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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교양 있고 품위 있는 돼지 슈펙 | 아동문학 2020-08-31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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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슈펙

존 색스비 글/볼프 에를브루흐 그림/유영미 역
뜨인돌어린이 | 2020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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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서 가장 양 있고

위 있는 돼지

슈펙

*스스로 교양 있고 영리하며 멋지다고 생각하는 돼지

슈펙의 익살스러운 모험담

 

에두아르트 슈펙

이름이 너무 멋지지 않나요?

어딘가 귀족 냄새가 풍귀는 듯한 이름인데 특히 '아르트'의 발음과 악센트가 백작님 을 상상하게 만들어요. 그리고 이름하여 슈펙!!

짤막한 콩트라고 생각될 만큼의 분량으로 교양 넘치는 돼지 슈펙의 하루하루 365일 농장 일기를 보는 것 같아요. 위트가 넘치는 이야기는 교양 돼지 슈펙이라 가능한 점도 있지만 주변 등장 캐릭터인 농장 친구들의 얽히고설키는 사건 때문에 벌어지는 해프닝들이라 더 배꼽을 움켜잡게 만듭니다.

셰펠 농장 아주머니는 딱 나의 외할머니를 생각나게 만들었어요^^

어릴 적 우리 외갓집에서도 셰펠의 농장처럼 가축 동물들이 한데 어울려 지내던 곳이었다는 기억이 어렴풋하게 떠오릅니다.

슈펙을 둘러싸고 기상천외한 크고 작은 에피소드가 매일매일 벌어지는데 그 중심엔 다람쥐 티티의 역할이 정말 크지요^^

슈펙 이야기는 일종의 우화집인데요, 다람쥐, 말, 황소, 개, 고양이, 거위, 개구리, 딱따구리 등등 소홀히 할 수 없는 사랑스러운 주변 동물들이 우리 인간의 삶을 대변하여 무엇이 소중한 지 일깨워주고 있답니다.

독서 활동을 하기에 너무 좋은 동화책인 것 같아요. 슈펙과 친구들의 모습을 보며 계획을 완벽하게 세워도 기대에 못 미치는 결과가 나올 수도 있고, 나쁜 마음을 먹고 일을 꾸몄다가도 과정 중에 돌이켜 선한 영향으로 마무리되는 일들도 있구나 하는 깨달음을 얻어요. 때로는 반대로 일어나는 일들도 허다하지요. 고의적이든 악의적이든 영웅적이든 정이 넘치든 모두 우리 내면에 숨겨져 있는 성격들이 투영되어 있다고 봐요. 그런 의미에서 다름을 알고 차이를 알고 인정해 주는 서로에게 서로가 될 때, 더 풍부하고 즐거운 일상이 펼쳐질 수 있다는 상상을 해봅니다.

슈펙처럼 꿋꿋하게 자신을 사랑할 줄 아는 모습도, 때로는 품위를 지키기 위한 허위 허식이라도 자신이 약속한 이상 지키려고 애쓰는 똥고집의 모습도, 모두 우리 안에 있는 이유 있고 할 말 많은 부케들이거든요. 저는 특히 다람쥐 티티에게 애정이 가는데 수다쟁이 티티의 열정 넘치는 간섭 캐릭터가 넘치도록 사랑스러웠어요.

동화책 페이지 사이사이에 그려진 그림들을 그냥 넘어갈 수가 없어요.

 

 

슈펙의 엉뚱하고 허영심 많은 모습은 어떻게 생겼을까 하고 상상해보기로 하는데,

볼프 에를브루흐님의 손에서 탄생한 슈펙의 모습만큼 딱 알맞은 그림이 없는 것 같아요. 넉살 좋고 능글맞게 웃는 입 모양이 어쩜 이렇게 슈펙일까요. 이건 비밀이지만 허연 비계살이라는 뜻을 갖고 있다지요. 볼프 에를브루흐님은 우리에게 너무나도 친숙한 그림책 <누가 내 머리에 똥 쌌어?>를 그린 작가님이셨네요.

선이 굵은 고전풍이 느껴지는 그림 바탕에 동물 친구들의 특징이 잘 살아 있는 모습을 포착했지요. 색채도 안정되어 있어요.

세상에서 가장 교양 있고 품위 있는 돼지 슈펙은 오래도록 사랑받을 동화책이 될 것 같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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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얼굴의 무궁화 | 역사 2020-08-26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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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두 얼굴의 무궁화

강효백 저/김원웅 감수
이담북스(이담Books) | 2020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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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상징 바로잡기 / 이담북스

강효백 교수님의 약력을 보니 윤봉길 의사 체포 당시 사진이 일제의 조작이라는 사실을 밝혀 모든 교과서의 사진을 삭제하여 역사의 오류를 바로잡는 일에 큰 역할을 했다고 한다.


