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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서평단 발표]『눈물빵』 | 서평 이벤트 2019-01-31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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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빵

고토 미즈키 글/황진희 그림
천개의바람 | 2019년 01월



ID(abc순)
do..wonsos
id..ng
li..e
lm..oberryl
mi..inalove

---

 

서평단 여러분께

1. 수령일로부터 2주 이내 리뷰 작성 부탁 드립니다(★책을 다 읽고 리뷰를 쓰기 어려우실 경우!)

2. 도서를 받아 보실 기본주소를 꼭 확인해주세요! (http://blog.yes24.com/document/4597770)

 3. 해당 서평단 모집 포스트를 본인 블로그로 스크랩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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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상단 우측(모바일은 하단 우측페이스북 아이콘 클릭)

 4. 리뷰 작성하실 때 아래 문구를 꼭 넣어주세요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5. 리뷰를 쓰신 뒤 함께 쓰는 블로그 ‘리뷰 썼어요! 게시판에 글을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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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은 어떻게 말해요? | 나의 리뷰 2019-01-31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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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동물은 어떻게 말해요?

케이티 데이니스 글/크리스틴 핌 그림
어스본코리아 | 2019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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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데리고 산책을 나가면 반드시 만나게 되는 친구들이 있습니다.

꼬리를 흔들며 다가오는 강아지들 혹은 경계하는 눈빛으로 살짝 거리를 두는 고양이들이

바로 그 주인공들인데요.

이 친구들은 바로 이런 몸짓과 태도로 사람들에게 이야기를 하고 있지요.

아이들은 동물 친구를 만나면 같이 놀고 싶어하고 이야기하고 싶어하다

마침내 이런 질문을 하게 됩니다.

"동물도 말을 해요? 동물은 어떻게 말해요?"

이런 호기심 많은 아이들과 어른들의 궁금증을 풀어 줄

<동물은 어떻게 말해요?>

지금부터 펼쳐 보겠습니다.



표지에 귀여운 강아지 두 마리가 코를 맞대고 뭔가 이야기하는 것 같네요.

둘이 인사를 하는 걸까요? 무슨 대화를 나누는 걸까요?

인간인 우리에게는 언어라는 의사소통 도구가 있지요.

그렇다면 우리 주변의 다른 동물들도 말을 할 수 있을까요?


첫 장에서는 동물들이 여러 가지 소리를 내어 서로 말하고,

표정과 몸짓, 냄새로도 말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새는 왜 우는지, 물고기도 소리를 낼 수 있는지, 동물들끼리 쓰는 말이 따로 있는지,

달팽이는 말이 없는지 등 아이들의 질문이 하나씩 담긴 플랩을 넘기면

그 대답이 담겨 있어요.

플랩을 넘기기 전에 그 대답을 마음껏 이야기해보며 상상하는 재미와

새로운 사실들을 알아가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다음 장에는 여러 가지 표정이나 몸짓으로 감정을 드러내는 동물들의 행동을 보여줍니다.

아이들과 친숙한 고양이와 개, 햄스터 그리고 개미가 보이네요.

그밖에 개코원숭이와 사마귀, 영양도 보입니다.


한 장을 더 넘기면 우리에게는 춤처럼 보이는 동물들의 행동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수컷 동물이 암컷 동물의 마음을 얻기 위한 사랑의 춤이라는 사실을 알려주지요.

그리고  특별한 몸짓으로 말하거나 싸우기도 하는 동물들도 나와요.


다음 장에는 동물들 몸에 있는 무늬나 색깔, 빛 등으로

다른 동물들에게 신호를 보내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몸에 새겨둔 시각 언어인 셈이지요.


아직도 더 또 다른 대화 방법으로 뭐가 있을까요?

바로 냄새랍니다.

동물들은 냄새를 남겨서 다른 동물들에게 다양한 말을 할 수 있지요.

냄새나는 동물들의 대화가 담긴 이번 장을 넘기면

마지막 장이 나옵니다.

여러분이 알고 있는 동물들의 대화법은 몇 개나 되나요? ^^


동물들의 다양한 대화 방법이 정말 신기하고 놀랍다는 생각을 하게 해주는

<동물은 어떻게 말해요?>

단순한 동물 그림만 봐오던 아이에게 동물과 생명 그리고 소통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더욱 끌어올려주는 책이 아닌가 싶네요.


점점 더 다른 세계로 확장되어 가는 아이들의 궁금증.

