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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전탑 등교 거부 소동 | 생각 쪼가리 2009-04-30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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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내 초등학교 앞에 송전탑이 건립된다고

아파트에서 등교거부 방침이 정해졌단다.

 

아파트 관리실에서 몇 번이나 등교거부 결의를 방송했다.

아이도 학교 안 간다고 믿고 잠에 들었다.

 

그런데 이게 왠 일.

밤 11시가 넘어서 담임 선생님에게서 전화가 왔다.

꼭 와야 한다고.

오시면 된다고.

 

담임 선생님 전화를 받은 옆지기는

알겠다고....대답을 했다.

 

다들 전화했으니 다들 가나보다.

 

아침이 되자 이곳저곳에서 등교거부 확인 전화가 왔다.

그런데 다른 학생들은 교사의 전화를 받지 않았다는 것이다.

혼란은 가중되었다.

 

아파트가 서너 개 포함되어 있는데

많은 친구들은 간다고 전화가 왔다.

 

엄마도 아이도 갈팡질팡.

친구들은 간다고 하고.

유독 우리 아파트에서만 가면 안 된다고 엄마들이 나서고.

 

아이는 가고 싶어한다.

나는 사무실로 나왔지만

아이는 어떻게 했는지 모르겠다.

 

이런 일도 처음이고.

학교 앞에 이미 큰 송전탑이 많이 있는데

이번에 어마어마한 송전탑이 세워지는 모양이다.

 

왜 꼭 송전탑을 학교와 아파트 주변에 세워야만 하는지도 의문이고

그것의 반대를 위해서

연합전선을 구축해야 할 학교에 대하여

등교거부라는 방법을 사용해야 하는지도 이해가 되질 않는다.

 

학교에서 송전탑 건립 반대를 위해

목소리를 높여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학생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서

학부모들과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짜야 하는 것이 아닌가.

 

우리나라는 대립을 먼저 한다.

이쪽 저쪽 편을 먼저 가른다.

먼저 배려하고 이해하고 서로 득이 되며

도움이 되는 쪽으로 문제를 풀기 위해 노력하는 사회가 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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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병묵의 공부습관-사람잡는 엄마표 공부 | 생각 쪼가리 2009-04-29 17:54
http://blog.yes24.com/document/1357124 복사 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엄마가 아니라 입주 강사


부모2.0에 예전에 이런 사연이 올라왔다. 질문의 요지는 이렇다.

    올해 초2 올라가는 딸아이인데, 현재 수학3-가를 하고 있습니다.
    아이가 엄마가 옆에 있질 않으면 잘 하려고 하질 않는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제는 하라고 이야기하지 않으면 모든 공부를 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학원은 다니지 않고 다 엄마표입니다.
    조언 꼭 부탁드립니다.

답변을 드렸다. 답변의 요지는 이렇다.

    현재 엄마는 학원 강사 역할을 대신하고 있습니다. 초2 올라가는 아이가 현재 3학년 과정을 밟고 있다고 하는 걸 보니, 엄마가 학원을 대신해서 아이에게 선행을 해주고 있네요.
    따라서 말이 엄마표이지 실은 아이 입장에서 보자면 학원 선생님인 엄마를 둔 것입니다. 엄마가 학원 강사 역할에 충실하다 보면 아이는 엄마를 엄마로 보지 않고 학원 선생님으로 인식하게 됩니다. 공부할 때 엄마가 옆에 있으면 편해지기보다는 부담스러운 면이 더 강합니다.

많은 부모들이 학원에 보내지 않는 것을 엄마표라고 생각하고 있다. 학원을 보내고 보내지 않건, 그게 중요한 것이 아니다. 아이의 눈에 엄마 대신 24시간 함께 하는 입주 강사가 있을 뿐이다. 엄마가 학원 강사 역할을 대신하려 할 때 엄마표는 필연적으로 아이와 부딪치게 되어 있다.
엄마는 학교 선생님도 학원 강사도 될 수 없다. 그렇게 흉내낼 때 아이의 공부도, 엄마와 아이의 관계도 어긋나게 된다. 사실 대개의 엄마는 학원 강사보다 잘 가르치지 못한다. 게다가 걸핏하면 화를 낸다. 아이 입장에서 보자면 학원보다 엄마표가 더 좋을 이유가 없다.