두 얼굴의 무궁화

                           

이담북스의 포스팅을 보았다.

새로운 시각이었고, 필자의 약력으로 인해 책의 내용과 전개에 신뢰를 가지게 되었고, 나는 그 주장하는 바를 조용히 체득해 나갔다.

"두 얼굴의 무궁화".

그러고 보니 대한민국 나라꽃인데 언제 어디서 본게 마지막이었던가...

곰곰히 생각해 봤다.

우리 아파트 단지 안에는 벚꽃과 목련 그리고 소나무와 잣나무, 진달래, 개나리를 볼 수 있다. 그리고 머루가 보인다. 나라꽃과 애국가와 어릴 때 아침 조회 때마다 주구창 외워 불렀던 국민교육 헌장이 떠올랐다.

'무궁한 영광을 위하여'.

관광지에서 나라를 상징하는 기념품을 선물하는데 하회탈이나 용 모양까지는 봤어도 무궁화는 잘 없던 것도 같다.

뭐지?

갸웃거리다 무궁화인가? 무쿠게인가? 라는 소제목을 보며 무궁화가 나에게 참 낯설구나, 새삼 더 낯설어졌다.

그래도 놀이 중에는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가 제일 친근하게 무궁화를 불러 봤던 기억이다.

무궁화의 존재가 뿌리채 흔들리는 문제다. 이 책의 서문은 무궁화라는 잘못된 국가상징을 바로잡고자 작정하고 광범위한 자료와 사료를 바탕으로 필자의 연구한 바를 독자에게 알리고자 한다. 우리 역사서에는 무궁화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다는 점과 부정적 의미를 갖는 '단명'을 한차례 설명하는데 무궁화가 쓰였다는 내용은 적잖이 놀라지 않을 수 없다. 그럼에도 내가 가진 정보가 너무 없으니 비판하며 읽기란 불가능해졌다. 일단 읽어봐야 하는 것이다.

무궁화의 상징성이 일본인의 무궁화 사랑을 정신적 식민지배의 완성단계로 보아 한국과 한국인에게 의도적으로 전파했음을 알 수 있다.

일본의 내선일체와 제국주의를 치밀하게 키워낸 계획의 일부였다면 이것이 말이 안될 이유도 없겠다.

일본의 오랜 역사를 통해 무궁화가 위로는 신으로부터 소소하게는 일본인들의 집 안 꽃꽂이로도 매우 잘 활용된다는 내용은 우리와 국가상징인 무궁화를 바라보는 시선을 더욱 낯설게 만들었다.

그리고 아베 가문의 무궁화 ...사랑. 유신과 군국주의 사상에 얽혀있는 독재 박정희.

그럼 이제 어떡하지......

이 책의 내용으로만 보면 하루 빨리 일본의 잔재로 박정희 시대에 정체성을 위장해 국가상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무궁화에 대한 담론이 있어야겠구나 하는 생각에 이르렀다. 정말일까 하는 강한 의구심이 드는 몇몇 부분들도 있었다.

어떻게 해석하고 결론지어야 할지 잘 모르겠다.

일본의 일장기와 욱일기도 무궁화의 이미지에서 왔다고 하니 그런것도 같다.

하지만 아직 섣불리 판단하고 싶지는 않다.

다만 무궁화에 관해 더 깊고 넓게 연구되면 다양한 견해가 담론을 이어가며 국가 상징을 바로 잡고 중심에 논란이 없게 되기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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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의 차별주의자 | 자기계발 2020-08-26 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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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내 안의 차별주의자

라우라 비스뵈크 저/장혜경 역
심플라이프 | 2020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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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안의차별주의자

#심플라이프

#라우라비스뵈크

내 안의 차별주의자

 

- 보통 사람들의 욕망에 숨어든 차별적 시선


 

이 책을 읽기 전에 들어가는 말에서 정리해 준 독선과 멸시에 대해 생각해 봅니다.

그러므로

자신의 가치와 만족은 항상 상대적이고

비교 집단에 달려 있다.

더 나은 집단에 속해 있다고 착각하고

'남들'을 깎아내리면 만족감도 더해진다.

p.12

나의 옳다고 판단된 선의의 행동은 과연 선한 사고에서 나왔을까.

