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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롭지 않으려고 그런 걸까?- 김형경의 외출 | 밑줄 긋기 2011-08-20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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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출

 

김형경

 

52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이 칼날처럼 느껴지는 고통이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간이주점의 흔들리는 식탁도, 석쇠 위에서 구워지고 있는 고기도, 벽에 걸린 왕골 장식품도 자신을 향한 칼날처럼 느껴졌다.

 

53

점차 낮은 곳으로 떨어져내리는 것을 자각하면서도 자신을 통제할 수 없었다.

 

56

인수도 알고 있었다. 몸에서 느껴지는 생생한 살의도, 내면의 악마도, 타는 듯한 분노도 모두 사랑이라는 것을. 거절당한 사랑, 속임당한 사랑, 엎어진 사랑, 외면할 수 없는 사랑 … 그것들이 서로 부대끼고 덜그럭거리면서 상반된 감정을 퍼올리고 있다는 것을.

 

74

눈 앞으로 바쁘게 서두르는 바람이 지나가고, 초연한 듯 떠 있는 구름이 지나가고, 나무 그림자가 발등을 타넘고 지나가는데 두 사람은 그 모든 것의 외연에 있었다.

 

138

사랑에는 패자만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 첫 번째 사랑은 두 번째 사랑에 대한 패배자일 것이다. 그러나 두 번째 사랑은 영원히 그 첫 번째라는 자리를 쟁취할 수 없고, 늘 첫 번째 사랑을 의식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또한 패배자였다.

 

139

그녀를 안고 있는 동안 기뻤다가 비애로웠다가, 즐거웠다가 노여워졌다.

인수는 그 모든 감정들이 사랑을 구성하는 요소들일 거라고 생각했다.

 

140

아마도 모든 금기의 뒤편에는 치명적인 쾌락이 존재하며, 그 쾌락만 한 응보가 따를 거라는 점을.

 

149 - 조명 실험

무대 위에 한 인물을 세워놓고 여러 각도에서 조명을 비춰보는 일이었다. 정면에서 조명을 받을 때는 단순 명쾌하던 보이던 사람이 등 뒤에서 역광을 받으며 앞으로 그림자를 쏟아낼 때는 음울한 사람이 되었다. 머리 위에서 떨어지는 조명은 사람을 초라하고 무력하게 보이게 했고 턱밑에서 쏘아 올리는 조명은 인물을 기괴하고 무섭게 보이게 했다. 그뿐이 아니었다. 조명의 색깔이나 각도에 따라 같은 사람이 수천, 수만 가지 이미지를 보여주었다.

 

175

바다가 밤새 잠을 못 이루고 뒤척였구나 … 그래, 이렇듯 선연한 미열에 들떠 있구나.

 

178

“식물이 싹틀 때 보면 떡잎이 꼭 두 장씩 짝지어 올라와요.”

“외롭지 않으려고 그런 걸까요?”

외출

김형경 저
문학과지성사 | 2005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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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 시인의 방 2011-08-12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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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목적지를 정하고 떠나면 여행이고

무작정 떠나면 방랑이다

 

내 걸음으로 걸으면 여행이고

두웅둥 떠밀리면 표류다

 

어디라도 도착하면 여행이고

부딪쳐 깨어지면 좌초다

 

오늘도 내 하루는

여행으로 떠났지만

방랑하고 표류하다 좌초한다

 

이름 모를 섬에라도 닿으면 좋으련만

섬으로 착각한 환한 불빛 등대에 부딪친다

생명수라 올라간 고래등에서 미끄러진다

배낭도 잃어버린 지 오래

발가락도 두웅둥 떠나간다

저어기 작은 별빛 까닥까닥 손짓하고

어느새 밤은 새벽을 노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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