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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책 읽는 주말-5월_그 무렵 누군가] | B리뷰 2014-05-31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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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그 무렵 누군가

히가시노 게이고 저/이혁재 역
재인 | 2014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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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환화]와 비슷한 시기에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을 한 권 더 읽어볼 기회가 생겼다. 좋은 일이 연달아 일어난 것만 같은 기분이 들었다. <용의자 x의 헌신>을 비롯하여 그의 추리소설과 동화,<비밀>이나 <편지> 같은 일반 소설들을 읽어나가며 나는 히가시노 게이고라는 작가가 전 장르를 넘나들며 감동을 독자에게 전하는 대단히 능력적인 작가라는데 공감하며 신이 지루한 삶을 영위하는 인간들을 위해 '신의 한수'를 둔 것이 이 작가가 아닐까 싶을 정도로 매료되었었다. 하지만 최근 몇몇 작품들이 평범하다는 느낌이 들면서 차츰 다른 작가들의 작품으로 눈을 돌리고 있었는데 작가는 그런 독자들의 마음을 알아차렸는지 예전과 같은 만족스러운 작품들을 세상에 내어놓기 시작했다. 또 다시.

 

어디서 본 것 같이 익숙하다 싶었던 <아빠, 안녕>은 전에 읽고 영화로도 보았던 [비밀]을, <명탐정의 규칙>이라는 두꺼운 책을 결국 집필하게 만들었다는 <명탐정의 퇴장>, 사라진 유언장을 찾는 과정에서 다잉메시지를 활용한 <수수께끼가 가득>, 동생을 죽인 살인범의 정액을 인공수정하여 아이를 낳은 후 죽은 동생을 버린 남자의 집으로 아이를 보내기 위해 그들 부부에게 접는 하는 어느 여인의 복수극이 담긴 <재생 마술의 여인>,생각지도 못할만큼의 재미를 부여했던 <여자도 호랑이도> 등등 새롭게 썼다기 보다는 기존에 써 둔 단편들을 정리해서 한 권으로 묶은 듯한 이야기들이 가득한 [그 무렵 누군가]는 이야기의 길이는 짧아도 그 여운은 길게 남기는 작가 특유의 분위기가 담겨 있어 만족스러웠다.

 

사연 없는 사람은 없다. 일생을 사건사고를 겪지 않고 성장하는 인생도 없다. 그런 의미에서 그 무렵 누군가라는 소설은 매일 뉴스에 등장하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아니라 담장 너머 우리 이웃 중 누군가의 이야기처럼 읽혀졌고 그 재미 또한 가십을 듣는 것처럼 재미났다.

 

2014년 히가시노 게이고의 신작들이 터져나오고 있다. 벌써 4권째 읽고 있는 듯 한데, 완벽했지만 짧은 이야기들로 구성되어 약간 아쉬운 감이 없지 않았으므로 다음에 읽게 될 그의 작품은 전작들처럼 장편소설 시리즈의 형태로 출간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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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책 읽는 주말 - 5월_다이버전트] | B리뷰 2014-05-31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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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다이버전트

베로니카 로스 저/이수현 역
은행나무 | 2013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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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터미네이터>나 <아바타>를 통해서 보여준 우리의 미래는 고도화된 산업화로 인해 결국 인간이 그 종말을 가까이 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산업화 이면에는 자연환경의 파괴. 그로 인한 인간들이 생의 터전을 잃어가는 상황들이 초래되며 지금부터라도 그 수순을 밟지 않기 위해 애써야 한다는 것. 율곡 이이가 현세에 살고 있어도 이와 비슷한 충고를 현대인들에게 던지지 않았을까. 그의

혜안으로 비추어보자면.

 

이제 고작 20대를 살고 있을 뿐인 베로니카 로스의 <다이버전트> 역시 그와 비슷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나이가 어리기 때문에 앞으로 폭발할 필력이 더 기대가 되는 그녀는 시카고를 배경으로 하여 자연재해로 황폐해진 미래 사회 속에서 인간이 선택되는 존재로 그려진다. 얼마전부터 재미나게 읽고 있는 3부작 <메이즈 러너>에서처럼 <다이버전트> 역시 자연재해가 소재로 등장했다. 이미 헝거 게임의 제작사가 이 작품을 영화화 하고 이미 국내에선 4월에 개봉되어 화제가 된 다이버전트. 첫 소설부터 대박터진 베로니카 로스의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보자.