결국 나의 가치판단 기준은 경험으로 쌓인 것이고 수많은 오류와 실수를 반복하므로 나를 방어할 목적으로 사용됩니다.

이 책은 일, 성, 이주, 빈부 격차, 범죄, 소비, 관심, 정치의 8챕터 카타고리로 나누고 각각의 주제별 담론을 1장과 2장으로 나누어 긴밀한 연결고리를 새로운 시선으로 알려줍니다.

특히 일JOB에 대한 첫번째 챕터부터 뒷통수를 심하게 맞은 느낌을 지울 수가 없네요. 좋아하는 일을 해야 한다고, 빨리 꿈을 찾아 적성을 개발하라고 학교에서 신나게 떠벌리는 직업에 대한 이야기, 이것은 그대로 대학 진학을 위한 자기 소개서와 학종에 명백히 기록이 되어야 입시에 더 유리하기 때문에 온 가족이 매달리는 일이잖아요. 그런데, 이런 일들이 무슨 소용인가 싶은 자괴감이 들어 옵니다.

어떤 직업을 택해야 자아실현의 꿈을 가장 잘 이룰 수 있을까?

어떻게 해야 열정을 직업으로 승화시킬 수 있을까?

그러나......

'좋아하는 일을 하라'는 외침은 위장되고 은폐된 엘리트주의이다.

돈과 나의 열정이 맞교환되어야 하다니......

열정은 언제든지 소진될 수 있어 비우고 채우는 감정일 것인데

이것이 나의 정체성을 대표하고 대표된 가치만큼 일정량의 돈을 지급받는

것에 불과하다니......

"그들이 생각하는 직업은 돈과 교환하는 것이 아니라 자아실현의 행위이다. 자아는 작업을 통해 마침내 정당화된다. 그래픽 디자이너로 일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그래픽 디자이너인 것이다.

특히 미국에서 정체성을 직업과 결부하는 추세가 강하다."

p.23

꿈이 없고 내 노동의 레벨만큼 돈을 받지 못하면 안된다는 기준은 어느새 내 뼛속까지 들어와 있고, 타인의 꿈과 미래에 대한 계획이 불확실하거나 변변치 목하면 그들의 인생과 가치관 자체를 무시하고 내리까는 나의 시선은 도대체 무엇이었을까요.

누구나 방황하고 고민하고 아직 준비되지 못한 미성숙한 자아를 가지고 있습니다.남이 하면 한심한 노브레인이고 내가 하면 진지한 정체기라고 할 수 있을까요.

이러한 꿈의 열정을 진정한 자아실현의 자극제라고 여기고 이를 인간의 심리적 요인에 적극 이용하는 기업은 사람의 꿈과 노동을 일치 시켜버립니다.

일 잘하면 기업의 발전이고 나의 자아실현이지만, 그것 뿐이다.

일을 잘 못해도 기업의 시스템은 견고해서 무너지지 않지만

모든 실책과 비판은 열심히 노력한 개인에게만 돌아와 책임을 묻고 자책하고 더 헌신적인 노동으로 기업에 답하게 됩니다.

이런 차별적인 사고이지만 노동과 착취의 양면성에 둔감하고 섬세하게 자각하지 못하고 살고 있는 것은 아무도 이것이 그르다고 말해주지 않았기 때문이고,

스스로도 생각해 볼 이유가 없었던 것 같아요.

<선량한 차별주의자>도 생각하며 읽었는데 이 책도 아주 흥미로웠어요.

후반부의 소비와 관심 챕터도 정말 재밌습니다.

외향적인 성격과 내향적인 성격의 어울림에 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지요. 나도 양면성이긴 하지만 예측불발의 상황에서 어떤 성격이 더 우월하게 튀어나오느냐를 개관적으로 바라보며 내가 나를 다루는 방법에 대해 반성해 보게 되었어요.다움을 칭찬하고

들음에서 성숙한 자아의 인격이 완성될 수 있도록 타인의 다양한 정체성을 인정하고 존중해야겠어요. 그리고 정말 나 자신의 나다움을 칭찬하고 격려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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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투리 숲으로 간 아이들 | 아동문학 2020-08-18 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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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우투리 숲으로 간 아이들

양정화 글/오승민 그림
대교북스주니어 | 2020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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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높이고학년문고

#양정화

#대교북스주니어

#동화우수상

#제27회눈높이아동문학상당선작

 

우투리 숲으로 간 아이들

 

표지 인상이 강렬합니다.

표지 한 장에 이 책의 모든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주인공의 온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질 정도로 잘 해석된 그림이랍니다.

