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블로그 | 랜덤블로그 쪽지
::: 새벽 한 시의 스토리셀러
http://blog.yes24.com/idotori
리스트 | RSS
태그 & 테마링 | 방명록
호랑냥이
&apos우리가 함께하는 시간&apos은 다 좋은 시간!!!
파워 문화 블로그

PowerCultureBlog with YES24 Since 2010

1기 책

프로필 쪽지 친구추가
9월 스타지수 : 별5,116
댓글알리미 비글 : 사용안함
전체보기
이벤트 모음
소소한 행복
독서플랜
북리스트
사랑하는 날들
나의 리뷰
B리뷰
M리뷰
G리뷰
태그
부란이서란이 입양그림책 블랙피쉬 하나도괜찮지않습니다 생일사전 라이프트렌드2018 트렌드서 2018트렌드 트렌드분석 몽위
2014 / 07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월별보기
최근 댓글
사랑은 상호관계이고 .. 
리뷰 잘 봤습니다. 
리뷰 잘 봤습니다. 
잘 보고 갑니다 
잘 보고 갑니다 
새로운 글
오늘 98 | 전체 688917
2007-01-19 개설

2014-07 의 전체보기
- 불타는 투혼 | B리뷰 2014-07-31 14:52
테마링
http://blog.yes24.com/document/7759705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불타는 투혼

이나모리 가즈오 저/양준호 역
한국경제신문사(한경비피) | 2014년 06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마쓰시타 고노스케(파나소닉 창업자), 혼다 소이치로(혼다 창업자), 이나모리 가즈오( 교세라, KDDI 창업자) 는 일본 3대 기업가로 꼽히면서 동시에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일본 기업인으로 소개되어져 있다. 책의 앞머리를 보며 혼다 소이치로는 익숙하지만 나머지 두 사람에 대해서는 잘 모르고 있었던 내게 [불타는 투혼]은 가장 유명하면서도 나는 전혀 몰랐던 한 인물에 대한 정보를 전하는 책이 되었다. 특히 2010년 일본 항공이 위기에 처했을 때 취임해 정상화 시켰다는 점만으로도 그가 얼마나 의지가 강한 인물이며 위기에서 스스로뿐만 아니라 함께 한 회사 식구들까지 구할 수 있는 힘을 가진 사람인지 깨닫게 만들었다. 강한 의지와 용기. 그 힘을 두고 '투혼'이라는 표현보다 더 알맞은 말은 없어 보였다.

 

'아메바 경영'. 이나모리 가즈오가 창안한 독립채산형 회계관리 방식이라는데 붙여진 이름이 독특하면서도 참 재미있다. 40년 마다 커다란 고비를 맞아왔던 일본의 근대사를 속에서 위기 극복의 열쇠를 이웃나라 한국에서 배워야 한다고 지적해 놓은 부분도 눈에 띄이는 부분이었다. IMF가 터지자 국민들이 나서서 국가를 위해 발벗고 나서는 모습을 두고 그는 많이 부러워하고 있었다. 일본인의 본성이 순종적이라고 꼬집어내며 힘 앞에서는 굴복하고 마는 성향이 위험 앞에서 무의식적으로 피하고마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고 했다. 결과적으로 이 때문에 일본경제가 어려워지고 있음을 지적하고 있었다.  지금 일본에 필요한 것이 바로 투쟁심! 불타는 투혼이라고 밝힌 그는 이 책이 일본인에게 읽히며 가슴 속에서 뜨거운 무언가를 지펴주기를 기대하고 있는 듯 했다.

 

원래 일본인이 화목을 귀중하게 여기는 민족이라는 부분에서는 약간 고개가 갸웃거려졌지만 일본을 미화한 부분을 살짝 눈감아주고 읽다보면 좀 더 큰 흐름 속에서 우리에게 필요한 대목들을 발견해 낼 수 있다. 적에게서도 배우고 선진경영 속에서 벤치마킹해 실리를 취하는 똑똑한 마인드를 독서 속에서도 습관화할 필요가 있겠구나 하고 처음으로 깨닫게 된 순간이기도 했다. 과거 편식없이 책을 읽는 듯 해도 코드가 안 맞거나 약간이라도 불편한 부분이 있는 책은 읽기를 건너 뛰곤 했는데 세월이 흘러 갈수록 결국 그 속에서 얻어내지 못하면 나 자신이 손해를 보는 구나!라는 사실을 깨닫고 이렇듯 편식없는 독서를 몇년전부터 꾸준히 습관화 해 오고 있었다.

