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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슬픔을 치유하는 독서모임-슬픔을 건너가는 중입니다 | 비소설 2018-10-30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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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슬픔을 건너가는 중입니다

앤 기슬슨 저/정혜윤 역
세종서적 | 2018년 09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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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후기 슬픔을 건너가는 중입니다

슬픔을 치유하는 독서모임이 있다면....

 


 

독서는 치료제가 될 수 있을까.

그 가능성에 대한 해답을 이 책은 제시하고 있을까.

 

20058월말 허리케인 하나가 미국을 강타했다. 허리케인 카트리나는 육지에 상륙하기 전 1등급으로 강해진 상태로 미국을 덮쳤다. 미국 남동부를 강타했는데 뉴올리언스가 가장 큰 피해를 입었다. 폰차트레인 호 제방이 붕괴되면서 뉴올리언스는 도시 전체가 물에 잠기고 말았다. 뉴올리언스는 지역의 80%가 해수면보다 지대가 낮았는데 카틀리나로 폭우가 쏟아지고 제방이 무너지면서 도시로 들어찬 물은 빠져나가지 않고 그대로 도시에 머물렀으며 이 지역 주민 2만 명 이상이 실종되었다. 50만명의 시민 중 2만명이 실종되었다면 대부분 가구당 실종자가 있다는 얘기다. 도시는 물에 잠기고 모든 사람은 비탄에 잠겼다.



 

 

독서 모임을 시작할 때 책의 저자는 걷잡을 수 없는 정신 상태에 놓여 있었다. 그녀는 허리케인 카트리나로 부서진 집에서 살 수가 없어 친척과 친구 집을 전전하며 돌아다녔는데 그 때 임신사실을 확인한다. 수년 뒤 폐허가 된 집으로 돌아오고 폐허 속에서 아이가 자라났다. 몇 년이 흘러 카트리나의 트라우마에서 벗어날까 싶었는데 쌍둥이 동생들이 자살하면서 그녀의 삶은 다시 곤두박질치고 집안을 호령했던 가부장적인 아버지가 사망하면서 그녀는 또 다른 실존적 위기에 처한다.

 

독서모임은 실존적 위기에 빠진 사람들의 독서클럽으로 정해졌다. 카트리나의 상흔이 여전히 남아있는 뉴올리언스 어느 집의 거실에서였다.

 

실존적 위기에서 허우적거리던 사람들은 서로 돌아가면서 책이나 짧은 단편을 정하고 함께 읽은 뒤 이야기를 나눈다. 발제자는 왜 그 책을 선택했는지 이야기하고 서로의 경험, 서로의 느낌, 서로의 감정을 나눈다.

 

이 책은 그 독서모임을 이끌었던 주인공 저자의 개인적인 감정과 느낌에 충실한 책이다. 그러니까 독서모임에 대한 이야기라기보다 저자의 실존적 아픔이 어떻게 독서모임 속에서 풀어지고 스며들고 화해하는지를 이야기하는 책이라고 보면 좋다. 앞에서 설명한 실존적 아픔은 오롯이 그녀만의 몫이다. 비슷한 아픔이 다른 회원들에게도 있을지 모르겠지만 그녀는 카트리나 허리케인으로 집을 잃었고 가장 어려운 시기에 아이를 가졌으며, 최근에는 두 동생이 모두 자살하면서 정신적인 충격을 받았다.

