 울집 터줏대감 냥이 두 마리가 생각나더라고요. 냥이들 특성을 잘 아는 독자라면 좀 더 빠져들면서 읽을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페이지당 한 컷씩, 2~4 페이지 분량으로 짤막한 만화가 이어지는 구성입니다. 저 표지의 고양이가 직업을 바꿔가며 주인공으로 나오는데, 고양이의 '본능' 때문에 하는 일마다 손님이 원하는 방향이 아닌 엉뚱한 방향으로 흘러갑니다.

울집 첫째도 제가 누워있으면 꼭 저렇게 머리 쪽으로 와서 털고르기(?)를 해줍니다. 이 부분 읽는데 어찌나 공감되던지 작가가 털고르기 당할 때 저런 상상을 했나 봅니다. 상상력이 없는 저는 그냥 털이 곤두서는 느낌만 들던데... 핥는 소리가 너무 가깝게 들려서 그런 건지 털고르기는 몇 번을 당해도 익숙해지지 않네요.

여백이 많아서 종이가 조금 아깝긴 하지만(나는야 환경주의자~!ㅋ), 읽고 나면 흐뭇함만 남는 책이니 '그림 그리는 걸 좋아하는 독자를 위해 그랬구나'...하고 너그러이 이해해 주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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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으른 엄마도 실천할 수 있는 육아서 | 공감 또 공감 2022-05-19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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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엄마 심리 수업 2 : 실전편

윤우상 저
심플라이프 | 2021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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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 <엄마 심리 수업>을 읽고 나서 거의 자동적으로 구매한 2편, 실전편. 뜻대로 되지 않는 아이를 보며 한숨을 내쉬는 엄마들에게 뼈때리는 말로 깨우치는 책입니다.

 엄마 코칭의 문제점

감시하고 관리하고...

많은 육아서가 자녀에게  공부 습관, 독서 습관, 친구 사귀는 능력, 꿈, 상상력과 창의력, 언어 능력, 사회성, 발표력, 표현력, 공감 능력을 길러주라고 말한다. 소위 '엄마력'을 강조하지만 여기에는 큰 문제점이 있다. 우선 엄마가 자녀의 모든 면을 향상시킬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그리고 엄마가 아무리 능력자라고 해도 아이가 따라갈 수 있을까? 엄마력을 강조하는 엄마 만능주의는 문제다. 해도 문제, 안 해도 문제다. 괜히 평범한 엄마만 불량 엄마 되고 죄책감 엄마가 될 뿐이다.

  흔히 말하는 헬리콥터 맘의 탄생에 혁혁한 공을 세운 것은 다름 아닌 가전 제품입니다. 전자렌지, 에어프라이어, 세탁기, 건조기, 식기 세척기 등 집안일에 쏟는 에너지와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여주는 고마운(?) 발명품 덕택에 일부 엄마들은 일터로 나가고, 일부 엄마들은 남아 도는 시간을 주체 못해 '양육'과 '아이 공부'에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죠. 아이를 잘 키운 자신감으로 살아가는 엄마들에게는 어찌 보면 학교와 사회가 곧 육아 시험장인 셈입니다.

 육아서를 읽는 엄마들의 취지는 본받을 만합니다. 사랑도 기술이라 지식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한 에리히 프롬의 말처럼 노력 없이 아이를 진정으로 사랑하기는 어려울 겁니다. 하지만 엄마가 하는 공부와 노력의 목적은 엄마 자신의 '내적 성장'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를 훌륭한 어른으로 키우기 위해서 하는 공부에는 오만함과 불순함이 섞여 있습니다. 내 마음 하나 제대로 성장시키지 못하면서 어떻게 다른 사람을 성숙하게 할 수 있을까요? 틈틈이 마음 공부를 하면서 깨달은 사실은 엄마라고 해서 위대하지 '않다'는 것이었습니다. 엄마도 '성인'의 경지에 이르지 못한 미성숙한 존재일 뿐이라는 애석하지만 당연한 사실 앞에 그저 겸손해질 뿐입니다. 그리고 아이를 '훌륭하게' 키우고 싶다는 수많은 엄마들의 마음 속에서 '훌륭함'이란 '남들보다 뛰어나며 치열한 경쟁에서 승리한다'는 뜻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저 인품이 훌륭한 사람이 되라고 아이를 코칭하는 엄마는 아직까지 주변에서 본 적이 없으니까요.

