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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내 사진에 힘을 주는 101가지 | B리뷰 2009-04-25 0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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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내 사진에 힘을 주는 101가지

곽윤섭 저/김경신 그림
동녘 | 2009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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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 발명된 지 170년이 지났다.

하지만 내겐 170가지의 포즈는 없다. 더군다나 170가지의 기술도 없다.

사진보다 못한 인생을 살고 있나보다.

 

[내 사진에 힘을 주는 101가지]라는 제목만 보고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라고 생각했다.

편견. 어느새 내 머릿속에도 세상의 나쁜 바람이 들어 편견이라는 아이를 키우고 있었나보다.

그리고 책을 받아들고선 현관에 서서 허리를 잡고 한참을 웃어댔다. 엄마가 놀라서 뛰어올때까지.

 

생각지도 못한 복병.

이런 책에 반전이 숨어 있을거라곤 누구도 생각할 수 없었을 테니까.

사진에 힘을 주는 101가지를 터득하는 동안 나는 책 속에서 단 한장의 사진도 발견하지 못했다.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얼마전 서울에서 친구가 놀러왔었다. 먼 거리였는데도 항상 그 친구는 우리 우정의 거리만큼이나 이 거리쯤은 아무것도 아닌양 나타난다. 내가 어디에 있든지 간에. 놀랬던 건 이 친구를 외국에서도 마주쳤다는 거다. 나는 여행으로, 친구는 회사일로 왔다는데. 우리는 비행기타고 떠난 낯선 나라에서도 마주쳤다. 우리의 우정이 이어인 14년 동안 우리는 그렇게 헤어져도, 멀리 떨어져 있어도 항상 만나게 된다. 인연일까.

 

이 친구가 "너를 보러갈께"라는 단 한마디와 함께 나타났을 때, 새 차를 뽑았다며 시승식을 시켜주고 싶었다고 뽐내며 자랑한 새차보다 내 눈을 먼저 사로잡던 게 바로 카메라였다. 모두가 dslr에 미쳐 있을때, 친구의 손에 들려진 것은 좀 다른 카메라였다. 뭔가뭔가 한참을 설명해 주어 자세히 들었는데도 불구하고 잘 지억나진 않는다. 나의 기억력이란 한계가 있다. 내가 좋아하는 거 외에는 잘 집중하지 못하니까. 하지만 놀랬던 건 dslr이 아니었다는 것. 친구를 찍어주기 위해 셔텨를 누르면서도 생각했던 건 아주 클래식하면서도 가벼운 카메라였던 거다. 아주 가벼운. 내 디카보다도 더.

 

이 친구는 멋쟁이다. 항상 자신에게 맞는 브랜드를 찾아내고. mp3조차 거부한다. 음질이 최고가 아니라는 이유로. 새차를 사고도 제일먼저 손본것이 음향이었다. 튜닝을 싫어하면서도 자신에게 맞도록 무엇이든 맞추어 놓는다. 대세니 트렌드니 이런 것은 이미 이 친구에겐 촌스럽게 느껴지나보다. 자기 스타일이 있는 사람에겐 그런가보다. 이 친구가 사진을 찍어주면서 그랬다. 카메라는 가벼운 것이 좋다고. 언제든 쉽게 들고 나갈 수 있게. 그리고 셔터만 누를 줄 안다면 거리로 나서라고. 이 친구의 충고가 고스란히 담겨 있는 책이라 페이지를 넘기면서 깜짝 놀랬다. 전문가와 같은 생각이라니.

 

나는 배경사진보다 인물사진을 잘 찍는다. 찍히는 것을 좋아하던 시절은 어디가고 이젠 찍는 쪽이 더 좋다. 칭찬 때문일까. 인물사진을 찍어주면 항상 지인들에게 칭찬받게 된다. 사진이 이쁘게 잘 찍혔다고. 이유를 몰랐는데, 책을 읽으면서 이유들을 알게 되었다. 내가 그들을 사랑하기 때문이다. 좋은 사람들을 찍을때 내 호감이 사진에 반영되어 그들의 가장 이쁜 모습을 담아냈던 것이다. 바로 그 이유였다.

