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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틸리와 벽'을 함께 넘어요! | 나의 리뷰 2019-07-27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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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틸리와 벽

레오 리오니 글그림/김난령 역
시공주니어 | 2019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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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앞에 벽이 있다면 어떨까요?

전 우선 문부터 찾을 것 같아요.

여러분이라면 어떨 것 같나요? ^^

레오 리오니 작가님의 <틸리와 벽>을 보면서 한번 생각해 볼까요?

자, 여기 자신을 둘러싼 벽이라는 장애물을 아무것도 아닌 것으로 만든 멋진 생쥐가 있습니다.

이름은 틸리.

모두가 태어나기 전부터 있던 벽이기에 그 누구도 관심을 갖지 않는데

우리의 틸리는 그 너머에 뭐가 있는지 궁금해하며 벽 너머의 세상을 꿈꿉니다.

틸리의 상상 속 벽 너머 세상은 정말이지 아름답고 환상적이었지요.

마침내 틸리는 벽 반대쪽으로 가기로 결심합니다.

친구들의 도움을 받아 기어올라 가보려고 하기도 하고, 구멍을 뚫어 보려고도 하고,

벽이 끝나는 곳을 찾아 지칠 때까지 걷기도 하지만 모두 실패로 끝나지요.

그렇지만 틸리는 포기하지 않아요.

어느 날 틸리는 벌레 한 마리를 보다 벽 너머로 갈 수 있는 멋진 방법을 찾습니다.

(그 방법은 책에서 직접 만나보시길 바랍니다 ^^)

그리고 마침내 틸리는 벽 반대쪽에 도착하게 됩니다.

과연 틸리는 상상했던대로 아름답고 환상적인 세계를 만나게 될까요?

상상과는 다르게 틸리처럼 평범한 생쥐들이 사는 곳이었어요.

생쥐들은 틸리의 용기와 노력에 존경을 표합니다.

지금까지 그 누구도 이런 일을 한 생쥐가 없었으니까요.

생쥐들은 틸리가 온 반대쪽 세상으로 가보기로 결심하고 틸리를 따라 갑니다.

그리고 이쪽과 저쪽의 생쥐들은 서로 만나게 되고 이제 마음껏 이쪽저쪽을 자유롭게 오가게 되는 해피엔딩 스토리!!

놀랍게도 <틸리와 벽>은 독일의 베를린 장벽(1961~1989)이 무너지기 6개월 전에 출간되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고 합니다. 레오 리오니 작가님이 틸리처럼 벽을 의식하고 다른 세상을 꿈꾸는 사람들과 벽을 못 본 척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들려주고 싶었던 이야기가 고이고 고여서 마침내 팡하고 나온 시점이 정말로 절묘했네요.  

사람들의 이념이 쌓은 장벽,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우리들 주변에도 이런 벽이 있지요. 남자와 여자, 세대와 세대, 개인과 집단, 장애인과 비장애인 등 정말로 눈에 보이지 않는 수많은 벽들이 존재하지요. 게다가 우리나라는 실제로 여전히 38선이 남과 북을 가로막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틸리와 벽>이 여러가지 의미로 마음에 와닿는 그림책이 아닐 수 없네요.

전 <틸리와 벽>을 보면서 어쩌면 조금 과격하게 말해서 벽은 존재하지 않는 걸 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우리가 벽이라 부르고 벽이라 느낀다면 그건 벽이겠지만

우리에겐 상상력이란 마법이 존재하기에 틸리처럼 그걸 깨닫기만 한다면

우리에겐 모든 것이 열려 있고 가능한 게 아닐까요?

틸리가 벽의 반대편 세상으로 갔을 때 틸리가 딛고 서 있던 특별한 돌멩이는

바로 틸리의 상상 속에 등장했던 것과 닮아 있습니다.

상상의 힘을 믿고 꿈을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방법을 찾고 노력해

마침내 현실에 존재하는 벽을 건넙니다.

그것이 가능했던 것은 상상력이 단단하게 틸리를 받쳐주었기 때문이 아니었나 생각해 보았네요.

모두 함께 만나 파티를 열고 색종이를 펑펑 뿌리는 마지막 장면을 보면서

우리에게도 이런 날이 오면 좋겠다는 바람도 품어 보았습니다.

