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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옴이 반가운 남자, 아이언맨 | M리뷰 2013-04-29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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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아이언맨 3

셰인 블랙
미국, 중국 | 2013년 04월

영화     구매하기

슈퍼맨은 "환경"보다는 "유전"인자로 인해 멀게 느껴지는 영웅이었다면

배트맨은 "고뇌"하는 철학적인 모습으로 인해 어려운 영웅이었다. 반면,

스파이더맨은 "가난"하게 보여서 짠~하게 느껴져 모성애를 자극하는 영웅이었는데

 

이들의 공통점은 자신의 신분을 철저히 위장하면서 살아가야한다는 것과 사랑하는 여인을 곁에

둘 수 없다는 거였다. 모든 영웅들은 그래야 하나보다 의 공식을 유쾌하게 깨버린 영웅이 있었으니

그가 바로 아이언맨이다.

 

그의 귀환은 제다이의 귀환보다 더 신나고 유쾌했으며 컴퓨터 그래픽과 액션은 통쾌했다!!!

 

브래드 피트는 액션 여전사들만 사랑해온 것인지 과거 그의 연인이었든 기네스 팰트로우는 아이언맨2에서 제 남자를 지키기 위해 복근을 씰룩~거리면서 강펀치를 날려댔고 아이언맨은 <환상의 커플>에서의 나상실만큼이나 교훈적인 모습은 아니지만 이 시대가 바라는 솔직한 어른의 모습으로 꼬맹이의 지지를 받으며 다시 영웅으로 거듭났다.

 

아이언맨은 영웅들 사이에서도 부러움을 살만한 존재가 틀림이 없다.

저 똑똑하지! 물려받은 재산 빵빵하지!드러내놓고 영웅임을 과시할 수 있지! 사랑하는 연인을 곁에 두고 살 수 있지! 그에게는 부러움의 요소가 가득하다. 이중적으로 살지 않아도 되는 시원함마저 주어졌다. 전생에도 나라를 여럿 구한 영웅임에 틀림이 없다. 하지만 그에게도 고뇌는 있었다. 어벤져스 이후 찾아온 무력감과 심장의 두근거림. 사랑하는 단 한 사람을 지켜내지 못할 것만 같은 압박감. 그런 것들이 미국을 지켜내고 전세계를 지켜내는 일보다 더 걱정스럽게 다가와 밤잠 설치게 만들었다. 그리고 그는 영웅의 자리에서 물러났다. 그러나, 영화가 끝나고 엔딩크레딧을 다 지켜본 성실한 관객들에게 약속했다.

 

다시, 돌아오겠다고-.

 

그래서 그의 또 다른 귀환이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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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책 읽는 주말 - 4월_혼자라서 좋은 날] | B리뷰 2013-04-29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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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혼자라서 좋은 날

전지영 저
예담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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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8  막 스무살이 된 어린 여자들은 하루도 쉬지 않고 친구들을 만난다

 

.

.

.

p19 하지만 매번 "같이 놓아 줄" 누군가를 찾지 않아도 될만큼 우린 성장했다

 

 

 

공감이 가는 대목이었다. 언제부턴가 혼자노는 것에 익숙해지면서 외롭고 쓸쓸하다는 느낌을 한결 덜어낼 수 있었다. 서른이 지난 시절 이야기였다. 20대엔 무얼해도 외롭고 쓸쓸했다. 정신없이 바쁜 와중에도 그 쓸쓸함에 차곡히 쌓이고 배여들곤 했다. 그래서 몸부림 쳤는지도 모르곘다. 인생에 순응하면서도-.

 

하지만 조용하게 반항하고 있는 요즘, 나는 한결 더 살아있는 내음을 맡고 산다. 그래서 [혼자라서 좋은 날]이라는 책이 내 손에 잡혔나보다. 제목부터 맘에 들었으니까. 전직 스튜어디스 출신의 그녀의 글과 그림 속에는 내 나이 또래의 여자들의 일상이 가득 들어차 있다. 팔월, 링고, 광어등과 함께 하는 에피소드들도 그러하고 스타라는 고양이와 함께하는 일상까지 나의 것과 맞닿아 있다. 나 역시 나옹이 4마리와 함께 하고 있으므로 공감가는 부분들이 상당수 된다.

