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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혀 클래식하지 않은 클래식 만화 -노다메(누가 진짜 천재야?) | 나의 리뷰 2004-10-29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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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노다메 칸타빌레 1

Tomoko Ninomiya 글,그림
대원 | 2002년 06월

구매하기

모 님 블러그에서 소개된 글을 읽고(아마도 미카님)
덥석 카트에 넣었다.
참으로 빨리 배달되어 온 노다메는 나의 클래식 열정을 채워주면서도
만화의 재미도 흠뻑 느끼게 해 주었다.

그래서 다시 베토벤의 봄도 들어보고 싶고
모짜르트의 피아노 2중주는 약간 취향이 아니었지만
모짜르트도 오늘은 들어보고 싶다.

그런 것 같다.
오래 전, 기가 막히도록 슬픈 소설을 읽고
거기에서 여주인공이 아침마다 들었다는 페르퀸트 조곡을 덜컥 사버린 경우나.
오해정 나오는 소리꾼 영화(갑자기 제목이 생각 안 남) 보고 나서
나오면서 OST 음반을 사 버린 경우처럼.

이 만화도 그런 흡입력을 갖고 있었다.
주인공과 주인공과 비슷한 주인공 위치의 주인공들의 관계 설정
뭐, 여러가지가 복합적으로 재미있게 한다.

나름대로 인물의 색깔도 잘 입히고 있고
그것을 끝까지 잘 유지하며 이야기를 전개시킨다.

2권을 빨리 읽고 싶은데 아직은 방법이 없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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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혀 클래식하지 않은 클래식 만화 -노다메(누가 진짜 천재야?) | 기본 카테고리 2004-10-29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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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노다메 칸타빌레 1

Tomoko Ninomiya 글,그림
대원 | 2002년 06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모 님 블러그에서 소개된 글을 읽고(아마도 미카님)
덥석 카트에 넣었다.
참으로 빨리 배달되어 온 노다메는 나의 클래식 열정을 채워주면서도
만화의 재미도 흠뻑 느끼게 해 주었다.

그래서 다시 베토벤의 봄도 들어보고 싶고
모짜르트의 피아노 2중주는 약간 취향이 아니었지만
모짜르트도 오늘은 들어보고 싶다.

그런 것 같다.
오래 전, 기가 막히도록 슬픈 소설을 읽고
거기에서 여주인공이 아침마다 들었다는 페르퀸트 조곡을 덜컥 사버린 경우나.
오해정 나오는 소리꾼 영화(갑자기 제목이 생각 안 남) 보고 나서
나오면서 OST 음반을 사 버린 경우처럼.

이 만화도 그런 흡입력을 갖고 있었다.
주인공과 주인공과 비슷한 주인공 위치의 주인공들의 관계 설정
뭐, 여러가지가 복합적으로 재미있게 한다.

나름대로 인물의 색깔도 잘 입히고 있고
그것을 끝까지 잘 유지하며 이야기를 전개시킨다.

2권을 빨리 읽고 싶은데 아직은 방법이 없는 것 같다.

[인상깊은구절]
천재는 물 흐르듯이 기행으로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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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한 어린이, 신통방통 어린이(2004-50) | 나의 리뷰 2004-10-29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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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신통방통 왕집중

전경남 글/김용연 그림
문학동네어린이 | 2004년 07월

구매하기

문학동네 4회 수상작품이다. 문학동네 심사평에서 이재복 씨의 심사평을 읽고 사봐야겠다는 생각으로 카트에 집어 넣었다.
오늘 배달되었는데, 한 순간에 왕집중하여 다 읽고 말았다.

모 광고처럼, 유쾌, 상쾌, 통쾌한 이야기이다.
학원으로 지친 어린이들을 이토록 시원하게 해 줄 수 있는 책을 아직 보지 못했다.
동화책이라기보다 꼭 개그 콘서트를 보는 것같다.
그러나 그 속에 숨겨져 있는 작가의 뜻과 메시지는 명쾌하게 다가온다.

첫번째 작품 5월5일은 가장 진지하면서 가장 가슴을 아프게 하는 동화이다.
그러나 작가는 진지함과 아픔을 아프게 그리지 않는다.
슬며시 눈물이 배여 나올 법하지만 언제나 웃음이 배여나온다.

작가의 상상력과 창의력에 높은 경의를 표한다.
초등학생 1,2학년용으로 굳이 구분할 필요가 없는 책이다.
어느 학년 학생이 읽어도 스트레스를 한 방에 날려보낼 멋진 책이다.

