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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확진자의 에세이 《코로나에 걸려버렸다》 | 소설 에세이 2020-10-26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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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코로나에 걸려버렸다

김지호 저
더난출판사 | 2020년 10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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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이면 지나갈 줄 알았던 코로나 바이러스가 어느덧 1년이 가까워져가고 있다. 봄이 지나고, 여름이 지나고 어느새 가을을 지나고 있다. 사람들의 일상을 모조리 바꿔 놓은 이 코로나 환자가 다행히 내 주위에 없었지만 확진자들이 어떤 생활을 하는지 궁금했다. <코로나에 걸려버렸다>의 저자 김지호씨는 코로나에 걸린 친구의 밀접 접촉자로 분류되어 유일하게 확진 판정을 받은 불운한 케이스였다.

저자는 이 글 초기에 본인이 면역력이 약함을 알기에 마스크를 철저하게 쓰고 개인 위생을 확실하게 행하여 왔음을 강조한다. 외할머니가 돌아가시고 맞는 가족 식사에서까지 최대한 말을 줄이고 말을 하지 않을 때에는 마스크를 쓰면서 식사하였음을 말하며 이는 결코 자신의 잘못이 아님을 말한다.

하지만 주변에서 그의 확진 소식을 접한 후 들려오는 말은 모두 비슷했다.

"어쩌다가 그렇게 됐어?"

"그러게 더 조심하지 그랬어."

모두 그를 탓하는 듯한 주변의 반응에 그는 상처받아야 했고 직장에서도 죄인이 되어야했다. 자신에게 바이러스를 옮긴 친구에게 한 마디라도 쏘아주고 싶지만 친구가 직장에서 권고사직을 받았다는 말에 원망도 할 수 없었다. 무료한 일상, 언제 나갈지 모르는 병상에서의 일상이 지속되며 저자는 지루함과 두려움 속에서 버텨나가야했고 결국 50일이 지난 후에야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었다.

나는 그저 죄인이 되어가고 이었다.

아직 명확한 건 내가 피해자라는 사실 하나인데,

주변인들은 자신을 잠정적 피해자로 여기며 나를 가해자로 몰아가는 듯했다.



하지만 더 무서운 바이러스가 병원 내가 아닌 이 사회에 만연해 있음을 저자는 깨닫는다. 자신이 돌아오지 않기를 바라는 회사, 자신을 피하는 퍼스널 트레이너 등 자신을 바이러스 취급하는 듯한 사회의 모습 속에 저자는 또 한 번 좌절해야했다.

<코로나에 걸려버렸다>는 전문 작가가 아닌 치료를 받으면서 써 왔던 기록이기에 거친 표현들도 다소 보인다. (거슬릴 정도는 아니다) 아마 저자의 심정을 표현해주기 위해 그 표현을 고치지 않았으리라 생각한다. 나라에서 코로나 확진자에게 제공해주는 혜택을 확진자가 아닌 이상 우리는 이 혜택이 어떤 도움을 주는지 알지 못하는 부분들을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실수혜자로서 설명해준다. 내가 가장 궁금했던 병상에서의 생활 또한 자세히 기록해주어 많은 궁금중을 해소해준다.

저자 주위의 지인 중 갓난아기와 병으로 투병 중인 남편을 둔 지인의 이야기는 전염병 위험 속에서 아이와 남편을 지켜야 한다는 그 절박함이 느껴져 안타까웠다. 24개월 이하의 아이들의 경우 마스크를 착용할 수 없는 상황 속에서 절대 문을 열지 않겠다는 그 지인의 마음은 같은 엄마로서 충분히 알고도 남았다.

이 책을 읽으면서 동생이 해 준 말이 떠올랐다. 조카가 다니는 초등학교 선생님이 확진자로 판정되며 조카도 코로나 검사를 받아야했다. 다행히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동생이 들려주는 주변의 반응은 매우 씁쓸했다. 근처 학원의 웹사이트에서 "우리 학원은 XXX 학교 학생이 없습니다."라는 문구가 있어 논란이 되었다고 한다. 아이들 잘못도 아니고 확진자 선생님의 잘못도 아니건만 마치 몹쓸 존재로 표현하는 그 학원 홍보 문구는 바로 이 사회의 민낯을 보여주었다. 다행히 강한 항의를 받고 홍보글을 삭제했지만 이미 많은 사람들에게 깊은 상처를 주었다.

