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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리고수의 길 : 마음을 보는 사주 심리학 | B리뷰 2017-02-27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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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리고수의 길

덕연,김재완 공저
지천명 | 2017년 02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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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주'는 의례적으로 복채를 주고 보는 것이지 공부해서까지 알고 싶은 분야는 아니라고 생각해 왔다. 궁금하긴 했지만 복잡한 것. 그렇게만 여겼었는데 <명리고수의 길>이라는 책은 '마음을 보는 사주 심리학'이라는 부제가 붙여져 있어 눈길을 사로 잡았고 결국엔 시간을 내어 읽기에 이르렀다. 재미있게도 책에서는 '타고난 사주 팔자'를 사람의 욕망과 형태를 나타내는 것으로 정의 내리고 있었고 음양의 심리/ 오행의 심리/ 육친의 심리/운에 의한 심리/ 종합통변 이라는 큰 카테고리 속에서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었다.

하지만 지천명의 명리과정 중 고급과정의 강의를 필한 것이기 때문에 기본지식이 없어 어려운 내용이기도 했다. 다시 말해, 나같은 독자에겐 참 어려운 책이라는 것.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개가 끄덕여지는 부분이 참 많은 책이기도 했다.

 

오행 풀이는 어렵지 않았지만 그 예제로 나온 사주풀이는 다 이해하기 힘들어서 설렁설렁 읽고 말았는데, 만약 공부가 된 사람이 본다면 이 역시 쉬운 풀이가 아니었을까 싶다. 당장 사주 공부를 시작할 수도 없고 해서 좀 더 실용적으로 책의 내용을 접볼 수 있는 방법을 찾다가 나의 평생사주를 한 장 뽑아서 책 옆에 놓고 나의 경우 어디에 해당되는지 요목조목 짚으며 읽다보니 읽는 재미가 꽤 쏠쏠해졌다.

그냥 누가 해주는 해석이 아닌 내 스스로 찾아보는 사주해석은 흡사 스스로 공부하는 재미를 알아가게 된 학생의 마음과 같아서 머리를 긁적이면서도 신나는 마음이 가득할 수 밖에 없었다.

책에 따르면 '목'이 없으면 상대적으로 '화'의 운도 약해지기 때문에 성취부분이 취약하고, '화'는 사회성과 눈치와 관련이 있어 이것이 없을 땐 여러가지로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한다. 반면 '금'이 부족하면 목이 날뛰게 되어 겉멋은 있으나 내실이 부족할 수 있고, '수'가 없을 땐 총알없이 전쟁에 나선 형국과 같다고 했다. 하지만 완벽하게 갖춘 사람이 몇이나 될까? 여름에 태어난 사람의 경우도 목의 운을 걸어갈 때와 금의 운을 걸어갈 때, 수의 운을 걸어갈 때가 다 다르다고 하니, 없는 오행에 신경쓰기 보다는 스스로를 좀 더 잘 이해하게 된 팁을 얻는 정도로 활용하면 좋을 듯 싶다.

 

'목'의 기운을 가졌다는 말을 자주 들어왔기에 해석이 어떠할지 무척이나 궁금했는데 '목'의 운은 기본적으로 무엇을 못해서 안달난 상태로 바쁜 사람을 의미한다고 했다. 무언가를 성취해야하는 상황에 놓인 것으로 '화'의 운을 만나면 굉장히 열심히 살게 된다고 하니 올한해 정말 부지런하게 뛰어야겠다 싶어진다. 그런데 난 해로 보는 것 뿐만 아니라 계절별로 그 기운을 살펴봐도 재미있다. 봄에 태어난 이에게 대운은 '화','금','수'라고 했고, 여름에 태어난 이에게 대운은 '목','금','수'라고 했다. 물론 단편적으로 책 한 권을 보았다고 해서 사주팔자 음양오행에 대해 다 알았다고 말할 수 없다. 단편적인 부분만을 구경했을 뿐이다.


하지만 결국 저자가 서문에서 밝힌 것처럼 '지금의 할 일'과 '미래의 방향'을 가늠해보고 얻는 것과 잃는 것(포기해야할 것) 의 경계를 살피면서 인생의 안목을 키워나가기 위해서는 그 누구보다 나 자신에 대해 잘 알고 살아야만 한다. 우열과 대소, 상하가 존재하지 않는다면 모를까. 사람과 더불어 살기 위해서 알아야 할 것들이 사주 원국 안에 씨앗으로 다 들어 있다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문제를 파악하기 위해 책의 도움이 필요한 것이 아니었다. '명리학'이 결국 인간의 서로 다른 환경과 조건의 파장, 율동을 분석하는 학문이라면 마음을 다스리며 살기에 이보다 좋은 명약이 또 어디 있을까 싶다. 결국 안다는 건 기다릴 마음의 자세가 되어 있다는 것이며 대운을 놓치지 않고 살 수 있는 팁을 얻을 수 있다는 의미가 아닐까.