특히 저는 저 푸른 눈빛에 매료되어 우투리 설화도 함께 찾아보았습니다.

우투리 설화는 처음 들어보는 구전이었거든요.

고학년 문고 집으로 탄생한 <우투리 숲으로 간 아이들>은 비, 물고기, 푸른 바다와 물이 풍성했던 과거의 지구 모습을 동경하는 사막 도시의 사람들의 고군분투 생존기를 다룬 이야기입니다.

양정화 작가님은 우리나라의 신화와 설화를 중심으로 문학의 맥을 이어주는 다리 역할을 하는 거 같습니다.

우투리 설화를 녹여낸 이야기는 이 책에서 인간과 공간을 입체적으로 이어주는 가교 역할을 톡톡히 합니다. 사람을 집어삼키는 무시무시한 공포의 대상이 바로 우투리 숲인데 이 무서움은 실체가 없이 전설로만 사람들에게 이어져 오고 있지요. 그 실체 없는 대상이 사람들의 시간과 공간을 앗아갔고, 그들의 생각도 행동도 멈추게 만듭니다. 인공적으로 반복해서 만들어진 이 무서움은 인간들을 무기력하게 만들고 급기야 소극적이고 순종적이고 생각 없는 착한 인간들로 길들여지게 변화시켰습니다.

인간의 유일한 희망이 되어버린 이 성을 사막으로부터 지켜주는 왕이 존재하고 의원들이 존재하고 성을 굳건히 지키는 군사들이 존재합니다.

그리고 시민들은 소작농이 되어 하루하루 지켜주는 이들에게 감사한 마음으로 그냥 살아갑니다.

왕은 성을 더욱 튼튼하고 견고히 하고자 영재 선발 시스템을 만들어 마을 아이들의 성장을 관리하다가 특별한 아이들을 선별해 궁으로 데리고 갑니다. 그러나 큰 축복 속에 영재로 뽑혀 들어가는 아이들은 마을의 자랑이요, 경사인 듯싶지만 그 후 궁에서의 삶은 세상과 차단되어 가족조차도 알 수 없는 미스터리한 시간이 흘러갑니다.

주인공의 이름은 목이랍니다. 나무 목......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목이는 자라는 아이입니다.

나무로 자라는 아이.

영재로 뽑혀 가는 아이들의 미스터리한 힘은 바로 나무로 자란다는 데 있습니다.

사막 가운데 성이 생명을 유지하고 기름지고 풍성함을 유지할 수 있던 것도 모두 '자라는 아이들'의 나무 생명력 때문이었음을 알게 됩니다. 자연의 생명력. 숲을 이루어 생명의 근원을 이어가고자 힘쓰는 우투리 숲의 진정성을 우리도 깨달아야 하는데 말입니다. 우투리 숲은 사람을 집어삼킨다는 소문과는 달리 자라는 아이들을 부르며 숙명인 그들의 자연을 지키고 보존하려는데 안간힘을 씁니다.

중간중간 읽어가며 꼭 영화 아바타의 장면들이 떠오르기도 합니다. 특히 우투리 숲의 신비스러운 모습이 보일 때 말이지요. 나의 상상력은 한계가 있나 봐요~^^;

목이는 우투리 숲을 위해 자라는 아이들을 지켜내야 합니다. 아이들을 안내해 성이 아닌 숙명과도 같은 우투리 숲에서 살아가게 해 주어야 합니다.

숲의 생명 유지와 아이들의 안전이 간절한 목이와 마을 사람들 그리고 목이의 가족 앞에 어떤 일들이 벌어질까요.

왕의 실체는 무엇일까요. 의원들 그리고 군사들...

목이가 그들의 그릇된 탐욕과 과욕에 맞서 이여내야 하는데 어떤 기질을 발휘할까요. 우투리로 가야만 하는 자라는 아이들의 염원을 우리는 기억해야 할 것 같아요. 그리고 위기를 맞고 있는 삶의 터전인 지구의 땅 위에서 우리도 모두 목이와 같은 마음처럼 되어야 할 것 같아요.

시간이 얼마 없는 이 위기감이 우투리로부터 일어난 바람을 맞아 지금의 내 몸 안으로 들어와 있길 바랍니다.


 

저자 : 양정화

대학에서 국문학을, 대학원에서 문예 창작을 공부하였습니다. 우리나라의 신화를 소개하는 글을 쓰면서 문학을 꿈꾸는 어른과 아이들에게 창작을 가르칩니다. 엮은 책으로 《원문대조 한국신화》, 《우리신화 한국신화》, 《해학과 풍자의 세계 양주별산대놀이》 등이 있습니다.