나는 코로나에 걸렸고, 이를 이겨내면서 항체가 생겼다. 하지만 코로나에 걸리지 않은 사람들은 두려움이라는 바이러스에 걸려 코로나에 걸린 이들이나 자신의 둘움을 자극하는 이들에게 돌을 던지고 칼을 휘두른다.

두렵다는 이유로...

전혀 새롭지 않은 사실은 부지불식간에 퍼지는 이 두려움이라는 바이러스에는 백신도 치료제도 없다는 것이다.


혐오 바이러스가 들끓고 있다. 저자는 이 혐오 바이러스가 두려움이라고 말한다. 근거 없는 기사들이 두려움을 양산하고 무조건적인 두려움에 확진자들을 비난한다. 코로나 바이러스의 장기화와 함께 혐오 바이러스 또한 장기화되고 있다. 이 사회를, 두려움을 이겨낼 백신은 무엇일까 저자는 곰곰히 생각한다. 하지만 결국 연대만이, 함께 견뎌내가는 것 이외에는 다른 수가 없음을 저자는 고백한다. 비록 저자 또한 직장에서 결국 나와야 했고 사람들이 그를 피했지만 지금까지 버틸 수 있었던 건 그와 함께 해 준 사람들이었기에 견딜 수 있었다. 연대와 함께라는 마음이 없다면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이 나와도 이 사회는 결코 회복되지 못함을 이야기한다.

<코로나에 걸려버렸다>는 우리에게 코로나와 함께 혐오 바이러스도 치료해야 한다고 말한다. 코로나 백신은 우리가 만들 수 없지만 혐오 바이러스 백신은 가능하다. 우리가 마음만 더한다면 충분히 할 수 있다. 코로나 확진자였던 경험이 과감하게 드러나서 이 병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많이 되었다. 그리고 코로나 이후 이 사회가 함께 나아가는 사회가 되어야 함을 다시 한 번 깨닫게 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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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팔리는 것들의 비밀》 떠오르는 소비층을 위한 마케팅이 필요하다 | 자기계발 2020-10-26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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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지금 팔리는 것들의 비밀

최명화,김보라 공저
리더스북 | 2020년 10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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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업체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최근 거래처 현황 파악을 하던 중, 예전에 잘 나가던 업체는 매출량이 급락한 반면 신생업체의 매출량이 급격한 상승세를 보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유는 간단했습니다. 기존의 방식을 고수하던 업체는 젊은 세대의 구매를 끌어들이지 못한 반면 신생업체는 젊은 부부의 다양한 소통 채널로 젊은 세대에게 친숙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잘 변하지 않은 이 업종 (장애인용품)마저도 세대는 변하고 있었음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이 현황을 보며 궁금했습니다. 과연 어떻게 해야 잘 팔릴 수 있을까? 그 비밀에 뭐가 있을까 고민했습니다. 그 고민 속에 만난 책이 바로 《지금 팔리는 것들의 비밀》이였습니다.

《지금 팔리는 것들의 비밀》의 저자 최명화 마케터와 김보라 한국경제신문 기자는 이 책에서 잘 팔리기 위해서는 구매층을 확실하게 알아야 한다고 말합니다. 자신의 물건을 구매하는 층에 대한 지식 없이는 그들의 지갑을 절대 알지 못합니다. 과연 새로운 소비권력이란 누구를 말하는 걸까요? 바로 떠오르는 세대, MZ세대(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를 잡아야만 한다고 말합니다.

먼저 우리는 새로운 소비 권력의 취향을 알아야 합니다. 일방적이었던 미디어와의 이끌림과 소통 없는 채널 속에 미디어와 소비자, 브랜드와 회사는 수직적인 관계였습니다. '최초,', 최고'의 말들이 남발되며 그들이 광고 속에 하는 말들만을 믿고 구매하는 추세였습니다.

하지만 1인 미디어 시대가 되며 디지털 네이티브인 MZ세대는 수직적 관계가 수평적 관계로, 일방적인 관계가 체험 관계로 바뀌었습니다. 생산 단계부터 고객을 참여시키며 그 후기를 남김으로 소비자들에게 흥미를 불러일으킵니다. 인플루언서들의 활약이 커지며 의미를 부여하는 소비에 그들의 지갑을 열 수 있었습니다. 단순한 제품이 아닌 제품만의 스토리텔링으로 소비자들에게 다가가는 전략, 화장품을 깨뜨림으로 색조의 질을 확인시켜 주는 차별화된 시선으로 소비자의 시선을 끌 수 있었습니다.

