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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진행중] [군주- 가면의 주인 上] 신간 서평단 모집 | 이벤트 모음 2017-06-29 0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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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서평단 모집*

 

군주上 - 가면의 주인

 

 

 

 

 

잘못된 세상을 바꾸려면 어찌해야 합니까?
진정한 군주가 되어백성을 위한 조선을 만들 것입니다!

 

유승호·김소현·인피니트 엘 주연

MBC 드라마 [군주 : 가면의 주인] 원작소설 출간!

 

 

 


도서 소개

조선의 왕세자 이선(유승호)과 편수회가 왕으로 세운 천민 이선(인피니트 엘), 아버지를 죽인 세자를 시해하기 위해 궁녀의 삶을 택한 가은(김소현)까지……. 세 사람의 엇갈린 운명을 그린 드라마 [군주 : 가면의 주인]을 소설로 만난다.
조선 팔도의 물을 사유화해 부와 재물을 거머쥔 편수회와 조선을 구하기 위해 백척간두에 홀로선 왕세자의 의로운 사투! 하늘이 내린 물을 사유하고, 부와 권력 앞에 아귀다툼을 벌이는 이들의 이야기가 못내 씁쓸한 것은, 바람 앞의 등불처럼 정치적으로 가장 불안한 시기를 지나온 우리의 자화상이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 까닭에 이 작품은 2017년 가장 기대되는 드라마 1위(25% 지지)의 영예를 안았고, 최고시청률 15.2%를 달성하며 연일 화제에 올랐다.
[범죄와의 전쟁(2008)] [황해(2010)] [신세계(2011)] 등을 통해 탄탄한 시나리오를 선보인 박혜진 작가의 원작에 [프라하의 연인] [시크릿 가든(해외번역판)] [태양의 후예] [사임당, 빛의 일기] 등 최고의 드라마를 소설화한 손현경 작가의 필력이 더해져 한층 매력적인 소설로 재탄생했다. 드라마에서 다뤄지지 못한 숨은 이야기와 등장인물들의 섬세한 감정선, 그들의 기묘한 인연과 운명을 묘파해낸 매력적인 서사는 다시 한번 독자들의 밤잠을 설치게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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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간 서평단 모집 ★

 

1. 기간 : 2017 6 22 ~ 7 2

2. 당첨자 발표 : 7 3

3. 모집인원: 10명

 

4. 참여방법

   하나, 이벤트 페이지를 스크랩하세요. (필수)
  

두울"<군주>를 읽고 싶은 이유는?" 이란 질문에 대한 답과 함께

이벤트 페이지 스크랩 주소를 댓글로 남겨주세요

 

5. 당첨되신 분은 도서 수령 후,

   10일 이내에 'yes24'에 도서 리뷰를 꼭 올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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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바로가기

▼▼▼▼▼ 

 

[예약판매] 군주 (상)

박혜진 원저/손현경 각색
웅진지식하우스 | 2017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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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소설 서평단] 모리미 도미히코 신작 소설_ 야행 | 이벤트 모음 2017-06-29 0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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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위즈덤하우스

 

밤은 짧아 걸어 아가씨야 이후 10년의 집대성!
대표작의 모든 정수를 승화시킨 모리미 도미히코 월드최신작!

모리미 도미히코 10년의 집대성이라는 평가를 받는 이 책은 출간 즉시 문학 분야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주목받았다. 나오키상, 일본서점대상 후보작에 연이어 이름을 올리며 대중과 심사위원에게 모두 호평을 받은 『야행』은 모리미 도미히코가 『밤은 짧아 걸어 아가씨야』 등 전작에서 선보인 독특한 세계관과 고풍스러운 문체를 기반으로, 서늘하고 오싹한 서사를 펼쳐나간다. 섬세한 심리 묘사, 독자와 줄다리기를 하는 듯한 특유의 스토리텔링 기법으로 올 여름의 더위를 날려줄 가장 압도적인 소설이다.

그녀는 아직도 그 밤 속에 있다.
지난 10년 동안 우리는 아무도 그녀를 잊을 수 없었다!