 

프레임에 따라 iso가 높아짐에 따라 밝기가 조절될때마다 앞으로 내 사진은 더욱더 아름다워질 것이다.

내가 그들을 더욱더 사랑하게 될테니까.

그리고 그 이유를 이제 책을 통해 알게 되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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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이기는 정주영 지지 않는 이병철 | B리뷰 2009-04-19 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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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이기는 정주영 지지 않는 이병철

박상하 저
무한 | 2009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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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무적과 천하제일이 만나면 누가 승리할까.

답은 뻔했다. 둘 다 승리한다가 답이다. 우리는 이미 역사를 통해서 현명한 답을 알고 있다.

지금은 다 작고하신 분들이지만 현대의 정주영 회장도 삼성의 이병철회장도 어느 한쪽이 패배자가 아닌 승리자 이기 때문이다. 그것도 경제라는 같은 분야에서. 방법이나 사상만 달랐을 뿐.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사람을 골라쓰던 정주영 회장과 기업은 사람을 만드는 곳이라는 생각으로 사람에 대한 공부를 제일 열심히 한다라고 말했던 이병철회장은 그 출발선부터 다르다. 몇년전 배우 차인표가 나와서 정주영 회장의 일대기를 다루었던 드라마가 있었다. 물론 그의 이야기에 동시대를 살아간 이병철 회장이 빠지진 않았다.

 

고 이병철 회장에 대해서는 선지식이 없는 세대인 나는 정주영 회장과 이건희 회장을 비교해 왔는데, 정작 견주어야 할 인물은 이병철 회장이라는 사실을 이 책을 통해서야 알게 되었다. 책은 이토록 많은 것들을 알려주는 지식의 총집합체가 된다. 잘못된 지식도 올곧게 바로잡아주며, 과학의 가설과는 달리 오정보는 바로 교체하게 만들어 버린다. 누가 더 뛰어난 리더였는지는 견주어 볼 필요도 없다. 둘 다 뛰어났으므로.

 

가장 멋진 말들은 역시 사람의 입에서 완성되는 모양이다. "된다는 확신 90%와 반드시 되세 할 수 있다는 자신감 10%외에 안될수도 있다는 불안감은 단 1%도 갖지 않는다는" 불도저 같은 아산 정주영회장의 불패정신은 바로 그의 생각에서 시작된 행동들이었을 것이다. 요즘 경영 2,3세대 중에서 이런 인물을 찾아 볼 수 없어 안타깝다. 이렇게 경제가 어려운 시기에 정회장처럼 한국 경제를 위해 불철주야 뛰어다니며 과감하게 주사위를 던져줄 경영인들은 모두 어디로 숨어버린 것일까. 그의 과감성은 그의 대에서 끝나버렸을까. 실로 안타깝다.

 

"한 발만 앞서라. 모든 승부는 한발자국 차이이다."라고 외쳤던 호암 이병철회장의 돌다리도 두들겨보는 정신은 오늘날 우리를 기술 선진국이라는 대열에 올려 놓았다. 조조처럼 영악했던 그는 후계자문제도 왕자난없이 잘 처리했으며 그의 말은 절대적이었을 듯 하다. 조용한 카리스마. 하지만 왠지 사투리로 말했을때 카리스마가 전달될지는 잘 상상이 되지 않는다. 기업이 곧 사람이라는 정신이 바로 삼성의 인재경영의 시발점이었다고 하니 그는 분명 그 스스로가 시대를 앞서 깨친 사람이었다고 볼 수 있겠다. 선구자. 선각자. 우리는 그런 인물을 이런 단어로 불러왔다. 모든 것이 철두철미했다는 이 경영인을 이제는 만날 수 없다는 것도 아쉬운 일이다. 한 수 배울 수 있었을텐데. 배울 것이 있는 사람을 스승으로 택할 수 있다면 나는 이 스승이 이 세상에 없음이 실로 한탄스럽다.