모두가 자유롭게 이쪽과 저쪽을 오가는 순간 이쪽과 저쪽의 구분은 무의미해지고

우리에게 남은 것은 함께라는 사실이 중요하고 축하할 일이 되겠죠?

오늘 이 순간 벽을 무의미하게 만드는 특별한 파티의 주인공인 틸리가 바로 당신이었으면 좋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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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늦은 아이 속이 타는 부모'에게 필요한 책 | 나의 리뷰 2019-07-25 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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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말이 늦은 아이 속이 타는 부모

이덕주 저
물주는아이 | 2019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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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언어 영재니 외국어 신동이니 하는 누군가의 이야기를 들으면 부러움은 둘째고 그저 우리 말로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제대로 표현할 줄만 알아도 감사하겠다는 정말 소박한 내 욕심이 반짝 고개를 든다.

그렇다.

내 아이는 말이 한참 늦은 아이고, 나는 속이 타는 부모다.

어느덧 아이의 언어치료가 1년 반을 넘어가고 있는 이 시점에서 이 책을 만난 것이 그저 아쉬울 뿐이다.

그래서 한편으로는 이 책이 더 늦지 않게 나와 다행이란 생각도 동시에 든다.

분명 나처럼 속이 타는 부모가 생길 가능성이 줄어드는 셈이니 말이다.

<말이 늦은 아이 속이 타는 부모>는 국내에서 나름 이름 있는 상담센터인 '허그맘'의 언어센터 원장이자 언어발달 및 언어치료 전문가인 이덕주 선생님이 10년간 3만여 건의 상담 사례를 통해 쌓은 경험으로 아이의 언어발달 문제로 고민하는 부모들을 위해 그 해결책을 체계적으로 잘 담아 놓은 책이다.



첫번째 챕터에서는 아이의 언어습득의 중요성과 부모의 역할 그러니까 아이와의 소통의 중요성에 대한 전반적인 이야기를 하면서 두번째 챕터에서는 월령별 언어발달 체크리스트를 통해 아이의 언어발달 정도에 대한 감을 잡을 수 있게 해준다. 세번째 챕터에서는 본격적으로 실제 상담 사례를 통해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문제 상황과 그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이 챕터가 도움이 많이 되었다. 옹알이 문제부터 부정확한 발음, 표현이 미숙한 문제 그리고 이해력과 말더듬,난독증, 소통의 문제로 진행되는 일련의 과정은 아이가 언어를 배우면서 점차 부딪치게 되는 문제 과정을 그대로 옮겨놓았다. 저자가 쌓은 10년 간의 경험과 노하우가 제대로 드러나면서 빛나는 챕터이다.

마지막 책 속 부록 편에는 언어발달 순서에 맞는 언어자극 놀이가 나와 있고 월령별로 발음되어야 하는 필수 단어포스터를 출간기념으로 8월 7일까지 한정으로 준다.


아이의 언어발달에 적신호가 켜지고 당연히 부모인 나로서는 그 원인을 찾기 위해 병원과 언어치료는 물론 해 줄 수 있는 이런저런 방법들을 찾아보기 시작하며 관련 정보들을 많이 본 덕분에 아는 내용들이 상당 있었지만 앞으로 아이가 만나게 될 문제들과 해결책을 미리 보고 마음의 준비를 할 수 있어 속이 탈 일을 줄일 수 있을 것 같다.

이 책은 아이와 진정한 소통을 하는 상호작용의 중요성을 깨닫고 언어발달의 과정을 이해함으로 준비를 통해 아이의 언어발달에 자극을 주어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부모들이 꼭 읽어야 할 책이란 생각이 든다.

또 나처럼 아이의 늦은 언어발달로 인해 속이 타고 있는 부모라면 앞으로 예상되는 발달의 과정에서 만나게 될 문제들을 미리 파악할 수 있고 그 해결책을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덧붙이는 이야기.

책 표지의 질문 "말 못 하는 우리 아이, 혹시 나 때문일까?의 정답은 그렇기도 하고 아니기도 하다이다.

말이 늦은 첫째와 말이 빠른 둘째를 키우다 보니 저절로 깨우친 답.