 

그중 캣맘 황인숙 시인과의 만남이 언급된 대목도 눈길이 가고 그녀를 향한 도도한 눈빛을 보내는 스타의 모습이 그려진 페이지들도 인상 깊었다. 하지만 그 무엇보다 좋았던 것은 "자유스러움"이 아니었을까. 혼자여도 즐겁고 활기찬 하루하루지만 결코 구질구질하지 않아서 좋았으니까.

 

항상 스무살일 수는 없듯이 인생은 멈추어 있지 않기에 오늘 주어질 즐거운 일들을 놓치지 않기 위해 두리번 거리며 살아가야 하는 것이 아닐까. 어제도 내일도 아닌 오늘의 즐거움을 위해 나는 오늘에 집중하며 살기 시작했다. 얼마전부터.

 

그래서 이 책이 주는 즐거움을 가득 내 일상으로 가져와 받아들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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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책 읽는 주말 - 4월_제주 유배인과 여인들 | B리뷰 2013-04-29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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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제주 유배인과 여인들

김순이,표성준 공저
다빈치 | 2012년 11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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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통사극이든 퓨전사극이든 유배가는 인물들이 등장한다. 정치적 음모에 휘말려서 혹은 그 죄가 무거워서 멀리 타향살이를 떠나는 그들의 발걸음은 언제나 무거웠다. 그도 그럴 것이 요즘처럼 버스나 기차, 자동차, 지하철이 있는 시대가 아니다보니, 가는 길도 험했고 무엇보다 정적들에 의해 가는 도중에 사사되는 일도 허다했다. 그러니 편안한 마음으로 유배갈 수 없었던 것이 아닐까.

 

유배란 이렇듯 조선시대 죄인에서 시행된 형벌로, 태형, 장형, 도형, 유형, 사형의 오형 중 하나로 광해군이나 왕자, 왕족들은 물론 송시열, 김정희 등의 벼슬아치들도 받았던 형벌이다. 주로 한양에서 동떨어진 곳들로 보내졌는데 식솔들을 거느리고 갈 수 없으니 고생길인 것은 당연했고 외롭고 쓸쓸하고 어찌 될지 모르는 내일로 인해 현지에서 다른 여인을 품는 경우도 있다고 했다.

 

그나마 뭍에서 머물 수 있으면 다행이건만 저 멀리 바다를 건너 제주까지 흘러왔다면 다시 되돌아가기엔 힘든 경우라 보면 될 듯 했고 그런 그들의 처지가 가련하긴 했으나 제주 땅엔 그 반대로 긍정의 영향을 미쳤으니 뛰어난 학자들로 인해 학문의 길이 열리고 풍속이 교화되었으며 뭍의 문화가 전파되는 계기가 마련되었던 것이다.

 

이는 비단 유배가 사회에 미친 영향력으로 봤을때엔 부정적인 것만이 아니었음을 시사하는 바이며, 그 유동인구가 적었던 제주사회엔 큰 파장력을 미칠 수 있는 일이었음을 미루어 짐작케 했다. 여러 사연들이 있었으나 그 중 <조정철과 홍윤애>의 순애보적 사연이 눈에 제일 먼저 들어왔는데 다른 사연들을 다 접하고 나서도 이 첫번째 읽은 사연이 가장 가슴에 오래 남았다. 그 절절함으로 인해.