 

하지만 한가닥 희망의 빛이 보이는 점은 바로 이 점이다. 우리는 분명 2명의 훌륭한 리더를 잃었다. 하지만 사람을 잃었을 망정 정신을 잃지는 않았다. 그들이 보여준 리더십은 이렇게 책이 되고 강론이 되어 우리곁을 맴돌고 있으니. 언젠가는 또 다른 훌륭한 리더의 발군을 기대해 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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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잘살고 잘 죽는법 | B리뷰 2009-04-14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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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잘 살고 잘 죽는 법

이지현 저
책이있는풍경 | 2009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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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천국의 초대장"을 받는다. 죽음앞에서는.

우리는 사랑하는 누군가를 잃는 두려움은 상상해보아도 사랑하는 나 자신을 잃는 것에는 너무나 무지하다.

내가 사라지는 공간, 내가 사라지는 순간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아야 하지 않을까.

책은 죽음을 생각한 삶은 그렇지 않은 삶보다 더욱 가치 있고 더욱더 풍요롭다고 말하고 있다.

 

삶의 의무를

다 끝낸

겸허한 마침표 하나가

네모난 상자에 누워

천천히

땅 밑으로 내려가네.

 

이해인 수녀님의 <하관>이라는 시다. 이 시를 읽어내려가면서 언제나 죽음을 한가지 색으로 바라보던 나의 시선을 떠올린다. 죽음은 항상 검은 색이었다.한번도 하얀색이거나 노란색, 혹은 분홍빛이었던 적이 없었다. 모든 죽음은 그저 검은 색이었다. 그것 역시 하나의 편견이었음을 오늘에서야 깨닫는다.

겸허한 마침표. 수녀님은 죽음을 저렇게 받아들이고 있으실까. 성직자여서 그럴 수 있는 게 아닐까 싶다가도 언젠가 다가올 죽음을 저런 자세로 받아들이면 좋겠다 싶기도 하다.

 

별것 아니다 라고 자신의 병에 대해 긍정적으로 받아들인 한 친구가 있다. 그 순간 나는 이 친구를 잃게 될까봐 참 겁냈는데, 당사자는 의외로 덤덤하게 보였다. 이 친구는 한발 앞서 있는 죽음이 두렵지 않았던 것일까. 또한 나는 예전에 한 친구를 잃은 적이 있다. 질병이 아니라 스스로 죽음을 선택한 친구였는데, 아직도 그 애가 마지막으로 걸어왔던 전화의 음성을 기억하고 있다. 세월이 흐름에 따라 모든 것이 희미해져 가도 그 친구의 음성이 기억나는 까닭은 그 전화가 마지막인지 몰랐기 때문이었다. 그저 평소처럼 덤덤하게 걸려왔던 전화였고, 친구의 음성도 평소와 똑같았는데, 그저 한가지 달랐던 것은 마지막에 친구가 "니가 내 친구여서 항상 고마웠다."라고 했던 것 정도가 달랐을까. 왠지 센치해졌나보다 라고 넘겼는데. 그 이후 친구는 세상에 없었다. 친구가 두려웠는지 어쨌는지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선택하기까지 충동적이었을거라고 생각하진 않는다.

 

책을 읽으면서 +목적이 있는 죽음+이라는 페이지에서 멈추어섰다. 죽음에도 목적이 있어야 하는 걸까. 그저 때가 되면 다가오는 것이 아니었던가 죽음이라는 것은. 순간 생각했다. 죽음을 받아들이는 자세도 사람마다 참 다르구나 하고.

