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블로그 | 랜덤블로그 쪽지
idwing님의 블로그
http://blog.yes24.com/idwing
리스트 | RSS
태그 & 테마링 | 방명록
idwing
님의 블로그
프로필 쪽지 친구추가
9월 스타지수 : 별6,275
댓글알리미 비글 : 사용안함
전체보기
기본 카테고리
나의 리뷰
서평 이벤트
나의 리뷰
나의 리뷰
함께쓰는 블로그
기본 카테고리
태그
내용이 없습니다.
2019 / 11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월별보기
나의 친구
나의 친구들
최근 댓글
리뷰 잘 봤습니다. 
리뷰 잘 봤습니다. 
리뷰 잘 봤습니다. 
정말 앙증맞고 귀엽기까지한데 소장가치.. 
표지 사진을 너무 예쁘게 찍으셨네요^.. 
새로운 글
오늘 6 | 전체 26181
2007-01-19 개설

2019-11 의 전체보기
여름밤을 만나는 작은 산책 - '여름밤에' | 나의 리뷰 2019-11-30 07:58
http://blog.yes24.com/document/11837611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여름밤에

문명예 글그림
재능교육 | 2019년 08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더운 여름이면 겨울의 서늘한 추위가 그립고

막상 또 겨울이 되니 더운 여름의 뜨끈뜨끈함이 그리워집니다.

두껍게 껴입은 옷 때문에 몸이 둔해져 그런지

마음마저도 둔해진 느낌에 여름의 홀가분함도 떠오르네요.

또 조용하디 조용한 겨울밤의 그 적막함은 생명력 넘치는 여름밤의 활기와

작은 부산스러움으로 가득한 여름밤 특유의 소리까지 세세하게 추억하게 합니다.

어쩌면 이런 날 더 보면 좋은 그림책 <여름밤에>

여름밤이 한없이 그리워지는 오늘 같은 겨울밤에 펼쳐봅니다.



캄캄한 밤 달걀을 닮은 달걀꽃 개망초 사이에서

강아지 한 마리가 반딧불이를 올려다보는 표지를 들여다 보고 있자니

한낮의 후텁지근했던 기운이 물러가고 있겠구나 싶어 한숨이 포옥 새어나오네요.

아닌게 아니라 더위에 지쳐 늘어져 있었을 강아지 한 마리 이름을 다정하게 부르며

산책을 가자는 목소리가 들립니다.

"아롱아, 산책가자."

그렇게 강아지 아롱이와 여름밤의 작은 산책을 떠납니다.

고양이를 쫓아 연꽃 마을 개굴 습지로 따라 들어가 숨바꼭질을 하다보니

낮에는 보지 못했던 여름 꽃들이 두런두런 나누는 이야기가 들려옵니다.

깊어가는 여름밤에 깨어 있는 것은 꽃들만이 아니네요.

땅 속에서 고개를 쑥 내미는 두더지도, 먹이를 찾으러 나온 수달도

모두 낮에는 볼 수 없는 친구들인데 우연히 여름밤 산책길에서 스치듯 만나게 되네요.

아까 놓쳤던 고양이를 다시 쫓아 더 깊이 들어가봅니다.



무성한 초록잎 커튼을 걷어내자 개구리들의 대합창이 온 몸을 감싸안아주네요.

한동안 개구리들의 목소리에 정신이 아득해지는 기분입니다.

그러다 아롱이가 개구리들의 합창에 응답을 해주고 그틈에 살짝 정신을 차려보아요.

잠시 불어오는 밤바람에 흔들리는 버드나무 잎이 마치 춤을 추는 것 같아

한동안 그 춤사위를 눈으로 쫓아봅니다.

가만 보니 우리만 관객이 아니라 부엉이 가족도 함께네요.

반딧불이들은 함께 춤을 추며 멋진 조명을 비춰줍니다.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집으로 돌아오는 우리의 발걸음 하나 하나에

인사를 보내주는 것 같은 개구리들의 노래.

그렇게 한여름밤의 축제는 서서히 막을 내립니다.

차가운 겨울밤의 공기에 코끝이 시려오고 추위의 무음으로 가득한

배고픈 겨울의 추위가 모든 소리를 삼켜버린 것처럼 조용한 밤에 만나서 그럴까요?

그림책 <여름밤에>가 보여주고 들려주는 생명의 소리로 가득한 여름밤 축제의 풍경과 소리는

그래서 더 환상적이고 그래서 더 그리워집니다.