엄마표 책을 읽을 때 특히 주의해야 한다. 엄마표를 표방한 책의 핵심은 책에 나오는 ‘방법’에 있지 않고, 그 책을 쓴 사람의 ‘정신’에 있다. 수많은 사람들이 엄마표 성공 신화를 따라하지만 정작 주위에 성공한 사람이 드문 이유는 바로 그것이다.
책을 관통하는 원칙과 정신에 집중하라. 그 아이들이 어떤 교재를 보고, 하루에 몇 시간씩 공부했느냐는 중요하지 않다. 그 정도는 내 아이의 현재 수준에 따라 내 식대로 바꿔야 하는 부분이다. 현상에 몰입할수록 본질은 멀어진다.

임춘애와 엄마표

요즘 강연 시작할 때 임춘애 이야기로 운을 뗀다. 86 아시안 게임 때 육상 800m, 1500m, 3000m에서 우승한 그 선수 이야기다.. 그 시절을 보낸 사람이라면 모두 안다. 육상 3관왕도 대단했지만 더 기억에 남는 것은 ‘라면’을 먹고 뛰었다는 스토리이다.

혹시 그때 여러분 중에서 임춘애가 먹은 라면이 과연 어떤 라면이었을까 궁금한 사람이 있었을까? 도대체 어떤 라면을 먹고 뛰었기에 하나도 아닌 세 종목에서 우승할 수 있었는지 궁금한 사람은 없었을까? 이참에 비싼 고기 반찬 대신 라면으로 육상부 급식을 바꾸자는 사람이 혹시 있었을까? 말도 안 되는 이런 일들이 실제 주위에서 많이 벌어지고 있다. 다름 아닌 ‘엄마표’라는 이름으로.

임춘애는 라면을 먹고 뛰어서 우승한 것이 아니라, 라면을 먹고 뛰었는데도 우승할 정도로 열심히 한 것이다. 그 정도로 열심히 노력했다는 것, 그것이 곧 그녀의 훈련 정신이자 원칙이었다. 라면을 먹었다는 것은 겉으로 드러난 하나의 현상이었을 뿐이다. 사실 라면만 먹고 뛴 것도 아니다. 라면을 특히 좋아한다고 한 것이 언론을 통해 지나치게 확대되었다는 한다. 그래야 사람들이 주목할 ‘꺼리’가 되니까.

엄마표를 표방한 책을 읽을 때 매우 주의해야 한다. 출판사에서 책의 성격을 강조하기 위해 자극적으로 써놓은 카피에 현혹되면 큰 코 다친다. ‘상위 1%를 위한’, ‘수학 천재로 키우는’, ‘교과서로 만점 받는’, ‘영어 교육 매뉴얼’, 참으로 눈에 확 띄는 제목이다. 미끼다. 라면만 먹고 뛰었다는 말이나 진배없다. 책만 읽는다고 우리 아이가 상위 1%가 되는 것도, 수학 천재가 되는 것도 아니다. 교과서만으로는 만점을 받게 만들 수도 없고, 따라하기만 하면 그대로 되는 매뉴얼은 존재하지 않는다. 아이를 제대로 가르치는 100가지 방법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단 하나의 원칙이 중요하다. 100가지 방법을 담은 책이 있다면 지금이라도 버려라. 그대로 따라하다가 아이와 원수 질 일만 생긴다. 방법이 아니라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정신, 그 원칙에 주목해야 한다.

