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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책 읽는 주말 - 3월_덴카와 전설 살인사건] | B리뷰 2014-03-29 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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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덴카와 전설 살인사건

우치다 야스오 저/김현희 역
검은숲 | 2014년 02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우치다 야스오는 창작만을 위해 살아온 인물은 아니었다. 오히려 광고제작사 대표였을만큼 사회적으로 성공한 남자였다. 그런 그가 1980년 <죽은 자의 목령>이라는 소설을 자비로 출판하면서 작가로 데뷔하게 되었고 아사히 신문에 작품이 실리면서 대중소설 작가로 전업하게 되었다고 했다. 신은 그에게 많은 달란트를 주셨나보다. 부럽게도.

 

이번 이야기에서 등장하는 명탐정 아사미 미쓰히코는 허약한 도련님 타입이었다. 더벅머리 아저씨(긴다이치 / 요코미조 세이시), 전신마비 장애인(링컨 라임 / 제프리 디버), 부유한 소시오패스(펜더개스트 / 더글러스 프레스턴), 고독한 190cm의 장신 형사(해리 홀레 / 요 네스뵈) 의 모습을 봐 왔던 내게 미소년틱한 명가의 차남 이라는 이미지는 요즘 유행하고 있는 꽃미남 드라마의 원조격이라 눈길이 확 갔던 것도 사실이다. 이야기의 방대함이 가독력을 해치지도 않았으며 술술 읽히면서도 무언가를 자꾸만 기대하게 만들어서 후반부 결말에 대한 기대치를 한 껏 높여 놓았다.

 

하지만 아사미는 긴다이치나 펜더개스트처럼 이야기의 전반을 지배하지도 않았고 해리나 링컨처럼 집요하게 사건을 파고들지도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야기는 너무나 재미있다. 탐정이 사건을 휘젓지 않는데도 재미의 끈을 놓치지 않게 만드는 요소는 대체 무엇이었을까. 아사미 미쓰히코 시리즈는 총 113편이나 되고 장기 드라마로 기획되어 총 120회나 드라마화 되었다고 했다. 개인적인 취향에 따라 판단은 각자의 몫이 되겠지만 내게 [덴카와 전설 살인사건]은 [옥문도]나 [팔묘촌]과 비교한다면 재미있다고 말하기 어려운 작품이다. 하지만 이 소설 속 이야기 하나만 놓고 보자면 근자에 읽은 그 어떤 추리소설보다 재미난 것도 사실이다. 결국 아사미의 수사방식이 좋아하는 스타일은 아니었지만 이야기가 너무 재미있어 미스터리를 풀어가는 방법이 나의 취향이든 아니든 방해받지 않았던 것이다.

 

'창/국악','경극' 같은 것이 '노가쿠'일까. 일본의 전통 극에 대해서는 전혀 지식이 없어 노가쿠에 대한 묘사부분에서는 상상하던 장면들이 뚝 끊어지긴 했지만 그 외 역사와 전설, 사건과 사람이 얽히는 부분에 있어서는 영상을 그려내듯 재미나게 그려지는 필체를 따라 이야기가 하고자 하는 방향으로 이끌려 가는 일은 분명 흥미로운 일이었다. 덴카와에서 만나는 인연이 슬픔의 시작이라는 말이 복선이 된 것처럼 인연이 우연한 죽음을 만들어 내기도 했고 오랜시간의 원망을 복수로 터뜨리는 계기가 되기도 하는 모습은 우리의 삶과 결코 다르지 않았다. 문학 속에서만 일어나는 일이 아니었으므로 내게 이 이야기는 뉴스 속 한 장면처럼 깊게 각인 되어 버렸다. 다만 사건의 중간 중간에 작가의 다른 소설에 대한 이야기들이 궁금증을 유발하고 있어 다음에는 [고토바전설 살인사건]이나 [헤이케 전설 살인사건]을 읽어보고 싶게 만든다.

 

 

* 줄거리

노가쿠의 대가인 가즈노리가 은퇴를 준비하면서 그의 후계자를 세우는 무대 위에 손녀와 손자 둘 다 서는 날이 다가왔다. 추선 공연 당일, 할아버지와 함께 무대에 오른 히데미는 찬사를 받지만 가즈타카는 독살되었다. 이어 밝혀지는 가즈타카 출생의 비밀과 덴카와 신사의 묘한 인연. 가즈노리마저 덴카와 신사에서 타살로 발견되면서 사건은 점점 커지고 우연히 취재를 위해 근처에 머물던 아사미 미쓰히코는 추리를 시작하는데....신주쿠 고층 빌딩 앞에서 쓰러져 죽은 남자는 대체 사건과 어떤 관계가 있으며 그는 왜 가즈노리의 부적을 몸에 지니고 있었던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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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파계재판' 카피이벤트, 1등에게 황금열쇠 증정 | 이벤트 모음 2014-03-26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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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 블로그 이야기

안녕하세요. 예스블로그입니다.

