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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라를 뒤흔든 16인의 화랑 | B리뷰 2010-05-31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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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신라를 뒤흔든 16인의 화랑

이수광 저
풀빛 | 2010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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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의 꽃미남들...

꽃미남 열풍은 비단 지금에만 국한된 것이 아닌가보다. 유행이 돌고돌아 지금에 이른 것일까. 천년 전 신라에도 꽃미남들이 있었다. 집안좋고, 무예가 뛰어나며 잘생기기까지 해야했던 그들. 꽃미남 화랑은 그렇게 탄생했다. 

[선덕여왕]을 보면서 화랑에 다시 주목했지만 사실 어린이 위인전에서도 화랑의 이야기는 찾아볼 수 있다. 김유신전이나 원효대사, 김춘추전,계백전 등등에는 화랑의 이야기가 빠지지 않는다. 나이는 어리지만 그들은 전쟁 앞에 앞장서서 언제나 용감했으며 이름을 드높이길 주저하지 않았다. 그 앞에 목숨이란 부질없는 것일 뿐이었다. 

그런 그들을 우리는 드라마 [선덕여왕]속에서 다시 만났다. 김유신, 김춘추, 비담, 하종, 알천랑, 보종 등등 한꺼번에 쏟아져 나왓던 우리의 화랑들. 삼국통일의 간성이었던 그들의 이야기를 다시 들어보고자 이 책을 펼친다. 이번에는 누군가의 곁다리 인물이 아닌 그들이 주인공인 이야기를...

위화랑, 사다함,세종, 문노, 보리, 비담,유신, 춘추, 흠순, 관창, 흠돌 등등 알고보니 나는 꽤 많은 화랑들의 이름을 알고 있었고, 1대에서 32대까지의 풍월주 중 14명을 알고 있었다. 알고 있는 그들의 이야기는 알고 있는대로 또 처음 듣는 생소한 이름의 화랑들은 그들의 삶을 처음으로 엿보기 위해 열심히 탐독했다. 신라를 뒤흔든 16인의 화랑. 꽃보다 아름다웠을 화랑. 그들에겐 대체 무슨일이 일어났던 것일까?

 김대문의 [화랑세기]는 전쟁이나 학문의 기술하기 보다는 애정과 혼인으로 내용이 꾸며져 집권층의 배타를 받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도리어 그 점으로 인해 우리는 그 시대의 왕족과 귀족계층의 삶에 대해 더 사실적으로 알 수 있게 되었다. 점잖게 꾸며서 전승되는 서책 속에는 빠진 것들이 얼마나 많은지...

[선덕여왕]에 이어 [김수로]까지, 이제 드라마는 조선을 벗고 신라 역사를 개척하기 시작했다. 아직은 알려진바 보다는 알아가야할 것들이 더 많은 미지의 개척지인 신라를 향해. 때마침 신라에 대한 목마름을 잠시 해갈해줄 좋은 친구를 책으로 만난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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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YES 블로그 달고나 이벤트 | 이벤트 모음 2010-05-31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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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녀 | B리뷰 2010-05-31 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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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녀

미나토 가나에 저/오유리 역
은행나무 | 2010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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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죽는 순간을 보고 싶어

라니. 역시 미나토 카나에는 강했다. 이런 생각을 가진 캐릭터로 소설을 집필하다니...
물론 [고백]만큼 좋은 작품은 아직 없다. 첫 작품이 충격적이기도 했지만 재미면이나 완성도 면에서도 아주 좋은 출발이었기에 나는 미나토 카나에의 작품 중 여전히 [고백]을 가장 멋진 작품으로 추천한다. 

하지만 신간 [소녀] 역시 나쁘진 않다. [고백]과 [속죄]가 비슷한 구조로 쓰여진데 비해 [소녀]는 작가의 또다른 시도가 엿보이는 작품이다.  

검도부 아쓰코는 중 3때 검도를 그만두었다.  강해지고 싶다. 그러기 위해선 역시나 죽음을 깨달을 필요가 있다. 라는 생각으로 특별 노인 요양 센터인 "실버캐슬"로 봉사활동을 갔다가 우연히 유키의 할머니를 살리게 된다.

아쓰코의 친구인 유키는 <요루의 외줄타기>라는 소설을 썼지만 학고 선생에게 작품을 빼앗긴다. 하지만 그런 일 따위엔 연연해 하지 않는다. 그녀가 지금 가장 신경쓰고 있는 일은 치매에 걸린 할머니니까. 치매로 인해 가족들을 괴롭히고 있는 할머니의 죽음을 간절히 빌다못해 초등학교 5학년때엔 할머니를 살해하려다가 미수에 그치고 손을 다친 적이 있다. 의외의 잔혹성이 내재된 소녀로 "실버캐슬"로 간 할머니가 누군가에 의해 살아났다는 연락을 받고 불쾌해 한다. 

사오리는 처음과 끝을 담당하고 있다. 2학년때 명문 레메이칸 고등학교로부터 전학을 왔는데 이유는 친구의 죽음 때문이라고 했다. 일명 치한 누명 씌우기라는 것을 했다가 친구가 죽었는데, 사오리는 죽음에 대한 죄책감은 전혀 가지고 있질 않다. 


소녀들은 어딘가 잘못되어 있다. 눈에 보이게 삐뚤어지진 않았지만 계속 살펴보면 그들이 정상적인 감정을 가지고 있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된다. 가족의 죽음을 바라는 소녀도  누군가의 죽음을 가볍게 생각하는 소녀도, 사람이 죽는 순간을 보고 싶다고 느끼는 소녀도 정상은 아니다. 그들은 모두 죽음을 가볍게 보고 있다. 애도의 마음도 갖추지 못했다. 하지만 이런 식이 바로 미나토 카나에가 보여줄 수 있는 방식이 아닐까 싶다. 그녀답다. 

