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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이루려면 | 생각 쪼가리 2010-09-15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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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하지 않으면 꿈을 이룰 수 없습니다.
눈을 뜨지 않으면 일어날 수 없고,
일어나지 않으면 걸을 수 없습니다.

걷지 않으면 목표를 세울 수 없고
목표가 없으면 목표에 도달할 수 없습니다.

먼저 눈을 뜹시다.
세상을 향한 눈.
당신을 향한 눈.
나를 사랑하는 사람들을 향한 눈.

그리고 일어나 걸읍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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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해지려거든 | 생각 쪼가리 2010-09-15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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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행해지려거든 행복을 생각하지 마라.

행복해지려거든 불행을 생각하지 마라.

불행해지려거든 행복하지 못한 자신을 생각하라.

행복해지려거든 행복한 자신을 생각하라.



- 요나단 이태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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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 가장 행복한 사람이 되어 | 생각 쪼가리 2010-09-14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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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 되어 살아가길 소망합니다.


오늘 하루,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람이 되어 살아가길 소망합니다.


오늘 하루, 세상에서 가장 성실한 사람이 되어 살아가길 소망합니다.


오늘 하루, 세상에서 마자막 하루를 사는 사람이 되어 살아가길 소망합니다.

그렇게 뜨겁게, 그렇게 가슴으로, 그렇게 가난한 심령으로


...끝내 행복을 발견한 사람이 되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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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풀로 여는 아침 식사 | 가까운 자연 2010-09-09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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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에서 뜯어 온 풀들로 아침식사를 하기 시작한 지 벌써 일주일이 되어갑니다.

야생초 편지를 시작으로 늘 자연에 대한 경외감과

이들의 이름들이 잡초로 버려지지 않도록 감사하게 먹는 게 희망사항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런저런 까닭으로

그런 소망은 소망으로만 남아 있었습니다.

 

가끔 쌈밥집에 가서 돈내고 먹는 쌈들.

그러나 용기를 내면 사실 가까운 데 그런 풀들이 잊혀진 채 자라고 있습니다.

 

집 주변 조그만 빈터에도 이런 풀들은 질긴 생명력으로 싹을 피워 올립니다.

나는 날마다 그 생명을 먹습니다.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것이 왕고들빼기입니다.

물론 다른 풀들도 있겠지만, 봄철이 지나면 먹기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왕고들빼기는 생긴 것도 특이해서 금방 알아볼 수 있습니다.

더 좋은 것은 언제나 사철 쌈으로 씻기만 하면 먹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지금도 눈을 크게 뜨고 길거리로 나가면

어김없이 누군가의 담벼락에 둥지를 틀고 자라고 있을 것입니다.

 

왕고들빼기는 이제 갓 자라기 시작한 작고 여린 잎이든

나무처럼 쭉쭉 자라나 성인이 되어버린 큰 잎이든 다 좋습니다.

 

저는 요플레를 사서 위 사진의 들풀을 비벼 먹습니다.

밥은 전혀 먹지 않고 오늘 뜯은 들풀을 다음날 아침에 먹습니다.

 

아침 식단은 다음과 같습니다.

 

두유 한 잔

왕고들빼기(원산지 들판 또는 빈공터)

돌나물(원산지 들판 또는 빈공터)

약쑥(원산지 들판 또는 빈공터)

깻잎(원산지 들판 또는 빈공터) <- 요놈은 집 가까이에 차를 주차시키는데 맞은 편 집 담벼락에 자라고 있었습니다. 다들 잡초인 줄 알고 무시했겠죠.

쑥갓(마트)

치커리(마트)

무순(마트)

새싹(마트)

요플레(마트)

 

이것들을 녹즙으로 갈거나 하지 않고 날 것으로 그냥 요플레에 푹 담궜다가

비벼서 꺼내 먹습니다.

 

저는 이제 적응이 되어 참 편하고 가볍고 좋습니다.

점심 때까지 별로 배 고프지 않습니다.

만약 육체적인 노동을 많이 하는 사람이라면 좀 배가 고플 수 있겠습니다.

 

그렇다면 탄수화물이 풍부한 밥 조금하고 위의 들풀을

깻잎에 싸서 쌈장과 먹으면 이 또한 금상첨화입니다.

 

제가 날마다 풀을 뜯어서 먹는다고 하니까

다들 이상하게 생각했습니다.

 

오늘 사진처럼 실제 먹는 들풀을 보여주니 그제서야

모두들 호기심이 '나도 그렇게 하고 싶다'는 부러움으로 바뀌었습니다.

 

용기를 내십시오.

특히 40대에 들어선 중년들이라면 콜레스테롤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더욱 용기를 내시기 바랍니다.

