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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플렉스 | 기본 카테고리 2020-11-09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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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변하는 사회와 새로운 세대교체 속에 리더들이 갖추어야 할 새로운 리더십을 제시하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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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에 우연은 없다? SF 소설 『우연 제작자들』 | 소설 에세이 2020-11-09 0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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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우연 제작자들

요아브 블룸 저/강동혁 역
푸른숲 | 2020년 10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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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일어난 모든 우연이 실은 누군가의 계획된 일이였다면? 만나는 사람, 엎질러진 커피 등등 우연은 없으며 결과를 만들어내기 위한 존재였다면 어떤 기분이 들까? 그리고 그런 우연을 제작하는 '우연 제작자'가 존재한다면?

이스라엘 작가 요아브 블룸의 소설 『우연 제작자들』은 이 세상에 우연을 제작하는 '우연 제작가'가 존재하는 가상의 세계를 바탕으로 삶을 이야기하는 소설이다.


『우연 제작자들』에서는 세 명의 주요 우연 제작자들이 나온다. 주인공 '가이' '에릭' 그리고 '에밀리' 이들은 '우연 제작자' 수련생 동기이며 절친한 관계이다. '에릭'은 뛰어난 능력을 발휘하고 '가이'는 연인 맺기 임무를 주로 수행한다. '에밀리'는 사람의 영감을 불러 일으키는 역할을 주로 맡는다. 소설 초반은 가이가 해고된 웨이트리스 셜리와 사관생도 '댄'을 연인으로 이어 주는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우연 제작자가 되기 위해서는 많은 선을 고려한다. 예상치 않은 변수도 고려해야 하고 고객의 성향과 주변 인물들의 특징까지 생각해야 한다. 결코 만만치 않은 임무이다. 한 임무가 끝나면 오전에 문틈으로 새로운 임무를 알리는 봉투가 들어온다. 우연을 만들기 위해 해고를 시키거나 수도관을 터뜨리는 등 각종 수단을 동원한다.


『우연 제작자들』의 묘미는 바로 계획된 우연을 제작하는 '우연 제작자들'이 그들의 진짜 삶에 조작을 거부하면서 진가가 드러난다. 그 중 가이, 에릭, 에밀리 중 가장 수동적인 우연 제작자이며 인연 맺기 같은 소소한 임무를 주로 맡던 가이가 가장 중요한 순간에 자신의 의지에 따르는 선택을 함으로 벌어지는 극적인 변화를 통해 감동을 자아낸다



누군가에 의해 내 삶이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면 우리는 변화할 수 없다. 하지만 바뀔 수 있다는 가능성을 믿고 행동한다면 그 우연이 우리를 향해 존재하게 된다는 그 가르침을 보잘 것 없는 가이를 통해 보여준다.


소설 초반에는 우연이 계획되었다면 삶은 수동적일 수 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자신의 의지가 아닌 남의 계획에 조작되었다면 무슨 의미가 있을까? 더구나 내가 사랑하는 사람마저도 누군가의 계획이라면? 그렇다면 그냥 가만히 있어도 되지 않을까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저자는 이 반전을 가장 수동적인 우연 제작자인 가이를 통해 인생은 결국 본인이 하는 선택에 따라 길이 달라질 수 있음을 가르쳐준다.


『우연 제작자들』은 가상의 세계를 그린 SF장르이지만 인물들의 로맨스와 더 큰 거대한 미래를 위해 현실을 조작하는 우연 제작자들의 음모 등을 적절하게 녹여낸다. 가짜가 아닌 진짜 삶을 향해 나아가는 그들을 통해 우리 또한 우리의 진짜 삶을 향해 끝까지 나아가도록 격려해준다. 어느 것도 소중하지 않은 삶은 없음을 이 소설은 말해준다. 생각할 거리가 많은 소설이다. 내 삶의 모든 조각의 파편들이 의미있음을 깨닫게 해 주는 소설이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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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비야 ·안톤 부부의 실험적 결혼생활 에세이 『함께 걸어갈 사람이 생겼습니다』 | 소설 에세이 2020-11-09 0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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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함께 걸어갈 사람이 생겼습니다

한비야,안토니우스 반 주트펀 공저
푸른숲 | 2020년 11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한비야씨는 월드비전 구호팀장으로 잘 알려진 저자이다. 빈곤과 전쟁의 최전선에서 뛰던 한비야 팀장은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었다. 어디서든 당당한 전사와 같던 전 구호 팀장 이제 세계시민학교 교장인 한비야씨의 새 에세이 출간 소식을 들었을 때 당연히 직업에 관한 일일거라 생각했다. 현 시대와 관련해 세계시민학교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기록한 에세이라고 생각했고 가제본 서평단을 신청했다. 처음 가제본을 받았을 때 나는 내 눈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다. 결혼이라니!! 결혼 에세이를 읽게 될 줄이야. 결혼생활로 다가온 저자 한비야씨의 모습은 매우 낯설고 충격이었다.