그러니 제발 지나친 자책은 그만 두고 아이와 진짜 소통하는 법을 처음부터 다시 제대로 시작하시기를.

그리고 제발 뭔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든다면 조금 늦는 거라 생각하지 말고 바로 검사하기를 적극 추천한다.

문제를 파악한 순간부터 문제는 개선되기 시작하는 것이니 말이다.

게다가 빨리 시작할 수록 예후가 좋고 아이의 언어 발달에 득이 될 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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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답답해' 그래서 봐야 하는 책 | 나의 리뷰 2019-07-20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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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엄마는 답답해

신원철,이종희 공저
애플북스 | 2019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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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엄마 젖 배불리 먹고 잠만 잘 자던 신생아기를 벗어나

앉고, 기고 첫 걸음을 떼고 걷고 달리는 어엿한 한 독립된 생명체로 자라났다 싶은 순간!

이제 어려운 고비는 넘겼다 싶었는데 이게 왠일인가...

엄마인 나는 나대로, 아이는 아이대로 서로 답답한 순간들이 너무나 많아

감정적으로, 육체적으로 더 피곤해진 것은 비단 나뿐만이 아닌가 보다.

<엄마는 답답해>라는 제목의 책이 나올 정도면 말이다.

다양한 육아서들이 나를 도와주겠다고 내 손길과 눈길을 기다리고 있지만

아이 키우는 것만으로도 벅찬 내게 차분히 앉아 밑줄 그어가며

책의 가르침을 들을 시간은 그야말로 내기 어려운 지금의 나에게

글보다 그림으로 상황을 보여주고 해결방법을 보여주는 이 책은 정말 올레!를 외치게 해준다.


목차를 펼쳐보면서 놀랐다.

우리 집만, 우리 아이만, 나만 이런 상황에 처하고 힘들어하는 줄 알았는데

정말 딱 해결책이 알고 싶었던 상황들만 모아놓은 게 아닌가.

첫번째는 떼쓰고 매달리는 상황들을, 두번째는 밥 먹이기 힘들 때, 세번째는 씻기와 옷입기 힘들 때, 네번째는 잠자기와 대소변 관련한 상황들, 다섯번째는 나쁜 습관을 고치고 싶을 때!

부록으로 훈육하는 방법과 양보와 배려를 가르치는 방법 그리고 말이 늦는 것에 관한 이야기도 담고 있어 덤으로 궁금했던 필요한 것들까지 배울 수 있다.

사실 전부 다 보여주고 싶을 만큼 내용이 좋지만 요즘 한동안 아이와 씨름했던 문제 '어린이집 안 가'편을 살짝 들여다 보자.

어린이집에 안 가겠다는 아이와 마주한 답답한 엄마에게 주는 솔루션!

36개월 이전과 36개월 이후로 나눠 해결 방안을 제시하고 있고, 엄마의 입장도 워킹맘일 때와 둘째 가진 엄마일 때, 달랬다가 화냈다가 하는 어쩔 줄 모르는 엄마일 때를 모두 보여준다.


시간이 없는 엄마에게 '긴 시간의 설득'보다는 '포기시킨 뒤의 위로' 그러니까 억지로라도 어린이집에 데려가더라도 아이의 마음을 알아주고 감정적으로 엄마와 연결되어 있다는 구체적인 방법을 아이에게 제시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잘 설명해주고 있다. 둘째가 있어 몸도 힘든 엄마에게는 아이를 위한다고 결석을 허락한다고 해도 '아이의 속상함을 인정해 주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는 사실을 일깨워준다. 결국 아이의 마음이 함께 있다는 안정감을 갖도록 도와주는 것이 엄마의 역할이란 점을 확인할 수 있다.

36개월 이후의 아이의 경우 공감이 우선하는 진심어린 대화의 중요성을 보여주고 적응을 못하는 아이를 위한 대처법을 알려주고 있다.

오늘 아침만 해도 어린이집 가자는 이야기에 '싫어', 옷 입자는 말에 '싫어' 그냥 뭐든 다 '싫어'란 대답만 하던 아이에게 화내지 않고 비록 조금 지각하기는 했지만 그래도 기분 좋게 어린이집에 보낼 수 있었던 것은 이 책을 읽고 난 후라 가능하지 않았나 싶다.

