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블로그 | 랜덤블로그 쪽지
::: 새벽 한 시의 스토리셀러
http://blog.yes24.com/idotori
리스트 | RSS
태그 & 테마링 | 방명록
호랑냥이
&apos우리가 함께하는 시간&apos은 다 좋은 시간!!!
파워 문화 블로그

PowerCultureBlog with YES24 Since 2010

1기 책

프로필 쪽지 친구추가
9월 스타지수 : 별5,369
댓글알리미 비글 : 사용안함
전체보기
이벤트 모음
소소한 행복
독서플랜
북리스트
사랑하는 날들
나의 리뷰
B리뷰
M리뷰
G리뷰
태그
부란이서란이 입양그림책 블랙피쉬 하나도괜찮지않습니다 생일사전 라이프트렌드2018 트렌드서 2018트렌드 트렌드분석 몽위
2009 / 01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월별보기
최근 댓글
사랑은 상호관계이고 .. 
리뷰 잘 봤습니다. 
리뷰 잘 봤습니다. 
잘 보고 갑니다 
잘 보고 갑니다 
새로운 글
오늘 64 | 전체 689136
2007-01-19 개설

2009-01 의 전체보기
엽기 조선왕조실록 | B리뷰 2009-01-29 21:42
http://blog.yes24.com/document/1241179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엽기 조선왕조실록

이성주 저
추수밭 | 2006년 05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때로는 사서보다는 외서가 더 재미있을 때가 있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도덕적이고 알려진 이야기들 보다는 약간 비틀렸을 망정 들어보지 못한 이야기이거나 같은 인물의 다른 면을 보여주는 등등의 이야기가 있다면 누구나 솔깃하지 않을까. 싶다.

인간에게 주어진 가장 큰 단점은 바로 호기심이니 말이다. 그 옛날 판도라의 상자를 열때부터. 

[엽기 조선왕조실록]

제목만으로도 무엇인가 재미난 것이 가득할 것 같은 이 책 속에는,

우리가 모르는 조선의 것들이 가득 실려 있다. 때로는 현실감을 살리기 위해서 요즘 우리가 쓰는 언어들로 대사를 주고 받는가 하면, 좀 더 이해를 쉽게 하기 위해 빗대어 쓴 것들도 더러 있었다. 호기심이 충족되면서도 유머가 넘쳐 아주 흥미로웠던 책 한권.

-숙종 / 두 여인 사이에서 놀아났던 왕이 아니라 되려 두 여인을 등에 업은 세력들을 정치게임 아래에서 교묘하게 잘 휘두른 인물.

-창씨개명 사건 / 왕권의 유지를 위해 금씨를 김씨로 창씨개명한 조선의 일화.

-최연소 공무원 / 역사상 최연소 공무원은 왕자의 친구들. 배동이라 불리던 이들은 정조때에는 15명이나 되었다니 그 숫자도 놀랍다.

-"조"와 "종"의 차이 / 조선의 왕은 총 27명. 그 중 조가 붙은 왕은 7명, 종이 붙은 왕은 18명 군을 받은 왕은 2명이다. 이들의 차이점을 알 수 있는 페이지

-맞담배 금지령 / 맞담배가 금지된 것은 조선시대였다고 한다. 바로 광해군때부터 어른과의 맞담배는 금기 사항이 되었따.

-조선의 그린벨트 / 임진왜란 당시 소나무 덕분에 우리는 전쟁에서 이길 수 있었다고 한다. 삼나무로 만들어진 왜선에 비해 우리의 배는 소나무로 만들어져 튼튼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조선 후기에는 이렇듯 해안을 중심으로 소나무 숲을 조성해 보전하기로 했으며 "송금사목"이라 하여 소나무를 보호하는 정책까지 있었다고 하니 조상들의 지혜로움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라 아니할 수 없다.

이 외에도 이 책 속에는 많은 재미난 것들이 숨어 있다. 
조선시대의 성교육부터 안경 착용 예법, 계약서에 땅 파는 이유를 적은 사연 등등...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제목들이 우리의 눈을 사로잡는다.

하지만 해학뒤에도 반드시 배움이 있음을 잊지 말자.  재미있게 쓰여지긴 했지만 고증없이 쓰여진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1        
살인의 해석 | B리뷰 2009-01-29 21:40
http://blog.yes24.com/document/1241176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살인의 해석

제드 러벤펠드 저/박현주 역
비채 | 2007년 02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킬러들의 수다] [ 살인의 추억] 등등의 제목을 보면서 참 아이러니하다고 생각했다.
누군가를 죽여야 하는 암살자인 킬러들이 수다스럽다는 발상도 독특했거니와
그 끔찍함으로 재빠르게 머릿속에서 지워내고 싶을 살인을 추억하다니....