이제 올 겨울밤은 심심하지 않을 거예요. 뭐, 겨울 뿐이겠어요?

이제 언제든 여름밤의 산책이 필요한 순간에 <여름밤에>를 펼치기만 하면

어느 순간 여름으로, 그것도 여름밤이 가장 충만한 순간의 한 가운데에 가 있을 테니까요.


* 여름밤에 만난 들풀과 꽃이름이 실린 독후활동지와 여름밤의 생생한 소리를 그대로 들을 수 있는 QR코드까지 활용하면 여름밤 산책이 더 생동감 넘칠 거예요. ^^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1        
자유를 찾아 '바다로 간 고래' | 나의 리뷰 2019-11-30 04:42
http://blog.yes24.com/document/11837431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바다로 간 고래

트로이 하월 글/리처드 존스 그림/이향순 역
북뱅크 | 2019년 10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바다를 처음 만났을 때의 기억.

끝이 보이지 않는 정말 넓고 바닥이 닿지 않는 그 깊음에 그 거대함에 압도되었던 기억.

저의 바다는 그런 바다였습니다. 그 안에 품고 있는 것들이 궁금하기도 하고 무섭기도 한 그런 바다.

바다를 되뇌이다 보면 그 이름이 내는 소리처럼 정말 뭐든지 다 받아 줄 것 같은 바다.

그래서 사람들은 답답한 일이 생기면 바다를 보고 싶어하고, 더운 여름 휴가를 바다에서 쉬려고 떠나는 걸까요?

뭍에 사는 사람들에게도 그토록 매력적인 바다인데 물 속에 사는 생물들에겐 그야말로 완벽하고 따뜻한 집이자 고향이겠죠. 그런 바다에 잘 어울리는 커다란 고래 한 마리가 어찌 된 일인지 어항에 갖혀 있고 그런 고래를 안타까운 눈으로 바라보는 소녀가 그려진 표지의 <바다로 간 고래>

고래와 소녀가 어항을 사이에 두고 눈을 맞추고 있네요.

둘은 눈으로 무슨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걸까요?

그렇게 두 친구에 대한 생각을 하며 첫 장을 넘기자 두 눈을 정말 파랗게 물들여 주는 아름다운 바다가 펼쳐집니다.

첫면지를 가득 채운 파랗고 파란 바다를 보니 마음의 창문을 열고 바다에서 불어오는 바람과 저 멀리 고래가 숨구멍을 뿜어내는 물소리가 들리는 것 같네요.


 

일주일의 한 가운데 있는 수요일처럼 세상 한 가운데 있는 고래 웬즈데이.

세상 모든 것이 웬즈데이 주변을 빙빙 돕니다.

그러던 어느 날 어항 속에서 아주 높이 뛰어올라 저 먼 곳에 있는 파란 무언가를 보았지요.

조용하고 평화로워 보이는 파랑.

그것을 보려면 아주 높이 뛰어올라야 하지만 그것을 볼 때마다 이상하게 가슴이 뛰었답니다.

파랑이 보고 싶어 자꾸만 뛰어오르는 웬즈데이.

그런 웬즈데이를 보며 사람들은 묘기를 부린다 생각해 손뼉을 치고 소리를 지르며 좋아했지요.


 

그러던 어느 날 페이즐 무늬 원피스를 입은 파란 눈의 파이퍼가 다가와 가르쳐 줍니다.

어항 속이 아닌 바다가 바로 웬즈데이의 진짜 집이라고 말이지요.

그때부터 웬즈데이의 슬픔은 점점 깊어갑니다.

그리고 "있는 힘을 다해" 뛰어오르는 웬즈데이.

과연 그 도약은 웬즈데이를 바다로 데려갔을까요?

어항에 갇혀 바다를 꿈꾸는 고래 웬즈데이.

글에도 나오지만 일주일의 한 가운데. 어쩌면 힘내서 시작한 월요일부터 분주한 화요일을 지나 힘이 빠진 수요일 같기도 하고 우리말로 물이 들어간 수요일과 물에 사는 고래의 이름이 너무나도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바다를 꿈꾸며 슬퍼하는 웬즈데이의 눈물이 떠오르기도 했어요.

사실 웬즈데이의 이름을 듣자마자 자연스레 마더구스의 노래가 떠오르더군요. 아이가 태어난 요일로 아이의 운명을 점쳐보는 노래에서 Wednesday`s child id full of woe라는 구절. 고래 웬즈데이가 자유를 꿈꾸며 바다를 그리워하는 그 슬픔이 마치 예정된 운명 같기도 하고 그래서 어항 속 세상이 전부라 생각하면서도 우연히 본 자유라는 바다를 향한 파랑앓이가 더 절절하게 다가오네요.