 

미래 사회는 자신의 능력에 따라 5개의 분파로 나뉘어 인간을 관리하는 프로그램으로 돌아가고 있다.

 

애브니게이션,돈트리스,에러다이트,애머티,캔더 에 속하지 못하면 다이버전트로 분류되는데 복종과 관리의 범위를 넘어선 그들을 사회는 아웃사이더로 분류하고 체제를 위협할 테러리스트로 간주한다. 주인공

트리스는 다이버전트로 분류된다. 다르면 축출되는 사회. 크리에이티브한 것을 용납하지 않는 사회. 그래서 내게 미래 사회는 답답한 공간으로 상상되는데 트리스는 '다이버전트'로 판명되면서 끔찍한 배신을 경험해야 했고 스스로 살아남고 스스로 성장해야만 했다. 사회가 개인의 성장을 돕지 못하고 안전을 보장하지 못하게 된 것이다.

 

이 모든 일이 '다이버전트'로 낙인 찍혔기 때문인데, '벗어난'이라는 의미를 가진 이 단어가 이름 앞에 붙게 되면 사회에서 인정한 틀에 맞지 않는 인물로 간주되어 자신의 뜻과 상관없이 제거되고 마는 것이 이들이 살고 있는 미래다. 크리에이티브한 생각이 각광받고 소속감보다는 프리로 일하는 것이 대중화 되어가고 있는 지금과 비추어보면 왜 갑자기 미래는 역방향으로 흘러가고 있지? 싶지만 자연재해라는 큰 틀 안에서 살펴보면 한층 한정된 자원을 분배해가며 살아남기 위해 인류가 선택한 것이 결국 이 것이 아닌가 싶어지기도 했다. 한편으로는 답답하고  또 한편으로는 이해가 가고도 남는 상황 속에서 한 소녀의 선택과 용기에 박수를 보내고 싶어졌다. 과연 나라면...나는 어떤 선택을 했을까? 잠시 고민해 보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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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뒤뜰에 골칫거리가 산다 | B리뷰 2014-05-31 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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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뒤뜰에 골칫거리가 산다

황선미 저/봉현 그림
사계절 | 2014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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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을 나온 암탉>의 황선미 작가의 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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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33   뭔가 잘못됐어

 

아버지가 죽은 집이었다. 그 기억을 뒤집기 위해서였을까. 그 기억에서 벗어나지 못해서였을까. 사회적으로 큰 성공을 거둔 강대수는 노인이 되어 그 집. 100번지를 사들였다. 그리고 돌아왔다. 머릿 속에 암 덩어리를 단 채로.

 

매년 큰 돈을 들여 관리하고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100번지는 기억 속 그 집이 아니었다. 아침마다 알람벨 대신 수탉이 울어제끼고 동네 꼬맹이들이 버글대는 그들의 아지트가 되어 있었고 매일 아침, 계란을 걷어가는 꼬맹이 유리가 들락거리고 있었으며 그녀의 할머니는 치매 상태에서도 열쇠로 문을 열고 마구 들이닥쳐 채소를 기르고 있었다. 그가 없던 그 집 안에서.

 

좋은 기억이 아니었다. 이 집, 이 마을, 이 터전에 살고 있는 사람들. 그에게는 아픈 기억이었고 슬픈 과거였으며 잊혀지지 않은 고통이었다. 어쩌면 머릿 속 암덩어리보다 더 오랜시간 그를 아프게 했던 일들이 가득한 이 곳. 아이러니 하게도 병을 알고 나서 강노인은 '편안함'을 위해 이곳으로 내려왔다.

 

그리고 그는 변해갔다. 아침마다 울고 있는 수탉에 익숙해져갔고 어미 읽은 병아리를 위해 유리의 방문을 허락했다. 무엇보다 자신을 그토록 괴롭혔던 경수의 외손자인 피엘의 후견인이 되기로 자처했던 것. 아버지가 흑인인 피엘이 아이들에게 따돌림을 당하지 않도록...그 과거 속 자신이 그랬던 것처럼 부끄럽지 않도록 성공한 그가 아이를 보호하고 나섰던 것이다. 과거와의 화해. 노인은 이렇게 자신의 고통과 마주하며 하나하나 아픔들을 제거해나가기 시작했다. 껄끄럽기만 했던 장영감이 실은 자신을 무척이나 부러워했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고 그토록 고통스럽게 만들었던 아버지의 죽음을 털어내기 위해 치매에 걸린 송이 아가씨의 진심을 발견하게 되었다. 15세의 송이, 20대 대학 졸업반의 송이. 그녀가 사과의 편지와 함께 보내온 것은 아버지와 그가 찍은 단 한 장의 사진. 55년이라는 세월을 돌고 돌아 진실을 마주하게 되었을 때 그는 울고 말았다. 복받쳐 오는 설움을 참지 못하고.

