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블로그 | 랜덤블로그 쪽지
inhyeffy님의 블로그
http://blog.yes24.com/inhyeffy
리스트 | RSS
태그 & 테마링 | 방명록
inhyeffy
읽고, 기록하고, 기억하며......삶을 살아가는 동안 왜곡하지 않으려 노력합니다.
프로필 쪽지 친구추가
4월 스타지수 : 별1,139
댓글알리미 비글 : 사용안함
전체보기
기본 카테고리
나의 리뷰
아동문학
그림책
소설
에세이
역사
철학사상
인문학
자기계발
나의 메모
기본 카테고리
태그
내용이 없습니다.
2020 / 09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월별보기
나의 친구
최근 댓글
책 표지가 예뻐서 시.. 
상상하고 싶지 않은 .. 
리뷰 감사합니다. 
리뷰 좋아요 
리뷰 잘 읽고 갑니다^.. 
새로운 글

2020-09 의 전체보기
슬기로운 팀장생활 | 자기계발 2020-09-30 13:15
http://blog.yes24.com/document/13100673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슬기로운 팀장생활

김준학 저
이담북스(이담Books) | 2020년 08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슬기로운 팀장생활

KakaoTalk_20200930_130706519.jpg

 

회사의 목표는 시장에서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아

경쟁사와의 경쟁에서 승리하는 것이다.

하지만 정작 회사의 속을 들여다보면,

조직 간의 내부경쟁이 더 치열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31. 슬기로운 팀장생활

 

 

그렇다고 여기에서 물러설 수는 없고 이왕 시작한 조직 생활이라면 경쟁을 기회 삼아 쟁취해야 할 것이고 그것이 무엇이던 간에 팀에 도움이 될 튼튼한 징검다리를 놓아야 할 것이다. 조직생활의 권태기를 이겨내지 못하고 이직을 해야했던 나의 경험으로는 매너지름에 빠져 점점 생각이 멈춰가는 나 자신을 내가 견대지 못했던 것 같다. 팀장을 시작으로 치열한 시간과의 전쟁은 더욱 나를 옥죄었고, 심지어는 대인관계에도 영향을 미쳐 상처를 많이 받았던 기억이 남아 있다.

<그럼에도 팀장 생활을 이어갈 당신에게> 심플하고 적절하게 조언을 해 준다면~,

팀장이란 감투가 나에게 어떤 의미인지를 알아차려야 덜 고민하고 덜 스트레스받는다라는 것. 실무자처럼 현장 경험이 풍부하고 시럭이 아무리 뛰어나다 해도 그 성과가 팀장직의 성공을 대변하는 것이 아니라는 걸 기억해야 한다.

팀장이라는 중간 리더가 된 이후에는

본인의 엄무역량보다는 팀 전체의 자원을 활용하여

직원들에게 업무를 지시하는 관리 역량이 더 요구되기 때문이다.

133.

 

 

어느 위치에서건 나는 나일 뿐인데 멀티 페르소나가 되지 않으면 적응하기 힘들거나 내 의도와는 상관없이 일이 꼬여 팀원들 사이에서 입방에 오르내리기도 한다.

하지만, 위기를 기회로 삼는데 귀재인 팀장님들은 긍정 마인드와 자기 관리에 늘 탄력을 보이지 않는가.

주의할 점을 계속 명심하면서 팀장생활의 특권과 비젼을 되새김질한다.

팀장이 되면,

우선적으로 주어지는 특권들이 있다고 한다.

우선, 인사평가권을 가진다는 점.

팀장은 회사 내에서 인사정보에 대한 접근성이 높아져 본인팀 직원들의 인사카드를 열람할 수 있고 해당 직원에 대한 이해와 전임 팀장들의 평가를 참고할 수 있다.

그리고 결재권을 가진다는 점.

회사의 운영과 경영에 필요한 모든 결정을 CEO가 혼자 처리하는 것이 아니라 위임권을 중간 관리자들에게 넘겨 신속하게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해준다.

이 얼마나 파월풀한 권력을 멋보는 권한대행 역할의 맛일까...

