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준 - 신이 내린 몸매와 조각같은 얼굴의 탑글래스 배우, 남녀 안가리는 바람둥이, 가벼운 성격.
수철 - 21세, 하얀 피부에 마른 체격, 눈옆의 눈물점이 매력 포인트, 순하고 착한 성격, 요리 잘함.
수철은 탑배우 유준의 신입 로드매니저다. 어쩐지 유준은 수철을 본 순간 부터 그에게 집적거린다. 수철은 유준의 자연스러운 스킨십이 불편하기만 하다. 자신에게 꾸준히 추파를 던지면서도 한편으론 다른 여자 연애인들과도 스폰서와도 끊임없이 잠자리를 하는 그에게 질린 수철은 걸레라는 독설을 던지고 신인 남자 아이돌 그룹 담당으로 자리를 옮긴다. 그러던 중 소속사 사장 조카라는 아이돌 멤버에게 심한 구타를 당하고 앓던 수철에게 유준은 자신의 잠자리 파트너가 될것을 제안한다. 할머니의 병원비로 회사에서 가불받는 돈과 동생의 대학 등록금 등 금전적인 어려움에 처해 있던 수철은 달콤한 그의 제안을 받아들이고 만다.
그러나 관계가 거듭될수록 유준에게 마음을 연 수철과는 달리 유준은 수철과의 시간을 가장 행복해 하면서도 섹시하고 착한 여자를 만나 행복한 가정을 꾸리는게 꿈이라고 말한다. 유준은 또다시 모델과의 연애를 시작하고 수철은 절망하며 평소 자신에게 친절하던 코디 누나와 사귀게 된다. 그에 당황한 유준은 친구를 시켜 수철의 진심을 떠보려고 하지만 그마저도 실패하고 너무 보고 싶은 마음에 수철의 집앞에 갔다가 수철과 여자친구의 다정한 모습을 보고 절망한다. 집으로 돌아오던 유준은 교통사고를 당하고 생사의 갈림길에서 비로소 자신의 진심을 깨닫고 수철에게 고백한다. 그러나 행복한 시간도 잠시 수철 때문에 스폰서와의 관계를 정리한 유준은 입지가 불안해지고 설상가상 사장 조카의 계략으로 전 여친으로 부터 협박까지 당하게 되는데...결국 유준은 수철에게 결별을 통보하고 울며 매달리는 수철을 떠나 보낸다. 그후 여자 연기자를 담당하게 된 수철은 화보 촬영을 위해 간 발리에서 유준과의 마지막 추억을 만들고 잠적한다. 수철이 사라지자 그제야 수철이 없으면 살수 없음을 깨닫는 유준. 둘은 다시 사랑할수 있을까?
처음엔 잘 생긴 탑배우가 순진한 매니저 꼬시는 가벼운 이야기인줄 알았는데 읽을수록 너무 가슴이 아프네요. 수철이 유준 때문에 상처받는게 너무 안타까웠어요. 해피엔딩이라 다행입니다. 재미있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