  내가 게으른 엄마라는 사실이 우리 딸에게는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FM 성격이 아닌 나는 수많은 엄마 코칭 서적들 앞에서 제목만 봐도 압도당합니다. 아직도 불안한 마음에 아이한테 이것저것 시도해보기도 하지만, 나를 닮아 AM인 딸에게 무언가를 끈덕지게 해내는 모습은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이 책을 읽고 나서부터는 그런 아이를 보면서도 마음이 조금은 편해졌습니다. 크게 모나지 않으면 어떻게든 살 길 찾아 간다고 스스로 다독이며, 어린 시절에 즐거운 기억을 많이 심어줘야겠다 다짐합니다. 그게 AM 엄마인 내 코칭 스타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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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한자어도 쉽게 이해 | 호기심을 채워주는 책 2022-05-19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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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우리말 한자어 속뜻사전

전광진 저
속뜻사전교육출판사 | 2021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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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말에 넘쳐나는 한자어로 이루어진 단어들. 하지만 소리가 같은 한자들이 너무 많아 한글로 쓰인 단어만 봐서는 뜻을 한눈에 파악하기 힘들다. 예를 들어, '검사', '의사', '변호사' 등과 같이 전문직 명칭 뒤에 붙는 '사'는 모두 다른 한자이다. 사전을 찾아보면 검사는 '檢事', 의사는 '醫師', 변호사는 '辯護士'라고 나온다. 한자를 알기 전에는 직업 뒤에 오니 모두 같은 한자겠거니 할 것이다. 사실 나도 최근에야 이 사실을 알았다.

 아이가 '00는 무슨 뜻이에요?' 물을 때마다 어떻게 설명해줘야 할지 난감했다. 사전을 찾으면 되지 하겠지만 한자어는 대부분 추상적인 개념이어서 사전에서 제시하는 뜻은 뭔가 머릿속에 잘 박히지 않을 때가 많다. 그래서 이런 사전이 있다는 것을 발견하고 바로 주문했다.

 최근에 우연히 '양자역학'이라는 물리학에 관심을 갖고 공부하게 되었는데, 처음에 '양자'라고 하니까 '양쪽(兩쪽)'할 때 쓰는 兩인 줄 알고 두 요소의 상호작용을 연구하는 학문이라고 생각했다. 이 사전을 찾아보니 量子力學(분량 양, 씨 자, 힘 력, 배울 학)이라고 풀이되어 있었다. 그러니까 물질의 질량을 구성하는 씨, 즉 물질의 최소 단위의 운동을 연구하는 학문이라는 뜻이다. 백마디 설명이 필요 없다. 어려운 개념이 한 방에 정리되는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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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으른 엄마에게 해방감을 주는 책 | 공감 또 공감 2022-05-12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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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엄마 심리 수업

윤우상 저
심플라이프 | 2019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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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부모들에게 국가에서 이 책을 무료로 나누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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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동안 육아서가 불편했던 분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 계획적으로 꾸준히 뭔가를 잘 하지 못하는 나 같은 엄마에게 이 책은 치유이자 해방이었다고 감히 말하고 싶다. 자꾸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하며 엄마의 말 한마디 한마디가 아이의 잠재력 계발을 좌지우지라도 할 듯이 '코칭'하게 만드는 육아서들 때문에 자연스럽게 방치하는 엄마, 게으른 엄마가 되어버린 수많은 엄마들에게 과감히 '게으른 엄마가 옳다, 아무 것도 하지 마라'라고 외치는 책이기 때문이다.

"엄마의 두 마음

엄마들은 아이를 어떤 아이로 키우고 싶냐는 질문에 다들 ‘행복한 아이’, ‘감정을 잘 컨트롤하는 아이’, ‘당당한 아이’, ‘감정이 풍부한 아이’ 등 훌륭한 답변을 한다. 엄마들의 희망을 한 문장으로 요약하면 ‘인간적으로 성숙하고 자기 능력 발휘하면서 남과 더불어 행복하게 사는 아이’라고 할 수 있다….그런데 이상하다. 마음으로는 ‘행복한 아이’를 꿈꾸면서 현실은 ‘잘난 아이’를 원한다. 우리 아이 당당하게 키우고 싶다면서 구박해서 주눅 들게 하고, 더불어 사는 아이를 바라면서 친구들을 가려 사귀라고 한다. 왜 부모가 좋은 철학을 갖고 있는데도 행동은 그에 따르지 못할까?..."