사실 어른인 나도 잘 모르는 이야기들이 있어 함께 플랩을 넘기며

새롭게 알게 된 동물들의 의사소통 이야기는 정말 흥미진진하고 재미있었어요.

개인적으로 가장 신기했던 판다의 오줌 누는 장면은 정말이지 ㅋㅋ

우리가 알고 있는 것보다 더 다양한 방법과 방식으로 이야기 나누는 동물들을 보며

소통의 중요성을 다시 생각해 보기도 했답니다.

책을 보고나서 아이와 함께 동물들의 대화방법을 따라해 보며

이런저런 이야기와 사랑을 나누는 시간을 보내며 더 즐거웠는데요.

역시나 판다의 오줌누기는 정말 고난이도였다는...^^;;


<동물은 어떻게 말해요?>

아이가 더 다양한 방법으로 더 다양한 생명들과 소통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할 수 있게 해주는 책이란 생각이 들어 좋은 점수를 주고 싶네요.


이 책은 어스본(Usborne)의 호기심 퐁퐁 플랩북 시리즈 중 한 권으로

하브루타 교육을 할 수 있는 팁을 소개해 놓아 링크 살짝 담아봅니다. http://naver.me/FsaYN35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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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전등을 들고 떠나는 겨울 숲으로의 여행 - 신비한 겨울 숲의 동물들 | 나의 리뷰 2019-01-30 0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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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신비한 겨울 숲의 동물들

캐런 브라운 글/조지나 티 그림/김현희 역/신남식 감수
사파리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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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운 바람이 씽~씽 불고,

모든 것이 꽁꽁 숨어서 멈춘 것만 같은 겨울

방구석에만 있기엔 너무 답답하기만 하고

따뜻한 봄이 마냥 그립기만 한 요즘

겨울의 매력을 새롭게 발견할 수 있는 책을 만났습니다.

<신비한 겨울 숲의 동물들>



책을 펼치면 푸르스름한 눈 위에 이리 저리로 향하고 있는

다양하고 활기찬 동물들의 발자국이 여기 저기 나있습니다.

누구의 발자국일까? 궁금한 마음에 따라가봅니다.

눈 덮인 신비로운 겨울 숲으로의 작은 여행이 시작됩니다.

처음 우리를 맞아 주는 동물은 귀여운 청설모.

고요한 겨울 숲에서 어떻게 여행을 해야 하는지 살짝 귀뜀해 줍니다.

자는 것처럼 조용한 숲의 어디를 잘 살펴봐야 하는지 알려주고 있네요.

책장 뒤쪽에 불빛을 비춰 보면 추운 겨울을 잘 이겨 내는 동물들을 발견할 수 있다고 말이에요.


수북히 싸인 낙엽이 눈 틈으로 모습을 보이고,

낙엽 속에 무언가 보이는데요.

무엇일까요?

불빛을 뒷면에 대고 비추면 숨어 있는 무엇이

짠~하고 모습을 드러냅니다.

와~ 바로 호박벌이네요.

호박벌은 가을이 되면 꿀을 충분히 마신 뒤 땅 속으로 들어가 봄이 올 때까지 긴 잠을 잔다네요.


겨울 숲을 덮어주고 있는 하얀 눈.

하늘에서 하얗고 차가운 눈송이가 소록소록 내려와 소복소복 쌓입니다.

이번에도 뒷면에 불빛을 비추니 눈송이의 결정 모양이 보이네요.

가지가 여섯 갈래로 뻗어 있는 모양으로

바늘 모양, 기둥 모양, 둥근 모양 등 그 모양이 아주 다양하고, 

똑같은 모양의 눈송이는 거의 없다고 하네요.



제법 두툼하게 쌓인 눈 위로 누군가 발자국을 남기고 갔습니다.

어떤 동물일까요?

귀 같은 게 살짝 보이는 것이 왠지 누구인지 알 것 같기도 하네요.

뒷면에 손전등을 갖다 대봅니다.


아! 눈토끼가 남긴 발자국이었어어요.

눈토끼는 겨울이 되면 적의 눈에 잘 띄지 않는 보호색인 흰 색으로 털갈이를 한대요.

여름이 되면 갈색으로 털갈이를 한다고 합니다.


정말 정말 신비한 겨울 숲에는 이밖에도 봄을 기다리는 여러 동물들이

불빛을 비춰 주기를 기다리고 있지요.