 

사람은 분명 한번 밖에 살지 못한다. 윤회도 있고 천국의 삶도 있다지만 이 순간 나로 살아가는 삶은 딱 한번 주어지는 것이다. 그러기에 목숨은 소중한 것일텐데 홍윤애는 유배온 조정철에 대한 사랑으로 죽음을 택했다. 정조암살범과 연류된 죄로 제주로 오게 된 조정철은 영양실조로 치아가 빠지는 등의 고통을 당하고 있었는데 이를 측은히 여긴 어린 처녀 홍윤애의 맘 속엔 그만 연민과 사랑이 싹터버렸다. 그리고 그를 음해하려는 무리들의 갖은 고문과 핍박에도 불구하고 훙윤애는 거짓자백을 거부하고 죽어갔으니 처녀를 알몸수색하고 죽음에 이르게 하는 등의 악랄한 고문법에 정조를 노하게 하고 그 결과 조정철은 이례적으로 다시 벼슬길이 터졌으며 종국엔 제주목사로 되돌아 올 수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자신을 사랑했던 여인은 죽어버렸으며 제주 땅은 금의환향의 땅이 아니었으니...... 이 사연을 읽으면서 권력따위에 희생되는 사람의 목숨이 참으로 허망하다 느껴졌으며 홍윤애의 짧은 생이 가련히 느껴졌다.

 

이미 죽을 결심을 하고 수의를 가지고 내려왔던 조정철의 삶이 구해진 것은 다행이나 그에게 남겨진 것이 무엇인지 곰곰히 생각케 만드는 대목이이었다. 제주 사람들을 섬 밖으로 나올 수 없다고 했다. 출륙금지령 때문인데 이에 제주에서 나서 제주에서 죽어야 했던 이들의 소중한 삶이 뭍의 사람들로 인해 영향을 받아야했다면 한양의 그들에게 있어 제주는 과연 어떤 땅이었던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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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의 내려놓음 | B리뷰 2013-04-25 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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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장자의 내려놓음

융팡 저/윤덕노 역
매일경제신문사 | 2013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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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45. 욕심의 노예가 되면 사는 것 자체가 피곤해진다

       욕심을 버리면 인생이 즐겁다

 

 

이 한 문장의 발견만으로도 나는 이 책의 가치가 충분하다고 믿는다. 좋은 인연이 비단 사람에게만 국한된 것은 아니기에 적절한 시기에 마주친 좋은 문장은 내게 약이되고 삶의 지표가 되고 좋은 친구로 남았다. 언제나 그랬다. [장자의 내려놓음]은 이 한문장 뿐만 아니라 의지가 되는 여러 문장들로 내 눈을 즐겁게 하고 심장을 튼튼하게 만든 내 마음의 양식서다. 메모한 페이지만 메모노트에 3장이 넘고 친구에게 좋은 구절을 카톡으로 날려준 것이 일주일째다.

 

밤 꼴딱 새우며 읽어댔지만 사실 진도는 그리 많이 나가질 못했다. 읽다가 메모하고 사색에 빠지느라 제진도만큼 읽어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하지마 누가 책은 빨리 읽는 것이라고 재촉댄 것도 아니기에 나는 순풍에 돛단듯 세월아~ 내월아~하면서 여유롭게 읽어댔다. 그래서 하루 한 페이지를 읽어도 배부르고 두 페이지를 읽어도 행복했다. 읽는 내내.

 

책은 가르침을 남기긴 하지만 직접적으로 가르치는 책은 읽기 불편하다. 그런 의미에서 [장자의 내려놓음]은 장자의 사상을 정리하거나 해석해놓은 것이 아니라 그저 이런 좋은 말들이 있었네~라고 귀에 흘려주어 내것화 화는데 거부감 없이 쉬이 읽을 수 있었다.

 

P37  "지인"은 자신을 내세우지 않고

       "신인"은 공을 자랑하지 않으며

        "성인"은 자신의 이름조차 드러내지 않는다

 

라고 했던가. 이 부류안에 들게 살지는 못했지만 적어도 눈앞의 이익을 위해 남을 해하거나 남에게 손해를 주려 일부러 계산을 놓고 살지는 않았기에 반드시 고수해온 원칙을 제외하곤 이기겠다는 호전적인 자세를 낮추며 내가 앞으로 살아가야할 지향점들을 다시 자가 점검할 수 있어 좋았다.