 

<파계재판> 블라인드 배팅단에 이어

시공사와 예스블로그 단독으로 2번째 이벤트를 마련하였습니다. 두둥!!!

 

1등에게는 황금열쇠 1돈!!! ++

많은 응모 부탁드려요.

 

 

 

파계 재판

다카기 아키미쓰 저/김선영 역
검은숲 | 2014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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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서평단 모집] 전 세계가 빠진 요시모토 바나나 신작 『도토리 자매』 서평단을 모집합니다. | 이벤트 모음 2014-03-26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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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단에 『파이브』서평단에 모집한 분들은 응모하실 수 없습니다.

서평단 기간이 겹쳐 1인당 한 도서만 응모하실 수 있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YES24 민음사 블로그 방문 회원님들께 인사 올립니다. (^^)  

안녕하세요? 민음사입니다.



바나나의 매력에 전 세계가 빠졌다!  


우리나라 독자들, 특히 여성 분들이 사랑하고 아끼는 요시모토 바나나의

신작이 민음사에서 나왔습니다. 


이번 소설의 배경은 무려 한국이라고 하니, 

바나나가 느낀 한국의 서정과 경치는 어떨지 벌써부터 궁금해지는데요!



 요시모토 바나나를 서둘러 만나고 싶은 

 『도토리 자매』 서평단을 모집합니다. 



“함께하는 순간,

사소한 사건도 따스한 이야기가 된다”

요시모토 바나나가 보내는, 지금 고독한 사람을 위한 멜로디



▶ 도토리 자매줄거리 

 "우리는 도토리 자매입니다. 이 홈페이지 안에만 존재하는 자매죠. 언제든 우리에게 메일 주세
요. 시간이 걸리더라도 답장은 꼭 보내겠습니다.”
 돈코와 구리코, 둘이 함께 도토리 자매. 낭만적인 성격의 부모님에게서 태어나 실컷 사랑받았
던 언니와 동생은 어느 날 갑작스러운 트럭 교통사고로 부모님을 잃고 친척들의 집을 돌면서 자
란다. 차밭을 일구는 삼촌 집에서는 삼촌의 죽음으로 헤어짐을 겪었고 부유한 의사 부인인 이모
집에서는 냉랭한 분위기에 주눅이 들어 지냈다. 그리고 마지막, 쇠약해져 있던 할아버지의 집에
서 고요한 작별 의식을 보냈다. 때로는 아프고 때로는 빛나던 그 모든 순간들을 지나 어른이 된
돈코와 구리코는 둘이 처음으로 떠난 여행지에서 한 가지 아이디어를 떠올린다.
 모르는 사람들의 고독을 치유하기 위해 어떤 이야기에도 반드시 답장을 하는 홈페이지 ‘도토
리 자매’를 만드는 것. 대대적인 선전은 없지만 외로운 사람이 또 다른 외로운 사람에게 살짝 주소를
공유하는 식으로 오늘도 자매의 홈페이지는 순항 중이다


▶ 본문 중에서

외롭지 않은 사람은 우리에게 메일을 보내지 않는다. 사람들이 숨기고 있는 외로움의 고요한 힘 때문
에 대대적으로는 퍼져 나가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무슨 말이든 하고 싶어 견딜 수 없거나 무척 외로
운 이가 있을 때, 전에 도토리 자매와 메일을 주고받았던 사람이 살며시 우리 이름을 가르쳐 준다.
— 9쪽

내 이름은 구리코. 언니 이름은 돈코다.
이름이 참 어처구니없다고 생각하겠죠. 나 역시 그렇답니다.
구리코도 물론 대단한 이름이지만, 돈코는 딱 듣기에도 별로다. 게다가 우리는 쌍둥이도 아닌데, 먼저
태어난 언니에게 동생이 생길 것까지 감안해서 돈코라는 이름을 지어 주고 말았다.
그 정도만 해도 우리 부모의 철부지 같고 비현실적이고 유별난 성품을 알 수 있을 것이다.
— 18쪽