 이 책은 입말과 맘말을 구분하면서, 엄마의 입말과 맘말이 일치하지 않으면, 아이는 맘말을 듣게 되어 있다고 말한다. 겉으로는 '네가 최고야'라고 말하면서, 마음 속으로는 '다른 아이들과 비교하면 이러저러한 게 부족하니 어떻게 고쳐야 할까' 말한다. 그러다 보면 그 마음 속 말이 나도 모르는 새에 드러나 아이도 맘말을 듣게 된다. 

"엄마의 무의식 속 두 가지 비밀 코드 : 엄마 냄새와 엄마 색안경

엄마가 아이를 귀여워하는 마음으로 보면 아이 몸에는 귀여운 냄새가 밴다. 아이는 어딜 가나 귀여운 냄새를 풍기고 사람들은 아이를 귀여워하게 된다. 엄마가 아이를 못났다고 보면 아이 몸에 못난 냄새가 밴다. 아이는 자기도 모르게 못난 냄새를 풍기고 사람들은 아이를 왠지 모르게 못난 아이 취급한다. 이게 엄마 냄새다.

유치원 첫날, 아이는 어떤 애가 인사를 하니까 수줍어서 엄마 뒤에 숨었다. 이 일상적인 일이 엄마에게는 ‘충격과 걱정’으로 다가왔다. 아이는 졸지에 대인 관계 맺는 능력이 부족한 소심한 아이가 되었고, 엄마가 시키는 대인 관계 훈련을 받게 되었다. 이 엄마는 ‘소심한 건 안 좋은 거야’라는 색안경을 끼고 있다.

엄마가 아이를 있는 그대로 볼 수 있는 맑은 안경을 끼고 사랑의 냄새를 풍긴다면 그 자녀들은 무조건 잘 살게 되어 있다."

 우리 주변에는 사회적으로 성공하지 않았어도, 남들이 부러워하는 직업이나 부와 명성을 가지지 않고서도 주변 사람들을 감동하게 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런 사람들은 그저 함께 있으면 즐겁고, 닮고 싶은 구석이 있다. 부모에게조차 사랑받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면 얼마나 슬플까? 나를 있는 그대로 인정해주고 아껴주는, 내 단점까지 나의 일부로 받아들여주는 사람이 이 세상에 단 한 사람이라도 존재한다면 삶이 외롭다고 느끼지는 않을 것 같다.

  "기질은 하늘이 준 ‘생존 기술’

기질은 한 생명이 태어날 때 하늘이 준 것이다. 그래서 천성이라고도 하는 이 기질로 평생을 살아가야 한다. 물론 기질도 변하기는 하지만 기질의 강도가 바뀌는 것이지, 다른 성향의 기질로 역전되지는 않는다. 

‘적극적이다’ ‘소극적이다’ ‘고집 세다’ ‘온순하다’ ‘빠르다’ ‘느리다’ 등등이 기질을 나타내는 표현이다. 기질에 좋은 기질, 나쁜 기질은 없다.

‘몸과 마음이 편하면 행복’이라는 기준에서 보면 게으른 사람도 그럭저럭 괜찮다. 게을러도 편안하게 잘 살 수 있는 사람이라 하늘에서 게으른 기질을 주었고, 부지런해야만 먹고 살 수 있기 때문에 하늘이 부지런한 소질을 준 것이다. 모든 기질에는 일장일단이 있다.

 아이 교육의 기본은 아이의 기질을 있는 그대로 받아주는 것이다.

기질은 소질이다. 기질은 자발성이다. 기질은 그 사람이 갖고 태어났고 가장 잘하는, 가장 잘 맞는 ‘생존 기술’이다. 인생에서 제일 중요한 건 살아남는 것이다."

 오늘도 아이의 게으름과 덜렁거림 때문에 화딱지가 나서 분노 폭발로 아침을 시작하는 부모들이 많으리라. 나 역시 그중 하나다. 그런 아이를 달래도 보고 다그쳐도 보고 혼내도 본 부모들은 아마 알 것이다. 그 어떤 방법도 생각만큼 잘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데, 그 말은 자세히 들여다 보면 '인간의 타고난 기질은 바꿀 수 없다'는 의미이다. 기질을 바꾸려 하지 말고 아이가 사회 속에서 건강한 어른으로 성장하는 데 기질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다면 어떻게 그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지를 고민하는 게 진정한 부모의 역할이 아닐까 싶다.

이 책에서 가장 중요한 문장을 꼽으라면 아래 문장을 꼽겠다.

 "지혜로운 엄마는 자기를 바꾸려 애쓰고, 어리석은 엄마는 아이를 바꾸려 애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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