10년 전 영어회화 학원 동료들과 밤의 불 축제인 진화제에 참가했을 때 동료인 하세가와 씨가 홀연히 사라진다. 주인공 오하시를 비롯해 영어 회화 학원의 동기였던 다섯 사람은 그녀의 행방불명 이후 10년 만에 같은 축제에서 다시 모인다. 오하시는 조금 일찍 도착해 약속 시간을 기다리다가 실종된 하세가와 씨와 꼭 닮은 사람을 발견하곤 뒤를 쫓는다. 그리고 그 여자를 따라 한 화랑에 들어가지만 어째서인지 종적을 놓치고, 마침 화랑에서는 ‘기시다 미치오’라는 작가의 동판화를 전시하는 중이다. 「야행」이라는 제목의 이 연작 동판화들에는 하나같이 얼굴이 달걀처럼 매끈한 여자가 새겨져 있다. 이후 동료들과 합류해 숙소에서 식사를 하면서, 오하시는 좀 전의 기이한 경험을 이야기한다. 그리고 동료들이 모두 「야행」이라는 동판화 연작과 관련된 신비로운 체험담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들은 축제가 시작되기를 기다리며 각자 자신이 겪은 기묘한 밤의 모험담을 풀어내는데….

집 나간 아내를 찾아 나선 곳에서 나타난 아내와 똑같이 생긴 여자, 여행 중에 만난 관상가 할머니로부터 들은 ‘죽음’에 대한 예언, 공터 한복판에서 불타오르는 집과 그 앞에서 손을 흔들던 여인, 나이 먹지 않은 채로 모습을 드러낸 어린 시절의 친구, 기차 안에서 만난 기묘한 분위기의 여고생…. 하나같이 주인공들이 겪은 기묘한 이야기의 중심에는 한 동판화가의 그림이 있다.

끝없는 밤의 세계에 살며 자신의 연작에 목숨을 바친 기시다 미치오라는 사람은 누구일까. 마경을 헤매며 완성한 그의 작품에는 다른 세계로 통하는 문이 있기라도 한 걸까. 그의 그림마다 등장하는 꺼림칙한 집과, 그 곁에 함께 그려진 얼굴 없는 여자아이는 누구일까. 10년 전 사라진 하세가와 씨는 어디로 간 걸까. 한 사람의 화가와 그의 작품, 그리고 야행열차와 얽힌 동료들의 기묘한 괴담이 시작된다.

현실과 환상을 넘나드는 이야기에서 눈을 뗄 수 없다
모리미 도미히코가 들려주는 아름답고 괴이한 밤의 모험

책의 제목인 『야행』은 야행 열차(夜行列車)의 야행이기도 하고 백귀야행(百鬼夜行)의 야행이기도 하다. 제목처럼 주인공들은 야행 열차를 타고 철도 여행을 떠난다. 주인공들이 출발하는 곳은 분명 현실이지만, 열차 여행을 하는 동안 그들은 점점 환상 속으로 들어간다. 그 종착역이 현실인지 아니면 환상인지는 누구도 알 수 없다. 그들은 분명 현실과 마경, 현재와 과거를 드나들며 여행하지만 그 속에는 현실에서 풀지 못한 고민과 행방불명된 하세가와 씨에 대한 개운하지 못한 감정이 공존한다.
알 듯 말 듯 환상적인 문체로 마음을 조이고 풀어주며 끌고 나가는 모리미 도미히코 특유의 스토리텔링 기법은 이 작품에서 절정을 보여준다. 또한 퍼즐을 하나씩 맞추듯 주인공들의 괴담을 모아가며, 이야기 속에 숨겨진 비밀을 함께 찾는 재미가 있다. 그들은 과연 비현실적인 여행지에서 밤에 빨려들지 않고 무사히 돌아올 수 있을까? 다만 독자들은 『야행』의 이야기 속으로 단숨에 빨려들어갈 것이다.
 