자신이 살고 있던 어항을 너무 자연스럽고 당연하게 받아들여 파이퍼가 알려주기 전까지 진짜 자신이 있어야 할 곳을 몰랐던 웬즈데이.

그래서 높이 뛰어올랐다가 우연히 본 파란 바다가 자꾸 보고 싶고 그리웠던 웬즈데이.

어항 속 웬즈데이의 모습에서 너무나 익숙한 일상이라는 어항, 구태의연한 습관과 규칙 같은 것들 안에서 뱅뱅 돌며 안주하고 있는 내 모습을 발견합니다.

바다라는 자유를 찾아서 "있는 힘을 다해" 뛰어오른 웬즈데이.

자유라는 바다를 찾기 위해서는 정말 있는 힘을 다해 뛰어올라야 하겠지요.

웬즈데이가 그러한 것처럼 저도 정말 "있는 힘을 다해' 뛰어올라 바다라는 파란 자유를 찾고 싶네요.

<바다로 간 고래>는 2011년 발매된 라디오헤드의 앨범 <The King of Lims>에 수록된 곡 <Bloom>에서 영감을 받아 트로이 하월 작가가 글을 쓰고 리처드 존스 작가가 그림을 그린 그림책이라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라디오 헤드의 팬이기에 더 반가운 그림책이기도 한데 2018년에 BBC에서 방영한 Blue Planet II의 사운드 트랙으로 한스 짐머만과 콜라보한 버전을 올려봅니다. 재미있게도 톰 요크는 Blue Planet I에서 영감을 받아 <Bloom>을 작곡했는데 그 곡이 다시 두번째  Blue Planet의 OST로 쓰였다니 운명같이 느껴지네요. 하나의 영감이 피워낸 생명이 다시 새로운 영감과 생명으로 피어난 것 같아 <Bloom>이란 제목이 더 의미있게 다가옵니다. 아름다운 바다의 영상과 함께 라디오헤드의 <Bloom>을 들으며 나를 피워낼 바다를 상상해보세요. 당신으로 가득한 바다를 만나시길 간절히 바라봅니다. ^^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0        
흥, 내 맘이야! - 내 맘처럼 소중한 네 맘 | 나의 리뷰 2019-11-28 04:46
http://blog.yes24.com/document/11830649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흥, 내 맘이야!

헬렌 웰시 글/올리비에 탈레크 그림/노은정 역
비룡소 | 2019년 10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아이를 키우다 보면 내 맘 같지 않은 아이 모습에 당혹스러울 때가 많습니다.

그런데 반대로 생각해 보면 내 맘 같지 않은 엄마 때문에 아이가 힘들 때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더군요.

아이와 엄마, 서로가 서로에게 자기 마음만을 내세우는 그런 대치 상황이 그려지는 그림책 <흥, 내 맘이야!>


 

표지의 두 친구, 내가 뭘 어쨌다고 하는 표정의 노랑 오리랑 뭔가 화가 잔뜩 난 물방울 무늬의 붉은 후드를 입은 꼬마 도트가 오늘의 주인공들입니다. 도트는 집에 놀러 온 오리에게 반갑게 인사하고 잘 대접하려는데 점점 신경이 거슬리지요. 인사도 제대로 받아주지 않고 흙 묻은 발자국을 여기저기 남기고 옷도 여기저기 벗어 늘어놓고 심지어 음식 투정까지 합니다. 음...케첩 뿌린 바나나 아니면 안 먹겠다는데 뭐 식성은 개인 취향이니 그렇다고 해도 식탁 예절은 아주 형편이 없네요. 참다 참다 드디어 참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른 도트는 반격에 나섭니다.

도트의 반격이 그야말로 재미있어 사실 조금 통쾌하기도 하더군요.

자, 이제 서로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어버린 오리와 도트는 과연 화해할 수 있을까요?



상대를 배려하지 않은 채 내 마음대로 행동한 결과가 어떤 것인지,

또 서로 마음이 어긋난 두 사람이 어떻게 화해해야 하는지를

정말 간결하면서도 코믹하게 보여주는 그림책 <흥, 내 맘이야!>

상대의 마음은 무시한 채 내 맘대로 했을 때 두 사람에게 닥친 결과와

이 모든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누가 쥐고 있는지를 보면서

마음이 부딪쳐 생긴 문제가 주변을 어떻게 변화시키는지

그리고 마음의 문제는 마음으로 풀어가는 것이란 사실을 보는 이들이 누구라도 잘 찾아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내 맘 같지 않은 타인과의 관계를 엄마와 처음 경험하는 아이들 그리고 친구가 생기면서 친구와 갈등을 시작하는 아이들에게 상대의 마음을 배려한다는 게 어떤 의미인지를 잘 알려주는 그림책이네요.

