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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토벤 그 삶과 음악 | B리뷰 2011-11-30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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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베토벤, 그 삶과 음악

제러미 시프먼 저/김병화 역
포노PHONO | 2010년 01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악성 베토벤, 거성의 삶과 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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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북카페를 통해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서평입니다.

본 서평은 작성자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음악을 들으면서 책을 읽는다는 것은 확실히 멋진 일이다. 비오는 날, 달달한 커피 한 잔과 함께 나는 베토벤의 일생 읽기를 끝냈다. 건강이 좋지 못해 며칠을 나누어 읽으며 나는 이정도 아픈 것도 짜증스럽고 불편한데, 그의 장애는 그의 삶을 얼마나 우울하고 뚝 떨어지는 마인드화로 몰고갔을지 미루어 짐작이 가고도 남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 귓가에 접해오는 음악은 너무나 달콤한 것들이었다.

 

웅장하면서도 때로은 속삭이는 듯 하다가 마구 야단치는 것 같이 흘러가기도 하지만 마지막엔 맛깔스럽게 딱 맞게 끝나버리는 깔끔함을 주는 음악. 그의 음악은 그래서 늘 들어도 이토록 귀를 즐겁게 만든다. 초등학교때부터 줄곳 들어왔던 베토벤. 유행가보다 연주곡이나 클래식을 귀에 달고 산 나를 희귀종 보듯 했던 친구들에게 나는 굳이 설명하지 않았다. 이 좋음에 대해서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유난히 작은 손으로 월광을 연주하면서 나는 달빛 아래 베토벤을 등지고 연주하는 작은 소녀가 되기도 했고, 그가 지휘하는 오케스트라의 청중이기도 했다. 어린 시절의 상상은 이렇게 한 위대한 음악가와 함께 시작되었는데, 가사가 없어 그때의 기분에 따라 이런 상상도, 저런 상상도 마구마구 바꾸어가며 할 수 있어 나는 클래식을 참 많이 듣고 사랑했다.

 

저자의 의도처럼 들으며 읽을 수 있는 책이 이토록 근사한데, 종국엔 더 발전되어서 CD를 걸지 않아도 책을 펼치는 순간 책 속에서 음악이 연주되어 나온다면 얼마나 좋을까 라는 터무니 없는 상상을 해 보지만 이것 또한 리모컨 없이 CD를 작동시켜야하는 부지런하지 못한 태도 때문에 생각해본 엉뚱함이었다.

 

당대의 시선으로 바라보자면 베토벤은 쉬운 음악가가 아니었다. 머리가 헝클어질대로 헝클어진 땅딱막하고 키 작은 거무스레한 남자. 불친절한 인상에 무뚝뚝함이 온몸에서 흘러나오는 그런 남자. 결코 거만한 사람은 아니었지만 고난을 극복하고 죽어서도 많은 드라마와 영화에서 다루어질만큼 비밀의 연인에 대한 궁금증을 일게 만드는 그런 남자.

 

음악만큼이나 유명한 몇몇 에피소드 외에 그의 이미지가 공포와 맞닿아 있게 만든 것은 역시 마스트였다. 프란츠 클라인이 만든 석고 주형인 이 마스크는 두 눈이 감겨 있고 입이 한 일자로 꾹 다물어져 있어서 참 무섭고 무뚝뚝하게 느껴졌다. 거장의 삶은 달콤함보다는 씁쓸함과 외로움으로 가득 채워져 있지만 그의 음악은 세대를 뛰어넘어 그와 우리를 잇는 소통의 다리였고 언제나 그럴 것만 같았다. 언제들어도 좋은 그의 음악. 친화적인진 않았던 한 음악가는 남다른 방식으로 사람들과 소통하고 있었던 것이다.

 

우리가 사랑하는 음악가 시리즈 2번째에 실린 베토벤은 하이든과 또 달랐다. 음악가마다 다른 음색을 가졌듯 삶 역시 공통점이 거의 없었다. 하지만 그들이 어떻게 살다갔고 어떤 음악적 방향으로 나아갔던 간에 지금까지 우리의 사랑을 받는다는 공통점으로 기억되고 있다는 점을 제외하면 베토벤은 그 누구와도 다른 삶을 살다간 특별한 음악가였다는 사실을 음악과 삶을 통해 알게 만든다.

 

내가 베토벤의 음악을 질림없이 꾸준히 듣고 있는 이유. 명품이 세대를 거쳐서 더 사랑받듯 명작은 들어도 들어도 질리지 않는 묘한 매력으로 매혹의 그물을 던져 사람을 홀려놓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나, 오늘은 홀려 있는 여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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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둑맞은 인생 | B리뷰 2011-11-30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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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도둑맞은 인생

제이시 두가드 저/이영아 역
문학사상 | 2011년 11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직접 쓴 충격실화. 18년간을 감금당하며 살았던 소녀의 삶.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엠마 도노휴 [룸]을 읽으면서 끓어오르던 분노는 개인을 향한 것이었다. 어린 아이의 시각으로 보여진 과거였기에 끔찍함이 덜해졌는지는 몰라도 결코 동화처럼 미화될 수 없었던 그 만행 앞에 눈물보다는 분노가 치솟았던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었는지도 모를 일이다.