사실 읽기 전에는 뭐 얼마나 대단한 방법이 있겠냐는 생각으로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며 펼쳤지만, 그리고 사실 큰 맥락에서 아이의 마음에 공감하고 일관성 있는 양육자의 태도가 중요하다는 너무나 뻔하고(?) 정답 같은 이야기로 귀결되지만 엄마의 상황을 이해하고 함께 해결법을 찾고 있다는 점에서 왠지 모르게 위로를 받았다.


이론보다 현실육아에 근접한 피부에 와닿는 이야기를 제대로 담아낸 <엄마는 답답해>

내게 필요한 부분을 찾아 그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방법들을 그림으로 빨리 이해하고 적용해 볼 수 있다는 점이 그리고 무엇보다 아이의 마음을 엄마의 상황을 고려하면서 각각의 상황에 맞는 대처법을 제안하고 있다는 점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만화 같은 친숙한 일러스트가 머리 아픈 엄마 마음을 알아주는 것 같고 더불어 일목요연한 알고리즘으로 시각화해 놓아 정리가 한번에 되는 것도 좋다. 엄마 입장에서 주는 조언과 함께 보면 좋은 그림책 소개 그리고 의사에게 자주 묻는 엄마의 질문에 대한 답변과 더불어 추가로 필요한 팁까지 담아 놓은 아주 유용한 책!

답없는 현실육아에 그저 답답한 엄마들을 위한 정말 꼭 필요한 책 한 권 <엄마는 답답해>

더워서 짜증나고 아이와 투닥투닥하느라 짜증난 이 여름에 엄마들에게 정말 오아시스 같은 책!

보고 나면 그나마 엄마들 답답한 속은 좀 시원해지실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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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멋진 질문 하나 - 우리가 사라지면 어디로 갈까? | 나의 리뷰 2019-07-16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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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우리가 사라지면 어디로 갈까?

이자벨 미뇨스 마르띵스 글/마달레나 마또주 그림/송필환 역
북뱅크 | 2019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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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꿍!"

아마 모두들 아기였던 적이 있기에 이 까꿍 놀이를 기억하고

아기를 보면 자연스럽게 까꿍 놀이를 하게 되는 것 같은데요.

우리 모두는 이 놀이를 통해 관찰되지 않아도 그 사물이 존재한다는 대상영속성을 깨우친답니다.

엄마가 보이지 않아 울던 아이가 엄마가 어딘가에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울지 않게 되는 것이

바로 대상영속성을  획득하기 때문이에요.

그렇게 어떤 이유로 우리 눈에 더이상 보이지 않는 것들은 어디로 가는 걸까요?

그리고 우리 자신도 도대체 어디로 사라지는 걸까요?

그런 존재에 대한 질문이 담긴 그림책 <우리가 사라지면 어디로 갈까?>

사라지는 것들을 찾을 수 있는 엄청난 힌트를 담고 있는 책을 펼쳐볼까요?

우리는 태어나면서부터 길을 걸어갑니다.

자신만의 인생길을 말이에요.

그 길을 따라 걸으며 무언가를 만나기도 하고, 사라진 것들을 찾기도 하고, 때로 누군가 나를 찾아주기를 바라며 숨어 있기도 하지요.

사라지는 것이 가능하려면 남아 있는 누군가 혹은 무언가 그리고 사라지는 누군가 혹은 무언가가 꼭 필요합니다.

그리고 언제나 남아 있는 이들에게는 떠난 이들이 남긴 많은 질문들이 함께 합니다.

우리를 포함한 모든 것이 시작하고 끝나고, 나타나고 사라집니다.


가장 가까운 예로 양말부터 시작해, 물웅덩이와 구름, 태양과 눈, 소리와 밤이 되면 사라지는 사람들, 돌과 모래까지.

영원한 것은 아무것도 없지요.

그렇다면 이 모든 것들은 어디로 가는 걸까요?


사실은 모든 것들이 사라진 것처럼 보이지만 어딘가에 다시 나타난다는 사실.

때론 다른 모습으로 그것들은 우리의 인생길의 배경이 되어주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하는 마지막 장면에 도착하면

지금까지 걸어온 길이 그리고 계속해서 이어진 길이 더욱 의미심장하게 다가옵니다.