또 아이와 함께 그림책을 보는 어른들에게도 누군가를 배려하며 함께 잘 살고 있는지 되물어보는 그림책이기도 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내 맘대로 하면 어떻게 되는지 보고 싶으시다면 <흥, 내 맘이야!>를 펼쳐 보세요. 보는 것도, 안 보는 것도 모두 당신 마음입니다. ^^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0        
안녕, 리틀 뮤지션 - 음악과 만나는 첫 인사 | 나의 리뷰 2019-11-27 07:09
http://blog.yes24.com/document/11827351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안녕, 리틀 뮤지션

남빛 글/곽명주 그림
후즈갓마이테일 | 2019년 10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어린 시절 엄마 손 잡고 피아노 학원에 갔던 기억이 납니다.

그렇지만 이내 어렵다며 그만둔 기억까지.

그리고 나서 다시 피아노 앞에 앉은 건 첫 아이를 임신하고 태교를 한다는 명목으로였지요.

사실 어릴 때 못 다한 피아노와의 대결(?)을 다시 해보고 싶은 마음도 왠지 어른이 됐으니 더 잘할 수 있지 않나 하는 마음도 있었답니다. 그래도 배운 가락이 있어서 시작은 쉽게 할 수 있었어요. 그리고 그 다음은 여전히 나와 피아노의 끊없는 연습대결. 무엇이든 하나를 잘해내려면 노력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다시 깨닫는 시간이었지요. 처음 피아노를 만났던 그때 이런 사실을 알았더라면 어땠을까?란 생각을 잠깐 해보게 되더군요. 또 그렇다면 유명한 음악가들의 처음은 어땠을까?란 생각이 자연스레 떠올랐습니다. 바로 그 음악가들이 악기를 처음 만난 순간의 이야기가 담긴 그림책 <안녕, 리틀 뮤지션>


민트빛 바탕 위에 노란 기타를 든 뮤지션이 노래를 하며 인사를 건네는 표지를 넘겨보면

첫 만남과 첫 사랑의 설렘을 담은 분홍분홍 면지가 보는 저까지 마음을 왈랑거리게 합니다.

자, 어떤 음악가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까요?


 

처음 우리를 반겨주는 뮤지션은 유명한 피아니스트 키스 자렛.

키스 자렛은 무려 세 살부터 피아노를 쳤지만 어려운 곡을 만날 때마다 자신감 없어 했고

그의 어머니는 첫 음과 두번째 음을 칠 수 있으면 그 곡을 연주할 수 있을 거라며 자신감을 불어 넣어주셨다네요.

그러면서 우리들에게 정말 멋진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네 마음 가장 깊은 곳에서 느끼는 대로 연주를 한다면 그것이 바로 너만의 음악이 될 거야."

키스 자렛의 아름다운 연주를 듣고 있노라면 그에게도 어려운 곡 앞에서 머뭇거렸던 순간이 있었다는 게

신기하기도 하고 동시에 그런 순간을 어떻게 넘어 지금에 이르렀는지를 알 수 있어 그의 음악이 더 깊은 울림을 주는 것 같더군요.


 

다음으로 만나볼 사람은 제게 희망의 응원이 되어준 이야기를 해 준 뮤지션인 드럼 연주자 브라이언 블레이드.

원래 아홉 살때부터 바이올린을 배우다 드럼에 푹 빠지게 되었다는 그.

"난 그저 내가 느낀 기쁨을 표현하고 있는 것뿐이야!"

한 가지를 꾸준히 할 수도 있지만 자신과 맞는 뭔가를 찾아나설 수도 있다는 사실과 악기를 연주하며 자신의 감정을 표현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이야기가 무척이나 재미있으면서 위안이 되더군요.

사실 저도 바이올린을 배우다 드럼을 배운 경험이 있어 더 관심이 가기도 했답니다.

아이들에게도 악기를 통해 자신을 표현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것이 참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이 그림책에서 그런 이야기를 잘 전달해주고 있네요.


 

조금 낯선 악기인 하프 연주자 카를로스 살제도.