지금의 소비는 과거 돈을 주고 물건을 교환하는

단순한 행위를 넘어선다.

검색을 하고, 사진을 찍어 올리고, 공유하고 공감을 받아

만족을 느끼는 모든 과정이 소비의 과정이 됐다.

<지금 팔리는 것들의 비밀> 71p


SNS 중 가장 떠오르는 수단은 누가 뭐라고 해도 인스타그램과 유튜브입니다. 양방향 소통이 가능한 이 두 수단은 모든 마케터들의 홍보전략으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질문을 받고 대답하며 함께 참여하는 이 마케팅은 , 자신의 제품이 MZ세대에게 '인스타그래머블'한지의 여부가 마케팅의 성공을 좌우합니다.

디지털 네이티브이며 SNS로 소통하는 MZ세대이지만 오프라인을 결코 무시할 수 없음을 강조합니다. 댓글과 사용자 후기등 체험에 중짐을 두는 MZ세대들에게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은 필수입니다. 물건을 파는 매장이 아닌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해주는 오프라인 플래그십을 소개해 줍니다.


어차피 온라인으로 살 걸 왜 오프라인에 투자하느냐고?

MZ세대에게 소비는 필요한 물건을 사거나 단순히 심리적 만족을 채우는 그 이상이다.

판매보다 '경험'에 방점을 둔 공간들이 MZ세대에게 먹힌다.

MZ세대의 인스타그램에 저장될 만한 한 곳을

제대로 선보이는 일에 열을 올려야 한다.

이곳이 우리 브랜드의 감성이고, 철학이라는 것을

공간으로 보여주며 설득할 수 있어야 한다.

<지금 팔리는 것들의 비밀> 97p



《지금 팔리는 것들의 비밀》에서는 이 소비 권력의 특징에 맞춰 그들이 열광하는 도구들을 설명해주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진정성'임을 말합니다. 홍보성 글과 체험 후기를 구분할 수 있는 분별력과 만족과 의미를 동시에 추구하는 새로운 소비권력들에게 '진정성'있는 소통만이 팔릴 수 있는 비결임을 강조합니다. 인스타그램과 유튜브로 소통하는 것을 넘어 진정 소비자의 취향을 존중하며 의견을 듣고 개선해 나가지 않으면 결코 성공하지 못합니다.

이 책에는 제목 그대로 지금 우리에게 가장 화자가 되고 있는 여러 브랜드 또는 프로그램을 소개해줍니다. 왜 이 제품들이 온라인에서 화자가 되고 있는지, 어떤 점이 MZ세대들에게 매력적일 수 있었는지 설명해주어 제품 뒤에 숨겨져 있는 마케팅의 비밀을 알기 쉽게 해 줍니다. 가령 일제 불매 운동이 한참일 때 유니클로의 광고가 막을 내린 이유와 미국 흑인 인종 차별 반대 시위를 지지하는 기업들의 마케팅, 이 제품을 사지 말라는 친환경 기업 '파타고니아', 부캐 캐릭터로 떠오르는 '놀면 뭐하니' 등의 풍부한 예시는 읽는 독자들의 이해를 도와줍니다.

저자들이 설명해주는 이 비밀들을 읽어나가 보면 이 전략이 물건 뿐만 아니라 사람들에게도 쓰일 수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퍼스널 브랜딩으로 자신을 홍보해야 하는 이 때, 어떻게 자신을 알릴 수 있는지에 대한 인사이트를 이 책으로부터 얻을 수 있습니다. 가령 SNS 글쓰기 또는 스토리텔링, 차별화된 시선은 물건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니까요.

지피지기는 백전백승이라는 격언이 있습니다. 잘 팔리기 위해서는 살 사람을 잘 알아야 합니다. 새로운 소비층에 대한 분석과 함께 앞으로 나아가야 할 길을 알고 싶다면 이 책을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또한 퍼스널 브랜딩에 대해 관심있는 분들에게도 이 책을 권하고 싶습니다.



-서평단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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