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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브게임 | B리뷰 2011-01-31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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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러브게임

아다치 모토이치 저/성지선 역
바다봄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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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엔 상금이 걸린 러브게임!!!

 

케이블 방송에서 방송할 법한 서바이벌 게임이 드라마화 되었다. 요미우리 TV심야 드라마방영 화제작인 [러브게임]. 시청률 합계 200%의 사나이 아다치 모토이치 데뷔작인 그 원작 소설은 어떨까 싶어졌다.

 

 

  "사랑이라는 것"의 정체를 알고 싶어 상금을 걸고 사람들을 시험대에 올리는 남자, 구로미야 쇼지는 600평 대지 위 밀폐된 방 안에 있다. 악마에게 영혼을 팔아 부를 축적해온 가문을 물려받은 그는 어릴적부터 자신보다는 부와 가문에 목숨거는 여자들에게 진저리처진 상태. 그런 그에게 사랑하던 여인 아즈사가 자살하며 남긴 메시지는 충격 그 자체였고, 그 때문에 1억엔의 상금을 내 건 러브 게임을 만들어냈다.

 

 

 

이유없는 사랑이란 없는 것일까? 사랑하는데 이유가 필요한 여자.

 

남자를 고를때마다 이유를 갖다붙이던 이토 사치에는 스물 여덟의 직장여성. 전문학교 졸업후 얼마간의 모델생활을 거쳐 입사한 회사에서도 그녀는 모든 여성의 적이다. 남자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는 그녀를 시기 질투하는 무리들은 여기저기 모든 장소에서 툭툭 튀어나온다. 현재는 60점 짜리 여자와 70점짜리 여자의 질투속에서 미팅중이다.

 

 

그런 그녀에게 일주일 안에 결혼하면 1억엔을 주겠다는 권유는 돈에 구애받지 않고 남자를 구할 수 있는 날개를 달아주는 격이었고 두말하면 잔소리!세말하면 헛소리!이기에 당연히 조건을 받아들인다. 연봉이 작아 미루어두었던 동갑내기 방송국 직원 다카시에게 차이고, 50대의 크리에이터 겐이치로에게도 NO선언을 들은 그녀가 향한 곳은 과거.

 

사랑하나면 족했던 시절, 결혼을 생각했던 남자가 사치에를 두고 친구와의 내기를 하는 바람에 이별당하고 상처받았던 과거로 돌아가 상처하고 혼자사는 그 남자에게 결혼하자고 대시하는데....고작 10만엔에 짓밟혔던 행복을 1억엔의 획득으로 되찾을 수 있을까.

 

 

사람이라는 생물은 왜 이렇게까지 사랑때문에 고뇌하는 것일까?

 

이토 사치에의 러브게임 종료 후 다음 타자는 다키자와 유우코의 남편 고이치. 아들 고타로와 아내와 행복한 삶을 사는 그에게 내일 7시까지 이혼도장을 받으라는 지령은 로또보다 달콤했다. 항공사를 그만둔 세탁소집 딸이지만 4년제 대학을 졸업한 미인 아내가 학벌도 직업도 허접한 자신과 결혼해 주었을때 얼마나 고마웠는지. 하지만 그 고마움도 오늘은 물러야 할 판이다.

 

쉬워보이던 고이치의 러브게임도 종료. 원인은 아내의 과거때문인데, 자신과 결혼한 이유가 형때문임을 알게 되는 순간 가정은 그대로 파탄나버린다.

 

"슈이치의 제수로 있을 권리는 포기할 수 없다"고 외치며 외도도 눈감아 주겠다는 아내는 스튜어디스 시절, 형과 불륜을 저질렀고 그 만남에 집착한 나머지 결국 법원의 접근금지명령을 받았지만 동생과 결혼해서라도 그의 곁에 있고 싶어 오늘날까지 고이치의 아내로 살아가고 있었다.

 

자신의 모든 행복이 거짓 위에 세워졌음을 알게 된 고이치에게 러브게임은 이미 머릿속에서 깨끗이 지워져버렸고....