제목은 이렇게 가끔 사람들의 눈을 사로잡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마치 헤드라인처럼.

그런데 오늘 참 색다른 제목 하나를 발견했다. 사실 여러 서평 사이트에서 제목을 본 적도 있고, 서점에서 오며가며 본 적이 있는 책이기는 하지만 선뜻 손이 가질 않았다.

아무리 좋은 책이라고 사람들이 말해도, 혹은 베스트셀러나 스테디 셀러 코너에 있다고 해도
읽고자 하는 내가 손이 가질 않고 흥미롭게 느껴지지 않는다면 굳이 그 책을 읽으려고 시도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데 오늘은 이 책의 책장을 넘기고 싶어졌다.

살인을 해석하다....라. csi도 아닐텐데. 굳이 해석할 필요가 있겠냐.....싶겠지만.

두 중심인물이 융과 프로이드라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그들이 분석하고 심리를 파헤치고 여러가지 이론들에 대입한다면 살인범의 입장에서 사건을 풀어나갈 수가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이 책의 내용은 단순한 살인사건만을 다루지는 않았다. 인간들의 묘한 연결고리와 거기에서 파생되는 서로에 대한 시선이 얽혀 있는 이야기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된다.

엘리자베스 리버포드가 사망했다. 그리고 노라액튼이 공격당한 후 실어증에 기억상실증까지 앓게 되었다. 그 다음엔 엘리자베스 리버포드의 시체가 실종되었다.

무슨 연속사건이나 연쇄사건도 아닌데, 묘하게 사이클을 이루면서 사건은 꼬리를 물고 늘어진다. 여기에서 잠시 인간의 추악한 면도 엿보여 진다. 딸을 친구에게 성적 노리개로 넘기고 친구의 아내와 바람이 난 아버지에 관해 언급된 부분, 포주처럼 남편에게 어린 여자들을 구해주고 자신은 다른 남자와 바람난 아내, 남편이 집착하는 여자에 대한 질투, 거부하면서도 유혹하고 싶어하는 어린 여성의 욕구, 변태적 행위와 야만적 본능. 

이들도 스토리상 중요한 매개체들이 되고 있다. 얼핏보면 사건의 발생과 추리, 해리성 장애와 히스테리성 기억상실이 큰 줄기인 것처럼 보이지만 그것만 읽어내려서는 책이 의미하는 진정한 해석은 어려울 것이다.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1        
[연리지]수필이 주는 가벼운 여운 | B리뷰 2009-01-29 21:40
http://blog.yes24.com/document/1241174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연리지

수필드림팀 저
해드림출판사 | 2008년 10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수녀님이나 스님의 수필을 주로 읽거나 중 1학년시절 교과서에 실린 수필을 읽는 것 만으로도  수필읽기는 좀 벅찼다. 소설이라면 허구라고 생각하며 읽을 수도 있는 일이겠지만 수필이란 자신이나 혹은 신변잡기적인 주변 이야기를 담다 보니, "이건 사실이다"를 염두에 두고 읽게 되어 항상 부담이 되었다. 정작 수필은 가볍게 써진 것인데도 불구하고.

그러다 보니, 수필을 좀 등한시 하게 되었는데, 허구라는 점을 각인하면서 갈등이 강한 이야기에 이미 중독되다 보니, 다소 간이 심심한 수필은 성에 차지 않았나보다.

하지만 이번 수필은 제목이 좀 끌렸다. [연리지]라....
인연과 결혼에 관한 글들이 빼곡히 들어찼기에 관심이 갔고, 다른 이들의 사랑을 엿보고 싶은 마음도 작용했지 싶다. 이야기를 들어보면 누구나 다 비슷한 연애사연과 비슷한 연애담을 가지고 있다. 헤어짐도 그래서 천편일률적으로 비슷하다.

하지만 풀어내는 방식이 다르다 보니, 전달해주는 감동도 사뭇달라진다.

그래서 사랑이야기가 전하는 수필이 아름답게 느껴진다.

하나같이 좋지 않았다...가 아니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좋았다...여서 더 안심하고 읽게 된 것인지도 모르지만.

서로 품어 하나가 되는 인연이라는 부제가 붙어 있는 이 책은 얇지만 감동은 두껍다.
누군가의 지난 날을 들춰 본다는 것은 그들의 과거와 마주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감동을 함께 나눈다는 의미라는 것을 이 책을 읽고 깨닫게 되었다.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0        
[목요조곡] 글쟁이들의 거짓말 속 진실 | B리뷰 2009-01-29 21:39
http://blog.yes24.com/document/1241171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목요조곡

온다 리쿠 저/김경인 역
북스토리 | 2008년 11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주어진 시간 : 3일

그들의 직업 : 글쟁이

주어진 미션 : 거짓말 속에서 진실을 가려내라. "그녀는 자살인가? 타살인가?" "누가 범인인가"

 

 

라고 누군가에게 의뢰받는다면, 당신은 과연 해결할 수 있을까.