한 장 한 장 잠잠해 보이는 겨울 숲에서

바지런히 보이지 않게 살아 가는 여러 동물들의 은밀한 모습을

불빛을 비춰 하나씩 하나씩 발견하는 기쁨이란 정말이지 ^^

게다가 이 책을 보여주고 불빛을 비춰 그 모습을 드러낸 동물을 보고

놀라고 즐거워하는 아이의 모습을 보는 행복함까지 담고 있답니다.


아름다운 그림과 더불어 동물들의 생태를 설명해 놓은 글,

그리고 불빛을 비췄을 때 비로소 드러나는 동물들의 모습을 보는 재미까지 더해져

정말 너무나 매력적인 그림책 <신비한 겨울 숲의 동물들>


춥기만 하다고 생각한 이 겨울이

갑자기 즐겁고 생기 넘치는 겨울이 되는

마법 같은 시간을 선물해 줄 <신비한 겨울 숲의 동물들>

이 신비롭고 생명력이 느껴지는 겨울 숲으로 아이와 함께 산책을 가보는 건 어떨까요?

아이 없이 혼자 가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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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으로 시작하는 마음공부 | 나의 리뷰 2019-01-27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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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그림책으로 시작하는 마음공부

심선민 저
프리뷰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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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되고 나서 아이 덕분에

그림책을 다시 보기 시작했다.

처음엔 아이를 위해 시작한 그림책 보기가

지금은 나를 위한 그림책 보기로 변질(?)되어 버렸지만

그것이 그림책의 힘이자 매력이란 사실을

증명하는 것이기도 하니 고백하지 않을 수 없다.

<그림책으로 시작하는 마음공부>를 읽게 된 이유는

바로 나와 같이 그림책으로 위로받고 성장하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들어 있을 것 같은 예감이 들었기 때문이다.


저자인 심선민 작가는 그림책 육아를 해보겠다며

<0~7세 그림책 육아의 모든 것>을 보게 된 것이 그 첫 만남이었고,

이번에는 그림책을 통해 자신의 아픈 마음을 들여다보고 위로 받은 사람들의 이야기,

그러니까 일명 그림책 테라피가 담긴 <그림책으로 시작하는 마음공부>가 두 번째 만남이 되겠다.

작가는 15년 넘게 전 연령에 걸친 사람들을 위한 독서치유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지도해 오며

그간 만났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더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고 싶어 이 책을 쓰게 되었다고 말하고 있다.


<그림책으로 시작하는 마음공부>에는

저자가 그림책을 소개하고 그 그림책에 담긴 의미를 설명해주며

그림책을 통해 내면의 자신과 마주하고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받은 혹은 스스로가 입힌 상처입은 마음을

치유하고 성장한 사람들의 고백과 감동이 들어있다.

그리고 책을 읽는 사람들 역시 함께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며 적용해 볼 수 있는 마음공부 노트와 각 챕터마다 함께 읽으면 좋을 책과 그림책 그리고 영화 목록까지 저자가 세심하게 골라 담았다.



책에 소개된 그림책 하나 하나에 담긴 이야기와 사연이

어느 하나 내 이야기가 아닌 것이 없었다.

이 책을 읽는 혹은 읽게 될 모두가 동의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사람의 마음이란 얼마나 다양하면서도 얼마나 비슷한지 신기하다는 생각이 들기까지 했다.

그 중에 특별히 엄마라 더 의미있게 다가왔던

그림책[내 꼬리][못생긴 친구를 소개합니다]의 이야기들을 좀 나눠볼까 한다.


엄마가 되면서 내 존재와 가치에 의심과 번뇌가 일상이 되었던 내가 생각난 [내 꼬리]


"나의 존재와 가치는 누군가에 의해 검증될 수 없다. 내가 소중한 이유는 내가 그렇다고 믿기 때문이지 누군가의 판단과 평가로 나의 가치가 증명되는 것은 아니다. 당신의 꼬리표가 그 무엇이든 당신의 소중한 인생이 꼬리표 때문에 고통을 당해서는 안 된다. 그 누구도 누군가가 정한 기준에 무릎 꿇어서는 안 된다. - 161쪽"

엄마라는 꼬리표가 나에게는 너무 버겁기만 했는데 이제는 스스로를 힘들게 하고 싶지 않아졌다.

이제는 엄마를 소중한 나의 일부로 대하기로 했기 때문에 말이다.