『함께 걸어갈 사람이 생겼습니다』는 한비야씨와 안톤 (안토니우스 반 주트편)부부의 결혼생활 에세이다. 그런데 책 제목 부제에는 "실험적 결혼생활 에세이"라는 부제에 주목하게 된다. 왜 저자는 "실험적"이라는 단어를 썼을까라는 의문점과 이들의 결혼생활이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평범하지만은 않으리라 생각하게 된다.


한비야씨와 안톤부부는 월드비전의 동료에서 2014년 부부가 되었다. 하지만 한국에서 생활하는 한비야씨와 터키 남부에서 구호 작전을 하는 안톤씨는 실질적인 부부생활을 하기 힘든 국제 결혼이었다. 우리는 으레 결혼생활을 하면 어느 한 쪽이 상대방을 위해 양보하는 방법을 선택한다. 직장을 그만두고 남편이 있는 직장으로 오거나 아니면 남편이 아내가 있는 곳으로 오기도 한다. 하지만 저자 부부는 각자의 생활이 중요함을 알고 있었다. 서로의 일이 중요했고 존중해주어야 했다. 상대방에게 포기하라고 강요할 수 없음을 인정했다. 그래서 부부는 3.3.6 기준을 정한다.


"안톤 은퇴 후엔 한국에서 3개월, 네덜란드에서 3개월 같이 지내고 6개월은 따로 지내며 각자의 일을 한다."


3개월을 상대방의 공간에서 지내고 나머지 6개월은 서로 연락하며 각자의 일에 충실하는 부부라니. 사람들은 말한다.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에서도 멀어진다"고. 한비야·안톤 부부 또한 고민이 드러난다. 특히 안톤씨의 경우 비행기를 타고 한국에 입항하기 전까지 아내 한비야씨의 마음이 변했으면 어떻게 할까라며 마음 졸인다고 말한다. 공항에서 자신을 향해 웃으며 다가오는 아내의 모습을 보고서야 마음이 놓인다고 고백한다. 멀리 떨어져 지내야 하는 공백이 큰만큼 사랑할 수 있을 때 열심히 사랑하기를 선택한다.


많은 부부들이 성격 차이로 힘들어한다. 연애할 때는 상대방의 좋은 점만 보이지만 결혼 후에는 단점이 보이며 맞춰가는데 시간이 소요된다. 저자 부부 또한 마찬가지다. 느긋한 성격의 안톤씨와 목표 지향적인 한비야씨는 가끔씩 상대방이 답답할 때가 있다. 선 채로 급하게 아침을 먹는 아내를 보며 당황해하는 안톤씨와 남편의 수건 보관을 정리해주고 싶은 마음을 참느라 힘든 아내 한비야씨의 모습을 보노라면 사람 사는 게 다르지 않구나 생각하게 된다. 저자 부부가 생각해 낸 방법은 거주 공간 주인의 라이프 스타일대로 따라주는 것이다. 한국에서는 아내 한비야씨의 생활대로, 네덜란드에서는 남편 안톤씨의 생활대로 따라준다. 마음에 들지 않아도 그들의 규칙은 서로의 생활을 지켜주는 방어막이 된다.


『함께 걸어갈 사람이 생겼습니다』 책 제목을 생각한다. 결혼을 함께 걸어갈 사람이라고 저자들은 표현했다. 함께 걸어가기 위해서는 서로 걸음보폭을 맞추어야 한다. 때로는 빨리 갈 때도 있고 느긋하게 갈 때도 있어야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함께라는 자체가 행복해야 한다는 사실이다. 세상에서 결혼 생활은 유지하고 있지만 함께 행복하지 않은 부부가 얼마나 많은가. 한비야·안톤 부부는 함께 행복한 쪽을 선택한다. 제한된 시간인만큼 함께 있을 때는 최선을 다해 사랑하고 떨어져 있는 6개월은 자신의 방식대로 연락하고 각자의 삶에 충실한다. 혼자 있는 시간을 외롭다고 생각하기보다 지금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삶을 즐기고자 노력한다. 그래서 두 사람은 함께 있지 않은 6개월도 행복하고 함께 있는 6개월도 행복하다.


함께 걸어가기 위해선 각자가 행복하고 건강해야 한다. 한쪽만 건강해서는 오래 걸어갈 수 없다. 그래서 한비야·안톤 부부는 먼저 각자가 선택한 생활을 선택했다. 그리고 지금도 열심히 사랑하고 있다. "따로 또 같이" 생활 속에서도 열심히 사랑하는 저자의 모습이 눈에 그려진다.


물론 이 생활이 국제결혼이기에 가능하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보통의 결혼 생활은 많은 것을 알려고 하고 구속하려고 한다. '존중할 만큼의 거리 두기' 상대방의 생활을 존중해주며 혼자서도 행복할 수 있도록 허락해주는 게 결혼이 아닐까라는 저자의 생각에 공감한다. 어느 한쪽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결혼생활은 상대방이 부재할 때 어떤 결과를 낳았는지 우리는 잘 알고 있다. 저자의 결혼생활대로 할 수 없지만 각자의 결혼 생활 속에서 다양한 시도를 해 볼 수 있지 않을까.






-가제본 서평단으로 선정되어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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