자녀 교육은 결국 자기 수양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것 중의 하나가 자녀교육이다. 나를 바꾸는 것이 아니라 남을 바꾸려는 것이기 때문이다. 선인의 지혜와 나의 경험과 각성에 의하면, 남을 바꾸는 것은 불가능하다. 세상에서 바꿀 수 있는 건 오직 나 자신밖에 없다. 자녀교육의 전제 조건은 나를 통해 자녀를 교육하는 것이다.

자녀교육은 오히려 자기수양에 가깝다. 아이를 직접적으로 변하게 하는 방법은 그 어디에도 없다. 내가 먼저 변하고 아이가 닮아가도록 만드는 것이 순리다. 고리탑탑한 훈수가 아니라 가장 이것이야말로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다. 자녀교육서에서 다루는 대상은 기계가 아니라 사람이다. 따라서 자녀교육서는 매뉴얼이 아니라 사람의 마음을 다루는 영혼의 처방전이어야 한다.

화 내지 않고 아이를 가르치는 법은 나중에 자세히 다룬다. 아이에게 쉽게 화를 내는 건 아이와 나 사이가 너무 가깝기 때문이다. 너무 가까우면 장점보다 단점이 더 크게 눈에 띈다. 아이에게 쉽게 화를 내는 건 또한 너무 간절하기 때문이다. 너무 절박하면 쓰는 방법이 거칠다. 교육에서 적당한 거리는 필수다. 현미경으로 보기 눈이 아프면 망원경으로 봐야 한다. 현미경은 너무 크게 보인다. 아이의 빈 구멍만 확대해 보인다. 균형감을 가지려면 반드시 현미경 옆에 망원경을 두어야 한다. 이 균형이 깨지면 아이의 교육은 망친다. 현미경만 보면 지나치게 간섭하게 되고, 망원경만 보면 지나치게 무관심하게 된다. 교육은 그래서 어렵다.

이 강의를 통해 나를 돌아보고, 자녀교육에 대한 원칙을 굳건히 세울 수 있기를 바란다. 물론 일상적으로 아이를 지도할 때의 구체적인 방법도 이야기할 것이다. 강의를 다 듣고 난 후에 ‘그래서 어쩌라구?’라는 말이 들리지 않도록 구체적인 지도 방법도 충실히 담을 것이다. 그러나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이 강의를 관통하는 단 하나의 원칙, 그것을 발견하길 바란다. 그럴 때만이 구체적인 방법이 모두 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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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병묵의 공부습관]유혹하는 엄마표 기술 | 생각 쪼가리 2009-04-29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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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유흑향

무슨 사자성어냐고 궁금하신 분 많을 것 같다. 그러나 어느 블로거의 이름이다. 이미 알 만한 사람은 다 안다. 유명한 사람이니 만큼 팬도 많고 안티도 있다. 그럼에도 그녀의 블로그에는 벌써 천만 명이 넘게 다녀갔다. (☞ 소유흑향 블로그 바로가기

그저 평범한 블로거이지만 독특한 영어 공부법으로 널리 알려졌다. 사실 공부법 자체는 독특하지 않다. 그냥 '무식하게(!)' 열심히 해서 시험 성적을 올렸다. 고등학교 들어가서도 'many'라는 단어 뜻도 모를 만큼 영어 까막눈이었던 그녀가 눈물 나는 노력 끝에 상위권으로 도약했다. 그 사연이 너무 눈물 겨워 많은 사람들을 끌어모았고, 그래서 책으로도 나왔다. 책에는 악평이 많다. 그게 무슨 공부법이냐고, 그냥 무식하게 공부한 것일 뿐이라고. 물론 고등학생들이다. 그러나 그들이 모르는 게 있다. 그게 얼마나 힘든 결심이었고, 힘든 과정이었는지, 그리고 그 결과 얼마나 희열감을 느꼈는지.

감이 잡히지 않는 분들을 위해 그녀의 영어 성적을 살짝 공개한다. (이미 블로그를 통해 널리 유포된 것이라 원저자에게 따로 양해를 구하지는 않았다.)