좋은 그러니까 그냥 엄마가 아닌 좋은 엄마가 되어야 한다는 강박에

스스로 못난이라 생각한 나에게 필요한 [못생긴 친구를 소개합니다]


"과연 나는 내 자녀에게 어떤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가? 자녀와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가? 가장 먼저 기억해야 하는 것은 부모가 있는 그대로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다. 부모의 마음이 평온해야 비로소 아이의 미소와 눈물을 있는 그대로 수용할 수 있따. 부모가 평화로울 때 아이도 온전한 평화를 경험한다. 그래서 우리가 가장 먼저 수용해야 할 대상은 바로 '나 자신'이다. 부모라면 더 이상 자신을 못난이라고 부르지 말자. 못난이라고 불릴 만한 행동을 하지 말자. 못난이라고 불릴 만한 행동을 했다면 아이한테 진심으로 사과하고 용서를 구해야 한다. 천사 같은 아이들에게 사랑을 빙자한 폭력의 방식을 대물림해서는 안 된다.

이미 우주를 품을 수 있는 아이를 키우는 일은 그 어떤 일보다 위대하다. 아이에게는 당신이 우주이기 때문이다. 당신이 부모라면 당신은 위대한 우주라는 사실을 꼭 기억하길 바란다. - 245~246쪽"

나를 보고 자라는 아이들. 나 스스로가 못난이라 생각한다면 아이들이 보는 우주는 못난 우주일 것이다.

내 생각이 나를 지배하고 내 행동을 결정할 텐데 이건 정말이지 피해야 할 생각이다.

나는 내 아이라는 우주를 키우는 위대한 일을 하는 위대한 우주라는 사실을 늘 잊지 말아야지.


처음에는 그림책을 보지 않고 이 책만 보고서

감동과 위로가 전해질까 걱정이 되었는데

다행히도 저자의 설명이 자연스럽게 그림책의 내용을

상상할 수 있게 해줘 큰 무리는 없었지만

그림책을 직접 보면서 이 책을 함께 본다면

더 큰 울림과 더 깊은 감동과 더 따뜻한 위로를

경험할 수 있을 거라 장담해 본다.

이 책이 계기가 되어서 그림책을 직접 찾아보고

그 감동과 위로, 회복과 치유 그리고 성장의 기쁨을

고스란히 느끼고 누리는 사람들이 더 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저자 역시 그런 마음에 이 책을 썼을 테지.

작가와 마음이 통하는 기쁨도 느낄 수 있었던 <그림책으로 시작하는 마음공부>

그림책 곁에 두고 함께 보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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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와 제멋대로 그림자 | 나의 리뷰 2019-01-25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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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조지와 제멋대로 그림자

다비드 칼리 글/세르주 블로크 그림/엄혜숙 역
국민서관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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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지 않은 인생을 살아왔다고 생각하지만

여전히 내가 모르는 나, 마음 속에 숨어 있는

검은 그림자 같은 나를 만나는 일은 어렵기만 합니다.

하물며 처음으로 자기 안의 또 다른 자아와 첫 대면을 하는 아이들은 어떨까요?

여기 <조지와 제멋대로 그림자>에 조지 씨가 자신의 경험담을 들려준다고 하니

함께 들어볼까요?


다른 날과 똑같은 평범한 어느 날 아침.

조지 씨는 부엌에서 시커먼 누군가를 만납니다.

당연히 놀란 조지 씨는 바로 누구냐고 묻지요.

그 녀석이 대답하기를 자기는 조지 씨의 그림자라고 합니다.

그림자라면 바닥에 있어야 하거늘 대체 부엌에서 뭘 하고 있는 걸까요?

당황해하는 조지 씨의 질문에 그림자 녀석의 대답은 간단합니다.

"배가 고팠어."

이해가 되지 않지만 곧 사라지겠지 싶어 그냥 둡니다.


그런데 이 그림자 녀석은 하루종일 어디를 가나 조지를 따라 다녔습니다.

점점 짜증이 나기 시작한 조지는 그림자를 사라지게 하려고

잔인해(?) 보이지만 조각조각 자르려고 해 보고,

물을 뿌려도 보고 이런 저런 방법들을 써봅니다.

(조지 씨의 기발한 그림자 퇴치법은 책을 통해 확인하시기를^^)



그 어떤 방법도 먹히지 않고

어느새 조지 씨는 그림자와 짝이 되어

그동안 혼자 할 수 없는 많은 걸 하게 됩니다.

