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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 제1회 젊은 작가상 수상 작품집 | B리뷰 2010-06-30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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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2010 제1회 젊은 작가상 수상 작품집

김중혁 등저
문학동네 | 2010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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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가 중요하다는 사실은 누구나 알고 있다.

첫 사랑, 첫 직장, 첫 사업 등등 처음이라는 것은 다음을 향한 기준이 되기 때문이다. 첫단추를 잘 끼우라는 말 역시 처음의 중요성을 강조한 말이다.

 

수상작품집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각종 문학상의 수상 기준이 동일하지 않기 때문에 소설이든, 동화든 에세이든 간에 해당 문학상에 걸맞는 필체를 구비하는 것이 중요한데, 그 수상작 모음집과 심사위원을 보면 대략 그들의 기준을 알 수 있다.

 

그래서 1회는 항상 중요하다. 1회 수상작들을 보며, 2회, 3회에 대한 틀이 만들어어지기 때문이다.  [2010 제 1회 젊은 작가상 수상 작품집]을 살펴보면서도 수상의 기준은 무엇일까부터 둘러보게 되었는데, 대상작인 김중혁의 [1F/B1]을 비롯하여 편혜영의 [저녁의 구애], 이장욱의 [변희봉],김미월의 [중국어 수업]등등 생각보다 짧은 작품들이 수상작이 되어 있었다. 대략 14장에서 16장 정도의 길이감이 짧지만 놀라운 점은 그 짧음 속에서도 작가가 하고자하는 말들이 선명하게 드러나 있다는 점이었다.

 

특히 인간에 대한 안타까움이 가득 느껴졌던 작품인 김미월의 [중국어 수업]은 "배타고 이십사시간"만큼이나 떨어진 고향에서 사랑하는 사람을 찾아 왔으나 불법취업과 소동으로 인해 강제 송환 당해야 하는 쓰엉의 사연때문에,  편혜영의 [저녁의 구애]는 "누군가가 죽기만을 기다리며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이라는 구절때문에 기억에 오래 남는다. 돌아가시기도 전에 빈소에 영정 사진을 내려놓은 일이 정상적인 일인지에 대한 "나"의 고찰과 "아직 안돌아 가셨어요?"라는 여자의 물음에 "당신이 재촉하면 나는 어름이 빨리 돌아가시길 기도해야만 해요"라는 답변에서 살짝 웃음이 나기도 했지만 그 이면을 보면 우리의 장례식장의 현실과 다르지않아 씁쓸해지기도 했다.

 

어느 문학상에서 1억원 당선작이었던 [절망의 구]만큼이나 독특했던 김중혁의 [1F/B1]이 대상작이었는데 평소 장편용과 단편용으로 2권의 노트를 따로 쓰고 있다는 저자의 수상 소감을 읽으며 그 노트의 내용들이 사뭇 궁금해지기도 했고 "즐겁지 않으면 모든 것들이 무슨 소용인가 싶다"는 의견에는 100% 찬성하면서 즐겁게 글쓰는 작가의 다음 작품들에 기대가 커지기도 했다.

 

사실 가장 재미나게 읽었던 작품은 대상 수상작이 아니었다. 심사위원이 아니라 독자의 입장에서는 자신과 코드가 맞는 작품을 가장 선호하기 마련인데, 내 경우엔 이장욱의 [변희봉]에서 보여지는 유쾌함과 정소현의 [돌아오다]에서 느껴진 요시모토 바나나 식의 편안함 때문에 이 두 작품이 가장 재미있었다.

 

정소현의 [돌아오다]에서는 오츠이치의 [어둠속의 기다림]에서처럼 눈이 안보이는 할머니를 속이며 어느날 갑자기 나타난 임산부 윤옥을 숨겨주는 손녀의 보이지 않는 숨바꼭질이 글의 긴장감과 감칠맛을 고조시키고 있었는데 결국 그녀가 예전에 죽은 자신의 엄마에 대한 환영이었음을 깨닫는 결말에서 존재에 대한 향수와 영향력을 다시금 각성하게 만드는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할머니에게 손녀는 외로움을 위한 보험이며 딱 방한칸만큼의 능력밖에 안되는 인간으로 전락해버린 자신을 받아들여버린 서른 다섯의 서글픈 청춘이 공존했던 소설이기도 했다.

 

[2010 제1회 젊은 작가상 수상 작품집] 은 등단후 십년까지 "신인"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다니는 작가들의 단편에 대한 칭찬과 격려로 메워져 있다. 단편이지만 결코 가볍게 읽히는 작품들은 없었다. 단편들이다보니 사건이 아니라 사람의 등장이 중요했는데, 소설 읽기가 사람을 이해하는 일이라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만드는 작품집이어서 독자인 나에게도 뜻깊은 책으로 기억에 남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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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림 매니저 | B리뷰 2010-06-30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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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드림 매니저

매튜 켈리 저/박중서 역
세종서적 | 2010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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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 우리 회사는 오래 다니는 사람이 없지?"