 

모든 것이 지나가 버리듯이 죽음 또한 다가왔다가 지나가버린다. 잘먹고 잘 사는 법에 대해서는 눈을 동그랗게 뜨고 사는 우리들이 잘 죽는 법에 대해서는 왜 그토록 겁내며 무지한 것일까. 잘죽는 법 또한 참으로 중요한 일일텐데. 아마 삶은 계속 되어도 죽음은 계속되는 것이 아니라 제일 마지막에 오는 한 순간이기 때문이지 싶다.

 

살아가는 법에 현명해지면 죽음을 받아들이는 태도 역시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을까.

책을 다 읽고서도 한 줄의 의문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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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슈어홀릭 | B리뷰 2009-04-14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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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슈어홀릭 다이어리

김지영 저
장서가 | 2009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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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패션인 사람도 구두선택을 잘못 할때가 있다. 하지만 멋진 구두를 고르는 사람이 옷이 엉망일리 없다.는 이말에 나는 100% 공감한다. 구두를 고르면서 전체적인 스타일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등산화를 신은 사람이 시크한 정장을 고르지 않듯이.

 

구두는 여성들에게는 항상 호프 아이템이다. 탐나는 구두는 항상 탐나는 가방보다 비싸다. 이 공식때문에 시즐별로 구두를 구입하진 못하지만 갖고 싶어 작성해 놓은 구두 리스트는 항상 길기만 하다. 여성으로 태어나서 가진이 갖고 싶은 구두를 포기할 여성이 과연 몇명이나 될까. 꼭 <섹스 앤더 시티>의 캐리가 아니더라도.

 

낮은 로퍼는 낮은대로, 높은 힐은 높은 대로  그 용도가 다르겠지만 나는 평소에는 주로 낮은 단화를, 일을 할때는 100% 힐을 신고 다닌다. 결코 낮은 힐로 나 자신을 낮추지 않는다. 10~12cm의 힐을 신고 뛰어다니는 나를 보며 사람들은 걱정해대지만 힐만 신으면 나는 왠지 슈퍼맨이 된 듯 변신해 버리는 걸 어쩌라구.

 

넘어지는 것도 겁나지 않는다. 원래 잘 엎어지는 나는 운동화를 신고 평평한 길에서도 헤아릴수 없이 넘어지곤 하니까. 꼭 넘어지는 이유가 구두의 높이에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그 작은 면적만 바닥에 닿고도 나는 안정감을 느낀다. 왠지 좀 더 하늘 가까이에 있는 느낌이 들어서 자꾸 두팔벌려 숨쉬기를 해 보게 되는 것도 힐과 함께 이기 때문이다.

 

저자 김지영이 부러웠던 점은 한두가지가 아니었다. 한 시즌 앞서 미리 멋진 구두를 보게 되는 것도, 세일로 인해 같은 가격으로 좀 더 많은 여러켤레의 구두를 갖게 되는 직업도, 그리고 명품 구두들을 맘껏 바라보고 있다는 것도.

 

하지만 가장 부러운 점은 자신의 스타일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30이 넘어가면 여성은 자신의 스타일을 가진 여성과 그렇지 못한 여성으로 나뉜다. 자신의 스타일이라는 것은 때와 장소에 따라 "역시 그 사람이야"라고 탄성을 자아낼만큼의 옷차림새를 갖추는 것인데, 거기에 구두가 빠질 수 없음이다. 결코.

 

이번 시즌에도 백화점을 돌면서 여러 구두를 구경했다. 그리고 같은 가격대에 좀 더 멋지고 어울리는 구두를 엄마에게 골라드리기도 했다. 모녀가 백화점을 돌면서 해외여행하듯 구두여행을 즐길 수 있다는 여유도 감사할 따름이다. 신발장 가득 신발을 가진 사람은 슈어홀릭이 아니라 슈어콜렉터라는 것도 그것의 차이점도 이 책을 통해서 배운다. 세상에는 이렇게 배울 것들이 가득하고 구경할 것들도 가득하다. 이럴진대 세상살이가 어떻게 지루할 틈이 있겠는가.