 

비록 사주명리에 대한 기본지식이 없어 쉽게 읽히진 않았지만 책의 내용은 상당히 흥미로웠다. 남의 풀이만 듣다가 직접 눈으로 보면서 적용해보려고 애쓰는 동안 '공부해봐도 재미날 법한 학문이구나!!' 싶어진 것이다. 전문가의 영역이라고만 생각했지 학문의  한 영역이라고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는 것도 책을 접하면서 깨닫게 된 사실이다. 고급편은 어려웠으나 입문편이나 행운법에 관한 책도 나와 있다니 조만간 찾아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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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Photoshop 10년 사용할 수 있는 테크닉 사전』 서평단 모집 | 이벤트 모음 2017-02-27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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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shop 10년 사용할 수 있는 테크닉 사전

후지모토 케이 저/앤미디어 역
길벗 | 2017년 01월

 

안녕하세요, 리벼C입니다.

『Photoshop 10년 사용할 수 있는 테크닉 사전』 서평단을 모집합니다.


신청 기간 : ~3월 6일(월) 24:00

모집 인원 : 10명

발표 : 3월 7일


신청 방법 : 댓글로 신청해주세요 


모든 버전에 대응할 수 있는 기본 기능과 전 세계 프로들의 특별한 작업 기술을 손에 넣자!


자주 사용하는 기본 기능부터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 전문 기술까지, 10년 후에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기능과 기술을 담았다. 이 책은 “포토샵을 사용하고 싶지만, 사용 방법을 잘 모르겠어!”라고 생각하는 분들을 위한 책이다. 포토샵은 사진 보정 프로그램 중에서도 가장 강력한 프로그램이지만, 한편으로는 기능이 많고 다양하기 때문에 자신에게 필요한 기능이 무엇인지 알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이 책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포토샵 작업이 원활해질 수 있도록 사용 목적별로 기능을 정리하였다. 또한 연관지어 이해할 수 있도록 본문에 나온 내용과 관련된 중요한 페이지를 ‘관련’ 요소로 본문 아래에 추가하였고, 예제에서 사용한 이미지와 전혀 다른 이미지에도 응용할 수 있도록 각 설정값과 단계별 절차, 원리를 최대한 자세하게 설명했다.


---


* 리뷰 작성 최소 분량은 500자입니다. 500자 이하로 리뷰를 작성해 주시면 다음 선정에 불이익이 있을 수 있습니다. 책 특성에 맞게 이미지 최소 5장 이상 포함하셔야 합니다.

예스24 리뷰어클럽에서 제공받은 책인 만큼, 다른 서점 블로그에 똑같은 리뷰를 올리는 걸 금합니다. 발견 시, 앞으로 서평단 선정에 불이익이 있을 수 있습니다. 또한, 다른 포털 블로그에 올리실 때도 원문 출처를 꼭 예스 블로그로 밝혀 주셔야 합니다.

* 책의 표지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도서의 상세정보와 미리보기를 보실 수 있습니다.

* 포스트 하단 '스크랩하기'로 본인 블로그에 퍼 가셔서 책을 알려주시면 더욱 감사하겠습니다!

* 책 받으실 주소를 마이페이지의 '기본주소'로 설정해주세요! 방명록에 따로 주소 받지 않습니다. 공지를 읽지 않으셔서 생기는 불이익은 리뷰어클럽에서 책임지지 않습니다. 기본 주소를 변경하지 않아 생긴 배송 사고에 관해서는 재배송해드리지 않습니다. (공지: http://blog.yes24.com/document/45977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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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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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어두운 복도 아래로』 서평단 모집 | 이벤트 모음 2017-02-27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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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운 복도 아래로

로이스 덩컨 저/김미나 역
자음과모음 | 2017년 02월


안녕하세요, 리벼C입니다.
『어두운 복도 아래로』 서평단을 모집합니다.


 신청 기간 : ~3월 2일(목) 24:00

모집 인원 : 10명

발표 : 3월 3일


신청 방법 : 댓글로 신청해주세요 


되살아나기 위해 혈안이 된 망자들

일단 문이 열리고 나면,

그 누구도 막을 수가 없다… 


『어두운 복도 아래로』는 베스트셀러 『나는 네가 지난여름에 한 일을 알고 있다』의 작가, 서스펜스 소설의 대가 로이스 덩컨이 쓴 책들 중 제일 무서운 작품으로 손꼽힌다. [헝거게임]의 제작사 라이온스 게이트가 영화화를 결정하고, 안나소피아 롭, 이사벨 퍼만 등의 유명 배우들을 캐스팅하여 현재 바로셀로나에서 촬영 중이다. 2018년 상영될 예정

저주 받은 블랙우드 기숙학교의 은밀한 울타리 안에 들어선 아이들. 엄마의 재혼으로 블랙우드에 입학하게 된 주인공 키트가 학교 앞에서 문득 떠오른 것은 바로‘악마’였다. 인간의 힘으로는 도저히 어떻게 할 수 없는…. 아이들은 이 악마들과 어떻게 싸울 것인가.