 

목적과 의의를 명확히 하라. 구체적인 목표를 세우라. 가슴에 열망을 품으라. 누구에게도 지지 않게 노력하라. 매출은 최대화 비용은 최소화, 가격 결정이 곧 경영, 경영은 강한 의지로 결정되는 것, 불타는 투혼과 용기를 가질 것, 항상 창의적으로 일하되, 상대를 배려하며 성실히 임할 것, 밝고 적극적인 자세로 꿈과 희망을 품으며 늘 정직하라는 12가지 경영 원칙 속에서 내게 적합한 몇가지 들을 골라 낼 수 있었다. 만약 도중에 읽기를 그만 두었다면 이 소중한 깨달음들을 체득해내지 못할 뻔 했다.

 

기업의 이익이란 모든 사원의 협력과 헌신적인 노력으로 만들어진 것임에도 불구하고 경영진들은 인정하려 들지 않을 때가 많다. 반대로 직원을 소모품으로 생각하며 대체할 수 있는 인력으로 생각하고 가볍게 대하는 곳들이 많다는 사실은 많은 이들이 이미 사회 에 나와 경험으로 알고 있는 가슴 아픈 진실이기도 했다. 그런 면에서 이 대목은 정말 감동적인 부분이 아닐 수 없었다. 겉치레 적인 표현이 아니라 정말 이렇게 생각하는 경영인이라면 참체 경영 속에서도 발전 경영을 이룩해 낼 수 있겠다 싶어졌다. 강한 마음만으로 세상은 움직여지지 않는다. 하지만 어떤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는 불굴의 정신력으로 무장되어져 있다면 질 싸움에서도 이길 수 있는 힘이 발휘되지 않을까.

 

'이까짓 것에 질 수 없다'는 이 표현이 참 맘에 든다. 삶이 나를 속일지라도 이 마음 하나라면 적어도 인생을 쉽게 포기하는 사람으로 살게 되지 않기 때문이다.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0        
- 나라면, 그건! | B리뷰 2014-07-31 14:18
테마링
http://blog.yes24.com/document/7759662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나라면, 그건!

이시하라 아키라 저/황세정 역
책이있는풍경 | 2014년 07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조금 다른 생각이 삶을 바꿀 수 있을까?

 

저자는 자신있게 그렇다고 답했다. 당연하다고 믿는 것에 함정이 있었노라고. 경영 컨설턴트인 이시하라 아키라는 일본 내 영업 1위를 달성한 후 세계 약 6만명의 영업 사원들 중 가장 뛰어난 실적을 거두었다고 한다. 학교 내에서 전교 1등을 해도 뿌듯한데, 하물며 전세계적인 1등이라니....그 남다른 경영마케팅을 바탕으로 그는 '고수익 상위 3% 클럽'이라는 노하우를 전수하기에 이르렀고 그 클럽에는 3500개사 이상의 기업 경영자들이 노하우를 배우러 찾아왔다고 한다. 돈 버는 시스템에 대해서는 전문가이면서 대가인 이시하라 아키라. 그의 머릿 속이 궁금하다면 당장 이 얇은 책을 펴 보라고 권하고 싶어졌다.

 

결과적으로 저자는 수긍형인간을 찬성하는 쪽이 아니었다. 그들은 대상이나 현상을 스스로 깊이 생각하기가 어려운 유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본인이 먼저 스스로 이해하지 못한다면 일하는 방식이나 삶의 방향은 달라지지 않는다고도 충고했다. 국가는 교육을 통해 수긍형 인간을 배출하는데 반해 사람들은 자신이 받은 교육에 대해 만족하지 못하기 때문에 그가 운영하는 팟캐스트는 연간 약 700만 건의 다운로드 횟수를 기록하는 것이 아닐까.

 

그가 전하는 노하우는

인간관계 때문에 피곤할 때/변화를 따라잡지 못할 때/ 팔리지 않아서 걱정이라면/뭔가 잘못된 것 같아요/산다는 게 힘들고 지칠 때

 