<우리가 사라지면 어디로 갈까?>는 바로 존재와 사라짐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그림책입니다.

세상에 존재하기 시작한 우리가 사라지는 것들의 존재를 발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그림책.

그리고 남아 있는 존재로 남겨진 질문의 답을 찾아가며 사라지는 존재로 질문을 남기는 우리에 대한 책이기도 하네요.

이 그림책을 보며 사라져 버린 것처럼 보이는 것들이 사실은 다른 모습으로 우리 곁에 혹은 어딘가에 늘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을 쉽고 재미있게 깨닫게 되는 동시에 나란 존재와 세상에 대해 사라지고 존재하는 것들에 대한 따듯한 애정이 차오르 걸 느낍니다.

<우리가 사라지면 어디로 갈까?>란 질문 하나가 건네는 생각의 두드림에 문을 활짝 열어보세요.

아주 멋진 시간이 될 거라 자신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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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코와 루 살로메가 건네는 달콤한 책 | 나의 리뷰 2019-07-06 0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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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페코, 인생은 달콤한 것이 좋아

Aran Kim 저/안다연 그림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9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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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 먹었던 달콤한 '밀키' 사탕의 맛은 잊을 수 없는 달콤함으로 지금도 몸이 기억한다.

그렇지만 마냥 천진난만했던 어린시절을 지나 사막 같은 20대와 30대를 거치면서 삶의 쓴맛에 길들여진 내게 그 달콤함은 그저 추억할 수 있는 달콤함일 뿐이었다.

그런데 <페코, 인생은 달콤한 것이 좋아>는 그때의 달콤함이 현재에도 지속 가능하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이 책은 페코라는 캐릭터와 니체, 릴케, 프로이트의 뮤즈였던 루 살로메를 동시에 만나게 해주는 책!

출처 - 좌: 페코, 인생은 달콤한 것이 좋아 8~9쪽 / 우: 루 살로메: 위키피디아

책표지에 혀를 낼름 내밀어 귀여운 미소를 짓고 있는 페코는 일본 제과 회사 후지야의 마스코트 캐릭터로 밝고 건강한 6살 여자아이다. 페코 곁에는 힘이 되어 주는 7살 남자아이 포코와 강아지 도그가 있다. 가만 보고 있자니 훗날 나의 어린 딸 아이와 오빠인 큰 아이가 페코와 포코 같은 모습일 것만 같아 더 친근한 마음이 든다. 천진난만하고 장난끼 가득해 보이는 페코가 발산하는 밝고 활기찬 생명력과  루 살로메의 빛나면서도 당당하고 단단한 철학이 만나 마치 책이라는 포장을 한 밀키 사탕을 맛보는 기분이 드는 책 <페코, 인생은 달콤한 것이 좋아>

단 하루뿐인 나의 첫 날인 오늘을 살아가는 내가 바로 내 삶의 유일한 존재임을 일깨워주는 첫번째 챕터 이 세상의 걸작은 바로 나예요를 읽으며 자신감과 자존감을 뿜뿜 상승시켜주고 진정한 나를 찾아, 가장 나답게 살아가는 방법을 찾아가며 주변의 관계를 돌아보게 해주는 두번째 챕터 나를 찾아 떠나는 멋진 여행길에서를 지나 인생에는 여러 날들이 있으니 초조해 하지 말고 나만의 방법으로 충실히 즐거운 나를 응원하라는 세번째 챕터 가장 소중한 보물은 내 마음 안에까지 읽고 나면 여섯 살의 어린 페코를 통해 전달되는 루 살로메의 빛나는 생각의 조각들이 마음 안에서 반짝반짝 빛나기 시작한다.

어느덧 내 인생의 중심에서 멀리 밀려나 있던 내가 다시 제자리를 찾은 기분이 들고 그런 나를 향해 페코 특유의 사랑스럽고 달콤한 미소를 지어주는 것만 같다. 누구를 위해, 무엇을 위해 살고 있는지 씁쓸한 의문이 드는 순간에 페코와 루 살로메가 전하는 달콤한 한 조각의 이야기를 입 안에 넣고 살살 녹여 먹으면 온 몸으로 퍼지는 달콤함에 입가에 빛나는 미소를 짓게 될 것이다. 역시 달콤한 게 최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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