이미 죽은 천재 예술가들은 살아 있는 소녀들에게 강한 영혼의 파장을 전달하여 다시 태어난다. 아이들의 영혼을 갉아먹고 몸을 빌려 그림을 그리고, 작곡을 하고, 시를 쓰고, 수학 문제를 푼다. 이로써 교장 뒤레 부인은 부를 축적하고, 미스터리한 학교를 운영한다. 로이스 덩컨은 세상에 내놓을 것이 많았지만 요절로 좌절했을 것 같은 예술가들을 골라서 촘촘하게 이야기의 퍼즐을 맞추었고, 엄청난 사건 속에 있는 놓인 아이들의 심리를 아주 섬세하게 묘사했다. 마지막 페이지까지 숨 쉴 틈 없이 긴장하며 읽도록 만드는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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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뷰 작성 최소 분량은 800자입니다. 800자 이하로 리뷰를 작성해 주시면 다음 선정에 불이익이 있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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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천기(1) | B리뷰 2017-02-27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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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홍천기 1

정은궐 저
파란 (파란미디어)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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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sbs드라마 원작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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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고 보는 작가 중 한 명인 '정은궐 작가'의 신작이 나왔다는 소리에 바로 구매해놓고선 도무지 읽을 짬이 나지 않아 2월 말이 되어서야 겨우 손에 쥐어 들 수 있었지만, 2권의 방대한 내용은 그간의 기다림이 무색하게 느껴질만큼 순식간에 읽혔다. 이쯤되면 이 작가 정말 정체가 궁금해진다. 필력도, 재미도, 역사고증까지 삼박자가 제대로 갖추어진 탐나는 작가이기 때문에 궁금해진 건 당연지사. <해를 품은 달> 이후 잠잠했던 작가가 새 이야기 속에 담아 낸 것은 '그림'이었다. 그리고 '재능'.

 

'여자'라는 신분이야말로 발목잡하기 딱 좋은 핑곗거리였던 '조선시대에 천재 여자 화공으로 태어난 홍천기는 이름도 여럿, 웬수같은 친구도 여럿, 꽃미남 인연도 여럿인 여인이다. 홍화공, 홍반디로 불리기도 하지만  본명은 '천. 기'인 그녀는 아버지에 이어 2대째 천재적인 먹선을 구가하고 있는 화공인 셈. 불행히도 그 아비는 화마에 먹혀 버려 반 미치광이 상태로 엉망인 그림을 그려대고 있지만 사람도, 귀신도 아닌 마치 도깨비의 삼신할미 같은 존재인 시장통 할미의 눈엔 멋진 그림으로 보여진다고 하니 그림의 기운은 여전하다고 볼 수 있겠다. 어찌되었건 그 천재성을 물려받은 홍천기 앞에 어느 날 나타난 햇살 같은 양반인 안평대군과 운명의 남자인 붉은 눈동자의 맹인 하람은 둘 다 너무나 매력적인 캐릭터라서 쉽게 고르기 어려울 정도지만 천기의 마음은 이미 한 사람에게 홀딱 쏠려 있었고....

 

매년 천기의 그림을 몰래 사러 오는 흑객이 혹시 화마일까봐 걱정이 된 그녀의 스승(백유화단주인 최원호)은 그 재능을 죽이기 위해 도화서로 천기를 들여보내게 된다. 천기의 아비, 도화서의 안견, 백유화단의 최원호는 한 스승 밑에서 수학했던 지기들이지만 각기 다른 인생을 살고 있어 과거 그들에게 일어났던 일도 무척이나 궁금했으나 1권에서는 밝혀지는 바가 없었다. 다만 선왕(태종 이방원)의 어진을 완성한 후 손가락이 잘리고 말았다는 간윤국에 얽힌 루머의 진실, 경복궁 터주신으로 살아가고 있는 일관인 하람이 두 눈을 잃은 사고에 대한 진실만 알게 되었을 뿐.