로 나뉘어져 있다. 그리고 각각의 카테고리별로 문장형 고민에 대한 그만의 해답이 적혀 있다. 물론 그가 다 옳다는 것은 아니다. 어떤 답변들은 코드가 맞지 않은 것도 있었고 수긍할 수 없는 생각들도 있었다. 하지만 대부분의 생각들은 '그렇게 생각해도 좋겠다'는 답변들이 대다수였다. 몇몇 맞지 않는 답변들은 그가 말하는 방향이 너무 비즈니스적이며 개인의 삶보다는 사원으로서의 삶으로 답해져 있다고 느껴졌기 때문이었다. 간혹 '일과 사생활을 확실하게 나누고 있어요'라는 말을 그는 '숨막힐 것 같다'로 대답하고 있었다. 일과 사생활을 따로 구분 짓지 않고 밤낮을 가리지 않고 일해서 최고의 자리에 오른 대형 생명보험 회사의 영업사원인 친구를 예로 들고 있었다. 물론 업무적인 측면에서의 만족도는 그럴 수도 있다. 하지만 과거 사생활과 구분 짓지 않고 일해봤던 경험이 있던 나는 빠른 승진보다는 그 바쁜 시간 동안 잃어버린 시간에 대한 후회 역시 가지게 되었다. 그래서 이 내용만큼은 개인적으로 적극 찬성할 수 없었다. 이렇듯 충고는 받아들이는 개인에 따라 영양가의 양이 다를 수 밖에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을 권하는 까닭은 다른 사람의 다른 생각을 읽을 수 있기 때문이었다. 일하는 방식이나 삶의 방향이 다른 사람들에 대한 이해. 그리고 내가 생각하지 못했던 방향으로 생각하며 사는 사람들에 대한 인정을 이 책 한 권으로 시작할 수 있기 때문에.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0        
- 미인은 치과에서 만들어진다 | B리뷰 2014-07-27 16:40
테마링
http://blog.yes24.com/document/7755405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미인은 치과에서 만들어진다

이진민 저
쌤앤파커스 | 2014년 06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렛미인"을 보면서 생각했다. 성형이 사람의 인생을 바꿀 수도 있구나. 하고. 무엇보다 움츠려 있고 사회와 단절된 사람들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어주고 새로운 삶을 살 기회를 준다는 것에 긍정적인 한 표를 던져 주고 싶었다. 물론 처음 시즌 1을 보면서 그 부정적인 영향력에 대해 우려하긴 했지만 프로그램은 mc의 말처럼 "논란을 넘어 희망"의 메시지를 던져주고 있었다. 그런데 보다보면 시즌2로 거듭날수록 그들의 성형은 트렌디한 의술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었다. 다이어트만으로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고, 치과수술이 주가 된 렛미인들도 등장했기 때문이다.

 

치과수술이라고 하면 이에 관해서 생각했던 것이 전부였는데, 미백, 교정 외에도 잇몸성형이나 라미네이트 등에 이르기까지 치과성형은 이미 다양하게 세상에 나와 있었다. 나만 몰랐을 뿐. 물론 저자도 이미 밝히고 있는 것처럼 아름다움이란 시대와 문화에 따라 그 정의가 달라진다. 양귀비의 미모가 현대에 통하지 않는 것처럼.

 

목숨을 걸고 양악 수술로 전혀 다른 얼굴을 가지게 된 연예인부터 치아교정만으로 1mm의 다른 인상을 완성해내는 일반인들까지. 아름다워지는 비술은 정말 딱 하나만 정답이라고 볼 수 없었으며 너무나 다양하게 시도되어 있어서 도리어 고르기 힘들 지경이었다. 아, 어떤 시술 혹은 수술법이 나와 맞는 것일까. 치아교정법만 해도 일상 생활에 전혀 지장을 주지 않는 인코그니토, 부분교정의 효과가 강화된 인코그니토 라이트, 복합적 문제를 한방으로 해결해주는 콤비치아 성형등 알고 보니 트렌드한 치아 성형법은 끝이 없었다. 필요하다고 느끼면서도 치과는 산부인과 만큼이나 방문하기 꺼려지는 병원 중 하나다. 내과나 한의원처럼 부담없이 들락거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불편함뿐만 아니라 그 고통 때문에 치과방문이 꺼려지긴 해도 사실 치아교정은 인상, 성형 뿐만 아니라 건강을 위해서도 게을리해서는 안되는 치료소이긴 하다.

 

p123  치아는 사람의 인상을 크게 좌우한다.

 

교정이란 치아를 움직여서 잘못된 배열을 바르게 하는 치료를 말한다고 한다. 알고 있었던 말이긴 해도 유치가 빠진 이후 성치가 평생함께 한다는 생각을 100세 시대엔 버려야 되지 않을까. 오복 중 하나인 치아 건강은 사실 치아가 이동하면서 교정이 필요해지기도 하고 부정교합으로 인해 치아 건강에 치명타가 생기기도 한다. 아름다움과 건강. 둘 중 무엇이 더 중요하다 말할 순 없다. 개인차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둘 다 가져갈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예쁘면서도 건강하게 그러면서도 죽는 날까지 고통스럽지 않도록.