마지막으로 보상체계.

팀장 직급 대우에 걸맞게 늘어난 업무량에 대한 수당을 챙겨받는 것이다. 수당으로 받는 돈은 월급에 포함되지 않아서 별도로 표기되어 지급되는데 13월의 월급인 것 처럼 느껴진다고 한다.

결코 만만하지 않을 첫 팀장생활은 원만한 조직생활이 가장 중요하고 소중한 만큼 슬기롭게 잘 처신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자기 관리는 정말 중요한 것 같다. 자존심 따위는...... ㅋㅋㅋ

나에 대한 평판을 잘 쌓아서 굳히기 한판 한판을 잘 성사시켜야 하지 않을까.

 


이담북스 서포터즈 도서지원

11.jpg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0        
험블파이 | 인문학 2020-09-29 01:34
http://blog.yes24.com/document/13094943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험블 파이

매트 파커 저/이경민 역
다산사이언스 | 2020년 08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세상에서

수학이

사라진다면

                        

험블 파이

              

실패 가능성이 높더라도 일단 시도해 본다

에필로그 8.

 

 

교과서 속 지루한 숫자와 문자만 쳐다본다. 주어진 문제에 대한 무미건조한 정답풀이만 연속으로 해대는 수학이다. 시간이 지나면 내가 이걸 왜 풀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냥 페이지만 넘기다 안 풀리면 씨름하다 별표치고 풀이지를 참고한다. 잠시 알 것 같았다가 비슷한 유형이 나오면 또 틀린다. 내가 이걸 안 했었나? 하고 잠시 나를 의심해보다가 수학은 정말 싫어...... 하고 싫은 티를 퍽퍽 낸다.

더 웃기는 건 나도 그랬고, 우리 애들도 그러고 있고, 주변 사람들이 수학 좋다고 하는 말 하는 걸 들어본 일이 없다.

                         

<험블 파이> 포스팅이나 소개 글들을 꼼꼼히 읽고 난 후 서평 신청해 놓고 기다리면서 든 생각은 그런 나 자신이 너무 유머러스하다는 거다. 잘 알지도 못하는 영역에 과감히 도전장을 내밀고 정말 어려울까? 약간 가볍게 치부하며 의외일지도 모를 나의 깊은 지식을 시험해 보고 싶은척하고 있는 느낌~~.

책의 페이지가 시간을 거슬러 Bck to Zero로 되어 있어 얼마나 참신했는지.....

항상 1부터 시작해 올라가는 규칙대로 세상을 바라봐서 그런지 간단히 하나만 바꿨는데도 세상이 달리 보이는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났다.

그래 맞아~~ 수학은 일상생활인 거야~~

 

 

오늘날의 세상은 수학 위에 세워져 있다.

프로그래밍, 금융, 토목공학......,

서로 다른 모습이지만 똑같은 수학이다.

0장 서문

 

 

하지만, 이 책을 완독하는데 다 쉬웠던 건 아니다.

정말 숫자가 아닌 수가 큰 단위로 정수열이라든지 천체학 분야처럼 길이 단위를 큰 숫자들로 보는 개념들은 굉장히 낯설어서 꼼꼼히 여러 번 읽어봐야 했다.

수학에 이렇게 관심을 가져보긴 처음이었다.

이 책의 특징을 꼽자면 대단한 명제를 어떻게 증명해 냈는지 신기하고도 놀라운 발견의 즐거움을 알려 주는 게 아니라 수많은 실패와 낙제를 바탕으로 일상 속에서 우리가 얼마나 많은 상황을 수학에 휘둘리며 공포스럽고도 위험천만하게 살고 있는지를 알려 주는 이야기로 가득 차 있다.

그래서 <험블 파이>의 에피소드들이 매력적인 거다.

1장의 제목이 <시간 가는 줄 모른다>이다.

역설적으로 두 가지를 시사하고 있어 나는 1장이 너무너무 재미있었다.

 

                    

4장 찌그러진 모양 302.