 

라는 질문을 책은 던지고 있다. 하지만 그 질문뿐만 아니라 30대쯤 되면 한 우물을 줄기차게 파 온 사람을 제외한 대다수는 이런 질문도 스스로에게 던질때가 있다.

 

"왜 나는 오래 다니는 회사가 없지?" 라고.

 

 

이직이 없는 기업이나 이력이 특별할 때도 있겠지만 때로는 이직이 또 다른 기회가 되어 주는 것도 사실이다. 그런 의미에서 [드림 매니저]는 어느 한 가지 결론에 치중되어 읽기 보다는 그 중 하나의 관점을 살펴본다는 의미로 읽기 시작한 책이었다.

 

한 회사에 오래 다닐 수 있다는 것은 어쩌면 복지나 업무면에서 그만큼 만족스러움을 유지시킨다는 의미일텐데, 그런 기업에 세상 어디에 있다면 정말 "꿈의 직장"이 아닐까.

 

바쁘면 바쁜대로 불만이고, 너무 할일이 없으면 나태해지고 무료해져서 불만이었던 이전 직장들을 되돌아볼때 그런 마음이 들지 않고 한결같이 열심히 일하고 보람을 느낄 수 있는 직장이 있다면 지금이라도 노력해서 이직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다.

 

저자 매튜켈리는 19세의 나이로 재단을 설립한 사람이다. 그런 그가 회사생활에 대해 얼마큼 이해하고 이 책을 썼을까. 가 관전 포인트였으며 그의 말들이 직구가 되어 가슴에 새겨질 수 있는지가 궁금해졌다. 그래서 다른 책읽기를 잠시 접고 책이 도착하자마자 읽기 시작했다.

 

매튜는 말했다.

가장 강력한 아이디어는 항상 간단하게 마련이다 라고.인재를 얻기 위해 기업들의 전쟁은 시작되었는데 반대로 사람들은 왜 회사를 떠나고 있는 것인지. 그 답과 해결책을 위해 매튜는 이 책을 집필하기 시작한 듯 하다.

 

 

드림 매니저. 손해 막심한 현상을 역전시킬 수 있는 혁명적인 방법을 제공할 것이라고 장담하는 그는 멘토와 부모님, 선생님, 고용주, 동료들, 친구들 까지 드림 매니저에 포함 시키고 있다. 꿈의 채무자가 아니라 꿈의 성취자가 될 수 있도록 쉽게 소설 식으로 풀어서 보여주고 있으며 먼저 자신을 위해 꿈꿀 수 있는 직원이 될 수 있도록 격려하고 있다. 자신을 위해 꿈꾸지 않는 직원이 회사를 위해 꿈꿀리 없다는 사실을 꼬집으면서.

 

서점가에는 아직 리더가 되는 법, 마음에 안드는 상사에 대한 대처법, 창업하는 방법 등등에 관한 책들이 많다. 하지만 꿈꾸는 직원이 되는 길을 열어준 책은 드물다. 그런 의미에서 [드림 매니저]는 회사 생활이 지치고 힘들때, 회사를 그만두어야하나 라는 선택의 기로에 있을때 꺼내보면 유용한 책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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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책읽는 주말/북켄드] 6월 - 통곡 | B리뷰 2010-06-30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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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통곡

누쿠이 도쿠로 저/이기웅 역
비채 | 2008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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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쿠이 도쿠로의 작품은 [프리즘]이 첫단추였다.

이어 이번달에 [우행록]을 읽으면서 탄력이 붙기 시작했고 [통곡]을 세번째로 읽었다. 세 권 정도 읽으니 그가 어떤 식으로 쓰는 작가인지 어렴풋이 알 듯 하다.

 

책을 여러권 읽다보면 좋은 책을 선별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기는 것 같다. 물론 나와 코드가 맞는 책을 찾아내는 능력에 포함된 양서고르기 능력을 뜻한다. 비슷하면서 다른 이야기이지만 한 작가의 작품을 꾸준히 읽다보면 해당작가의 글쓰는 패턴이 눈에 보이기 시작한다. 신기하게도 그렇다.

 

마치 외국어에 미쳐 한 6개월쯤 공부하다보면 어느날 귀가 트이는 것처럼 책읽기도 그렇다. 누쿠이 도쿠로의 장편소설을 3권쯤 읽다보니 작가의 글쓰는 패턴이 보이는 것 같다. 그리고 그가 잡은 소재나 그가 주류로 다루고 있는 이야기의 맥 등 누쿠이 도쿠로 라는 작가를 누군가에게 소개할 때 말할 수 있는 특징이 몇가닥 잡혀 온다.

 

이야기보다 그 점들이 더 재미있어지기 시작했다. 68년생인 누쿠이 도쿠로는 와세다 상학부 출신이다. 그런 그가 추리소설에 매료되어 미스터리 작가가 되기로 결심하게 만든 작품은 시마다 소지의 [점성술 살인사건]이라고 했다.