 

 

 

단지 아즈사 죽음의 답을 알고 싶어서 시작한 러브 게임은 쇼지에게 답을 주지 않았다. 쉬워보이는 미션이었건만 그 누구도 1억엔의 주인공이 될 수 없었고, 그는 여전히 답을 알 수 없었다. 사람들을 시험대에 올리고 그들의 내일을 결정해놓고 관찰하지만 그는 신이 아니다.

 

그 사실을 망각한 쇼지 곁엔 아즈사의 쌍둥이 여동생 사에가 머물고 있다. 20대 중반이지만 키 큰 초등학생 같은 히무로 사에. 지스페르그 증후군을 앓고 잃던 사에는 숙부가 언니를 성폭행해온 사실도 깨닫지 못했다. 결국 고급창부가 된 언니가 어느날 자살해버렸지만 이유엔 관심도 없이 그저 쇼지의 일을 도와 그의 곁에 머무르고 있다.

 

사에를 아즈사로 착각하며 다가서는 쇼지에게 자신을 내어주는 사에. 사랑은 멋지지만 영원하지 않다던 아즈사는 왜 사에를 쇼지 옆에 남겨두었던 것일까.

 

"지금 이순간 당신을 가장 사랑해요."라는 메시지를 남긴 채 자살한 아즈사의 죽음의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소설을 읽는내내 함께 궁금했던 그 이유는 소설을 읽고난 다음부터 곰곰히 고민해보게 만드는 화두로 남았다.

 

에이미를 닮은 겉표지 모델이 인상적인 [러브게임].

진실한 사람이란 무엇일까?

사랑은 왜 변하는 것일까?를 이토록 고민하게 만드는 소설을 나는 이전에는 만나보지 못했다. 그래서인지 사랑이라는 것의 정체를 알고 싶어졌다. 문득-. 읽고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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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책읽는 주말/북켄드] 1월 - 명랑하라 고양이 | B리뷰 2011-01-31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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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랑하라 고양이

이용한 저
북폴리오 | 2011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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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날씨에 동네 고양이들이 죄다 사라졌다. 안전하고 따뜻하게 지내고 있을까?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 다른 동물을 기를때엔 이렇게까지 마음이 쓰이지 않았는데, 고양이를 기르면서는 주인없는 길가의 고양이들에게까지 마음이 쓰인다.

 

고양이를 두고 무섭다고 하거나 혹은 해를 당하지 않을까 걱정하는 사람들을 보면 고양이에 대한 오해가 깊구나 싶다. 나 역시도 키우기 전까지는 딱히 좋아하는 동물이 아니었지만 고양이는 어느새 가족이 되고 함께 시간을 보내는 소중한 존재가 되어 우리들 사이에 있다. 이젠 이 녀석의 애교가 없으면 쓸쓸해하는 걸보면 우리는 녀석에게 어느새 길들여져 있나보다.

 

그래서인지 외출할때엔 항상 크고 작은 사료 주머니를 지니고 나선다. 가방의 크기에 따라 이동 수단에 따라 그 양만 다를뿐 항상 먹이를 지니고 나간다. 길가다 마주칠지도 모를 길고양이들의 먹이들이다.

 

줄 것이 아무것도 없을때 길고양이와 마주치게 되면 그렇게 속상할 수가 없다. 다음에 같은 장소에 가봐도 다시 마주칠 경우가 드물고 몇날며칠을 굶고 있을 것만 같아 마음이 무거워지기도 했다. 도시의 구석구석은 물한방울 마실 곳도 없을텐데....

 

그렇게 집 고양이가 소중한만큼 길고양이 또한 소중한 마음이 든다. 어디선가 심심해서 동물을 괴롭히고 학대하는 사람들에 대한 소식이 들려오면 역적이나 매국노 보다 더 나쁜 사람들처럼 느껴져 분노하게 되고 씩씩하게 살아가는 고양이들의 모습을 볼때면 화이팅을 외쳐주고 싶기도 했다.

 

[안녕, 고양이는 고마웠어요]나 [ 길고양이 ] 에 이어 [명랑하라 고양이]를 구경하면서 시골 구석구석에서 살고 있는 고양이 모습에 얼마나 설레했는지...열악한 환경에도 불구하고 끈질긴 생명력으로 살아남아 내일을 살아가는 고양이들.