세 살에 피아노를 시작했지만, 다른 악기도 배우기를 원하는 아버지 덕분에 놀랍게도 자신과 잘 맞는 하프를 발견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어려운 건 없어. 다만 새롭거나 익숙하지 않은 것들이 있을 뿐이지."

어쩌면 삶이 그런 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드는 이야기.

어른이 되었지만 삶이 어렵기만 하다고 생각하는 저에게 엄청난 가르침을 주는 이야기.

이렇게 음악을 통해서, 음악인을 통해서, 그림책을 통해서 오늘 또 배웁니다.

이외에도 관객 바로 앞 무대 위에 서 있는 순간이 가장 신난다는 바이올리니스트 사라 장, 스스로 완벽해지기 위해 노력하고 그 기쁨에 대해 이야기 해주는 플루티스트 제임스 골웨이, 하루 스무 시간씩 기타 연습을 한 기타 장인 팻 메스니, 강제수용소에서도 첼로를 연주자가 될 희망과 꿈을 잃지 않고 이룬 첼리스트 미샤 마이스키, 다른 사람을 즐겁게 해주기를 소망한 트럼펫 연주자 쳇 베이커, 모두를 위한 음악을 연주하는 콘트라베이시스트 크리스찬 맥브라이드, 소극적이고 자신감이 부족했지만 오페라가 삶이 된 성악가 마리아 칼라스, 사람들을 즐겁게 하는 게 참 기쁜 일이라는 아코디언 연주자 기 랄리베르테까지 다양한 음악가들과 각종 악기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음악은 언제나 우리를 즐겁게 해"라는 정말 중요한 이야기와 더불어 함께 연주해 보자며 손을 내밀지요.

저 붉은 커튼을 젖히면 어떤 음악이 들릴지 궁금하시죠? ^^


 

<안녕, 리틀 뮤지션>은 왼쪽은 엽서, 오른쪽은 음악가의 모습이 담겨져 있어 한 장, 한 장 넘길 때마다

이 멋진 음악가들에게서 직접 엽서를 받은 기분이 든답니다.

친구가 된 뮤지션의 이야기를 듣고 그들의 음악을 듣는 것은 그렇지 않았을 때와 전혀 다르게 들립니다. 전부터 알고 있는 뮤지션의 경우에도 제게는 다르게 들리더군요.

그리고 엽서 왼쪽 하단에 QR 코드가 있어 바로 음악을 들어볼 수 있는데요. 덕분에 각각의 뮤지션이 들려주는 다양한 악기와 노래가 다고 있는 음악의 다양한 아름다움을 더 깊이 있고 더 넓게  즐길 수 있게 도와줍니다.

엽서라는 형식 때문인지 위인의 고리타분한 교훈처럼 들리지 않아 마치 친구가 들려주는 이야기 같고, 음악이란 악기로 들려주는 이야기를 바로 듣게 해주는 이렇게 음악가와 그들의 음악을 한층 더 가깝게 보고 듣게 해주는 그림책이라니요!! !

매력적인 사람들의 매력적인 이야기를 매력적으로 담은 그야말로 매력적인 그림책이 아닐 수 없답니다.

음악을 처음 만나는 누군가에게도, 음악가를 알고 싶어하는 누군가에게도, 악기를 처음 시작하는 누군가에게도, 악기 연습에 지친 누군가에게도 멋진 만남과 새로운 즐거움, 꿈과 희망 그리고 위로까지 주는 선물 같은 그림책 <안녕, 리틀 뮤지션>

<안녕, 리틀 뮤지션>은 음악이, 음악으로 이야기하는 이들이 우리 모두에게 건네는 참 매력적인 인사란 생각이 드네요. 모두가 그 인사에 안녕!이라고 대답해주면 좋겠습니다. ^^

우리 모두는 음악가니까요. 자기 삶이라는 음악을 연주하는 음악가들.

저도 오늘은 먼지 쌓인 제 악기들의 안녕을 살피러 가야겠어요~*

그리고 아이들과 함께 제멋대로 하지만 그래서 멋진 우리들의 연주를 해봐야겠습니다.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0        
내가 왜 파란색으로 그리냐고? - 피카소의 파란 마음을 그리는 시간 | 나의 리뷰 2019-11-21 12:10
http://blog.yes24.com/document/11809736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내가 왜 파란색으로 그리냐고?