 

그는 분명 성공한 사람이었다. 그 성공이 그를 당당하게 만들어 준 것도 사실이었다. 하지만 그의 아픔까지 치유해주진 못했다. 하지만 귀향은 그에게 뜻밖의 선물을 전해 주었는데 100번지가 자연 그대로의 모습으로 주민들의 소통창구가 되어 주었던 것처럼 강노인도 소통을 통해 과거의 자신과 화해하고 치유받을 수 있었던 것이다.

 

황선미 작가의 이야기는 따뜻하다. 그러면서도 아주 쉽게 읽힌다. 그래서 그 정감어린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어가기 쉽다. 그녀의 동화를 어른이 된 내가 즐겨 읽는 까닭은 바로 거기에 있다. 읽는 순간, 따뜻함이 서서히 심장에서부터 온몸으로 퍼져나가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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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커다란 착한 늑대 | B리뷰 2014-05-30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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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커다란 착한늑대

요나스 부츠 글/닐스 피터스 그림/김희정 역
현암사 | 2014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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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를 따라 작가가 된 요나스 부츠는 텔레비전 프로그램을 만들어내는 일을 하고 있다. 1981년 생인 그는 음악을 사랑하고 웃는 것과 선물을 좋아하는 사람이라고 스스로를 소개한다. 다음 작품에서는 그 웃음과 음악적 요소들을 살펴볼 수 있을까?

 

<미스터리 걸즈>,<꼬마 스파이 샘 스미스>,<지팡이 나라 엿보기> 등 많은 책들을 써냈지만 정작 이 먼 나라의 독자는 <커다란 착한 늑대>로 그의 작품을 처음 접하게 되었다. 어떤 느낌일까. 익숙하지 않은 작가의 이야기는 색다른 기대를 하게 만든다. 기분 좋은 설레임. 아침공기 마시듯 상쾌한 기분으로 나는 늑대를 만나러 책 속으로 빠져 들어갔다.

 

늑대가 나타났다~~늑대가 나타났다~~

 

하.지.만  아무도 긴장하거나 무서워하지 않는다. 요나스 부츠의 커다란 늑대는 아무도 해치지 않는 착한 늑대였기 때문이다. 빨간 모자 동화 속 늑대는 할머니를 잡아먹은 아주 나쁜 늑대였는데 이 이야기 속에 등장하는 늑대는 버릇없고 제멋대로인 빨간 모자보다 할머니에게 환영받는 존재였다. 이제나 저제나 손녀가 오길 기다리는 할머니에게 좋은 소식을 알려주기 위해 먼저 도착한 늑대가 입을 여는 순간 벨소리에 놀란 할머니가 쑤욱 들어가 버렸고 할머니가 사라진 것을 좋아하던 빨간 모자도 늑대의 뱃속으로 들어가 버렸다. 착한 늑대는 멘붕상태에 빠져 버렸다. 이.럴.수.가!

 

배도 아프고 머리도 복잡한데 원수는 외나무 다리에서 만난다고 이 때 나타난 사람은 도우미가 아니라 늑대를 사냥하기 위해 기회를 노리던 사냥꾼. 단숨에 아기 염소네로 도망친 늑대는 어린 염소들과 숨바꼭질을 하다가 그들도 모두 뱃속에 넣어버리게 되는데....배는 점점 불러오고 사냥꾼은 등 뒤에 바짝 따라와 있고......! 마지막 피난처인 아기 돼지 삼형제의 집으로 향하지만 첫째 돼지의 집은 무너져버리고 둘째 돼지의 집은 허공으로 휘리릭 날아가버리고 셋째 돼지의 집에서 사냥꾼과 대치상태였던 늑대는 그만 화가난 나머지,

 

"나는 아무도 잡아먹지 않았다"고 으르렁댔는데 그 덕분에 모두가 늑대의 뱃속에서 탈출할 수 있어 오해는 그만 풀려버렸고 사냥꾼은 실망한 채 집으로 돌아갔다는 색다른 이야기가 바로 <커다란 착한 늑대>다. 빨간 두건, 아기 염소들, 아기돼지 삼형제 등등 여러 이야기가 하나의 이야기로 합쳐지면서 늑대의 입장에서 억울함이 조근조근 밝혀진다. 우리가 나쁘게 보는 사람이 그 반대편의 입장에서보면 달라 보일 수도 있다는...그에게도 어떤 사정이 있지 않았을까. 라고 상대방의 입장에서 이해해보게 만드는 착한 이야기는 우리가 몰랐던 늑대 이야기 속에 담겨 이솝우화처럼 멋진 교훈을 전한다.