 

가끔은 즐겁고 언제나 아프게 살아간다는 고양이들에게 명랑하라고 힘을 실어주는 저자가 바라보는 고양이들의 모습은 언제나 즐거운 모습이다. 발랄하고 발랑발랑대는 녀석들의 애교에 마음이 사라락 녹는다. 그만.

 

눈 속을 헤치며 다니는 녀석들, 부뚜막에 올라간 녀석들, 풀숲에 숨어 개를 피하는 녀석들...모든 모습들이 어쩜 그리 사랑스러운지...!!!

 

사람들이 좀 더 고양이에게 관대해졌으면 좋겠다. 아니 모든 동물들에게 관대해졌으면 좋겠다. 함께 살아갈 수 있을만큼 넓은 세상에 살면서 우리는 너무나 좁은 마음으로 살고 있는 것은 아닌지......

 

우연인 인연은 없다. 고양이들과의 마주침도 마찬가지. 그래서 언제나 집을 나설때면 우연히 마주칠 인연을 위해 주머니에 그들을 위한 맛나는 것들을 집어넣고 나서게 된다. 마주치면 즐겁고 못만나면 속상해지는 이상한 사이.

 

아마 저자 역시 이토록 길고양이들을 위해 사료를 주러 다니는 것을 보아 그 사랑스러움에 길들여진 사람이 아닌가 싶어진다. 더 주지 못해 속상하게 만드는 착한 마음을 고양이는 사람들에게 선물하며 살고 있다. 고마운 일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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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다의 허접질 | B리뷰 2011-01-31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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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이다의 허접질

이다 글,그림
이룸 | 2003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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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때 누드를 볼 일이 있을까. 아, 있다! 목욕탕.
하지만 대중 목욕탕에서의 기억은 누드에 집중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따뜻한 온탕에 발담글때의 졸림이나 사우나에서의 뜨거움 그리고 목욕 뒤 엄마가 사주시던 맛난 간식들에 집중되어 있었다. 초등학생. 누드를 누드라 인식하거나 눈여겨 보기엔 너무 이른 나이가 아닐까. 

그런데 초등학교때부터 누드를 그려온 이가 있다. 22살 이다는 스스로 아웃사이더라고 밝히면서 자신의 발칙한 상상들을 홀딱 벗은 아바타와 함께 세상에 내어놓았다. 처음에는 그 거친 그림들과 캐릭터의 올누드에 깜짝 놀랐다.  공감부분이 많았다는 말과 함께 친구에게서 선물받은 책이었는데 펼치자 마자 속속들이 계속되는 누드 캐릭터의 행진이라니....

감기로 꼼짝 달싹 할 수 없어 침대위에서 이불 둘둘 말고 반정신으로 보기엔 놀라운 것들이었다. 다닥다닥 붙은 일기형식의 일상도 처음엔 눈에 그다지 빨리 들어오지 않았고 "너의 내장을 먹고 싶어"나 합판과 수채물감으로 완성한 "수렁에서 건진 나, 그리고 또 다시 수렁"에서의 자살한 것 같이 표현된 목맨 그림은 책을 덮게도 만들었다. 아파 누워 있는데 자극적인 그림들은 치유에 도움이 되지 못했으므로....

온통 검고 붉고 거무튀튀한 살색의 어두운 색감 속에 벌거벗겨진채 돌아다니는 듯한 캐릭터. 자신의 자화상이라 부르던 이다를 눈여겨 보게 된 것은 3장 즈음해서였다. 

다시 태어나도 여자로 태어날 거라는 이다
미대 입시에 실패한 이다
사랑한다고 행복하다고 고백하기도 하는 이다
신촌  역 대로에서 뽀뽀하는 이다
초등학교 2학년 시절부터 누드를 그렸다는 이다.....