더 좋은 점은 식사비가 현저하게 줄어든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끼니 걱정을 할 필요가 없어집니다.

조금만 산책하면서 주변을 둘러보면 모든 것이 먹을 거리입니다.

약이고 반찬입니다.

 


책으로만 읽었던 야생초 생활.

꼭 시골로 가서만 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도시에서도 자급자족으로 자연스럽게 할 수 있습니다.

 

제 아침식사가 부럽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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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에 대한 단상 | 생각 쪼가리 2010-09-03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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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에 대한 단상

 

 

 

갑자기 파리가 많아졌다. 파리나 사람이나 다 먹고 살자는 하는 일이라지만 파리가 많아지니 자연히 활동에 제약이 가해졌다. 어느 분이 말한다. 자기는 몸에 땀이 많이 나서 파리가 다가 오지만 선생님은 파리를 사랑해서 파리가 모인다고. 사실 내가 파리를 사랑하는 것은 아니다. 나도 눈이 낮은 편은 아니다. 그러니 굳이 파리를 꼭 사랑해야 할 까닭은 없다. 그렇다고 파리를 증오하거나 때려 죽일만큼 미운 것도 아니다. 그런데도 파리를 죽여야만 하는 이율배반적인 환경이 조금 서글프다. 서로 친구로 지낼 수도 있는데 말이다.

 

사실 오늘도 벽에 붙어 있던 파리 한 마리를 종이 뭉치로 떄려서 기절을 시킨 뒤 화장지로 집어 휴지통에 버렸다. 그런데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들었다. 내가 무슨 짓을 한 거지? 이 친구가 무슨 잘못이 있어 이런 죽음을 당해야 하지? 파리가 나를 때린 것도 아니고, 해코지 한 것도 아닌데다 모기처럼 바늘을 쑤셔넣고 피를 훔쳐가서 하루종일 침발라가며 문질러야 하는 것도 아닌데.

 

파리는 그저 모니터 위에 오두커니 앉아 열심히 두 발바닥을 비비거나, 모니터 화면으로 옮겨 와 신기한 듯 이쪽에서 저쪽으로, 위쪽에서 아래쪽으로 날아다녔다. 나는 마우스 커서가 어떤 영향을 줄까 하여 열심히 파리를 쫓아가 클릭을 했지만 파리는 전혀 어떤 떨림도 감지하지 못하는 듯했다. 서로 다른 차원에 있으니 그럴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모니터 안의 마우스 움직임이 모니터 밖의 파리를 조정할 수 있다면 그건 차원의 이동에 해당할 것이지만, 나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파리가 앉아 있는 화면의 그 위치로 마우스를 옮겨 열심히 클릭질을 했다. 그것은 사실 게으름의 전형적인 행태였다. 손을 마우스에서 떼어내고 그 손으로 파리를 쫓는 시늉을 해야 하는데 그게 귀찮아 손에 쥐고 있던 마우스를 옮겨댄 것이다.

 

사실 파리는 인간에게 상당히 귀찮은 존재다. 가끔 내가 보지 못하는 나의 신체 부위-특히 머리 위-에 앉아서 꼼지락거리면 나는 물에 빠졌다 나온 강아지처럼 머리를 세차게 흔들거나 손을 움직여 파리를 쫓아야만 한다. 그런데 파리는 다른 곳에 날아갔다가는 좀 있어 신경을 끄고 있으면 어느새 날아와 까치처럼 둥지를 틀려고 한다. 얕아진 내 숲 세계에 들어와 노닐려고 한다. 이럴 때가 아니면 파리와 친구가 되기 힘들다. 어쩌면 파리는 내게 친구가 되고 싶어 끊임없이 어떤 신호를 보내고 있는지도 모를 일이다. 그럴 땐 정말 잠시라도 파리와 친구가 되어라.

 

파리는 나쁜 균을 옮길 수 있다. 이쪽의 균을 저쪽으로 옮겨 섞음으로써 세균의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 낸다. 나는 파리가 앉았던 음식을 먹어 사망에 이른 사람을 아직은 접해보지 못했다. 적어도 내 주변에서는 그렇다. 벌이나 뱀의 생명에 대한 위협처럼 파리가 앉았던 음식을 먹는 순간 목이 부어 오르거나 독이 살포되어 생명의 존폐를 다루는 위급상황은 벌어지지 않았다. 그래서 사실 파리가 위협적이지는 않다. 기껏해야 내가 먹던 물컵에 앉아 입술을 대기 힘들게 한다든지. 반찬 주위를 알짱거려 속을 상하게 하는 정도다. 오히려 내 손짓 하나로 도망가게 만드는 인간의 우월성을 언제나 느끼게 만들어주는 만만한 존재다.