고2 때부터 죽기살기로 공부했건만, 고3 올라가서 첫 3월 모의고사 성적이 32점이다. 그러나 6월에 65점, 8월에 73점, 9월에 86점, 그리고 10월에 드디어 90점을 넘어섰다. 물론 평가기관이 다르고 난이도도 다르다. 그건 중요한 것이 아니다. 고2 때 many라는 단어도 제대로 몰랐던, 외국어영역 14등급의 아이가, 노력해서 결국은 이루었다. 비록 SKY는 아니지만, 자신이 원하던 대학에 입학했다.

평소 초등학생의 공부에 대해서만 말하다가 갑자기 고등학생 성적표를 들고 나와서 의아해하는 분들도 있을 것 같다. 초등학생이든 고등학생이든 공부의 본질은 같다. 스스로 원할 때, 그때라야 공부는 '기억'으로 전환된다는 뜻이다. 소유흑향이 스스로 공부를 하기로 결심한 순간, 그때부터 진정한 공부가 시작된 것이다.

이렇듯 공부는, 고등학생 때부터 해도 늦지는 않다. 그러나 엄마의 바람은, 뒤늦게 그렇게 힘들어 하지 말고, 어렸을 때부터 차근차근 실력을 쌓아나가길 바란다. 당연한 말이다.


엄마표는 유혹이다


그래서, 엄마표는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유혹하는 것이다. 아이의 마음을 유혹하여 공부하고 싶도록 만드는 데 진정한 엄마표의 위력이 있다. 어릴 때부터 공부를 하고 싶게 만드는 것이 가장 좋고, 늦었다면 중학생 고등학생이라도 공부를 하고 싶도록 만들어야 한다. 그 유혹의 기술이 엄마표 기술의 하일라이트다.

소유흑향은 자신의 성적에 충격도 받고, 또 그 즈음해서 가고 싶은 대학이 생겨서 죽도록 열심히 공부했다고 한다. 고등학생에게는 이러한 방법이 주효하다. 그러나 초등학생에게 그런 것을 기대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초등학생을 공부에 유혹하는 방법은 오로지 '재미' 외에는 없다.

다들 공부를 어려워하지만, 그러나 세상에는 공부에 재미를 느끼는 사람도 많다. 그 사람은 도대체 왜 공부에 재미를 느끼는지, 엄마표는 그 고민에서 출발해야 한다. 공부하라고 하면 뭉그적거리다가 꼭 혼이 나는 아이, 분명 공부에 재미를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 연재는, 엄마표의 원칙을 상기하며, 아이와 함께 행복하게 공부하는 방법을 공유하기 위함이다. 다음 시간부터는 보다 구체적으로 아이에 대해 탐구해 볼 것이다. 우리 아이들이 공부에 대해 도대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그 생각은 공부와 인생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그리고 우리는 어떻게 아이의 공부를 도와줘야 하는지를 차근차근 알아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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옮김]손병목의 공부습관-이기는 공부, 불안한 자신감 | 생각 쪼가리 2009-04-29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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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는 공부, 불안한 자신감

실패의 순간, 다시 도전하는 사람과 그대로 주저앉는 사람, 그 차이는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 자신감의 차이일까?
아니다. 자신감이 높은 아이라도 실패 이후에 도전하는 아이와 포기하는 아이로 나뉜다. 문제는 자신감이 어디서 비롯됐냐는 것이다.

공부 잘하는 아이들 중에 자신감보다는 불안감이 큰 아이들이 많다. 공부 잘해서 생기는 자신감보다 뒤떨어질까봐 늘 초조한 불안감에 시달리는 아이들이 많다. 그들의 목적은 오로지 경쟁에서 이기는 것이고, 경쟁에서 지는 것은 생각만 해도 끔찍한 일이다.