“사람은 뭐든 다른 사람을 위해서 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해. 어떤 일이든 괜찮은데, 뭐랄까, 그런 일을
하는 편이 건전할 거 같아. 우리 할아버지를 죽 보살폈는데, 그 일이 끝나면서…… 많은 걸, 얻었잖아. 말
로 하자니 좀 다른 것 같지만, 돈이나 집 그런 거 말고 말이야. 그러니까 사랑을. 그걸 큰 부담 없이 하느
님에게 돌려줄 수 있는 일이 뭐 없을까 생각해 봤어. 우리 둘의 재능을 살려서 할 수 있는 일.”
— 43~44쪽


▶ 『도토리 자매』 작가 요시모토 바나나 


요시모토 바나나(Yoshimoto Banana)

 요시모토 바나나는 1987년 데뷔한 이래 ‘가이엔 신인 문학상’, ‘이즈미 교카상’, ‘야마모토 슈

고로상’, ‘카프리상’ 등의 여러 문학상을 수상하면서 일본 현대 문학의 대표적인 작가로 꼽히고

있다. 특히 1988년에 출간된 『키친』은 지금까지 200만 부가 넘게 판매되었으며, 미국, 독일, 프랑

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 전 세계 30여 개국에서 번역되어 바나나에게 세계적인 명성을 안겨 주

었다. 열대 지방에서만 피는 붉은 바나나 꽃을 좋아하여 ‘바나나’라는 성별 불명, 국적 불명의 필

명을 생각해 냈다고 하는 그는 일본뿐 아니라 전 세계에 수많은 열성적인 팬들을 두고 있다. ‘우

리 삶에 조금이라도 구원이 되어 준다면, 그것이 바로 가장 좋은 문학’이라는 요시모토 바나나의

작품은, 이 시대를 함께 살아왔고 또 살아간다는 동질감만 있으면 누구라도 쉽게 빠져들 수 있기

때문이다. 국내에는 『키친』, 『도마뱀』,『하치의 마지막 연인』, 『허니문』, 『암리타』, 『하드보일드 하드 럭』, 『티티새』, 『슬픈 예감』, 『아르헨티나 할머니』, 『왕국』, 『무지개』, 『데이지의 인생』, 『그녀에 대하여』, 『안녕 시모키타자와』, 『바나나 키친』 등이 출간, 소개되었다.


▶ 『도토리 자매』서평단 모집 상세내용 

하나, 리뷰 페이지를 자신의 yes24 블로그에 스크랩 한 뒤 읽고 싶은 이유와
간단하고 성실하게 댓글로 작성하여 스크랩 링크와 함께 남겨주면 응모가 완료됩니다.

둘, 응모 기간은 2014년 03월 26일 (수)~2014년 04월 02일 (화) (7일간) 입니다.

셋, 총 추첨 인원은 10명입니다. 

, 발표일은 2014년 04월 03일 (목) 오후에 공개됩니다. 

다섯, 서평기간은 2014.04.07(월)~04.14(월) 8일간입니다. 

마지막, 당첨자 분들은 2주간 서평을 작성 한 후『도토리 자매』서평 발표 페이지에

개인블로그/yes24 블로그에 남기신 서평 링크를 댓글로 달아주시면 됩니다.



해당 기간 안에 작성하지 않을 시에 다음 서평 모집 시 불이익이 있을 수 있습니다.


민음사를 아끼고 사랑하는 독자 분들의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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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세기 조선의 때 이른 절정 | B리뷰 2014-03-26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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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15세기, 조선의 때 이른 절정

강문식,김범,문중양,박진호,송지원,염정섭,오상학,장지연 공저/문사철 편
민음사 | 2014년 01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조선'이 세워지지 않고 '고려'에서 그대로 전근대화가 서서히 진행되었다면 어땠을까. 외세의 침략없이 유럽의 여러 국가들처럼 문화부흥을 겪어가며 발전해왔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전근대'의 마지막 시대였던 조선. 드라마를 통해 이미 익숙하다고 생각해왔는데 [15세가 조선의 때 이른 절정]은 새로움 그 자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조선'의 역사만 읽는 것이 아니라 인접국가의 역사와 함께 맞물려 당시 사람들의 삶이나 사고방식이 서로의 나라에 어떻게 영향을 미쳤는지 한눈에 알게 한다는 것이다. 가령 15세기의 경우 조선은 태종부터 연산군까지 여덟 명의 왕을 배출해냈는데 그 전기에 해당되는 기간동안 고려적 삶의 풍속이 쇠퇴하고 국가의 종교였던 불교보다는 성리학을 그 우위에 두어 사회지도층을 배양해 나갔다. 이쯤해서 중국은 '명'나라가 원에 이어 대륙을 접수한 상태로 조선과 명은 큰 마찰없이 이시기를 잘 지내왔던 것으로 보여진다.