 

그래서 나의 무자비한 파리 때려잡는 행위가 나를 불편하게 한다. 초등학교였던 시절, 여름방학이면 숙제로 파리 200마리 잡아오기가 있었다. 그때는 열심히 놀다가 방학숙제는 언제나 며칠 남겨두고 했기에 온 동네의 파리가 순식간에 사라지는 시기가 있기도 했다. 지금도 생생한 건 파리채를 들고 동네 골목을 샅샅이 훝던 기억이다. 가끔씩은 그 때 전교생이 가져온 그 수만 마리의 파리들을 선생님들은 다 어떻게 했을까 궁금하기도 하다. 그런데 요즘 같이 파리가 많다면 100마리 정도는 일주일이면 잡아낼 수 있을 것 같다.

 

태풍이 지나가면 그때 해충들도 같이 쓸어간다는데, 다음 번 태풍이 온다면 여름철 파리들도 같이 데려가면 좋겠다. 윤리배반적인 모순 앞에서 파리와 친구와 적의 관계를 계속 갈등하기보다는 타의에 의해 문제가 해결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솔직하다.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순간에도 파리는 여전히 내게 친구하자고 두 발을 열심히 비비고 있다. 2010. 09. 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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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위대한 약속 - 엄마의 약속 | 비소설 2010-09-01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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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엄마의 약속

김재문,안소봉 공저
폴라북스 | 2007년 08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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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약속 - 안소봉 김재문 지음, 황명화 구성, 폴라북스

 

 

 

서평

여느 책과 달랐다. 말 그대로 휴먼다큐멘터리. 한 가족의 이야기, 두 부부의 이야기, 삶과 죽음이 교차하는 경계에 서 있는 이들의 이야기를 현재처럼 읽어내려가는 것은 참으로 가슴 아프면서도 조마조마하다.

나는 이 책의 마지막 장을 덮기 전까지 주인공 안소봉 씨가 어떻게 되었는지 알지 못했다. 책에서도 전혀 알려주는 바가 없었다. 나중에 인터넷으로 확인하고 책의 출판일자를 보니 그 까닭을 알 수 있었다. 책이 출판될 때까지는 안소봉 씨가 한계를 넘어선 사랑의 힘으로 이겨내고 있었다. 기어코 엄마의 약속인, 첫딸의 첫해 생일을 함께 보낸 것이다.

 

암의 그 지독한 고통을 어찌 타인이 이해할 수 있단 말인가. 심지어 가족일지라도.

결국은 혼자와의 싸움이다. 식도암으로 돌아가신 아버지가 부쩍 추억되는 요즘이다. 결국은 남겨진 사람들. 유족으로서 어머니는 뇌경색과 디스크로 암에 버금가는 지독한 통증을 호소한다. 가족은 병원과 마찬가지로 아무것도 해줄 것이 없다. 병원은 진통제라도 처방해 주니 가족보다 나을지도 모르겠다. 아, 가족은 기도를 할 수 있다. 그것은 진통제보다 훌륭한 영적인 약이다.

 

그저 눈물을 흘리며 읽었다. 이렇게 고통의 나날을 가감없이 그려내는 것도 가족들에게는 고통이었으리라. 다만 남겨진 가족 남편과 딸에게 하나님의 가없는 은총이 충만하길 기도할 뿐이다. 이제 3년이 지났으니 잊혀진 세월일 수도 있겠고, 또 다른 삶으로 분주할 수도 있겠다. 그러나 그녀의 영원한 약속, 영원한 사랑은 책으로 인쇄되어 아직도 많은 사람들에게 읽히며 또 다른 희망과 꿈을 심어 준다.

 

그것은 죽음을 넘어서는 또 다른 삶의 영역이다. 생명이 끊어져 아무것도 아닌 삶이 아니라 영원한 생수처럼 맑고 투명하게 이어져 내려가는 영혼의 그루터기다.

 

 

 

 

표지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사랑

 

띠표지

MBC 휴먼다큐멘터리 사랑

대한민국의 가슴을 울렸던 바로 그 이야기!

“살고 싶다, 내 딸을 위해 나는 살아야겠다.”

 

첫딸이 태어난 날, 시한부를 선고받은 엄마.

사랑의 힘으로 기적처럼 한계를 넘어선

안소봉·김재문 가족의 아주 특별한 이야기

 

19쪽

어쩌면 ‘엄마’보다 ‘이별’이라는 것을 먼저 알게 되면 어쩌나 걱정스럽고 서글프다.