(이것도 역시 책을 보시면 둘이서 무엇을 했는지 알 수 있어요 ㅋ)

그러더니 올 때마냥 갑자기 사라져 버리지요.

문득 조지는 허전하고 외로워집니다.

그토록 바라던 그림자 사라졌는데 기쁘기는커녕 눈물이 납니다.


그리고 또 다른 날이 되었습니다.

다른 날과 똑같은 그냥 평범한 날 같았어요.

조지는 일어나서 욕실에 갑니다.

그런데 조지에게 또 사건이 일어나지요.

무슨 일인지는 말 안 해도 다 아시리라 믿어요. ^^


내 안의 시커먼 또 다른 나를 만나는 일이 불편한 우리 모두에게

<조지와 제멋대로 그림자>가 건네는 메세지는 참 많은 것을 담고 있네요.

조지의 그림자는 그야말로 갑.툭.튀!

우리의 또 다른 자아도 예고없이 그 모습을 드러냅니다.

등장 이유를 들어보니 허기 때문이랍니다.

현실의 나, 현재의 내가 그 녀석을 배고프게 만든 거죠.

그렇게 등장한 또 다른 나는 이제 마음껏 자신을 드러내고

이것은 나를 불편하고 불쾌하게 만듭니다.

당연히 나는 또 다른 나를 없애고 싶어하겠죠?

그런데 그 어떤 방법으로도 또 다른 나는 사라지지 않아요.

<조지와 제멋대로 그림자>에서는 웃음이 나는 방법들이지만

실제로는 자기 자신을 힘들게 하는 경우가 대부분인 것 같아요.

자, 이제 방법은 하나 뿐입니다.

그냥 받아들이는 거죠.

받아들이고 나니 지금의 내가 이전에 할 수 없던 것들이 가능해졌습니다.

또 다른 내 자아가 가진 속성이 그것들을 가능하게 해주는 거죠.

다른 내 모습을 인정하면서 나는 더 많은 것이 가능해졌습니다.

그러다가 자신의 허기를 채운 또 다른 검은 그림자는 돌연 사라집니다.

갑자기 정신을 차린 나는 또 다른 나를 잃은 상실감에 외롭기도 하고,

어쩌면 자신감도 살짝 떨어질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렇지만 원래의 나는 금세 본연의 나로 돌아옵니다.

그리고 또 다시 또 다른 나를 만나게 되겠죠.

이번에는 이 녀석과 어떤 일들을 할 수 있을까요?

가만 보니 처음엔 예상치 못한 또 다른 나와의 만남에 당황하고,

익숙하지 않은 내 모습에 불편하고 짜증이 나니,

이를 해결해 보려고 나를 괴롭히다

어느새 새로운 내 모습을 인정하고 수용하게 되지만

익숙해질 어느 즈음에 사라진 나에 대한 상실감과 아쉬움, 그리움을 느끼는

일련의 감정의 단계를 밟아가는 과정이자 여정이 그려집니다.

마지막 두 장면에서는

이 감정의 단계들이 하나의 싸이클이 되어 반복된다는 사실과

한결 편안해 보이는 조지 씨와 그림자 조지 그리고 멍멍이와 그림자 멍멍이의 모습을 통해

낯선 나를 만나는 일은 걱정할 필요가 없구나 하는 안도감을 전해주며 끝을 맺습니다.


<조지와 제멋대로 그림자>는 다비드 칼리의 이처럼 멋진 이야기에

세르주 블로크의 익살스러움이 살아있는 그림이 함께 하면서

자칫 무거울 수도 있는 내용에 살짝 따스한 공기를 불어 넣어

풍선처럼 가볍게 띄워줘 입체감있는 그림책이 되었습니다.

다비드 칼리와 세르주 블로크라는 두 작가가

마치 조지와 그림자처럼 함께 아주 멋진 그림책을 만들어내었네요.

두 사람의 공동작업이란 점도 참 의미있게 다가오는 그림책입니다.


여러분도 혹시 내 안의 또 다른 나와 갑자기 만나더라도

당.황.하.지. 말.고.

조지 씨처럼 혼자서는 할 수 없는 일들을

함께 해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를 바라봅니다.

나타났다 사라지고, 또 새로운 내가 나타났다 사라질 테니

언제 만나더라도 너무 놀라지 마세요!

마치 어둠 속에서는 그 모습을 감추었다

밝은 곳에서는 불쑥 나타나는 그림자 같은 제.멋.대.로.인

바로 또 다른 나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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