나는 자신이 없다. 왜냐하면 짧은 시간도  시간이지만 그들의 직업군이 글쟁이라는 대목에서 멈칫거려지기 때문이다. 글쟁이들....한발 앞선 시선으로 이야기를 만들어내야하며, 독자들을 무한한 미스테리속으로 빠지게 만드는 거짓말쟁이들.. 분칠한 배우와 거짓을 꾸며내는 글쟁이의 진실은 믿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하며 살고 있기 때문이다.

 

사람들을 완벽히 속일 수 있는 그들 속에서 진실을 찾아내기란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 그런일이 벌어져버렸다. 온다리쿠의 [목요조곡] 속에서. 꽤 단아하게 들리는 제목 속에 숨겨져 있는 것은 한 유명한 여류작가의 죽음. 이미 4년전에 자살로 규명된 그녀의 죽음 속에 어떤 비밀이 있길래 이제와서 파헤쳐져야 한다는 일인지. 읽기 전부터 흥미로울 수 밖에 없는 소재였다.

 

우구이스(녹갈색)저택에 주인인 도키코가 죽은 지 4년째 되는 해, 여자 5명이 모인다.

 

-에이코 : 도키코의 담당 편집자이자 동거인

-에리코 : 시즈코의 어머니의 여동생의 딸, 대학강사. 논픽션 작가

-시즈코 : 도키코의 이복자매. 출판사 경영

-나오미 : 도키코의 남동생의 딸. 주부. 서스펜스 작가

-츠카사 : 나오미의 이복자매. 치과기공사. 순수문학 작가

 

이들의 복잡한 관계그물 따위는 처음부터 잊어버리는 것이 좋다. 여기에 얽매이면 책 읽기에 방해가 되기 때문이다. 간단히 시즈코, 나오미, 츠카사는 도키코와 혈연관계이며, 에리코와 에이코는 아니다 정도만 알고 지나가면 되겠다. 그리고 모두 글을 쓰고 있는 글쟁이라는 점이 중요하다. 물론 장르는 다르지만.

 

사건의 발단은 저택에 백합꽃과 함께 "여러분의 죄를 잊지 않기 위해, 오늘 이 장소에 죽은 이를 위한 꽃을 바칩니다."라는 카드가 도착되면서 부터이다. 그때부터 이들은 도키코가 죽었던 그날을 떠올리면서 이상한 점에 대해 서로 이야기 하기 시작한다. 그들은 글을 쓰는 사람들인만큼 뛰어난 관찰력과 추리력으로 범인을 색출하기 위해 애쓴다. 그러면서 차츰 자신들에게 도키코가 어떤 인물이었는지도 깨달아가기 시작했다. 그 시절의 도키코의 이상한 행동들까지 떠올려가면서.

 

사실 작가 도키코는 그렇게 매력적인 인물로 그려지지 않았다. 반대로 아주 신경질적이고, 기이하며, 히스테릭한 인물처럼 비춰졌다. 그녀가 세상에서 사라져도 독자들 이외에는 별로 추모할 것 같지 않은 인물정도로.

그런 그녀의 죽음을 들춰내야 하는 이유는, 결국 살아있는 자들을 위함이었다. 끝까지 읽고서 이 글을 해피엔딩으로 봐야할지, 아닐지 한참 고민되었다. 결국 그녀의 죽음 자체는 "도발" "시작"외의 중요점은 없었던 것이다. 살아남은 자들이 좋은 글을 쓰고,계속되는 창작열을 불태울 수 있도록 일어난 필연적인 회상일 뿐.

 

물론 도키코는 살해되었다. 엉뚱하게.

오리엔탈 특급살인...에서처럼 모두가 공조하여 죽인 것 처럼 되어 버렸지만, 누구도 그녀의 죽음을 의도하지는 않았다. 그저 우연일 뿐이다. 좀 더 덧붙이자면 [권선징악]적이랄까. 그녀는 자신이 죽이고자 한 이들에게 살해된 것이다. 그들도 모르는 사이. 악인의 결말치고는 시시했지만.

 

온다리쿠는 타고난 이야기꾼이다.

그리고 지루하지 않은 방식으로 다가선가. 우리들에게. 언제나.

그녀의 유쾌한 이야기가 "하얀빛"은 아니지만 다소 "검은 빛"이더라도 우리가 환영하는 까닭은 그 재미에 있다.

이 책도 그런 것 처럼-.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0        
[경성탐정록] 홍주와 왕도손의 부활... | B리뷰 2009-01-29 21:37
http://blog.yes24.com/document/1241170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경성탐정록

한동진 저
학산문화사(단행본) | 2009년 01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설홍주... 