원근법도 축지법도 모르는 개념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세서미 스트리트에 그려진 달과 별빛의 모습엔 오류가 있다고 생각해본 적이 없다. 아마도 달과의 거리가 너무 멀어 감히 입체적으로 상상할 수 없었을지도 모른다. 게다가 애니메이션이라는 점 때문에 더욱 그러했을거다. 아무도 의문을 품고 그림책의 커버지를 본 사람은 없었으니까 말이다. 하지만 <험블 파이>에서는 다르다. 읽고 나면 아하~~하는 느낌이 온다.

실수 반복!!

                              

도시가 서로 협력하기 위하여

톱니바퀴부터 서로 협력하기 위하여

찌그러진 모양 4장. 288.

 

 

톱니바퀴 3개는 제자리에서 꼼짝 못 한다.

움직이게 하고 싶으면, 셋 중 하나를 제거해야 한다.

태엽 장치의 메커니즘은 무척 복잡하다.

태엽 장치는 조립이 어렵다.

부품 하나만 잘못 끼워도 전체가 동작을 멈춘다.

내가 태엽 장치를 들여다보면 들여다볼수록,

이건 도저히 팀워크를 상징하는 표현으로 쓸 수 없겠다는 확신이 든다.

톱니바퀴 하나가 양쪽 톱니에 다 걸처져 있어 태엽을 감기가 쉽지 않다.

이 부조화를 이제서야 발견하다니......!!

 

 

                           

만약,

세상에서 수학이 사라진다면~~

성공과 실패가 맞물려 전혀 다른 4차원이 탄생하는 즐거움을 어떻게 즐길 수 있을까?...... 끊임없이 실수를 예찬하고 거울삼는 험블 파이의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보자. 정말 시간 가는 줄 모른다~~!!

마지막으로, 나는 이 책에 고의로 실수 세 개를 심어두었다.

모두 발견한 사람의 연락을 기다리고 있다.

저자 _ 매트 파커 / 409쪽

 


 

"다산북스, 다산사이언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1        
예술의 쓸모 | 인문학 2020-09-28 01:47
http://blog.yes24.com/document/13089503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예술의 쓸모

강은진 저
다산초당 | 2020년 09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예술의 쓸모

THE USE of ART

 
 

 

<예술의 쓸모>를 서평 신청하면서

나를 사로잡는 한 가지 질문은

"재밌을까?"였다.

그림 이야기, 작품 이야기, 미술사 이야기, 화풍 이야기......

쓸모에 관한 저술인데 감상법 위주?

제목에 관한 이런저런 브레인스토밍을 해본 후 책이 오기를 기다렸다.

필자 강은진 님은 워낙 예술사 쪽에 해박한 지식을 갖고 계신 분이라 영상, 온라인 매체, 오프라인 강연 등 다양한 방법으로 독자들을 만나고 있는 것 같았다. 전에 서양 미술사를 공부하다 관심 있는 키워드를 따라 우련히 강은진 작가님의 블로그를 방문한 적도 있었는데 많은 이웃들이 작가님의 블로그를 통해 이미 예술과 미술사의 도움을 받고 있는 듯했다.

KakaoTalk_20200925_232014330_03.jpg

 

 

예술은 우리 영혼에 묻은 일상생활의 먼지를 씻어준다.

24. 파블로 피카소

예술은 어려운 게 아니다. 특정한 사람들의 산물이 아니다.

누구나 예술을 하고 있고, 즐기고 있고, 나누고 있다.

다만 생활 속에서 예술의 기능을 발견하고 내가 친밀하게 엮여있다는 경험을 하지 못했기 때문에 예술은 예술일 뿐이라고 거리를 두는 것 같다.

심미안......

아름다움을 알아볼 수 있는 마음의 감정 훈련.

문자나 언어가 아닌 그림을 통해 자신의 감정을 고백하고 기록함으로 진지하게 드러나는 내면의 소리가 있다. 이 내면의 소리를 눈치채고 공감하는 순간이 바로 심미안이 열리는 때이지 않을까......