 

때로는 쌍꺼풀 수술보다 치아성형이 더 간단할 수도 있다는 것에 놀라움을 느끼면서 ...

기술이 인간의 삶에 행복과 만족을 줄 수 있다는 점에 흥미로움을 느끼면서...

 

잇몸성형, 라미네이트, 스컬트라, 인코그니토 등 치아성형에 대한 최신 시술법은 물론 그 주의점까지 낱낱이 알고자 한다면 이 책이

지금 이순간 읽기엔 가장 최신판이 아닌가 싶다. 여성잡지보다 더 포괄적이면서 최신판인 정보. 이 책 한 권에 다 수록되어져 있었다.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0        
- 극해 | B리뷰 2014-07-25 07:13
테마링
http://blog.yes24.com/document/7753188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극해

임성순 저
은행나무 | 2014년 07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재미난 이야기를 기대했었다. 유쾌한 웃음을 기대했었다. 작가의 전작을 읽고 나는 그런 꿈을 꾸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극해]는 무게감이 무거운 소설이었다. 해양 사고 사례를 듣고 이야기를 만들었다는 작가의 작품 속에는 진지하다 못해 김윤석, 하정우 같은 배우들이 등장해 거칠게 서로의 생명을 두고 싸움박질 할 것 같은 느낌을 자아냈다.

 

유키마루는 피로 물들었다. 처절한 인간사투의 장처럼, 투견이 아닌 투인의 장처럼 변해버린 무간지옥. 사람과 사람이 아니라 짐승들이 모여 싸움박질을 벌인 그 참혹한 광경이 글을 지나 눈으로 내게 흡수되기 시작했다. 잔인했다. 참혹했다. 그리고 슬퍼졌다. 난간도 갑판도, 사람들도, 온통 피투성이였지만 그들은 모두 이내 파도에 휩쓸려 버렸다. 이리 될 것을 왜 그들은 서로를 뜯어먹지 못해 안달했던 것일까.

 

p. 298  왜 그랬던 거야? 도대체 왜?

           약자를 잡아먹는 것은 죄가 아니잖아요.

 

동물의 세계에서는 그럴지도 모른다. 생존의 현장이니까. 하지만 사람의 세계에서 그가 한 행동은 범죄 그 자체다. 인육을 먹다니......!너무 잔인했지만 그에게도 트라우마가 있었다. 약육강식. 사람의 세상에서 멀어져 바다라는 자연에 짐승같은 남자들만 우글우글 집어넣고 법대로 살아라라고 말하는 것은 의미가 없을지도 모른다. 단절된 동안 완전 무림 세상일 그 곳의 일을 뭍에 사는 우리들은 알 길이 없으므로. 하지만 조선 놈들이 우리 지배를 받는 것도 다 자연의 이치라고 하는 부분에서는 양 주먹에 힘이 불끈 쥐어졌다. 책에서처럼 살인의 동기는 중요하지 않았을지 모른다. 그저 혼자 있는 먹잇감을 사냥해서 맛나게 먹었을 뿐이었을지도. 하지만 그의 살인이 당연한 포식으로 이어진데서 비극은 시작되었다.

 

p302 두려워하지 마세요. 당신도 틀림없이 맛있을 겁니다.

 

누가 그를 그렇게 만든 것일까. 그를 범했던 선원들이? 아니면 그를 조롱했던 일본인들이? 아니만 바다와 그 자연들이? 어쩌면 그 모두가 그를 미치게 만들었던 것인지도 모른다. 어쨌든 그에게서 벗어난 일등 항해사는 살아남았다. 칠레 선원들에 의해 구조되면서 유키마루와 멀어졌다. 조난이 구원이 된 것이었다.

 

하지만 끝난 것이 아니었다. 작가후기에서 언급된 것처럼 타인의 인권 따위는 침해해도 상관없다는 식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어 또한 그들이 인정받고 유능하다는 소리를 내뱉는 세상에 우리가 내던져져 있어 비극은 우리에게도 그에게도 아직 종결지어진 것은 아니었다. 다 읽고 나서야 일제강점기가 배경이 되어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0        
- 쾌족, 뒷담화의 탄생 | B리뷰 2014-07-22 21:45
테마링
http://blog.yes24.com/document/7750784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쾌족, 뒷담화의 탄생

이민희 저
푸른지식 | 2014년 06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p5  불온한 욕망을 허하라!