 

현명하게 사는 길은 어렵다. 하지만 생각치 않고 바르지 않게 사는 일은 양심이 괴롭다. 그래서 좀 어려워도 맘 편하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쪽을 택하고 싶어졌다. 책을 읽고나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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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설수업 | B리뷰 2013-04-25 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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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설수업

최옥정 저
푸른영토 | 2013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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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다보면 같은 읽을거리라도 발효식품 같은 책이 있는가 하면, 레토르트 식품 같은 책도 있고 인스턴트 같이 읽혀지는 책도 있다. 그 중 최옥정교수의 [소설수업]은 발효식품 같은 책이었다. 처음엔 작법서인줄 알고 읽기 시작했지만 플룻의 3단 논법, 감정의 정리법, 갈등요소에 대한 직격탄격의 가르침은 없었다. 작법서가 아니었다.

 

하지만 그 어떤 작법서보다 작법을 위한 적절한 가르침을 주고 있는 지침서였고 창작을 위한 사람들을 위한 매뉴얼북이었다. 흔해빠진 작법서들 속에서 공통적으로 눈에 띄던 요소들만 보던 내겐 새로움이었고 참신함이었으며 메모할 것들이 수두룩한 즐거운 놀이북이기도 했다. 그래서 읽는 내내 정말 아이같은 마음으로 눈을 크게 뜨고 눈동자를 굴려가며 읽어댔다.

 

- 다른 모든 직업을 제쳐놓을 만큼 절실하게 작가가 되고 싶은가?

- 글쓰기에 1만 시간을 투자할 의지와 의욕이 나에게 있는가?

- 작가로서 자리 잡을 때까지 겪어야 하는 고독과 가난을 견딜 수 있는가?

 

라는 물음을 자신에게 던져볼 수 있도록 되묻는 저자의 물음은 메아리가 되어 내 가슴을 두드렸고 "열 번 시작하지 말고 한 번 시작해서 완성하고 다시 또 새로운 소설에 도전하라"는 가르침은 그래서 두툼한 손으로 등두드려주는 위안이 되어 남았다. 어떻게 써야되는지 막막할 때엔 작법서를 보면된다. 하지만 쓰고자 하는 마음의 초심을 잃어버렸다면, 이대로 좋은가? 되묻고 있다면 이 책을 권하고 싶어진다. 내게도 도움이 되었으므로 분명 그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 자명한 일이기 때문이다.

 

나는 군데군데 인용된 글 속에서도 좋은 표현들을 찾아보며 군침을 흘려댔다. 가령 "연필이 하는 말을 따라다녔다"라는 표현이나 "관계를 부수는 사람"이라는 표현은 적절하면서도 탐나는 표현이었다. 나는 책상앞에 앉아서도 찾아내지 못했던 그 표현들을 어느 누군가는 찾아내 그의 글 속에 담아냈기 때문에 무한한 부러움이 느껴지기도 했다. 하지만 물은 99도에서 끓지 않듯이 언젠가는 누군가가 부러워할 표현들을 나 역시 찾아내게 되지 않을까. 그 믿음을 각성시켜주는 멘토링한 말들이 글로 담겨 이 책 한 권에 수록되어져 있었다.

 

작가란 무릇 많이 관찰하고 많이 생각하고 많이 써야한다고 했던가. 글쟁이로 살기 위해, 글밥을 먹기 위해, 그 일이 아니면 안된다는 처절함을 각성했기에 나는 오늘도 책상에 앉아 메모해둔 것들을 뒤적이며 옆에 둔 [소설수업]을 지긋이 응시하고 있다. 어느 순간 또 멈추게 되거나 회의의 순간이 오면 가차없이 이 책을 펼쳐들 요량으로. 그 순간순간 당근이 되고, 채찍이 되어줄 이 책은 이미 내겐 소리없는 멘토로 자리잡고 있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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