 

책을 읽으면 이런 아픔, 이런 상실, 이런 고통이 씻은 듯이 나아질까, 원래의 상태로 회복될까. 겉표지 띠지는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이 2017년 최고의 책으로 선정되었다는 광고같은 문구가 차갑고 어두운 북유럽 밤하늘에 나타난 오로라처럼 반짝거린다. 최고의 책이라는 문구는 지나치게 상업적이고 과장되어 있다. 독자였던 나는 카트리나 같은 거대한 공동체 슬픔을 직접 겪어보지 못했다. 세월호만으로도 나는 휘청거리고 있다. 광주 민주화운동은 다른 책이나 영화로 미루어 짐작할 뿐이다. 직접 경험하지 못한 고통은 그 누구도 백 퍼센트 동질의 아픔으로 이해할 수 없다. 그건 불가능하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이 아프고 아픈 책을 읽으면서 책 저자처럼 깊은 슬픔에 빠져들지 못했다. 나는 나만의 슬픔으로도 벅찼기 때문에 그녀의 아픔은 그녀의 아픔이었다.

 

이 책은 나의 슬픔을 치유해주지 못했다. 이 책은 치료제가 아니다. 이 책은 저자인 앤 기슬슨의 이야기다. 그녀가 감당못할 시련 속에서 독서모임을 통해 어떻게 회복되고 있는지 그녀의 감정을 따라갈 수 있는 책이다. 결론적으로 본다면 이 책은 아직 치유의 과정에 놓여 있는 진행형의 미완성 이야기라고 여겨진다. 저자는 아직 지난한 길을 걷고 있다. 책이 치유제가 아니라 그 책을 매개로 모인 사람들이 서로에게 치료제가 된다. , 독서 그 자체가 아니라, 독서모임, 그러니까 서로 다른 아픔을 가진 사람들이 같은 책을 읽고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그 시간과 공간을 통해 치유가 일어난다는 뜻이다. 누구는 빨리 회복되고 누구는 천천히 회복될 수 있다. 어떤 사람은 전혀 효과가 없을 수도 있다.

 

하지만 우리는 알고 있다. 책은 우리를 생각하게 하고 떠올리게 하고 용서하게 한다는 것을. 이겨내게 하고 견디게 하고 웃을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을. 고통 속에 놓여 있다면 책을 읽자. 그리고 사람을 만나자. 그것이 바로 위대한 독서치유의 첫걸음이다.

 

나는 이 책을 읽고 실존적 위기에 빠진 사람들의 독서클럽모임에서 2월에 함께 읽고 나눈 신사 숙녀 여러분, 가스실로책을 주문했다. 그들은 짧은 단편을 읽었지만, 한국에 소개된 책은 폴란드 단편집으로 여러 작가의 단편을 모아놓고 있었다. 폴란드 단편집이라. 좋았다.