작품 속에 녹아 있는 메시지를 읽어내는 방법은 특별한 게 아니다. 다만, 그 작가와 작품을 보고, 삶을 그리고, 그 시대를 이야기하다 보면 나도 모르게 비언어적 감각을 확장시켜 자신만의 재미 요소를 찾을 수 있다고 말해준다.

KakaoTalk_20200925_232014330_01.jpg

 

 

<시간에 담긴 매력>에 쓰인 태피스트리가 참 인상 깊었다.

워낙 퀼트나 보자기 같은 공예품을 좋아하다 보니 손으로 한 땀 한 땀 수놓은 듯한 작품들을 감상할 때 마음이 편해지곤 한다.

<여인과 일각수>라는 여섯 점의 태피스트리 작품에 대한 소개는 유럽인들의 일상이 소소하게 담겼던 시간을 지나 예술작품으로 승화하기까지 공을 들인 그들의 정성과 애정을 느끼게 한다.

지금은 장인 정신이 사라지고 대량생산과 기성품의 물량공세로 어디서든 흔한 흉내품들을 보기 쉽지만 보기 쉬운 만큼 여운도 쉽게 사라지고 만다. 그리고 작품에서만 느낄 수 있는 감흥은 그다지 특별히 다가오는 것도 아닌 듯하다. 오리진을 만난다면 그 인상은 사뭇 다를 것 같다.

KakaoTalk_20200925_232014330.jpg

 

 

포스터 업계의 전설 알폰스 무하에 관한 에피소드도 흥미롭고 재미있다. 처음 접해 본 무하라는 작가는 주로 극장의 무대 배경을 그려주는 작업을 하다가, 우연한 계기로 연극 <지스 몬다>의 포스터를 그려주고 일약 스타가 된다. 무하만의 독창적인 감각으로 만들어 낸 다양한 포스터는 들여다보고 있으면 그 여인들의 가슴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느낌이 들 정도다. 그는 노년기에 고향인 체코를 위해 대서사인 <슬라브 서사시>를 남기고 고문 후유증으로 생을 마감한다. 뼈아픈 역사 속에 자신의 민족을 위한 명성과 위대한 작품을 유산으로 남기는 당대 최고의 작가였던 무하.

<예술의 쓸모>를 통해 작가와 작품들의 연대기를 엮어 보면서 그들과 사랑에 빠져보고 있다. 이 감정은 딱딱하고 무미건조한 지식서를 보는 것이 아니라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하며 보게 되는 그들의 이야기이다.

그리고 나의 이야기가 되기도 한다.

종종 좋은 작품들을 만나고 상상하면서 나도 깊은 혜안을 심는 감정 훈련을 하고 싶다. 예술을 현재의 삶 속으로 끌어오는 <예술의 쓸모>를 만났으니 다음엔 미래로 옮겨가는 시선이 기대되는 또 하나의 책, 연작 시리즈를 기대해 보고 싶다.

 

 

11.jpg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0        
할아버지의 마지막 여름 | 그림책 2020-09-26 00:24
http://blog.yes24.com/document/13079567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할아버지의 마지막 여름

글로리아 그라넬 글/킴 토레스 그림/문주선 역
모래알 | 2020년 08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할아버지의
마지막 여름

글로리아 그라넬 글 / 킴 토레스 그림 / 문주선 옮김 / 모래알 그림책

 

스페인 작가의 그림책입니다.

해외 그림책 중에서도 지중해를 끼고 바다에 잇닿아 사는 예술가들의 그림은 독특한 화풍이 있는 것 같아요. 그림선들이 비정형적이거나 비대칭적이어서 그림들이 동적이고 상상놀이를 하고 있는 느낌이랄까요. 안과 밖의 경계선이 뚜렷하지 않아 그림 따라 이야기 따라 생각도 감정도 넘실넘실 파도를 타고 다니는 것 같아요.

 

첫표지를 보고 "아~~!!" 하고 감동하지 않을 수 없었어요.

그리고 눈물도 났어요.

빨랫줄에 널려있는 할아버지의 옷들과 함께 커다란 여름 홑이불......