매리언 튜카스 글그림/서남희 역
국민서관 | 2019년 10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아이 어린이집 상담 기간이라 찾아간 어린이집에서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아이가 한 가지 색으로만 색칠을 해서 선생님이 다른 색도 한 번 칠해 보라며 권한 크레파스를

슬쩍 칠하는 척하더니만 얼른 다시 내려놓고 원래 칠하던 색을 집더랍니다.

뭔가 아이의 고집 같은 게 느껴지기도 하고, 그 색깔이 아이에게 무슨 의미가 있는 걸까란

생각의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무는 중에 파란색으로만 그림을 그리는 새 빌리 이야기를 듣게 되었지요.

어쩌면 아이의 마음 상태에 대한 어떤 힌트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내가 왜 파란색으로 그라냐고?>를 펼쳐볼까 합니다.


첫면지에 온통 어두운 파랑으로 뒤덮인 곳을 검은 새 한 마리가 바닥을 보며 걷고 있네요.

아마도 몹시 괴롭고 슬픈 상황에 처해 있지만 걸음을 멈추지 않고 있다는 사실이 왠지 마음을 붙잡습니다.

도대체 왜 이 친구에게 무슨 일이 생긴 걸까요?

이 친구의 이름은 빌리랍니다.

그리고 빌리에겐 뭐든지 함께 하는 단짝 친구 배트가 있지요.

빌리는 배트와 그림 그리는 걸 가장 좋아한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배트가 쪽지 한 장만 달랑 남겨 두고 떠나 버리죠.

빌리는 친구를 잃고 우울한 기분에 젖습니다.

그 우울한 기분은 파르스름한 멍처럼 점점 번져 가고

빌리의 마음 속 배트가 있던 자리엔 커다랗고 파란 웅덩이가 생깁니다

빌리의 슬픔과 괴로움이 모여서 만들어진 파란 웅덩이.

거기에서 퍼낸 푸르스름한 자신의 마음을 그림으로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빌리가 그리는 그림은 모두 그 마음을 그대로 닮은 파란 색일 수 밖에 없었지요.



그런 빌리와 빌리의 그림을 보며 안 되겠다 싶은 친구들이 빌리를 데리고 어디론가 갑니다.

자, 과연 빌리는 친구들이 데려간 곳에서 무엇을 만나게 될까요?

빌리의 그림은 어떻게 변하게 될까요?


이 책은 화가 피카소의 청색시대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한데요.

한 때 절친한 친구의 죽음과 인정받지 못하는 자신의 그림으로 힘든 자신의 마음을

온통 파란색으로 나타냈다고 합니다. 이 시기 이후에 사랑에 빠지면서 장미빛 시대로 넘어가는데

피카소란 화가가 자신의 마음에 참 충실하고 정직한 사람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그런 마음을 그림으로 표현하고 표현해서 자신만의 작품 안에 덜어내고 자신을 극복할 수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래서 제게는 피카소의 이야기라기 보다는 마음 속 슬픔과 괴로움을 이겨낸 누군가의 이야기,

슬픔과 괴로움 속의 친구를 도우려는 누군가의 이야기로 더 다가왔어요.

청색시대를 지나온 피카소의 이야기를 매리언 튜카스 특유의 화법으로 표현한 그림책 <내가 왜 파란색으로 그리냐고?>

그림 하나 하나에서 지문을 찍고, 물감을 떨어뜨리고, 다른 색을 겹쳐보고, 번지게 해보는 다양한 미술 기법들과

색색깔의 물감들을 보는 즐거움을 주는 그림책이랍니다.

또, 아이들에게 눈에 보이는 그대로의 색이 아닌 마음의 눈으로 본 색으로 표현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그래서 그리는 동안에는 자유롭게 무엇이든 마음대로 표현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것 같아

저처럼 하얀 도화지 앞에서 경직되는 사람들에게도 위안이 되는 그림책이 아닐까 싶네요.

문득 저희 아이도 마음이 원하는 대로 끌리는 색으로, 가장 마음에 잘 맞는 색으로 표현한 것 뿐인데,

그런 아이의 마음을 몰라준 건 아닌가 싶은 마음이 드네요.

이제는 한 가지 색에 집착한다고 걱정할 게 아니라 아이가 고른 색에 담긴 의미를 잘 헤아려봐야겠네요.

그리고 저도 마음을 표현하는 무언가를 열심히 해봐야겠어요.

그것이 글이든, 그림이든, 음악이든 그 무엇이든 말입니다.

그러다 보면 피카소처럼 나만의 무언가를 찾을 수 있을 테니 말이죠. ^^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0        
1 2 3 4
진행중인 이벤트
나의 북마크
이벤트 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