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자'로서의 명성을 내려놓고 데니스와 게으르고 행복한 일상을 보내는 예사야. 데니스는 예사야와 헤어져 있던 10년 간의 시간을 못내 아쉬워한다. 그리고 어느 날 밤, 데니스는 열일곱 살로 되돌아가 돌아가신 어머니와 그리운 아버지, 그리고 어리고 풋풋한 예사야를 재회한다. 어리숙하고 순진하며 금욕적이던 학생회장이 아니라 그 껍데기만 뒤집어쓴 성인 데니스는 거침없이 열일곱의 예사야에게 들이대기 시작하는데...
본편과는 달리 조금은 여유있고 달작지근한 스토리입니다. 데니스가 꿈 속에서 어린 예사야를 만나고 꿈을 깨면 다시 현재의 예사야와 함께하는 설정은 신선하네요. 시리즈의 종결로 잘 어울리는 외전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