 

좀 더 당당하고 싶다면 자신감을 실어줄 수 있는 구두 고르기를 시작해보자. 처음엔 서툴러서 어색했던 화장하기처럼 구두고르기의 처음도 그럴지 모른다. 하지만 금새 적응이 되어서 자신의 인생을 변화시킬 수 있는 구두를 고르게 될 것이다. 당신은 여성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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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365일 매일 읽는 긍정의 한줄 | B리뷰 2009-04-14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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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365 매일 읽는 긍정의 한 줄

린다 피콘 저/유미성 역
책이있는풍경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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램프를 문질러 요정이 나왔을때, "내가 원하는 말만 해줘. 그리고 이루어줘."라고 소원을 빌었다면 지니는 과연 소원을 이루어줄 수 있었을까.

 

내겐 내가 바라는 것들을 말해주는 친구들이 있다. 그래서 내가 긍정적인 사람이라는 평판을 듣고 있나보다.

긍정의 힘은 나뿐만 아니라 해피 바이러스가 되어 타인들에게도 널리 퍼지는 모양이다.

 

가끔 인생을 살면서 마음이 조급해질때가 있다. 오늘이 아니면 안돼...라고 바둥되는 나에게 누군가 물어온 적이 있다. 왜 꼭 오늘이 아니면 안되는 거냐고. 그때의 나는 조급했었다. 마음이-.

왠지 오늘이 아니면 내일이 오지 않을 것만 같았고, 오늘이 아니면 내일은 말할 수 있는 용기가 나지 않을 것만 같았기 때문이다. 불안함이 불러온 조급함이었다.

 

지금의 나는 어떻게 변했을까.

그때도 지금도 자신감은 변함이 없다. 언제나 열정적이고, 도전적이다. 하지만 급하지 않다.

세상에서 급하게 해야할 일은 몇가지 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아 버렸기 때문이다. 나머지 것들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일들. 그래서 마음이 늘 즐겁고, 언제나 즐거운 일들을 남들보다 먼저 찾아내고 있다.

 

예전에 내게 물어왔던 그 사람이 최근에는 다른 말을 건네왔다. 너는 언제나 재미난 사람이라고. 반년만에 너 때문에 웃어봤다고. 사실 별것 아니었는데, 그저 나의 즐거움을 나누었을 뿐인데. 내가 재미나게 생각했던 일들을 함께 말하며 상상했을 뿐인데. 그 사람에겐 잠깐의 행복감을 건넸나보다.

 

사람이 매일매일 같은 기분을 유지하기란 어렵다. 하지만 하루의 한페이지씩 스스로에게 긍정의 기운을 쏟아부을 수 있다면, 그 사람의 감정은 한결같이 여유로울 수 있지 않을까. 이 책을 서점에서 처음 발견하면서 꼭 갖고 싶다고 생각해왔다. 그리고 그런 기회가 왔다. 바랬더니 이루어졌다. 그리고 그 내용들은 내 매일매일을 좋은 자양분으로 채워주고 있다.

 

하루에 한 페이지씩만 읽을 것.!

이 책을 펼쳐들면서 계획한 일이다. 한꺼번에 읽어도 좋겠지만 굳이 그러고 싶지 않았다. 그러면  남아있는 즐거운 365일을 망치는 일이 될 게 뻔했다. 즐거움을 남겨두는 것. 그래서 계속 즐거울 것. 내가 이 책과 함께 시작하고 있는 긍정적인 목표인 셈이다. 눈을 떠서 머리맡에 손을 뻗치면 발견되는 작은 책 한권.

그래서 나는 요즘 매일매일 눈뜨는 것이 즐겁다.

책이 내게 오늘은 또 어떤 좋은 말들을 속삭여줄 것인지 기대하면서 눈뜨게 되니까.

 

많은 사람들이 좀 더 여유로운 마음으로 살아갈 수 있기를 희망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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