자신감이 남을 이겨서 생긴 것이라면, 지는 순간 사라질 수 있다. 평가결과가 우수하여 생긴 자신감이라면 평가 결과가 좋지 않을 때 순식간에 사라질 수 있다. 많은 실험이 이를 증명한다. '평가목표 성향의 아이'는 평가 결과를 자신의 능력이라고 착각한다. 강연회 때 다른 어느 곳보다 이 부분을 나는 힘주어 말한다.

평가목표 성향과 학습목표 성향의 차이를 실험을 통해 증명한 사람은 캐럴드웩 교수다. 그녀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실험을 할 때, 아주 쉬운 문제부터 제공했다. 쉬운 문제를 푸는 동안 아이들은 자신감에 들떠 있었다. 누구나 성공할 때는 자신감이 충만해있다. 그러나 그들이 풀 수 없는 어려운 문제를 반복해서 제시하는 순간 그들의 자신감은 급격히 떨어졌으며, 결국 마지막까지 그 문제에 도전한 아이들은 거의 모두 학습목표 성향의 아이들이었다.

학습목표 성향과 평가목표 성향의 차이가 학교 시험 때에 국한된 것이라면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문제가 되는 것은 이 성향이 사회를 바라보는 관점마저도 바꿔놓기 때문이다. 쉽게 포기하는 아이, 끝까지 노력하는 아이로 나뉜다는 것이다. 이것이 무섭다는 것이다.

* 평가목표 성향 : 공부하는 목적을 '시험을 잘보기 위해서'라고 생각하는 것
* 학습목표 성향 : 공부하는 목적을 '배우기 위해, 배우는 것이 재미있어서'라고 생각하는 것

테렌스 타오, 무엇을 배울 것인가?

2009년 서울대 최연소 합격자 이수홍. 그는 최연소 합격 기록을 갈아치웠다.
그가 존경하는 인물은 ‘테렌스 타오’. 테렌스 타오는 현존하는 수학 천재다. 9세에 대학 과정을 배워 20세에 대학교수가 됐을 정도로 뛰어난 인물이다.

이수홍은 그를 왜 좋아했는가? 물어보니, ‘욕심과 몰입’에 반했다고 한다. 그의 천재성에 반한 것이 아니다. 천재성에 반하면 부러울 뿐이다. 연예인의 외모가 아무리 예쁜들 나의 외모와는 무관하다. 천재나 연예인이 부러운 사람일수록 불행할 확률이 높다. 내가 가지지 않은 것들을 부러워하는 사람일수록 불행하다.

이수홍은 그의 천재성이 아니라 ‘몰입’에 반했다. 그 역시 수학 문제 풀이에 몰입했고, 그 결과 서울대 최연소 합격에까지 이른다. 이수홍은 공부를 잘하기도 했지만 전형적인 학습목표 성향이다.

내가 가지지 못한 것이 아니라, 노력하면 가질 수 있는 것을 부러워하라. 그러면 성공할 것이다.

괜찮아, 한두 개 정도 틀릴 수 있지

겨우 한두 개 틀려놓고 하루 종일 시무룩한 아이들이 있다. 요 근래 더 많아진 것 같다. 엄마가 옆에서 위로한다.

“한두 개 틀릴 수도 있지” 그러면서 또 말한다. “다음에 다 맞히면 되잖아.”

아이들은 기억한다. “다음에 다 맞히면 되지.”라는 말만.

엄마가 아무리 위로해도 쉽게 자신감을 회복하지 못하는 아이들은 대개 평가목표성향이 강한 아이들이다. 캐럴드웩 교수는 논문에서 이렇게 말하고 있다. ‘평가목표 성향의 아이는 똑똑해 보이려는 아이다. 반면 학습목표 성향의 아이는 배우려는 아이다.’

다 맞을 수 있었는데 몇 문제 틀려서 더 똑똑해 보일 기회를 잃어버린 아이는 우울하다. 몇 번 위로를 하다가 엄마가 오히려 더 화를 낸다. “정말 괜찮다니까!!!”