 

또 누군가가 세상 어디에서 누쿠이 도쿠로의 소설로 인해 소설가를 꿈꾸게 될지도 모르겠다. 펜의 힘은 이렇듯 운명도 바꿀 수 있는 것임을 작가의 변을 통해 알게 된다. 그의 소설 [통곡]은 트릭을 평행선 상에 숨겨 놓았다. 드러나 있는 반전이지만 소설을 끝까지 읽어야만 퍼즐이 다 꿰맞춰진다.

 

읽고 나서 소름 돋을만큼 섬뜩해진다거나 인간이 무서워진다거나 하지는 않지만 책을 덮고나서 이 소설의 제목이 [통곡]이었다는 사실이 다시 떠올려지면 마음 한 구석이 쓸쓸하고 무거워진다. 한 인간의 슬픔은 타인을 불행하게 만드는 도구가 되어서는 안된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버지의 통곡 내지는 절규 같은 것이 가슴 밑바닥에 남아 우리를 슬프게 만든다.

 

연속되는 유아 유괴 살인사건의 진상이 밝혀지고 범인의 동기가 밝혀지면서 그만 입을 다물어 버리게 만드는 소설의 진실은 차라리 거짓을 믿고 싶을만큼 잔인하게 느껴진다. 슬픔에 빠져 타인의 불행에 눈감은 사람이 더 나쁠까, 그렇지 않으면 슬픔에 빠진 인간을 이용해 먹는 종교지도자가 더 나쁠까.

 

판단은 독자의 몫이겠지만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할 수 없게만드는 소재가 바로 이 책에 실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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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태 망태 부리붕태 | B리뷰 2010-06-30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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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성태 망태 부리붕태

전성태 저
좋은생각 | 2010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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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운이야기라며 추억담을 시작하는 전성태 작가. 

이런 이야기를 주웠다고 말할 수 있는 어린 시절은 얼마나 축복된 것인지. 담백하다못해 양념 없는 자연적인 이야기가 차려진 소설밥상을 우리는 지금 받고 있다. 그가 썼다는 [늑대]를 나는 아직 읽어보지 못했다. 하지만 늑대 역시 전성태 작가다움이 묻어날 것이라고 미루어 짐작이 된다.  

[성태망태부리붕태]라니...라는 이 이야기를 에세이로 보기에도 그렇고, 소설로 보기에도 그렇지만 무엇보다 당황스럽게 만들었던 것이 바로 이 제목이었다. 대체 무얼 말하고자 하는 것인지.....제목이 기똥차게 기발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제목만으로도 읽고 싶어지는 내용을 가지고 전성태 작가의 작품을 처음 만나게 된다. 

그가 밝히는 첫 산문집 [성태망태부리붕태]는 스스로 지은 말이 아니다. 동네 할아버지가 아이들을 부르는 공식 같은 것인데, "어느 동네나 바보가 하나씩 있다..."라고 했던가...영화 [바보]의 시작처럼 이런 할아버지, 어느 동네나 한 분쯤 계신다. 정말.

작가 전성태의 이야기는 새로운 것이 아니라 누구에게나 있을 법한 옛 이야기라서 더욱더 정겹다. 마치 마을의 큰 고목나무 아래에 여름 평상에 둘러앉아 듣는 마을 어른의 옛이야기타령같이 구수하다. 

넉넉한 살림의 이야기가 아니라서 더 할말이 많았는지도 모른다. 부족하지만 사람이 채울 수 있는 것들이라서 더 다정하게 읽혀졌는지도 모르겠다. 이 시대엔 누구나 그랬겠지만 많은 아이들과 부족한 살림 속에서 누가 희생하고 누가 희생되었다는 식의 공식이 따로 필요없이 자라온 시절이었을 것이다. 누군가의 소중한 기억을 나눈다는 일은 참 감동적인 듯 하다.

작가의 책을 읽으면서 갑자기 누룽지가 먹고 싶어졌다. 작품 속에 누룽지에 관한 추억은 단 하나도 등장하지 않는데 왠지 그랬다. 엄마 어릴적에....로 시작되던 엄마의 옛이야기를 듣는 것 만큼이나 재미있으면서도 정겨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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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간의 번개 이벤트] | 북리스트 2010-06-30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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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간의 번개 이벤트] 내가 사고 싶은 책, 음반 참여

얼굴 빨개지는 아이
장 자끄 상뻬 저 | 열린책들 | 1999년 05월

 

 

 

 

 

 

 

 

 

 

장 자끄 상뻬의 그림을 좋아하다보니 찾아낸 책입니다.

동화 같기도 하고 소설 같기도 한 이 책.

 

어린 날의 놀이터를 떠올리듯 따뜻해 보이는 이 내용의 책을 선물받고 싶어져서

이벤트 응모합니다.

 

제목처럼 얼굴 빨개지는 아이가 되고 싶었으나 절대 얼굴이 빨개지지 않는 어른으로 성장해버린 노을 마로의 바램이 담겨 있는 책이기도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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