••• 저자 소개
모리미 도미히코森見登美彦


1979년 일본 나라 현에서 태어났다. 교토대 생물기능과학과에서 응용생명과학을 전공하고, 동 대학원 농학연구과 석사 과정을 수료했다. 2003년 『태양의 탑』으로 제15회 일본판타지노벨대상을 수상하고 소설가로 데뷔했다. 2006년 『밤은 짧아 걸어 아가씨야』로 제20회 야마모토슈고로상을 수상하고 서점대상 2위에 올랐으며, 이듬해 발표한 『유정천 가족』이 서점대상 3위를 차지했고, 『펭귄 하이웨이』가 제31회 일본SF대상을 수상하고 서점대상 3위에 오르는 등 인기 작가로 자리 잡았다. ‘교토의 천재’, ‘21세기 일본의 새로운 재능’이라고 평가받는 작가는 ‘매직 리얼리즘’ 기법으로 현실과 가상을 교묘하게 배열하는 독특한 세계관과 고풍스러운 문체, 교토를 배경으로 하는 것이 특징이다. 그 밖의 작품으로 『다다미 넉 장 반 세계일주』, 『여우 이야기』, 『달려라 메로스』, 『연애편지의 기술』, 『요이야마 만화경』 등이 있다.

옮김 김해용
경희대 국문학과를 졸업하고, 출판 편집자로 일하며 다수의 일본 소설과 만화를 번역하고 편집했다. 주요 번역 작품들로는 오쿠다 히데오의 『나오미와 가나코』, 『방해자 1~3』, 이부키 유키의 『여름이 끝날 무렵의 라 트라비아타』, 히구치 타쿠지의 『내 아내와 결혼해주세요』, 다니 미즈에의 『추억의 시간을 수리합니다 1~3』 등이 있다.


[서평단 참여 방법]

1. 이벤트 기간: 2017.6.26~ 7.1 / 당첨자 발표 : 7.3
​2. 모집인원: 10명
3. 참여방법
이벤트 페이지를 스크랩하세요.(필수)
② 스크랩 주소, 이 책을 읽고 싶은 이유를 댓글로 남겨주세요.
4. 당첨되신 분은 꼭 지켜주세요
  - 미 서평시 이후 서평단 선정에서 제외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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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희 | B리뷰 2017-06-29 0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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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정희

서정희 저
arte(아르테) | 2017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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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원해주고 싶은 사람이 있다.  매사에 너무 열심히여서 오히려 비호감이었던 여인. 완벽하지 않다면 단 한 순간도 견뎌낼 수 없을 것만 같은 타입의 사람. 그런 그녀가 연예면이 아닌 사회면을 도배하고도 남을 사건으로 대중 앞에 던져졌다. 폭력이 정당화될 수 있는가. 이유가 어떻든 간에 폭력은 그 어떤 명분과도 함께 할 수 없다. 그것이 타인에게 쉽게 드러낼 수 없는 가정내 폭력이라면 더더욱.

 


절대동안, 잘 커준 아이들의 엄마, 방송인의 아내였던 그녀는 그 순간 연약한 한 여인의 모습이었고 보호받지 못한 약자였다. 이혼을 거치면서 그들 부부의 결혼생활은 더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그런데도 포기하지 않았다. 그래서 관심이 갔다. 그녀에게.

 

 

인생의 굴곡을 뚫고나온 그녀는 쉰다섯이 되어서야 비로소 편안하게 호흡하는 법을 배웠노라 고백하고 있다. 힘겹게 꺼냈을 자신의 이야기가 담긴 책 이름도 성을 떼고 심플하게 '정희'다. 결혼에 종지부를 찍되 인생은 포기하지 않았던 사람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게 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서른도 마흔도 아닌 쉰 다섯살이 된 그녀는 인생 늦깎이로 세상에 첫 발을 디뎠다. 사회생활을 충분히 거치면서 부모로부터 경제적인 독립을 하고 몇 번의 만남과 헤어짐을 지나 결혼한 사람과 이 과정을 전혀 거치지 못하고 성인이 된 사람이 세상을 대하는 용기는 다를까. 나는 그 답을 <정희> 속에서 얻었다. 겉으로만 완벽했던 가정을 깨부수면서 세상에 나온 그녀를 보며 데미안의 한 구절을 떠올린 이유도 거기에 있을 것이다. 얼마나 두려웠을까. 치부가 드러나고 모두가 알게 되었을 때 괴로움에 빠져있던 그녀와 달리 상대방은 새로운 여자와 아이를 낳고 알콩달콩한 시간을 보내고 있었던 것을 뉴스로 접할때마다 무너졌을지도 모른다. 여전히 부유하게 살고 있던 그들과 달리 작은 월세방에 누워 무엇을 해야 좋을지 몰랐을 그녀가 참 안쓰럽게 느껴지기도 했다.