 로 자신을 소개하고 있는 이다가 "요즘 뭘봐도 웃기지가 않아. 내가 웃는 건 너랑 있을 때 뿐이야"로 일상적인 이야기를 늘어놓기 시작하면서 20살의 고민들에 귀를 열였던 것이다. 어떤 사람은 "그림"으로 성공하고 싶으면 기초를 닦으라고 또 어떤 사람은 정규교육을 받으면 그림의 특색이 없어진다고 하는 가운데 갈등하며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20대. 딱 그때의 고민들.  우는 일이 많아 마스카라를 안하고 다녔지만 요즘은 마스카라가 눈물을 막아주는 것 같이 느껴진다는 이다.  책 출간의 즐거움까지 스스로 허접질이라고 말하며 내어놓은 이다의 메모 혹은 일기 혹은 일상은 거칠지만 다르지 않다. 20살의 그 누구와도. 

정한별과 이다는 같은 사람이지만 이다는 정한별보다 더 솔직할 수 있을 것이다. 이해하기나 공감하기 위해서 혹은 어른의 시선으로 바라보아서 처음에는 불편했던 이다의 이야기가 그저 바라보는 시선하나만 남겼더니 편안해진 것과 같은 이치가 아닐까. 

전시회도 하고 책도 내고 하던 이다. 지금 그녀는 무엇을 하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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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 마을 여행 | B리뷰 2011-01-30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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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대한민국 마을여행

이병학 글,사진
컬처그라퍼 | 2010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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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하고 나누는 착한 여행...

 

 

일본여행책자를 읽던 중 고령화 사회에 대한 일본 사회내의 우려의 목소리에 읽기가 멈추어 졌다. 2010년 겨울즈음. 100세 전후의 노인들만 살아가고 있는 일본은 많은 장수마을. 그들이 죽고 나면 마을이 사라질 위기에 처한 일본의 노령화 마을에 대한 우려를 읽으며 우리의 농촌도 그러한 것은 아닐까 하고 걱정이 앞서게 되었다.

 

하지만 정책적으로 귀농을 장려하여 도시에서 농촌으로 이주해 잘 정착한 젊은 부부들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보면서 조금쯤 안심할 수 있었고 농촌을 살리기 위한 자구책으로 좋은 정책들이 등장하기를 바래본다. 특히 남자의 자격에서 귀농생활의 잇점들을 보여줌으로써 좋은 인식을 심어주고 있는 것도 한몫하고 있는 셈이다.

 

어른든은 고향의 향수를

아이들은 자연과 전통을

주민들은 소득과 보람을

누리고 나누는 일석 삼조의 생활이 있는 터전.

 

어느새 사라져버린 밤하늘의 별빛, 타닥타닥 나무 타는 냄새, 맑은 공기, 등등을 발견할 수 있는 여행길은 도시의 길이 아니다. [대한민국 마을 여행]속 마을들은 농어촌 체험으로 가득하다. 느리고 여유로운 삶과 함께 곁들여 우리앞에 내어진 시골삶.

 

누군가에게는 불편하고 성가실지도 모르지만 그것을 일상으로 받아들이며 사는 이들이 가진 평온함은 도시의 우리들이 감히 꿈꿔볼 수 없는 것들이다. 농촌을 살리기 위한 자구책으로 변해가고 있는 정겨운 마을들. 각각의 특성을 살린 체험마을로 거듭나고 여행지로써의 퀄리티가 생기고 소통의 장이 되고 있는 그 마을들을 구비구비 다니면서 아름다움과 행복을 함께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이 책이 소개하는 가장 큰 장점중 하나일 것이다.

 

그리움에 대한 기록은 더이상 불편한 여행을 위한 책이 아니었다.

물론 첫장을 넘기며 빼꼼히 내다보는 "소"의 시선에 마음이 아프기도 했다. 현재 구제역으로 인해 살처분되는 끔찍스러운 상황들이 연일 뉴스에 보도되고 있고 끝까지 새끼젖을 먹이며 버티던 어미소와 그 새끼가 함께 살처분 된 소식이 전해지면서 마음을 아프게 하고 있는데 첫장부터 소의 시선과 마주쳐버렸기 때문이다. 이 모든 전쟁같은 끔찍스러움이 지나가버리고 농촌이 다시 행복해지기를 누구보다 기대하면서 대한민국 모든 마을이 평온을 되찾는 그날을 손꼽아 기다리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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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 단순하게 살아라 | B리뷰 2011-01-30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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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더 단순하게 살아라

로타르 J. 자이베르트 저/백종유 역
좋은생각 | 2011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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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치열하게 더 빠르게 더 뛰어나게....를 외치는 세상에서 역행하듯 "더 놀고,쉬고,빈둥거려라!"말하면서도 그래야 성공한다고 외치는 책이 있다. [더 단순하게 살아라]는 그렇게 말한다. 