 

상업 경제 사회가 소설의 하드웨어 였다면, 휴머니즘은 소프트웨어에 해당한다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이 두 가지가 함께 발전해 온 것이 바로 고소설이라면 고소설은 대체 어떻게 시대를 담고 사람을 담고 역사를 담아냈는지 [쾌족, 뒷담화의 발견]을 읽으면 알게 되리라 생각했다. 사실 책을 접하기 전에는 고전소설을 다시 읽게 되지 않을까? 라는 기대감을 가지고 있었는데 그와는 좀 다른 분위기로 읽혀졌다.

 

 [운영전],[이생규장전]을 통해 본 사랑과 욕망 그리고 성 풍속도는 딱히 새로울 것이 없는 것이었다. 규율과 타인의 시선 앞에 자유롭지 못했고 사랑 앞에서도 용감한 선택을 할 수 없었다. 안타깝게도 그랬다. [운영전]에서 운영이 자신의 사랑이 탄로나자 비단끈으로 목을 매어 자결했고 [호동왕자와 낙랑공주]에서 호동왕자도 아버지의 질타와 의심으로 인해 자살을 선택했다. [이생규장전]에서 이생은 죽은 아내와 살다가 헤어져야했고 [만복사저포기]의 양생은 혼령을 그리워하다 지리산에서 종적을 감추었다. [심생전]의 심생 역시 연인을 잃고 앓다 죽었으며 [주생전]에서는 그마저도 찝찝하게 끝나버린다. 16세기 후반의 한문소설인 주생은 기생이 된 배도와 사랑에 빠졌으나 권력가의 딸인 선화와도 사랑에 빠져 배도를 버렸지만 중국에서 조선으로 건너오면서 그녀와의 사랑도 흐지부지 된다. 원전을 읽진 못했지만 이 정도의 줄거리가 현대 소설에 있다면 매우 짜증스럽게 읽힐 것만 같다.

 

고소설에 대한 이야기보다 앵혈에 대한 페이지가 훨씬 흥미롭게 읽혔는데 얼핏 어느 사극에서도 본 듯 한 장면이 머릿속으로 그려졌지만 사실 이에 대해 평소 사전지식이 없었지라 언급된 부분들이 모두 재미났다. 앵혈 모티프는 꾀꼬리의 피를 처녀성을 확인하는 도구로 사용하는 모습으로 그려진다. 뿐만 아니라 중국의 수궁사에서는 처녀 감별도구로 꾀꼬리가 아니라 도마뱀에게 붉은 모래를 먹여 기른 다음 그 이를 빻아서 여자의 몸에 바르면 죽을 때까지 없어지지 않는다고 했다. 단 성교를 할 때만 없어진다는 기록으로 인해 도마뱀을 사용한다고 했다. 정말일까? 과학적으로 검증된 바는 아니지만 옛 사람들은 맹신했으리라. 그 사실을 상상해보니 참 재미있다는 생각이 들긴 했다.

 

하지만 여성의 지위가 낮았던 것만은 어쩔 수 없었던 것인지라 양반들에게 성적 유희 대상이었던 여종에 대한 생각을 10개의 사자성어로 표시해놓은 84페이지의 글을 보는 순간!! 사실 페이지를 잠시 멈추고 꼼꼼히 읽으며 한숨을 늘려나갈 수 밖에 없었는데, 이는 여자이기 때문에 더 화나고 슬퍼질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스스로 지위를 얻은 방한림전의 관주(비록 남장여인이었지만)나 당시 미덕이었던 내조의 여왕 이씨부인 같은 이도 있었고 실리주의를 택한 약은 춘향이나 의붓딸들에게 사랑받지 못했던 계모의 입장도 헤아리게 만든 장화홍련전 같은 이야기도 함께 실려 있다. 더 읽을 거리가 없을가? 하던 시점에서 손에 잡힌 책이라 시간가는 줄 모르고 재미나게 읽긴 했는데, 다 읽고나니 오히려 약간의 아쉬움이 남고 말았다. 저자의 안내처럼 책에 나오는 인물들은 모두 욕망을 지녔다. 그러나 갈등과 상관없이 그들 모두의 삶이 지금 여성들의 선택과 많이 달라 이해를 받기에는 어려움이 많아 보이기 때문이다. 다만 그들의 마음 속 욕망을 들여다보며 지금보다 훨씬 답답하게 살았을 그녀들에게 위로를 보내고 싶어지긴 했다.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0        
1 2 3 4
진행중인 이벤트
나의 북마크
이벤트 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