 

 

그러나 에세이 <정희>는 절망을 노래하는 책이 아니라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더 열심히 살아나가는 용기를 보여주는 이야기이기에 응원을 보태려한다. 얼마전 <불타는 청춘>에 나왔던 그녀는 여전히 '과한 모습'이었다. 예전 같았으면 '비호감'이라고 치부하며 채널을 돌렸을텐데 좀 다른 시선으로 보였다. 과할망정 '노력하고 있는' 부분이 보이기 시작한 것이다.

 


결혼도 이혼도 뜻대로 되지 않았다는 쉰 다섯의 아줌마.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젠 '괜찮다'라고 말하고 있는 그녀를 이전과 다른 시선으로 보게 된 사람들이 꽤 있지 않을까. 물론 좀 더 내려놓았으면 하는 바램도 있다. 그래서 좀 더 행복해졌으면 좋겠다. 그녀가.

 

 

혼자라고 생각한 순간 옆에서 툭툭 튀어나와 손잡아준 사람들이 있었다. 그들의 따뜻함이 인간 서정희를 다시 살고 싶게 만든 것일지도 모른다. 그녀의 이야기를 읽으며 내게 주어진 하루하루가 얼마나 의미있는 시간들이며 함께 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소중한 인연들인지 다시금 깨닫게 되었다. 사랑하기에도 턱없이 부족한 시간, 아깝게 누군가를 미워하며 헛되이 소비하지 않도록 마음을 다잡아야겠다. 그녀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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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쩌면 내가 가장 듣고 싶었던 말 | B리뷰 2017-06-20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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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어쩌면 내가 가장 듣고 싶었던 말

정희재 저
갤리온 | 2017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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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참 애썼다
사느라, 살아내느나
여기까지 오느라 애썼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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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이라는 말이 전부 담아내지 못하는 것'들이 있었다. 열심히 앞만보고 달렸던 20대땐 몰랐던 사실들이다. 그래서 약간은 게을러졌을망정 생각의 틈새로 여유로움이 스며든 지금이 더 편한 것인지도 모르겠다.

본방사수했던 드라마 <시카고 타자기>는 멋지게 종영했다. 매회 깔끔했던 덕분에 아쉬움이나 여운이 길게 남진 않았다. 맛있는 음식을 기분좋을만큼 먹고 일어선 느낌이랄까. 다만 어딘가에서 ost가 들려오면 마음 한 구석이 애잔해지긴 한다. 음악이 전하는 감동은 스토리가 전하는 그것과는 다를 수 있으므로.

생의 마지막 순간 누군가가 '당신 참 애썼다'라고 말해준다면 얼마나 좋을까. 책을 읽으며 든 생각이었다. 묘비명으로도 참 멋지겠다 싶다 이 표현은.  <어쩌면 내가 가장 듣고 싶었던 말>은 좋은 벗처럼 함께한 모든 시간을 의미있게 만들어준 책이었다.

 

 

위로가 필요한 사람에게는 위로를, 응원이 필요한 사람에게는 응원을, 인정이 필요한 사람에게는 응원을 보내는 글들로 채워져 있다. 그래서 읽는 내내 행복했다. 충고가 아닌 성숙함을 나눌 수 있었으며 가식이 아닌 진심을 들을 수 있어 만족스러웠다.