할아버지의 마지막 여름이란 제목이 이불 안에 프린팅 되어 있는데 왠지 이 이불은 더이상 햇볕에 널 이유가 없어을 듯 싶은 할아버지를 향한 마지막 안녕......

 

일상적인 하루 일과에 고양이도 갈매기도 스페인과 바다를 상징하는 아이콘으로 등장하고 있어요. 파란 하늘...... 아이는 할아버지의 무등에 올라 뱃놀이를 즐기는 하

늘 배경이 마치 바다같아요. 작가는 어쩜 이렇게 아름다운 추억을 그림으로 잘 표현했을까요. 할아버지는 이불 속에서 그림자로만 비춰지고 손녀를 위해 아낌없는 사랑을 베풀어주시네요.

눈 깜짝할 사이에,

 

 

 

할아버지는...... 어느 날 갑자기 우리들 곁을 떠날 수도 있어요. 나이가 아주 많거든요. 죽음을 생각해 본 적이 있나...... 다른 사람이 아닌 나 자신의 죽음에 관해서 말입니다. 이별의 순간은 모두에게 찾아오는 때이지만, 언제 어떻게 찾아올지는 아무도 모르기 때문에 막연하게 슬프고 고통스럽고 때론 아무 감각없이 둔탁한 이름으로만 떠오르기도 하는 것 같아요. 하지만 할아버지는 죽음과 이별에 관한 생각을 '미소'로 화답하기로 하면서 인생을 정리해요.

 

 

할아버지는,

눈 깜짝 할 사이에

힘을 잃고,

부드러움을 잃고,

빛을 잃어요.

움직임도 잃어버리고,

소리도 잃어버려요.

마지막으로 기억도 잃어버리지요.

 

 

 

 

죽음에 이르는 순간까지 할아버지는 손녀에게 평온한 미소를 보여주었고,

죽음도 또한 특별할 것 없는 삶의 한 방식으로 받아들여야 함을 소박하게 보여주고 있어요.

죽음 앞에 나는 어떠한 자세로 대처하고 싶을까...... 잠시 생각해 봅니다.

 

어느 아침, 엄마가 말했어요.

할아버지는 너무 많은 것을 잃었기 때문에

집에서 쉬면서 얼마 남지 않은 것들을 지켜야 한다고요.

미소......

삶을 관망하는 처세......

할아버지는 어떤 분이셨을까요......

손녀가 기억하는 할아버지는 죽음으로 이별이 온 것이 아니라

이별이 오면 죽음이 할아버지를 데리러 오는 줄 알겠지요.

 

나는

눈 깜짝할 사이에

깨달았어요.

하나씩 하나씩 잃어 가다가 결국 사라지는 건

아주 자연스러운 일이라는 걸요.

 

 

할아버지의 빈자리는 아이에게 커다란 구멍처럼 느껴지겠지만,

그리워하는 마음의 자리에 불이 들어오면 할아버지의 미소가 보일지도 몰라요.

아이는 동생과 함께 할아버지의 부재로 잃어버린 것들의 자리를 하나씩 하나씩 다시 채워나갑니다.

그리고 아이는 다시 새로운 여름을 맞이하겠지요.

 

아이가 한뼘 크는 만큼 우리는 한뼘 작아지겠지만, 덤덤하게 삶과 죽음을 함께 받아들여보아요. 할아버지처럼요...... 그러면 우리도 할아버지의 미소에 웃음이 터질지도 몰라요.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0        
[한줄평]아킬레우스의 노래 | 소설 2020-09-25 08:02
http://blog.yes24.com/document/13075679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평점

오랜집필기간을 거쳐 탄생한만큼 방대한 스케일의 여성시각이라는 점이 단연 돋보이길 기대해요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포스트를 | 추천 0        
1 2 3 4 5
진행중인 이벤트
나의 북마크
이벤트 세상
트랙백이 달린 글
내용이 없습니다.
스크랩이 많은 글
내용이 없습니다.
많이 본 글
오늘 34 | 전체 6963
2018-05-11 개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