 

가만가만 내 등을 쓸어내리는 엄마의 목소리에서 백만 년쯤 묵은 쓸쓸함이 묻어난다.

 

22쪽

나만큼이나 힘들고 아플 그가 내색도 하지 않고 저렇게 맑게 웃으면서 나를 위해 하는 거짓말이 날 일어서게 한다.

 

33쪽

잠깐이긴 하지만 내가 암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후, 처음으로 아무런 걱정 없이 웃는 것이다. 참 좋다. 웃음에는 그 어떤 상처도 치유하는 힘이 있다.

 

35쪽

사랑은 커다란 꽃다발이나 눈부시게 빛나는 보석 반지로 표현하는 게 아니다. 상대방의 말에 귀 기울여주고 함께 웃어주는 것, 그게 사랑이다.

 

39쪽

이렇게 포기하진 않을 것이다. 날 조롱하고 있는 운명에 맞서 악착같이 살아남을 것이다.

 

42쪽

내게는 어쩌면 남편 자체가 기적일지도 모른다.

 

44쪽

‘그래. 넌 나랑 이제부터 친구하는 거야. 우리 서로 잘 지내보자. 친구끼리는 상처주지 않는 거래. 나도 널 받아들일게. 사로 아프게 하지 말고 싸우지도 말고,, 그냥 우리 이대로 오십 년만 같이 살자. 나도 널 죽이지 않을게. 너도 날 죽이지 말고 그냥 우리 함께 살아보자.’

암이 자리 잡은 배를 가만 가만 쓸어내리며 마음속으로 속삭였다. 암이 내 말을 이해하고 들어줬으면 좋겠다. 친구란, 분명 그런 것이리라. 서로 아프게 하지 않고 아껴주는 것, 달래주고 위로하며 서로 함께 살아가려 노력하는 것. 그러니 이제 암과 나는 친구가 되어야 한다.

 

53쪽

‘암에 걸린 사람은 나야. 죽을 만큼 아픈데, 다들 견뎌내라고만 하지.’

 

58쪽

사막에서 꽃을 보다

 

84쪽

사랑은 초콜릿처럼 달콤 쌉싸름하다. 힘들지만 열심히 살아가는 우리 두 사람 같다.

 

101~101쪽 - 행복론

행복이란 그런 것인가보다. 진정한 행복은 늘 우리 곁에 있는 소소한 것들이 주는 평온함과 안락함일 것이다. ... 잃고 났을 때에야 알게 되는 행복의 가치와 의미. 그럼에도 우린 먼 곳에서만 행복을 찾는다.

함께 얼굴을 마주보고 이렇게 웃을 수 있는 것이 행복이다. 내가 힘들어 좌절할 때마다 곁에서 손을 내밀어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이 행복이다. 아이를 낳고 젖을 물릴 수 있다는 것이 바로 행복이다. 나를 위해 기꺼이 어깨를 빌려주고 쉬게 해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 이런 고통스러운 모습의 나라도 얼마든지 사랑해주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 사랑받고 있다는 것, 사랑할 사람이 있다는 것, 그것이 바로 행복이다.

내 아픔의 의미는 이런 행복의 의미들을 알게 하시려는 하늘의 뜻이 아니었을까. 환자복이 아닌 평범하지만 예쁜 옷을 입는 즐거움, 창문 밖의 긴 겨울 끝에 움트고 있는 새싹들이 보여주는 생명력, 오물오물 입술을 움직이며 옹알이를 하는 소윤이가 아픈 엄마에게 눈을 맞추며 방긋거리는 것, 먹고 싶다는 호떡을 사주기 위해 추운 거리로 달려갈 수 있는 남편. 난 너무 행복을 잊고 있었던 것이다.

 

114쪽

살아야겠다. 나 정말 살아야겠다.

 

123쪽

내 사랑이 넘치고 넘쳐 그녀의 고통을 뛰어넘을 수 있다면 하느님도 그녀를 내 곁에 오래 머물 수 있게 허락해주실까?

 

155쪽

함께 싸우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다. 아내는 지금껏 혼자 싸워왔고 앞으로도 혼자 싸워야만 하는 것이다.

 

179쪽

내일도 오늘 같다면, 세상 그 누구도 살아가기 힘들 것이다.

오늘과 다른 내일이 있고, 오늘보다 나은 내일이 있기에 사람들은 희망을 갖고 살아갈 수 있는 것이리라.

 

188쪽

오늘 하루만큼은 이 가슴속에 가득 담아 두었던 눈물을 모두 쏟아내야 할 것 같다. 그래야 내일부터 웃을 수 있을 것이다.

 

* 안소봉 씨는 2007년 10월 1일 하나님의 부름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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