 

하지만 실화를 바탕으로 작가가 쓴 소설이 아닌 그 사실을 겪은 사람이 집필한 내용이라면 어땠을까? [도둑맞은 인생]의 제이시 두가드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그녀는 11살때 등굣길에 납치되어 18년 간이나 성노예 생활을 하며 14살엔 첫 딸을 다음에도 또 딸을 낳아 두 딸의 엄마로 살다가 스물 아홉이 되던 해에 그 끔찍한 곳을 나올 수 있었다. 읽으면서 내 분노가 어디를 향한 것일까 싶었는데, 개인을 향한 것보다 세상을 향한 분노가 더 크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룸]과는 달리.

 

이웃과 단절된 곳이 아닌 버젓이 이웃이 있고 주택가 한 가운데에서 갇혀진 채 살아야했던 제이시. 성에 대해 알기도 전에 세상의 가장 추악한 것을 온 몸으로 겪어내야했던 제이시의 실화는 생각보다 담담했다. 소설이었던 [룸]이 잘 꾸며진 양념 같은 문장으로 이루어져 있다면 [도둑맞은 인생]은 식재료 그 자체인 채로 놓여진 식단처럼 정말 이토록 담담해도 좋을까 싶을 만큼 담담한 어조로 나열되어져 있다. 그래서 더 가슴아팠고 그래서 더 마음에 구멍이 뚫린 것 마냥 바람소리가 숭숭나는 것 같다.

 

사방에 이웃집들이 있었고 보호관찰관들이 납치범인 필립을 주시하고 있었는데 어째서 그녀와 두 딸의 존재는 18년간이나 감춰져왔던 것일까. 파렴치한 필립은 낸시라는 아내도 있었고 그녀는 요양보호소에서 일했다. 게다가 필립의 어머니까지 있는 가운데 부부는 아이를 납치해와 성노예로 삼았으면서도 죄책감이 전혀 죄책감이 없었다고 했다. 이미 인간이 아닌 그들은 인간의 가죽만 걸친 채 세상 안에 속해 있었고 세상에는 이런 사람들이 아직 누군가의 이웃으로 살아가고 있다고 생각하니 너무 끔찍했다.

 

살아남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그녀가 18년간 꾸준히 생각해 온 사실이었다고 했다. 만약 아무에게도 구해지지 못한 채 평생을 이렇게 살아가야했다면 어땠을까? 상상하고 싶지도 않은 그 끔찍한 "만약에"를 머릿속에서 치워버리며 그녀의 용감한 한 마디를 기억하기로 했다.

 

나는 나 자신을 피해자로 생각지 않는다. 난 살아남았다.

 

얼마나 용감한 고백인지. 그 누구도 자신의 일을 두고 이렇게 생각할 수 없으리라 생각한다. 너무 힘든 일은 겪어온 그녀가 지나온 과거보다 더 많이 남은 살날 속에서는 그래서 행복한 일들만 만나며 살기를 기도하게 된다. 삶은 그가 견딜 수 있을만큼의 고난을 가져다 준다지만 이 말조차 그녀에겐 잔인한 문장 같이 느껴지는 까닭은 가장 보호받아야할 시기에 자신이 선택조차 할 수 있는 것이 없는 삶을 아무 이유없이 살아내야했기 때문이다.

 

미국이다. 한국에서 이런 일이 일어났다면 어땠을까. 파렴치한 부부에게 최고형이 떨어졌을까. 우리네 땅에서 아직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아 다행스러우면서 앞으로도 이런 일은 세상 어디에서도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바램을 가져본다. 얼마전 읽었던 [내 어린 고양이와 늙은 개]에서처럼 세상 모든 어린 것들은 행복했으면 좋겠다. 진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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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을 뒤흔든 21가지 재판사건 | B리뷰 2011-11-28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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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조선을 뒤흔든 21가지 재판사건

이수광 저
문예춘추사 | 2011년 05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조선은 탈도 많고 일도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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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은 탈도 많고 일도 많았다. 조선에 대한 이야기 꺼리들이 끝도 없이 책으로 엮여져 서점가로 나오는 걸 보니 놀랍기만 하다. 같은 이야기 같은데 읽어보면 새롭고 달라서 놀랍고 그 실린 이야기들이 하나같이 극적이라 놀랍다. 왕에 관한 이야기이건, 선비나 신하, 백성들에 관한 이야기건 간에 그들의 지위가 높던 낮던 간에 드라마틱한 요소가 들어 있다.