한국 동화의 미래를 보는 듯하다.
미하일 엔데에 버금갈 작가로 꼭 성장하길 간절히 소망하면서
이 땅의 모든 어린이가 우리나라 작가의 멋진 작품을 읽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

엄마는 신통방통 왕집중 약을 나에게 먹였다.
하지만 효과가 있을 리 없었다.
엄마가 나에게 "왕집중, 공부!"라고 외치면,
나는 "통방통신 왕왕집집중중, 산통 오얏!"을 외쳤다.
(12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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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한 어린이, 신통방통 어린이 | 기본 카테고리 2004-10-29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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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신통방통 왕집중

전경남 글/김용연 그림
문학동네어린이 | 2004년 07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문학동네 4회 수상작품이다. 문학동네 심사평에서 이재복 씨의 심사평을 읽고 사봐야겠다는 생각으로 카트에 집어 넣었다.
오늘 배달되었는데, 한 순간에 왕집중하여 다 읽고 말았다.

모 광고처럼, 유쾌, 상쾌, 통쾌한 이야기이다.
학원으로 지친 어린이들을 이토록 시원하게 해 줄 수 있는 책을 아직 보지 못했다.
동화책이라기보다 꼭 개그 콘서트를 보는 것같다.
그러나 그 속에 숨겨져 있는 작가의 뜻과 메시지는 명쾌하게 다가온다.

첫번째 작품 5월5일은 가장 진지하면서 가장 가슴을 아프게 하는 동화이다.
그러나 작가는 진지함과 아픔을 아프게 그리지 않는다.
슬며시 눈물이 배여 나올 법하지만 언제나 웃음이 배여나온다.

작가의 상상력과 창의력에 높은 경의를 표한다.
초등학생 1,2학년용으로 굳이 구분할 필요가 없는 책이다.
어느 학년 학생이 읽어도 스트레스를 한 방에 날려보낼 멋진 책이다.

한국 동화의 미래를 보는 듯하다.
미하일 엔데에 버금갈 작가로 꼭 성장하길 간절히 소망하면서
이 땅의 모든 어린이가 우리나라 작가의 멋진 작품을 읽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인상깊은구절]
엄마는 신통방통 왕집중 약을 나에게 먹였다.
하지만 효과가 있을 리 없었다.
엄마가 나에게 "왕집중, 공부!"라고 외치면,
나는 "통방통신 왕왕집집중중, 산통 오얏!"을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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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붕 날아다니는 어른 아이...카알손 | 기본 카테고리 2004-10-28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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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지붕 위의 카알손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저/일론 비클란드 그림/정미경 역
문학과지성사 | 2002년 06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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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에 프로펠러가 있고, 배꼽 부분에 단추가 있어서 단추를 누르면 모터와 함께 붕붕 날아다니는 카알손.
만화 같은 상상력으로 우리에게 말괄량이 삐삐로 잘 알려진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이 빚어낸 창작동화책이다.

그런 주인공 하나만으로 어떻게 장편 동화를 이끌어가나 내심 걱정도 되었지만
주인공 아이와 함께 나름대로의 재미를 가지고 끝까지 자알 왔다.

특히 카알소에 대한 인물 색깔을 확실히 부각시킴으로써
어린아이들이 좋아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말괄량이 삐삐를 지은 작가의 역량치고는
조금 부족한 듯한 인상을 받았다.

카알손은 허풍을 좋아하지만, 일곱 살인 주인공보다 더 어리광을 부린다.
그래서 주인공은 어린아이면서도 카알손에게는 부모처럼 이것저것을 다 수용해준다.
나름대로의 철학을 담고 있는 동화이다.
즉, 어린아이 주인공과 어른 모습을 한 카알손의 역할이 서로 뒤바뀐 채 나타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요란하거나 과장되지 않은 채
잔잔하고 부드럽고 그리고 때로는 신나게
주인공과 카알손은 독자들을 이끌고 있다.

어린이 만화 영화로 만들어지면 좋을 것 같은 동화이다.

[인상깊은구절]
릴레브로르가 방바닥에 엎드려 책을 읽고 있을 때, 붕붕 하는 소리가 들렸어요.
카알손은 거대한 벌처럼 창문으로 붕붕 날아 들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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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붕 날아다니는 어른 아이...카알손(2004-49) | 나의 리뷰 2004-10-28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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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지붕 위의 카알손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저/일론 비클란드 그림/정미경 역
문학과지성사 | 2002년 06월

구매하기

등에 프로펠러가 있고, 배꼽 부분에 단추가 있어서 단추를 누르면 모터와 함께 붕붕 날아다니는 카알손.
만화 같은 상상력으로 우리에게 말괄량이 삐삐로 잘 알려진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이 빚어낸 창작동화책이다.

그런 주인공 하나만으로 어떻게 장편 동화를 이끌어가나 내심 걱정도 되었지만
주인공 아이와 함께 나름대로의 재미를 가지고 끝까지 자알 왔다.

특히 카알소에 대한 인물 색깔을 확실히 부각시킴으로써
어린아이들이 좋아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말괄량이 삐삐를 지은 작가의 역량치고는
조금 부족한 듯한 인상을 받았다.