 

~~~~~~~~~~~

 

저녁 내내 브래드는 거의 입을 열지 않았다. 그는 남의 이야기를 듣고, 손님을 접대하고, 끊임없이 들락날락하며 간식을 축내는 아이들에게 달려가서 주의를 주고, 아이들을 재우느라 분주했다. 하지만 그는 한 가지 중요한 사실, 즉 우리가 읽은 글들에는 서로 우의를 나누는 단순한 행위가 바로 삶을 즐기는 일이며 이것이야말로 우리의 짧은 생을 최선으로 활용하는 방법 중 하나라는 가치가 담겼음을 지적했다. (039)

 

우리는 먹었다. 흡사 메뚜기 떼처럼 사정없이 먹어치웠다. ... 우리는 강한 사람들이고 우리는 먹는다. 빵은 이방인들끼리 나누는 사랑인 것이다. (3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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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의 아름다움에 대하여 [걷기예찬] | 비소설 2018-10-25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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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걷기예찬

다비드 르 브르통 저/김화영 역
현대문학 | 2002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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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의 아름다움에 대하여 [걷기예찬]



 

학창시절에 열심히 외운 문장들이 있다. ‘청춘! 이는 듣기만 하여도 가슴이 설레는 말이다우보 민태원 작가의 수필 청춘예찬1930년대 일제 강점기 아래 작성된 글임에도 불구하고 청춘들의 꿈을 무한대로 끌어올렸다.

 

청춘(靑春)! 이는 듣기만 하여도 가슴이 설레는 말이다.

청춘! 너의 두손을 가슴에 대고, 물방아 같은 심장의 고동(鼓動)을 들어 보라. 청춘의 피는 끓는다. 끓는 피에 뛰노는 심장은 거선(巨船)의 기관(汽罐)과 같이 힘있다. 이것이다. 인류의 역사를 꾸며 내려온 동력은 바로 이것이다. 이성은 투명하되 얼음과 같으며, 지혜는 날카로우나 갑 속에 든 칼이다. 청춘의 끓는 피가 아니더면, 인간이 얼마나 쓸쓸하랴? 얼음에 싸인 만물은 얼음이 있을 뿐이다. (청춘예찬 시작부분)

 

또 수필가 이양하의 신록예찬은 어떤가.

 

그러나 이 짧은 동안의 신록의 아름다움이야말로 참으로 비할 데가 없다. 초록이 비록 소박(素朴)하고 겸허(謙虛)한 빛이라 할지라도, 이러한 때의 초록은 그의 아름다움에 있어, 어떤 색채에도 뒤서지 아니할 것이다. 예컨대, 이러한 고귀한 순간의 단풍(丹楓) 또는 낙엽송(落葉松)을 보라. 그것이 드물다 하면, 이즈음의 도토리, 버들, 또는 임간(林間)에 있는 이름 없는 이 풀 저 풀을 보라 그의 청신한 자색(姿色), 그의 보드라운 감촉, 그리고 그의 그윽하고 아담(雅淡)한 향훈(香薰), 참으로 놀랄 만한 자연의 극치(極致)의 하나가 아니며, 또 우리가 충심으로 찬미하고 감사를 드릴만한 자연의 아름다운 혜택의 하나가 아닌가? (신록예찬 마지막 부분)

 

그것이 청춘이든, 신록이든 우리는 푸르른 것을 찬양하기에 아낌이 없다. 나아가 청춘과 신록을 합친 걷기 예찬은 내 삶에 찾아온 세 번째의 큰 기쁨이었다.



 

걷는 것은 자신을 세계로 열어놓는 것이다. 발로, 다리로, 몸으로 걸으면서 인간은 자신의 실존에 대한 행복한 감정을 되찾는다. ... 걷는다는 것은 잠시 동안 혹은 오랫동안 자신의 몸으로 사는 것이다. (걷기 예찬 첫 문장)

 

걷기예찬의 첫 문장은 청춘예찬의 첫 문장과 비교해 손색이 없다. 청춘예찬이 첫 문장으로 피끓는 청춘들의 가슴을 자신 밖의 세계로 활짝 열어젖혔다면, 걷기예찬의 첫 문장은 길을 떠나는 사람에게 길과 조우하되 그 속에서 자신과 만날 수 있도록 시선과 생각을 내면의 세계로 깊이 열어젖혔다.

 