 

사건으로 보자면 끔찍한 것들 투성이지만 극적인 면으로 보자면 첨예한 대립구조가 많아 재미는 극대화 되어 있다. [조선을 뒤흔든 21가지 재판 사건]만 해도 그러하다. 뉴스를 보면 하루하루 걸리는 사건들이 끔찍한 것들 뿐이라 사회가 왜 점점 이토록 삭막해지고 끔찍해지나~ 범죄는 왜 더 지능적이 되어가는가 에 대한 회의가 들곤 했는데 꼭 그렇지만도 않은 모양이었다. 조선시대 사건만해도 작의적이거나 끔찍한 일들이 만연했다.

 

그 중 가장 끔찍했던 사건은 십세이하 아동의 두 발을 자른 범인을 찾아내는 이야기였다. 아이의 발을, 그것도 어린 아이의 발을 자르다니....! 사이코패스의 짓이거나 무슨 원한이 있는 모양인데 아이는 처음부터 끝까지 한 여인을 범인으로 지목했다. 하지만 그녀는 발목을 자르기는 커녕 오갈데 없는 아이를 잠시 맡아 보살폈다고 했다. 주인의 성화로 다시 내보내긴 했지만 좋은 마음으로 아이를 탁모했다고 한 그녀의 말 또한 신빙성이 있어 판결은 쉬이 내려지지 못했다. 그러던 와중 아이와 관련된 어른들이 하나, 둘, 셋 등장하게 되었지만 그래도 아이는 끝까지 한 여인을 지목했고 여인은 부인했다. 얽힌 사람들의 증언도 여인의 증언에 힘을 실어주고 있던 가운데 의사는 아이의 말처럼 누군가 발목을 자른 단면임을 증언했고 다른 목격자는 동상에 걸리면 간혹 발목이 빠지는데 그런 아이를 본 일이 있다고 했다.

 

어느 쪽 증언으로 기울지 못한 이 사건은 어느새 유명해져 주상의 귀에까지 흘러들어갔지만 결국 심리는 중지되었다. 그리고 범인은 결국 밝혀지지 않았다. 무죄추정원칙이라는 것. 요즘 재판에서는 어떻게 판결내려질까. 한국의 법과 미국의 법과 일본의 법이 달라 다른 판결이 이루어질까? 어린아이의 증언은 무시되는 것이 현실일까? 평생 장애를 안고 살아가야하는 아이의 입장에서는 억울하기 짝이 없는 일이겠지만 판결을 내리는 쪽도 변호하거나 반대의견을 제시하는 쪽도 그저 하나의 사건일 뿐 지나면 또 다른 사건에 묻혀 잊혀졌을 것이다.

 

그렇게 묵혀져 있다가 세월이 흘러 지금에서야 한 작가에 의해 우리에게 알려진 이 사건은 아이의 입장에서도 여인의 입장에서도 판관의 입장에서도 오리무중일 수 밖에 없는 것이 꼭 일본의 거장 감독의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라쇼몽]을 볼 때 느낌이 이러했었다.

 

여러 사건들을 보며 사람 살아가는데 일어나는 일들은 예나지금이나 다를 바가 없구나 싶어진다. 추악한 사건도 감동적인 사건도 결국 사람사이에서 일어나는 일이었다. 그래서 때로는 더 뜨아 스럽기도 하고 때로는 더 뭉클하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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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고 싶은 유럽의 현대미술관

이은화 저
아트북스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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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24 eBook

안녕하세요, 전자책방입니다.

오늘은 댓글 이벤트를 가지고 왔습니다.

살림출판사의 살림지식총서가 eBook으로 출간되어 기념코자 진행되는 것이지요.

살림지식총서는 '세상의 모든 지식' 을 우리의 손으로 담아내고자 2003년부터 출간된 교양서인데요, 인류가 남긴 방대한 지식을 다루는 지식의 백과사전을 목표로 하며, 타인의 관점이 아닌 우리의 시각으로 풀어쓴 무형의 도서관을 만들고자 한다고 합니다.

현재 이렇게 시작된 살림지식총서는 벌써 400권을 향해 가고 있으며, eBook으로는 200여권이 출간되었답니다.

특히 지금은 특별 이벤트 기간으로 1,000원에 판매되고 있으니 참고하세요~

살림지식총서, 이제는 모두 모두 한 손에 담아서 만나보세요.

 

 

<이벤트 참여 Quiz 이벤트 질문>

* 빈칸에 들어갈 퀴즈 정답을 댓글로 남겨주세요.

 

Q) 프랑스에는 <끄세즈문고>, 일본에는 <이와나미문고>,

한국에는 <ㅁㅁㅁㅁㅁㅁ>가 있습니다.

- 추첨을 통해 20분께 던킨도너츠 커피 기프티콘을 드립니다.

 

 

댓글 많이 많이 달아주세요~^^

다음에도 좋은 이벤트 갖고 찾아오겠습니다!

 

▶ 해당 이벤트 페이지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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