카알손은 허풍을 좋아하지만, 일곱 살인 주인공보다 더 어리광을 부린다.
그래서 주인공은 어린아이면서도 카알손에게는 부모처럼 이것저것을 다 수용해준다.
나름대로의 철학을 담고 있는 동화이다.
즉, 어린아이 주인공과 어른 모습을 한 카알손의 역할이 서로 뒤바뀐 채 나타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요란하거나 과장되지 않은 채
잔잔하고 부드럽고 그리고 때로는 신나게
주인공과 카알손은 독자들을 이끌고 있다.

어린이 만화 영화로 만들어지면 좋을 것 같은 동화이다.

-------------------------------------------------

릴레브로르가 방바닥에 엎드려 책을 읽고 있을 때, 붕붕 하는 소리가 들렸어요.
카알손은 거대한 벌처럼 창문으로 붕붕 날아 들어왔습니다.

(2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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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은 가을이다. | 생각 쪼가리 2004-10-28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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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은 가을인 것을


흩날리는 가을인 것을

 


 

채 물들지 못한 가을.....

아직은 아닌 듯 해도

 



혼자서 떠나야 하는 여행인 것을

그렇게 가을인 것을

 



저마다의 가슴으로 남겨지는

흔적들

그리고 떠나는 가슴들

 




가을은

아름다운 사랑인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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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충만한 가을 | 생각 쪼가리 2004-10-28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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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리 한 마리가 파라락 날개 소리를 내며

내 어깨 위에 내려 앉았다.

사진기를 살며시 들이밀려니 이내 날아가 버린다.

꼬리가 빨간 고추 잠자리들이 이곳저곳에서

앉을 곳을 찾아 날아다녔다.

그랬다. 그들은 앉아 쉴 곳을 찾아 돌아다니는 것만 같았다.

돌멩이에도 앉고 의자에도 앉고 나뭇가지에도 않고

심지어는 내 신발 위에도 앉았다.

그리고 내가 사진을 세 번이나 찍는 동안

한 번도 움직이지 않았다.

 

내가 잠자리를 신발에 붙인 채 걸어보려고 움직이니

그제서야 후르륵 날개를 팔랑이며 다른 쉴 곳을 찾는다.

 


조금 더 깊숙한 풀숲으로 걸음을 옮기니

여기저기서 풀쩍 풀쩍 튀어오르는 것들이 있었다.

메뚜기, 여치, 방아깨비 같은 곤충들이

살이 통통하게 오른 채

자기들 영역을 침범하는 사람을 피해

이리 풀쩍 저리 풀쩍 도망가느라 바빴다.

 

여치란 놈이 뛰는 데는 선수이지만

내려앉는 데는 훈련을 많이 안 한 모양이었다.

풀숲에 워낙 자잘한 풀들이 많아서인지

땅바닥에 내려갈 땐 뒤집어지기 일쑤였다.

그것을 보고 있자니 웃음이 터져 나왔지만

나는 얼른을 그곳을 피해 주었다.

얼마나 스트레스를 받을까 생각하니까....아찔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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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이 충만한 가을... | 생각 쪼가리 2004-10-28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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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과 나비들은 하루종일 바빠 보였다.

고개를 푹 쳐박고 꽃술 속의 꿀을 빨아 먹느라 정신이 없었다.

코스모스의 기막힌 색감도 놀라웠지만

꽃잎 하나하나에 자기 자리인 양

건강한 삶을 위해 움직이는 벌들은

또 하나의 진리를 일깨워 주었다.

나에겐 가을이지만 그들에겐 생명이라는 사실을.

 

내가 사진기를 그들 코 앞 깊숙이 찔러 넣었지만

아무도 나를 몰아내거나 아는 체를 하지 않았다.

조용히 그리고, 방해만 하지 않는다면

그들은 나와 공생할 뜻을 분명히 가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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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속에 빠지다.... | 생각 쪼가리 2004-10-28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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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을 어떻게 보내나 했는데...

어제 모처럼 충청북도 진천에 갈 일이 생겼다.

그곳에서 마음 놓고 가을 속에 빠져 있다 왔다.

 


내가 찾아간 곳은 노인 복짓시설이다. 모처럼 가니 '오랫만이군.'하며 알은 체를 한다.

'한 장 박아보소.'

나는 사진기를 들이대고..할머니 한 분은 쑥스럽다고 고개를 숙이신다.

 


감나무가 두 개 있는데, 벌써 많이 따서 드셨다고 한다.

소쿠리에 깍아놓은 감이 한 가득 있었다.

잠시 주변을 둘러보는 데, 까치 한 마리 까악까악 울며 날아와 감나무 가지에 앉는다.

살 좋고 통통한 감을 골라, 콕콕 찍어 감의 속살을 삼킨다.

점점 깊숙이 부리를 집어 넣는다.

사진 한번 찍어볼 요량으로 살며시 발걸음을 옮기자 이내 푸드득 날아가 버린다.

 



가을은 도처에 충만히 퍼져 있었다.

떨어지는 낙엽이나 붙어있는 나뭇잎이나, 곱게 차려 입은 나뭇잎이나

사실, 떠날 채비를 해야 하는 것에는 같은 입장이면서도

가을은 그렇게 성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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