 

한 나라만의 역사가 아닌 맞물린 역사를 읽으면서 바라보는 시각을 넓히고 '우리것'만 외치던 해묵은 마음을 잠시 놓아두고 좀 더 객관적인 시각에서 역사바라보기를 하기 위해 이 책을 선택한만큼 읽는 내내 기존의 지식으로 인한 편견 따위는 없이 전혀 모르는 상식을 읽듯 읽어나가리라 마음 먹었더랬다. 역사를 두고 삼국의 줄다리기가 팽팽하다. 중국은 중국대로, 일본은 일본대로 자신의 역사적 입지를 위해 타국의 역사를 매도하거나 자신의 역사를 윤색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어 국제적 분쟁으로까지 이어지는데, 우리나라 역시 그런 면이 있으리라 생각된다. 

 

대한민국 국민임을 잠시 잊고 펼쳤지만 피가 다른 곳으로 흐르지 않듯 조선의 후예로 읽게 되는 페이지들이 있었다. 하지만 냉정하고 분석적인 필체가 차분한 마음으로 읽게도와 제법 두꺼운 양을 끝까지 읽게 도와 그 점이 가장 고맙게 느껴졌다. 재미로 읽었다기 보다는 바르게 알아야겠다는 마음으로 선택한 책이었기에 빨리 읽기보다는 천천히 쉬엄쉬엄 읽으며 필요한 부분은 메모하고 의문이 들면 다른 역사서와 비교해가며 읽다보니 사실 시간은 꽤 많이 걸린듯 하다. 다른 책에 비해서.

 

'정도전'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졌다. 몇년 전 '뿌리 깊은 나무'를 소설로 읽으면서 잠시 그에 대해 관심을 둔 적이 있었는데 드라마의 인기 이후 잠시 불었던 관심이 사극 '정도전'으로 인해 빌길이 깊어지며 요즘 서점가에서는 심심치 않게 정도전을 역사서나 인물서 혹은 처세서에서도 발견할 수 있게 된 상태다. 정도전. 그는 제왕의 책사인 동시에 왕권 국가가 아닌 관료체제 국가를 꿈꿔왔기에 왕가와는 정치적 노선이 다를 수 밖에 없었다. 왕은 결코 그 권력을 누군가와 나누지 않는다. 자식 혹은 아내와도 나누지 않는 왕권을 신하와 나눌리 만무했지만 그는 예상 외로 순진했다. 그 정도전을 책을 통해 다시 만나게 되었고 나는 그에 대해 조금 더 관심을 가져야겠다는 아쉬움을 남기며 인물에 대한 관심은 잠시 접고,

 

음악과 서적으로 관심을 옮겨갔다. 세종시절 만든 국가 의례 음악인 [여민락]이 맹자의 [양혜왕장]에서 유래한 말이라는 부분에서 역시 중국이라는 나라가 조상들의 삶의 구석구석에 영향력을 미쳐왔다는 사실은 부인할 수가 없겠구나 싶어진다. 세종이 누구던가. 한글을 창제하고 그 누구보다 조선의 것, 우리의 것을 강조하던 왕이었는데 그 시절에도 음악의 제목에조차 중국적인 요소가 발견된다니 조금 씁쓸해지고 말았다. 하지만 노랫말을 살펴보면 "뿌리 깊은 나무는 바람에 흔들리지 않으니...샘이 깊은 물은 가뭄에 그치지 않고 솟아나 내를 이루어 바다에 이르니...."내추럴하면서도 편안한 노랫말이 너무나 아름다웠다.  노랫말 하나도 왕의 손길이 미치지 않는 곳이 없다니 그런 왕이 우리의 선조임이 자랑스러우면서도 이런 성군이 10명만 더 있었어도 조선왕조는 현재까지 그 왕조를 지켜내며 영국처럼 일본처럼 왕족이 있는 국가가 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도 살짝 남는다.

 

15세기의 정치, 경제, 문화, 예술의 역사는 시리즈로 나와도 계속 읽을 수 있을만큼 흥미로운 요소들이 많은 시기였다. 게다가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쓰여진 부분들이 많아 읽는 내내 재정립의 기준이 되어 주었으며 나무가 가지치듯 궁금증이 자라나는 부분들은 다른 자료들을 찾아보게 만들어 끊없는 학문에의 관심을 열어준 책이라 역사에 관심을 가져야 할 20대들에게 추천해 주고 싶은 책이었다. 다만 비교적 자료들이 많은 조선의 역사에 국한할 것이 아니라 신라, 고려, 고구려의 역사에까지 그 뿌리가 전해져 책으로 엮어지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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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계 남자를 말하다 | B리뷰 2014-03-24 0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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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시계, 남자를 말하다

이은경 저
책이있는풍경 | 2014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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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1호 시계 컨설턴트의 스토리텔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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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일이 멋진 남자를 보면 그의 손목을 눈여겨 보게 된다. 습관적으로.