그림 : 오승민

2004년에 《꼭꼭 숨어라》로 한국 안데르센 그림자상과 국제 노마콩쿠르 가작을 수상했고, 2009년에 《아깨비의 노래》로 볼로냐 국제 도서전 한국관 일러스트레이터로 선정되었습니다. 그린 책으로 《우주 호텔》, 《축구왕 이채연》, 《멋져 부러, 세발자전거!》, 《장수 만세!》, 《열두 살 삼촌》, 《찬다 삼촌》, 《후쿠시마의 눈물》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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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여도 괜찮아 | 아동문학 2020-08-15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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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마녀여도 괜찮아

신전향 글/고담 그림
바람의아이들 | 2020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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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아이들

#돌개바람47

#저학년문고

#창작동화

마녀여도 괜찮아 

 

오랜만에 유쾌하고 통쾌한 기분 좋을 상상의 세계를 보여 준 동화 한편을 만났습니다.

루는 마계 집안에 마남이 아닌 마녀로 태어나 10번째 생일을 맞이하였으니 당연히 정식으로 마녀가 될 시험을 치르게 되었는데요.

문제는 루가 마녀되길 거부한다는데 있어요!!

루는 말이에요~~, 엄청난 말썽꾸러기에 장난꾸러기, 거기에 한가지 더 덧붙이자면 왈가닥 말괄량이처럼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은 꼭 해야한다라는 지조있는 왕똥고집이 있지요. 재미가 없는 세상은 상상할 수 없거든요.

 

이 아이가 루랍니다.

어쩜 이렇게 이름과 생김새와 행동이 딱 일치하는 그림이 나올까요?

루는 마녀가 되길 진짜진짜 거부합니다.

지루하고 따분하고 뭔가 순조롭게 일이 잘 풀려 나가는 것들을 싫어합니다. 아니 재미없어한다는게 더 어울리는 표현일테지요. 마계수칙대로 인간을 돕는 일에 수고를 아끼지 않으며 최대한 착하게 그리고 평화롭게 어울린다는 것이 말이 되냐구요!!!

물론 루의 생각입니다.~

마녀가 되기 위한 자격증 시험은 5일간 치뤄지는데 시험의 내용은 개개별 맞춤으로 진행되니 차후라도 내용에 대한 것은 발설 금지이고요,

마녀가 된 후엔 인간 세상에 내려가 화목하게 지낼 인간들과 미리 예행 연습이라도 하듯이 어찌어찌 인간을 돕고 감사의 선물 세 가지를 받아와야만 한답니다.

통행증과 마법 도구 세가지를 챙겨 갈 수 있어 좋은 것을 고르려면 선착순으로 빨리 센터에 들러야 해요.

하지만, 루는 절대 관심이 없지요.

루는 착한 마녀이길 거부하고 자기만의 마녀 색깔을 지니길 원하는데,

과연 하고 싶은대로 마음껏 장난치고 마녀같지 않은 삐뚤하게 확고한 신념을 지켜낼 수 있을까요?

정말 인간들과 인간계에서 잘 지낸다는 일은 재미가 없을까요?

그럼 재미의 진정한 의미는 도대체 무엇일까요?

무엇이 그 너머에 있길래 모두 마녀시험에 통과하려 하는 걸까요?

루는 결심합니다.

그래, 그럼 마녀가 되지 않으면 되잖아.

간단하네.

p.22 숙명

반전!!

마녀가 되기 위해 도전하는 것이 아니라~~

안되기 위하여 인간계로 내려갑니다.

좋은 마법 도구는 다 소진되고 오로지 쓸모 없을법한 시시한 변신카드 네 장을 들고서 말입니다. 그런데,

루의 뜻대로 일이 풀려가지는 않겠지요?

살면서 격게 되는 수많은 경험들 중에서 어떤 기억이 가장 소중할까 하고 스스로에게 되물어보면, 쉽게 대답을 못하겠더라고요. 그리고 나의 나다운 모습을 이루고 지내 온 것은 루가 진정한 자신의 모습인 마녀가 되기 위해 받아야 할 감사 세 가지를 경험하는 것처럼 매일 매순간이 나에게도 이런 시험이 있기에 살아지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마녀여도 괜찮아>

책 속에 담긴 친구들의 소중한 생각들에 공감해 보아요.

다 내 안에 있는 모습들이라 정말 ㅇㅇ여도 괜찮아를 외치게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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