아이는, 더 칭찬을 받을 수 있었는데 그 기회를 잃어버린 것이 속상하다. 이 순간의 위로로는 쉽게 나아지지 않는다. 결과만 보고 칭찬을 했던 그간의 과정이 문제다. 위로로 해결될 것이 아니라 근본이 바뀌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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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친 순수함-안치환의 매력 | 즐거운 음악 2009-04-29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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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안치환 4집 - 너를 사랑한 이유

안치환
미디어신나라 | 199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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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목소리는 언제나 힘이 넘친다.

강하고 거칠며 슬프다.

감미로운 목소리의 감동은 없다.

그러나 진솔된 아름다움

거짓없는 순수함

그 힘이 음절 하나하나에 담겨져 있다.

그리고 내 가슴으로 심장으로 쏟아져 들어온다.

 

내가 만일 시인이라면, 이라는 서정성 있는 노래가 담긴 음반,

그의 이런 노래 풍을 듣고

안치환이 변했다며 노골적으로 그를 비판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그라고 해서 왜 늘 운동권 노래만 불러야 하는가.

그는 재즈도, 클래식도, 트롯도 부르면 안 되는가?

그는 포크 가수다.

 

노래는 그의 세계이다.

이제 그는 정호승 시인의 노래까지 다양한 장르로 그의 세계를 넓힌다.

 

오래 전에 사 두었던 그의 노래를

요즘 다시 듣는다.

 

그의 세상에 대한 절규가

하나하나 고드름이 되어 내 가슴을 찌른다.

 

아. 나는 어떻게 살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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옮김]세상은 보는대로 보인다. | 생각 쪼가리 2009-04-29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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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보는대로 보인다.
 
 
 
신발 사러 가는 날 길에 보이는 건 모두 신발 뿐이다.
길가는 모든 사람들의 신발만 눈에 들어온다.
사람 전체는 안중에도 없다. 미장원을 다녀오면
모든 사람의 머리에만 시선이 집중된다.
그외엔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그런가하면 그 반대 경우도 있다.
근처 도장방이 어디냐고 물어오면 나는 갑자기 멍해진다.
어디서 본듯도 한데 도무지 생각이 나질 않는다.
바로 회사앞에 있는 그 도장방을 아침저녘 지나다니면서도
도대체 기억속에는 남아있질 않는 것이다.
마치 그집은 이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거나 다름없다.
사실이 그렇다.
세상은 내마음 끌리는대로 있기 때문이다.
조화도 그게 가짜인줄 알때까진 진짜꽃이다.
빌려온 가짜 진주 목걸이를 잃어버리고 그걸 진짜로 갚으려고
평생을 고생한 모파상의 어느 여인 이야기도 이에서 비롯된다.
세상은 내가 보는대로 있기 때문이다.
세상은 있다고 또 다 보이는 것도 아니다.
있는게 다보인다면 대뇌중추는 너무 많은 자극의 홍수에 빠져
착란에 빠지게 될것이다. 그러기에 대뇌는 많은 자극중에 몇가지만을
선택적으로 받아들인다. 선택의 기준은 그때 그때 대뇌의
튠(TUNE)에 따라 달라진다.
정말 그 모든걸 다 받아들이게 된다면 나같이 머리나쁜 사람은
어쩌란 말인가, 고로 세상은 공평하다.
신나게 기분좋은 아침엔 날마다 다니는 출근길도 더 넓고
명랑해보인다. 그래서 휘파람이라도 절로 나오는 튠이 될땐
슬픈 것들은 아에 눈에도 귀에도 들어오질 않는다.
그러기에 내가 웃으면 세상이 웃는다고 하지 않던가...
세상은 우리가 보는것만 보인다.
해변에 사는 사람에겐 바다가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어느저녘, 문득 바라다본 수평선에 저녘달이 뜨는 순간,
아! 그때서야 아름다운 바다의 신비에 취하게 될 것이다.
세상은 내가 느끼는 것만이 보이고,
또 보이는 것만이 존재한다.
우린 너무나 많은 것들을 그냥 지나치고 있다.
느끼질 못하고 보지 못하기 때문이다.
하늘이, 별이, 저녘놀이, 날이면 날마다 저리도 찬란히
열려 있는데도 우리는 그냥 지나쳐 버린다.
대신 우린 너무 슬픈 것들만 보고 살고 있다.
너무 언짢은 것들만 보고 살고 있다.
그리고 속이 상하다 못해 좌절하고 자포자기까지 한다.
희망도 없는 그저 캄캄한 날들만 지켜보고 있다.
하지만 세상이 원래 어려운 것은 아니다.
어렵게 보기 때문에 어렵다.
그렇다고 물론 쉬운것도 아니다.
우리가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반컵의 물은 반이 빈 듯 보이기도 하고 반이 찬 듯 보이기도 한다.
비었다고 울든지, 찼다고 웃든지, 그건 자신의 자유요 책임이다.
다만 세상은 내가 보는 것만이 존재하고 또 보는대로 있다는
사실만은 명심해야겠다.
내가 보고 싶은대로 존재하는 세상이 그래서 좋다.
비바람치는 컴컴한 날에도 저 시커먼 먹구름장을 꿰뚫어볼 수 있는
여유의 눈이 있다면, 그위엔 찬란한 태양이 빛나는 평화스런 나라가
보일 것이다.
세상은 보는대로 있다. 어떻게 보느냐...
자신의 책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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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시 - 흐르는 강물에 발을 담그고 | 시인의 방 2009-04-29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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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르는 강물에 발을 담그고--------------------------주병율