그가 어떤 시계를 걸치고 있는지 확인하고 싶어서다. 패셔니스타나 스타일리시한 남자라면 시계 역시 그의 옷차림에 맞는 것으로 골라 마무리한 센스가 엿보이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꼭 명품이라야 좋은 것이 아니다. 어울림이 있어야 좋다.

 

남자들은 보통 '차'에 열광한다. 마누라는 빌려줘도 차는 절대 안빌려준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그들의 속성은 스피드한 것 그리고 멋진 것에 열광하는 면이 있다. 그런 그들에게 시계는 자동차급 패션 아이템이다. 세계적으로 경제가 불황을 겪고 있다고 하지만 유독 시계만은 호황을 누리고 있다는 점으로 이 생각은 증명된 셈이다. 오죽하면 평화의 상징인 달라이 라마조차도 좋아하는 브랜드의 시계를 15개 정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진정 멋짐을 걸치려면 그의 손목에서 품격이 결정된다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이런 직업이 있어? 할 정도로 놀랐던 '대한민국 1호 시계 컨설턴트'가 풀어내는 시계에 대한 이야기는 그 어디에서도 듣고 보고 하지 못했던 내용이라 신기하기 짝이 없었다. 명품만을 주욱 소개한 카탈로그 형식의 책도 아니었고 '나는 이렇게 명품 시계에 관심을 두게 되었다'는 식의 브랜드 소개글도 아니었으며 시계 컨설턴트가 되는 성공담을 그리고 있는 것도 아니었다. 그저 매력적인 시계에 대한 역사적인 재미난 일화나 여러 종류의 시계, 유명한 시계들에 대한 이야기, 5개종의 시계 브랜드에 대한 분류에 대해 다루고 있을 뿐이었다. 최고급 시계 브랜드를 지칭하는 '오트 오롤로지', 고급 브랜드를 일컫는 '프레스티지', 주얼리+시계의 의미를 지닌 '워치& 주얼리', 가격면에서 한층 더 대중화 바람을 타고 있는 '커머셜 라인', 트렌드를 선도하는 '패션워치'. 이 다섯종류 안에서 유명한 시계 브랜드가 전반적으로 거의 다 다루어지고 있다.

 

파일럿워치나 다이버 워치 처럼 남자들의 세계에서 인기종인 브랜드들을 만나보고, 슈트에 어울리는 코칭도 받으며 김구선생의 시계와 윤봉길 의사의 시계는 언제 어떻게 바뀌게 되었는지, 스위스 시계계곡은 어떤 곳인지, 스위스 메이드의 의미는 무엇인지 책을 꼼꼼히 읽다보면 해답들을 다 찾아낼 수 있다. 퀴즈를 풀듯 혼자 1대 100을 하듯 재미나게 읽혀지는 책은 비록 남자들의 시계에 대해 문외한이었던 내게도 시간이 가는 줄 모를 정도로 재미나게 읽혀졌다.

 

특히 마리앙투아네트가 좋아했다는 아브라함 루이 브레게의 시계가 얼마나 화려한 것일지 상상해보고 007 시리즈에 등장하는 제임스본드의 착용 시계가 시리즈마다 어떤 넘버로 바뀌어왔는지 찾아보는 일도 매우 이색적인 재미가 될 듯 싶어진다. 내게 시계는 패션의 완성이기보다는 아직까지는 시간을 확인하는 도구로 쓰여지고 있다. 물론 스마트폰이 있긴 하지만 전화를 걸고 받는 외에 검색이나 기타 도구들을 많이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나는 시간은 오로지 왼쪽 손목에 차고 나가는 시계에 의지하고 있는 편이다. 이런 바쁘고 촌스러운 나와 달리 멋쟁이들에게 시계가 얼마나 중요한 포인트가 되는지 오늘에서야 깨달았는데 여자들에게도 시계는 악세사리 이상의 의미를 지니고 있으니 그런 여성들에게 사랑받는 시계 브랜드에 대한 책도 저자가 써주었으면 하는 바램이 생겨났다.

 

어느 한 분야에 대해 전문가가 된다는 사실은 멋진 일이다. 특히나 남들이 전혀 포진해 있지 않은 희소가치가 있는 직업군이라면 더할나위 없이 부러워진다. 저자의 전문성과 포지션이 그래서 책을 읽고나니 더욱더 부러워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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