미나토 카나에는 나쁜 것을 나쁜 것으로 몰아가지 않고서도 나쁘다는 사실을 우리에게 인식시키는 작가다. 미야베 미유키와는 다르게 좀 더 가벼운 느낌으로 포커스를 사회와 인물이 아닌 그저 인물에게만 두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작품. 어딘가 조금 아쉽다. 약간 덜 조여져 느슨하게 짜여져버린 니트처럼 어딘가 모르게 조금 아쉽다. 

좀 더 촘촘했더라면 만족스러웠을까. 오랫동안 번역되길 기다린 작품이지만 아쉬운 것은 어쩔 수 없다. 아쉬운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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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제 3 | B리뷰 2010-05-31 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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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황제 3

문영 저
평민사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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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후를 잃고 힘없는 황제에게 숨겨진 금괴가 있어도 그것은 그림의 떡일 뿐이었다. 마음대로 꺼내서 나라를 위해 쓰고 싶어도 자칫 비밀이 발각되면 몽땅 빼앗길 수 있는 처지였으니...

사방이 다 첩자고, 그 누구도 믿을 수 없으며 생명 또한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 속에서 고종은 자신이 할 수 있는 일들을 찾기 시작했다. 반역 혐의로 종신형을 받았던 이승만을 석방해 미국으로 보내는가 하면,  선교활동을 펼치던 미국조차 일본과의 관계를 고려해 물러가는 상황 속에서 프랑스와 손잡을 꾀를 낸 고종황제. 

여태껏 뒷방이나 지키던 겁많은 왕인줄 알았는데, 요즘 읽게 되는 역사책 속에서는 그에 대한 해석이 달라지고 있다.  고종은 독살설이 끊임없이 재기되던 왕 중 하나였는데, 소설 속에서도 역시 그는 비소 10인분량을 먹고 살해된 것으로 나온다. 그 배후는 말하지 않아도 아마 누구인지 알 것이다. 대한민국의 독자라면...

그 외에도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이완용처럼 나라를 팔아먹는 작자도 있었지만 반대로 이토 통감을 쏜 안중근, 매국하는 친정 아버지에 맞서 옥쇄를 숨겼던 윤황후, 데라우치를 권총으로 위협했던 의친왕, 목숨을 걸고 독립을 위해 애썼던 하린다 등등 3권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등장하는데 결과적으로 전범재판이 시작되어도 천황이 전범으로 기소되지 않은 사실은 안타깝다. 모든 배후에 그가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그는 면책되어 그들의 왕실은 아직까지 건재하다. 벼락맞을 일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말이다. 

일본은 지진도 잘나는 나라인데, 어찌하여 그들은 땅 속으로 묻히지도 않는 것인지,이럴때 보면 정말 옛 할머니들의 말씀처럼 "귀신은 뭐하나 몰라~"싶다. 

아주 예전부터 경복궁 지하에 셀 수 없이 많은 금괴가 묻혀 있다는 소문이 있어왔다. 누가 꺼내갔는지 아닌지조차 알 수 없을만큼 그 소문은 전설이 되어 버린 듯 하다. 소문이 사실이든 아니든 간에, 금괴가 있든 없어졌든 간에 중요한 사실은 그 점이 아닐 것이다. 황궁터. 그리고 이제는 주인을 잃은 그 금괴와 주인 잃은 집인 대궐까지 그 쓸쓸함이 역사에 묻혀버렸다는 사실이 서글플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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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제 2 | B리뷰 2010-05-30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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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황제 2

문영 저
평민사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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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는 60년간 금괴의 비밀이 묻혀 있을 줄 알았을까. 

정조의 금괴가 경복궁 지하에 숨겨져 있다가 대원군에게 발견되고, 그가 그 자금으로 아들을 왕으로 만들면서 역사는 대원군에게 금괴 선물을 안겨준 듯 했다. 대원군과 민황후 사이의 권력다툼으로 여러 사건들이 벌어지고 파국으로 치닫는 시아버지와 며느리 관계는 며느리가 일본의 손에 암살됨으로서 끝나는 듯 보였다. 

그 중간중간 사건들은 우리가 현대사를 배울 때 심하게 암기했던 것들이었다. 교과서가 아닌 소설 책 속에서 강화도 조약, 별기군,녹두장군 전봉준,아관파천, 민비시해사건 등을 발견하게 되다니....새록새록 역사시간에 배웠던 것들이 머릿속을 주마등 스쳐가듯 스쳐지나갔다. 

교실에서 선생님의 열띤 수업을 듣던 때가 잠시 그리워지기도 했다. 역사는 외워 알게 되는 것이 아니며 핏줄을 따라 흘러내리고 있다라던 선생님의 말씀의 해답을 오늘날 소설을 읽다가 문득 깨닫게 되다니....

소설에 이런 부분이 등장한다. 

우리 조선의 이름은 기자로부터 유래되엇으나 기자가 있기 전 "환국"이 있었는데 "환국은 "환인과 환웅이 다스리던 나라였다. 그래서 국호를 "대한국"으로 정한다. 라고.

대한민국의 유래가 여기서부터 비롯되었나보다. 2권에서 대원군이 죽으면서 고종에게 금괴를 남기는데, 그래서 3권 읽기가 기다려진다. 고종은 그 금괴를 다 어떻게 했을까. 금괴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왜 우리는 독립이 되지 못했을까. 여러 의문을 가지고 3권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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