걷기예찬을 걸으면서 읽을 수가 없는데 이것이 가장 큰 모순이다. 읽기 위해서는 앉아야 한다. 하지만 방법이 하나 있으니 걷다가 걷기예찬을 읽는 것이다. 만약 날씨 좋은 날이라면 한참을 걷다가 벤치에 앉아 이 책을 펼쳐보라. 그보다 더 좋은 것은 없을 것이다. 청춘예찬이나 신록예찬과 비교할 수 없는 걷기예찬은 그것이 한 권의 책이기 때문이다. 앞선 두 예찬은 한 편의 수필로 그 길이가 얼마 되지 않지만 걷기예찬은 그런 수필이 200쪽 넘게 이어진다. 그런 수필이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은 쪽을 이루어가는 한 편의 수필들이 그만큼 완성도가 높고 매번 청춘예찬을 읽는 것처럼 나의 가슴을 뛰게 만들기 때문이다.



 

역자의 글을 읽어보면 이 책이 어떻게 우리 한글로 번역되어 왔는지를 알 수 있다. 실로 기막힌 우연, 기막힌 선택에 의해 우리나라에서 번역본이 나오게 되었는데 그 점에 대해서는 이 책을 고르고 번역해준 김화영 교수에게 감사하지 않을 수가 없다. 우리가 기적을 믿는다면 김화영 교수가 프랑스 서점에서 이 책을 만나게 된 그 우연의 일치가 아닐까. 책도 한국에 가고 싶어 안달이 났고, 교수도 이 책을 만나고 싶어 안달이 났던 것이다.

 

작가 다비드 르 브르통 교수는 걷기의 최고로 혼자 걷기를 꼽는다. 혼자 걷기가 왜 으뜸 걷기인지는 책을 읽어보면 알 수 있는데 거기에 대해서는 나도 완전히 동의하는 바이다. 그래서 최근 점심을 먹고 나면 3킬로미터 정도를 탄천길따라 걷기를 하였다. 혼자만의 이 시간. 나는 생각을 하고, 노래를 부르고, 기도를 읊조리고, 관찰하고 소리들을 듣고 냄새들을 맡는다.



 

작가는 책 속에서 말 그대로 걷기에 대한 모든 것을 사색한다. 혼자 걷기는 물론 여럿이 걷는 것, 산책하는 것, 탐험하는 것, 도시에서 걷는 것, 순례자로 걷는 것을 경험과 문헌과 역사를 통해 공유한다. 걷는 행위가 어떻게 우리 몸의 가장 중요한 행위가 되는지 숨김없이 토로한다.

 

주옥같은 명문장들이 너무 많아 밑줄을 그으려고 하면 책이 몽땅 밑줄로 도배될지도 모르겠다.

 

걷기는 세계를 느끼는 관능에로의 초대다. 걷는다는 것은 세계를 온전하게 경험한다는 것이다. 이때 경험의 주도권은 인간에게 돌아온다. ... 걷기는 시간과 공간을 새로운 환희로 바꾸어놓는 고즈넉한 방법이다 ... 걷기는 어떤 정신상태, 세계 앞에서의 행복한 겸손, 현대의 기술과 이동수단들에 대한 무관심, 사물에 대한 상대성의 감각을 전제로 한다. (걷기예찬 21)

 

걷기예찬은 책을 읽음과 동시에 걷기를 실천하게 하는 실천문학책이다. 발이 근질거려 가만히 앉아 있을 수가 없다. 이 아름다운 문장들을 읽고 어떻게 가만히 앉아 있을 수 있단 말인가.

 

그토록 많은 길들, 마을들, 도시들, 산과 숲들, 바다와 사막들이 있는 한 그곳에 이르고 그곳을 느끼고 그곳에 도달한 기쁨 속에서 우리의 기억을 껴안기 위한 그토록 많은 코스들이 또한 열려 있는 것이다.

 

오솔길, , 모래, 바닷가, 심지어 진흙탕이나 바위까지도 우리의 몸과 어울리고 존재한다는 희열에 어울리는 모습으로 존재한다. (걷기예찬 261쪽 마지막 문장)

 

걷기는 예찬받아 마땅한 행위다. 발이 살아있는 한, 길이 저기에 있는 한, 우리는 걸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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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가 쫓아가는 예수의 시선 – 그 사람이 될 때까지 | 신앙서적 2018-10-16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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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그 사람이 될 때까지

류황희 저
세움과비움 | 2018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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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가 쫓아가는 예수의 시선 그 사람이 될 때까지>

 

저자 : 류황희 (목사, 튤립교회 담임)