 

 

<<<<<기해년에 태어난 화공이 있소?>>>>> p35

 

 

기해년에 태어난 화공의 그림은 어떤 역할을 하게 되는 것일까. 경복궁 터주신인 하람은 왜 기억을 잃는 순간에만 눈을 뜰 수가 있는 것일까. 경복궁을 둘러싼 미스터리는 풀릴 수 있을 것인가. 이 세가지 궁금증의 답을 얻기 위해 부지런히 2권을 펼쳐 들어야 했다. 그래서 하룻밤을 꼴딱 새고야 말았다. <홍천기> 덕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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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라서 좋다 | B리뷰 2017-02-24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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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너라서 좋다

김민정,조성현 공저
SISO | 2017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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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두 마리를 그리워하다가 책을 쓰게 되었다는 여자와 고양이로 인해 꿈이 바뀐 여자가 서로 나눈 톡에세이 속에는 온기가 스며 있었다. 한밤의 난로만큼이나 따스해서 옆사람에게도 전해지고마는 그런 온도가 첫페이지부터 마지막 페이지까지 훈훈하게 걸쳐져 있다. 제목만큼이나 내용도 마음에 쏙 들었던 <너라서 좋다>. 펼치자 마자 단숨에 읽고 말았다.

 

표지 그림도 예쁘고 책 속 강아지, 고양이 사진도 깜찍하고, 반려인들의 마음도 백퍼센트 공감이 가기에 '더할나위 없이 좋아서' 책을 받자마자 부지런히 입소문을 내고 있다. 고양이 집사로 살게 된지 어느덧 7년. 이제는 여섯 마리의 고양이가 없었던 시절의 시간은 낯설게 느껴질만큼 녀석들에게 익숙해져 버렸고 혼자 만족하는 삶보다는 함께 행복해지는 삶이 더 소중해 예전은 아예 잊고 살고 있다. 그래서인지 이들의 추억과 그리움이 마치 내것처럼 오버랩되기 충분했다.


개를 반려하는 삶과 고양이를 반려하는 삶이 다를 것 같지만 그 마음은 어찌보면 똑같다. 복댕이와 짱이의 사랑스러움과 요다와 키위의 사랑스러움이 같은 것처럼. 일상이 화보인 녀석들은 존재자체가 축복이다. 너무 속상해서 가족에게조차 마음을 털어놓을 수 없는 날에는 그 눈물을 다 받아주기도 하고, 늙어가는 부모님을 웃게 만드는 효도를 하기도 하며, 일상의 작은 에피소드 하나조차 기억장치 속에 깊이 박아 놓는다. 물론 즐거운 일만 있는 건 아니었다. 모르는 게 너무 많아서 잃어버릴 뻔 한 적도 있었고, 살려달라는 간절한 눈빛을 외면했던 몇 년 전의 기억을 되새김질해 두고두고 가슴앓이 하고 있기도 했다. 각각의 반려동물과 연결된 그녀들의 이야기는 정말 나와 다르지 않았다. 그래서 따뜻하면서도 따끔하게 읽게 된다. 이 책!

 

 '오늘 하루도 행복했니?' 라고 내 고양이들을 품에 안고 물어보곤 하는 것처럼 이묘와 동거중인 저자 조성현 역시 '매일매일 행복한 고양이가 되렴'이라고 자신의 고양이에게 주문을 왼다고 한다. 길고양이의 척박한 삶을 알게 되면서 기쁨보다 아플 때가 더 많아졌다는 말도 결코 남의 일이 아니었다. 나 역시 몇몇 고양이의 밥을 챙기고 있기에.

 

 

'공존'이라는 단어가 책 속에서나 등장하는 단어임을 실감하게 될때마다 절망하기 일쑤였고, 고생 끝에 오는 건 낙이 아니라 주로 병이라는 것을 깨달았을 때보다 더 큰 스트레스를 받기도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 또 길고양이들의 먹거리를 챙겨 외출하게 되는 건 '묘연'이 시작된 어딘가에서부터 단단히 묶여버린 '숙명'일지도 모르겠다. 해 본 사람만이 안다. 그래도 행복하다. 마음만은. 더불어 살아가고 있기에.

 

 키우기 전과 키우고 나서의 차이점이라면 쉽게 지나치지 못한다는 거다. 언제나 고양이에 관한 책, 만화, 소품 등등에 홀릭된 상태이며 모두 내 고양이 바라보듯 애정어린 눈길로 바라보게 된다는 것. '너의 모든 것이 좋은'만큼 '우리의 모든 것도 좋아'질 수만 있다면......! 책 속에서 가장 공감되는 부분은 바로 '덕분에 오늘도 견뎌냈다'는 말이었다. 때로는 가족도, 연인도 알아주지 않는 마음을 귀신같이 눈치채주는 고마운 존재. 굳이 말로하지 않아도 알아줄거라는 믿음. 그래서 참 고맙고 다행이다 싶다. 녀석들이라서....!

 

'니가 없었다면 어땠을까? 나는'이라는 말을 내 고양이에게 한 적이 있다. 물론 돌아오는 대답은 '아옹~' 뿐이었지만 집사 7년차! 이젠 느낀다. 녀석의 마음을. 함께 있어서 이렇게 행복한 마음을...좀 더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다면 좋겠다. 그래서 이 책! 부지런히 입소문내고 다녀보려 한다. 함께 읽어보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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