"한가지 일에 매진하는 끈기가 결여된 것이 예술가들에게 공통된 단점." 이라고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는 것에 정직한 남자 설홍주. 그는 민완탐정 으로 일제시대 경성에서 아주 유명한 인물이다. 만석꾼의 둘째 아들로 태어나 자신에게 흥미있는 사건만 의뢰받으면서도 유유자적하게 살고 있는 남자.

운동으로 단련된 몸과 관찰 + 추리로 무장된 지성, 그리고 하나도 허투루 놓치지 않는 꼼꼼함까지. 그는 탐정에 어울리는 조건을 갖추었다고 하겠다. 일제 강점기의 경성. 모던 보이,모던 걸들이 거리를 활보하고 룸펜들이 기거하며, 친일파들이 귀족칭호를 갖고 살아가던 그 곳에서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며 사는 한 남자의 이야기는 매우 흥미롭다. 게다가 사건을 해결하는 재미까지 쏠쏠하다면....

 

스토킹하는 심정으로 그의 사건들을 따라가도 괜찮겠다. 시선의 이동이 즐거울테니-.

 

추리소설을 꽤 읽었다는 인물들이라면 탐정 설홍주, 의사 왕도손, 하숙집 아줌마 허도순....이쯤 오면 어디에서 이 소설이 기인되었는지 눈치채고도 남을 것이다. 바로 [셜록 홈즈].

설홍주 = 셜록 홈즈 / 왕도손 = 와트슨 / 허도순 = 허드슨 부인 ..... 눈치 채지 못했더라도 실망할 필요는 없다. 인물이 중요한 게 아니라 이야기가 중요하니까.

 

왕도손 ... 

중국인 의사로 나오는 그는 홍주와 같은 하숙집에서 머물고 있으며, 작중 화자이다. 아쉬운 점은 관찰자의 입장에서만 이용된다는 것인데, 그는 적극적인 인물이 아니라 수동적인 인물인 셈이다. 하지만 그에게 애정이 가는 것은 바로 우리를 대변하고 있다는 것이다. "독자". 그의 역할은 독자다. 우리가 궁금해 할 것을 작품속에서 홍주에게 대신 물어봐 주는 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니, 그가 관찰자 혹은 "나"시점의 인물이라고 해도 질책할 필요는 없다.

 

코난도일, 에드거 앨런 포우, 에도가와 란포, 히가시노 게이고, 요코미조 세이시....등등의 작가들 속에 우리나라 작가의 이름은 끼여 있지 않다. 속상하게도 그렇다. 우리는 탐정물이나 추리물에 무단히도 약한 작가군을 가지고 있었다. 언젠가는 그들의 작품보다 재미난 우리 작품을 읽어보고 싶었는데. 이 책의 제목을 듣는 순간 무릎을 탁~!!!쳤다. 바로 이 소설이구나. 특이한 구성, 위트있는 유머, 물론 조금 더 많은 시리즈 물이 쏟아져 나오고, 김전일 시리즈나 명탐정 코난 같은 애니메이션화를 꿈꿔봐도 좋겠다. 흥미로운 사실은 두 형제 작가가 전직작가출신은 아니라는 점이다. 독자를 1930년대 경성으로 데려다 놓은 그들은 소프트웨어 기획자로, 어느날 동생이 "형 추리소설 한 번 써보지 않을래?" 라고 말했던  제안에 도발되어 세상의 빛을 보게 된 작품이라고 했다. 

.... 작가 한동진

 

 

현진건의 [운수좋은 날], 김동인의 [광화사], 박태원의 [천변풍경], 황순원의 [소나기].... 이들 목차를 보면서 작가가 얼마나 우리 문학에 애정을 가지고 있는지도 느낄 수 있었으며, 우리것을 최대한 살리고 1930년대의 느낌을 살리기 위해 얼마나 철저한 고증을 거쳤는지도 페이지마다 여실히 드러나 있다. 작품속에서 작가의 애정어린 시선을 발견하게 되는 것은 독자로서 얼마나 즐거운 일인지.

그런 작품을 아끼고 사랑하지 않을 독자는 없을 것이다. 또한 "구메구메~", "현장부재증명", "문화주택" 같은 표현들도 흥미롭게 메모할 수 있는 것들이었다.

 

새로운 이야기꾼을 만나는 일은 언제나 즐겁다.

그들은 기존의 것이 아닌 새로운 방식으로 우리의 눈을 사로잡기 때문이다.

깔끔하면서도 잘 정돈된 스토리, 익숙한 듯 하지만 또한 새로운 옷을 입은 캐릭터들.

마치 게임을 하듯 눈 앞에 펼쳐지는 경성의 이모저모.

어찌 즐겁지 않을 수 있겠는가.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0        
1 2 3 4
진행중인 이벤트
나의 북마크
이벤트 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