출판사 : 세움과비움

 

이 책은 충남 공주에서 목회를 하고 있는 류황희 목사의 두 번째 마태복음 강해이다. “콘서트 마태라는 시리즈로 그 때와 오늘 거기와 여기를 통해 마태복음 1장에서 4장까지를 강해하였고, 이번에 두 번째 책으로 마태복음 5장을 강해하였다. 마태복음 5장만으로 책 한 권을 펴냈으니 28장까지 어떤 여정을 걸어갈지 무척 기대된다.

 

마태복음 5장은 예수님의 산상수훈으로부터 시작한다. 산상수훈의 팔복에 대한 말씀은 단순하게 읽고 넘어갈 수준의 말씀이 아니어서 개인적으로 그에 관한 책을 몇 권 사서 보기도 한 터였다. (물론 그 때는 좀 이해를 했는데 다시 다 잊어버린 상태였다.) 관심이 매우 깊은 분야에 대한 말씀이라 어떻게 산상수훈을 풀어낼지 매우 기대가 되었다.

 

두 지평, 거기와 여기, 저자는 마태 시리즈 첫 책인 그 때와 오늘 거기와 여기를 소개하면서 두 지평이라는 표현을 했다. 기독교 febc 방송 꿈꾸는 책방에서 저자를 초대하여 책 소개를 했는데 류황희 목사는 마태복음이 쓰여졌던 당시 시대의 상황을 이해하고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에 적용하기 위해서는 거기와 여기에 대한 두 지평을 이해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태복음은 세리였던 마태가 예수님의 제자가 된 뒤 유대인에게 쓴 책인데, 사실 그 내용은 유대인들이 가지고 있던 선민사상을 깨뜨리는 매우 위험한 반유대적인 복음서였다고 한다. 어쨌든 그가 마태 시리즈 첫 책을 쓰기 위해 가진 첫 기준 두 지평은 두 번째 책인 그 사람이 될 때까지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고 볼 수 있다.

 

2천년 전에 쓰여진 글이지만 우리는 오늘 지금 읽고 내 삶을 반추한다. 하지만 당시 상황을 이해하지 않고 문자적으로 이해하고 받아들인다면 자기 자신에게 매우 위험할 수 있다. 어쩌면 자기도 모르게 엉뚱한 말씀으로 자해를 시도하는 일이 벌어질 수도 있는 것이다. 하지만 실제로 우리들은 성경말씀을 정확하고 바르게 이해하지 않은 채 자기 기준 또는 자기 입맛에 맞게 해석하고 자기 합리화를 시키며 성경을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다.

 

그런 면에서 콘서트 마태 시리즈 두 번째 책인 그 사람이 될 때까지는 마태복음 아니 나아가 2천년 전 예수님의 말씀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이해해야 하는지를 보다 깊이 있게 알려준다. 원수를 사랑하라는 말씀이 어떤 배경에서 나온 말씀이고, 우리 시대에서 어떻게 적용해야 하는지, 온유한 자란 어떤 자를 말하는지, 오리를 걷게 하는 자는 어떤 자인지, 속옷을 빼앗으려 송사하는 자들은 어떤 자인지 우리는 이 책을 읽음으로서 보다 명확히 알게 된다. 그럼으로써 우리는 그 말씀을 여기 이 시대에 살면서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 바로 알게 된다.

 

잘 안다고 생각했던 마태복음 5장이 이렇게 다른 말씀이었는지를 새롭게 알게 되었다. 로마 통치 시대에, 예수님이 죽고 30여년이 지나 복음이 희미해져가고 있을 그 때에 마태가 예수님을 십자가에 매달아 죽게 했던 그 유대인들을 향해 던지는 복음의 메시지를, 2000년이 지난 지금 다시 읽는다. 우리는 그 유대인, 바리새인이 아니지만, 정녕 그들과 다른 사람이라고 자신할 수가 없다. 책을 통해 우리가 추구하는 것은, 책 제목처럼, 하나님의 형상으로 존귀하게 창조해주신, 바로 그 사람이 될 때까지 올바르게 나아가는 것이다.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 될 수 있는지 산상수훈의 팔복 말씀을 통해 깨달을 수 있다. 내가 세운 의가 아니라, 하나님의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가 되자. 그 사람이 될 때까지.

 

이 글은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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