흐르는 강물에 발을 담그고
내 발밑을 묻지 않겠습니다

저 강물은 흐르며 흘러가는 곳을 모르고
나는 내 발밑의 깊이를 모르니
해지고 빈자리 마음에 남아서
저녁 새들의 소란도 가볍습니다

여기에 무엇을 더 일러
다시 또 산은 산이라서 푸르고
강은 강이라서 깊다고 하겠습니까

어둠이 내리고 소요의 한 때를
저들이 저토록 가벼이 날고 흐르는 이유를
나는 도무지 알 수가 없습니다

다만 겨울 잔설을 토닥거리며 오던 길
꽃 지고 바람 부니 그 길도
그저 흔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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혀의 아우성 | 생각 쪼가리 2009-04-28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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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술 뒷편 아래쪽에 커다란 염증이 생긴 지

어느새 1주일을 넘기고 있다.

 

어제 처음으로 자기 전에 오라메디를 발랐다.

작은 생채기 하나 입 안에서

나에게 자신의 존재를 알린다.

 

밥 먹기도, 말 하기도, 물을 마시려 할 때마다

내가 여기 있다고 소리를 지른다.

 

거울을 앞에 놓고

혀를 위로 올려

혓바닥이 아닌 혀 뒷 배경을 보노라면

왜 이리 울퉁불퉁 못생기게도 만들었을까

조물주에게 원망이 되기도 한다.

사람들이 안 보는 뒤라고 그랬을까?

하나님께서 설마 그랬을까.

 

혀는 스스로 자정의 능력을 잃고

나에게 아우성을 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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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예스24 리뷰 첫 등록 1999년 | 생각 쪼가리 2009-04-11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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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24 창립10주년 절친 포토앨범 이벤트 참여


예스24와 인연을 맺은지 어느새 10년이 되었다.

그때 쓴 첫 리뷰는 지금도 생생하다.

그 책의 감동도 생생하다.

김영하라는 작가에 대한 감정도 생생하다.

한결같이 예스24와 함께 한 세월이 나를 지탱해준 힘이다.

 

그 사이 참으로 많은 일들이 있었다.

지금 서재를 가득 메우고 있는 천 권 이상의 책들의 많은 부분이

아마도 예스24를 통해 채워졌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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