그러면서도 뒤죽박죽 인생을 구해 줄 명품 책이라는 찬사가 붙어 있으니 궁금할 따름이었다. 단순하게 살면 무엇이 좋은 것일까. 어떤 것들을 빼고 어떤 일들을 단순화해야하는지 책은 똑똑하게 가르쳐 줄 것인가.  이런 의문들을 갖고 읽게 된 책은 먼저 새 인생과 시간을 찾기 위해서는 시간에 대한 착각을 버리라고 말한다. 

시간에 대한 착각을 버려라!!

시간이 없다라는 착각, 빠름과 느림에 대한 착각, 아등바등 일한 시간에 대한 착각, 모바일 환경으로 인해 잃어버린 시간, 컬티태스킹 중독이 가져다 준 것들, 제대로 된 휴식에 대한 개념, 게으름이 가져다 준 것들에 대한 증거 들을 바라보며 평소 가졌던 편견들을 날려버리게 되었다. 얼마나 많은 시간이 아니라 얼마만큼 집중하느냐가 일의 성패를 가르고 제대로 된 휴식과 빈둥거림 속에서 자유로운 상상의 시간을 할애받을 수 있다는 사실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심으면서, 단순하게 살아야 할 이유를 찾게 되었다. 

나는 어떤 유형일까?

살아오면서 나는 대체 어떤 유형의 인간이었을까. 경우에 따라 어떤 일을 하느냐에 따라 달랐겠지만 대체적으로 내가 어떤 유형이었는지, 마치 심리테스트하듯 살펴보았는데, 위풍당당한 터보형, 아이디어가 샘솟는 이상형, 모든 것을 제 손으로 해야하는 매니저형, 타고난 완벽주의자인 완벽추구형....중에서 내가 어느 유형인지 골라보는 일은 즐거운 일이었다. 그 장단점을 파악하며 "일은 적게, 질은 훌륭하게"의 중요성을 다시금 깨닫는다. 

고3도 아닌데, 너무 바빠 하루에 3시간씩 자고 어쩔 때는 13일만에 서너 시간씩 쪽잠을 자며 견딜때에는 생각하지 못했던 일들이 여유가 생기고 빈둥거릴 시간이 생기니 앞뒤, 순차가 가려지는 것으로 보아 열심히 일하는 것만큼이나 휴식시간도 중요하다는 생각에 동감을 표하게 된다. 

"시간 없어요~"보다는 "나는 시간이 있어요~" 인간이 되기 위해 나는 얼마나 많이 기다려왔는지.....!!!!

좋은 악기를 만들려면 시간이 많이 필요하다 는 오스트리아 피아노 장인의 말은 빠르게만을 외치며 살아가는 우리를 숙연하게 만든다. 정말로 중요한 일은 알게 된다는데 나는 이제라도 알게 된 인생의 참뜻을 마음에 품어보며 어제와 다른 생각들을 머릿속에 주워담는다. 많이 갖기 보다는 잘살아보자는 생각으로....역시 즐거움은 선택하기 나름이었던 것.

50년 동안 인생에 가르침을 준다는 책에 파묻혀 살았고 20년간 그러한 책을 직접 써왔지만 아무리 많이 읽어도 소용없다는 저자의 고백은 진실된 것이었다. 일정에 따르는 스트레스와 압박에서 해방되고 안식과 느긋함에 대해 경험하기 위해서는 시간을 단순화 시키면서 인생의 꿈과 소원을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다.

세상은 빨라졌지만 사람은 빨라지지 않아도 좋을 듯하다.  시간은 언제나 당신의 편이다 라고 등 두드려주는 책의 충고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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