위로의 말들이 화려할 필요가 있을까. 쉬운 단어 하나로도 마음을 뚫고 들어오는 것이 진심이다. 그래서 <어쩌면 내가 가장 듣고 싶었던 말>은 한 문장, 한 문장이 따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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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벼운 마음으로 현재의 내 고민을 꺼내 놓을 때
부탁이 아니라 삶의 한 과정을 나누는 소통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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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엄마가 힘들다 | B리뷰 2017-06-17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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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나는 엄마가 힘들다

사이토 다마키 등저/전경아 역
책세상 | 2017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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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애자>를 엄마랑 같이 관람하면서 '꼭 우리 얘기같다, 그치?'라며 킥킥댔던 기억이 난다. 때로는 버겁게, 어느 땐 히틀러보다 더 독단적으로, 그러면서도 애잔한 마음이 드는 존재가 엄마가 아닌가 싶다. 보통의 딸들은 이렇듯 애증의 삶을 오가며 살고 있을 듯 하다. 우리의 독특한 문화나 풍습 때문도 아니고 서양이나 동양의 다른 문화권 모녀관계라고해서 특별할 것이 있겠나 싶었는데, <나는 엄마가 힘들다>를 읽어보니 정말 그랬다. 그들도 다르지 않았다.  

 

 

언젠가 중국더빙판으로 방영되는 일본 드라마인 <이구아나의 딸>을 본 적이 있다. 소녀소녀한 여배우 칸노 미호가 맡은 역할이 답답하면서도 너무 불쌍해서 곁에 있었다면 그냥 '엄마와의 관계를 끊어버려'라고 버럭 소리질러 버릴 것만 같았다. 그 이야기를 만든 '하기오 모토'의 어머니는 신경이 예민하고 통제형인 유형이었다. 툭하면 화내는 외할머니를 닮아 화를 주체하지 못했던 어머니는 만화가가 된 그녀의 직업을 두고도 탐탁하게 여기지 않아 상처를 준 듯 했다.


또 <8일째 매미>를 쓴 '가쿠타 미쓰요'는 엄마와의 거리를 좁혔다 늘렸다하면서 엄마의 컨트롤 범위에서 벗어났다. 그녀는 '후회하는 엄마'와 '끝까지 자각하지 못하는 엄마'에 대해 이야기하며 자신의 작품 속에서 모성을 어떻게 풀어냈는지 털어놓고 있다.

 

 

교수이자 작가인 '사이토 다마키' 가 만난 사람들은 평범한 사람들이 아니었다. 모녀간의 갈등조차 작품 속에 녹여내는 그녀들은 '모자와 모녀의 차이','나의 일을 인정해주지 않는 부모로 인한 상처','약자라고 생각하면서도 무적의 지위를 누리는 엄마들','무서운 엄마'에 대해 가감없이 털어놓고 있었다. 그들과의 인터뷰 내용을 읽으면서 많은 생각들이 머릿 속을 스쳐 지나갔다. 딸로 태어나 자란 내겐 '딸의 입장'으로 읽힌 이 글이 누군가에겐 '딸과 엄마'의 양쪽 입장 모두로 읽혔으리라.....! 그들의 공감지수 폭은 훨씬 넓었을까.

 

 



'다 너를 위해서야'라는 말로 옳아매어진 딸의 인생은 불행하다. 얼마전 카페에서 전해들은 누군가의 가정사에서처럼. 효도, 죄책감 그리고 살고싶다는 열망 사이에서 끊임없이 자신을 자책질해야하는 삶이 행복할 리가 없다. 병들어가면서도 관계를 유지하는 것보다는 차라리 한동안은 단절하는 편이 서로에게 훨씬 좋다고 의견을 전달하긴 했지만 선택은 본인의 몫일 수 밖에 없다.

 

 

남녀관계에만 밀당이 필요한 게 아니었다. 좀 더 현명하게 살아가기 위해서는 가족과의 적당한 거리를 늘였다 좁혔다하며 살아가는 지혜도 필요했다. 살아보니 그랬다. 건강한 관계를 위한 밀당이 필요하다. 여우처럼 때로는 곰처럼.

 

 



엄마라는 고민은 쉽게 털어놓을 수 있는 주제가 아닌데도 불구하고 서점가에서 좋은 책들을 참 많이 발견했다. 고민하며 사는 사람들이 많다는 반증일테고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리라.

나이만 먹은 사람이 아닌 성장한 어른과 대화를 나누듯 의미읽게 읽힌 이 책이 이번주 읽었던 그 어떤 인문학 서적보다 내용면에서 좋았다. 재미난 소설을 밀쳐두고 먼저 펼쳐들었을만큼 임팩트가 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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