 

커다란 착한 늑대는 억울해. 정말. 읽고나니 나쁜 늑대는 없었다. 요나스 부츠가 알려주고자 한 것은 그것이 아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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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분의 일 | B리뷰 2014-05-29 0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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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삼분의 일

기노시타 한타 저/김혜영 역
오후세시 | 2014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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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기 전까지 영화의 원작 소설인지 몰랐다.  제 6회 오키나와 국제 영화제 황금시사상 수상작인 [삼분의 일]은 은행을 터는 4인조가 배신에 배신을 때리는 소재로 이야기를 이어 나간다. "배신하라! 2억엔이 기다리고 있다" 인가!  만화로도 그려질만큼 매력적인 이야기라는 이야기인데, 기노시타 한타 라는 작가의 작품이 처음인지라 사실 처음에는 약간 산만한 듯 느껴졌다. 시작부분에서 잘 읽히다가 갑자기 흐름이 뚝 끊겨버렸다. 오후 3시 33분에 시작된 이야기가 강도 일주일 전으로 돌아가질 않나 오후 4시 2분으로 진행되다가 엿새 전으로 되돌아가버리기도 했고 진행과 퇴행을 번갈아 하면서 이야기의 흐름이 뚝뚝 끊기는 감이 없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가독성은 떨어지지 않았다. 묘하게도-.

 

캬바쿠라 허니버지에 모인 세 남자를 마리아가 지켜보고 있다. 점장인 '슈'와 겨자색 랄프로렌 스췌터를 입은 돼지 같은 외모의 단골 '가나모리 겐', 마지막 한 사람은 웨이터 고지마 가즈노리다. 급전이 필요한 점장과 웨이터 그리고 단골손님이 모여서 말도 안되는 일을 저질렀는데 그들은 은행을 털었다. 마리아와 함께.

 

하지만 그들의 절반의 성공은 하마 쇼와 시부가키 다미코가 개입되면서 목숨을 걸어야 하는 위험한 상황으로 치닫아버렸고 허니버니에서 일하던 마리아는 화장실 몰카 고발 사건으로 인해 남자 셋을 준비하는 동시에 배신의 아이콘이 되어 범죄에 가담하게 되었다. 꿈을 이루기 위해 은행을 턴 여자, 마리아. 결국 그들 셋이 은행 턴 돈을 정확하게 삼분의 일로 나누는 모습을 지켜보며 이야기를 종결짓는다. 어쩐 일인지 후련한 기분이 든다고 고백하면서.

 

p 338  운이 좋았다. 어째서 그때 신이 미소를 지어 줬을까... 포기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들이 은행을 턴 일은 일종의 '로또' 같은 '한방'이다. 누구도 쉽게 행할 수 없으면서 누구나 쉽게 내뱉는 그 말. '은행을 털든가'를 실천에 옮긴 삼인조는 은행 강도 프로젝트를 준비하면서 절박한 심정으로 최선을 다했다. 배신을 눈치 챈 순간에도, 억지스레 꾸며진 순간에도 서로에 대한 믿음이 강하진 않았지만 결국 돈을 나누는 순간까지는 함께 살아남았다. 교훈은 역시 마지막까지 그 누구도 믿지 마라! 인가.

 

술을 너무 좋아해서 술집까지 운영한 적이 있다는 작가 기노시타 한타. 그 특이한 이력만큼이나 독특한 성격이 소설 속에 그대로 묻어나면서 이야기는 오쿠다 히데오의 [공중그네]보다는 진지하면서도 안보윤 작가의 [오즈의 닥터]보다는 훨씬 현실적이다. 그러면서도 재미있고 통쾌하다. 2억엔. 돈이 무엇이길래 속고 속이면서도 즐거워하는 것일까. 목숨마저 바쳐버릴만큼.

 

책보다 영화로 보면 더 재미있을까? 그들의 표정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면 더 신날 것 같기는 하다. 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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