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블로그 | 랜덤블로그 쪽지
더불어 사는 이들과 함께 -여중재(與衆齋)
http://blog.yes24.com/iseeman
리스트 | RSS
태그 & 테마링 | 방명록
iseeman
차니와 선이의 블로그
파워 문화 블로그

PowerCultureBlog with YES24 Since 2010

17기

프로필 쪽지 친구추가
10월 스타지수 : 별44,921
댓글알리미 비글 : 사용안함
전체보기
여중재 일지
선이와 함께
시 이야기
영화 이야기
음악 이야기
책 이야기
리뷰 선정 도서
나의 리뷰
여중재리뷰(고전문학/한국고전)
여중재 리뷰(동양고전/동양사)
여중재리뷰(현대시/시집)
여중재리뷰(문학사/현대문학/소설)
여중재리뷰(문예이론/사회학/경제학)
여중재리뷰(독서/글쓰기/인문학)
여중재리뷰(에세이/한국문화/한국사)
여중재리뷰(음악/노래/영화)
여중재리뷰(술/음식문화/여행)
여중재리뷰(교육/여성학)
여중재리뷰(건축/인테리어/미술)
여중재리뷰(만화)
여중재리뷰(자연과학/서양문화)
여중재 리뷰(기타)
한줄평
나의 메모
기본 카테고리
태그
팬데믹이후의세계A.C.10년 단어의진상 카레부부의주말여행버킷리스트 인문여행자도시를걷다 당신이그린우주를보았다 흙의전쟁 그림책모임잘하는법 어쩌면동화는어른을위한것 풋감으로쓴시 인생에서중요한6가지만기억하라
2019 / 02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월별보기
나의 친구
나의 친구들
나의 친구들2
책 만드는 곳
예스24블로그
최근 댓글
당첨을 축하드립니다. 
iseeman님, <여자 아내 .. 
당첨 축하합니다. 
축하드립니다 ^^ 
즐거운 독서 되세요 
새로운 글
오늘 114 | 전체 233767
2007-01-19 개설

2019-02 의 전체보기
[리뷰도서 선정] 바벨탑 공화국 | 리뷰 선정 도서 2019-02-28 10:40
http://blog.yes24.com/document/11109422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예스24에서 실시한 리뷰도서에 선정되었습니다.

잘 읽도록 하겠습니다.

==============================

바벨탑 공화국

강준만 저
인물과사상사 | 2019년 02월


ID(abc순)
ca..io
fo..eyday
is..man
kh..501
ma..cflour


---

 

서평단 여러분께

1. 수령일로부터 2주 이내 리뷰 작성 부탁 드립니다(★책을 다 읽고 리뷰를 쓰기 어려우실 경우!)

2. 도서를 받아 보실 기본주소를 꼭 확인해주세요! (http://blog.yes24.com/document/4597770)

 3. 해당 서평단 모집 포스트를 본인 블로그로 스크랩 해주세요^^!

 페이스북을 사용하신다면 포스트를 페이스북에 공유하신 뒤 댓글로 알려주세요!

(포스트 상단 우측(모바일은 하단 우측페이스북 아이콘 클릭)

 4. 리뷰 작성하실 때 아래 문구를 꼭 넣어주세요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5. 리뷰를 쓰신 뒤 함께 쓰는 블로그 ‘리뷰 썼어요! 게시판에 글을 남겨주세요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6) 트랙백(0)
이 포스트를 | 추천 5        
김치도감 | 책 이야기 2019-02-26 16:23
테마링
http://blog.yes24.com/document/11103967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김치 도감

그림으로 한눈에 살펴보는 김치의 모든 것!


김치 채소의 한살이를 살펴보고 씻고 다듬고 버무리고 익히는 모든 과정을 그림으로 표현한 친절한 요리책을 소개합니다. 


김치를 담그는 일은 언뜻 생각해 보면 무척 어려운 일처럼 느껴질 수 있어요. 이 책의 글을 쓴 고은정 선생님은 이러한 요리 초보자들의 마음을 세세하게 헤아려 김치에 꼭 들어가는 양념과 준비물, 다듬고 버무리는 방법 등 기초적인 내용을 알기 쉽게 설명했습니다. 또 모든 과정을 어른 수저와 종이컵 등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도구를 기준으로 계량하여 누가 만들어도 맛있는 김치를 만들 수 있도록 세심하게 배려했어요. 


연습 삼아 30분 만에 뚝딱 만들 수 있는 무 깍두기부터 김장철에 여럿이 모여 만들기도 하는 배추김치, 절이지 않고 버무려서 바로 먹는 봄동 김치, 샐러드처럼 새콤달콤한 과일 깍두기 등 익숙한 김치부터 새로운 김치까지 열 가지 김치 만드는 방법을 살펴볼까요? 간단한 김치부터 연습해 보면 나중에는 어떤 김치든 척척 만들 수 있게 될 거예요. 정확하고 친절한 설명, 한눈에 쏙 들어오는 생태 그림이 어우러져 눈으로만 보아도 맛깔스러운 <김치 도감>과 함께 나의 첫 김치를 담가 보세요! 직접 김치를 담가 보면 그동안 선뜻 젓가락이 가지 않던 김치도 가장 좋아하는 반찬이 될 거예요.


이벤트 도서 : 김치 도감

이벤트 기간 : ~ 2019년 3월 4일 / 당첨자 발표 : 2019년 3월 5일 / * 모집인원 : 10명

참여방법

이벤트 페이지를 스크랩하기 + 읽고 싶은 이유와 주소를 댓글로 남기기

당첨되신 분은 도서 수령 후 10일 내에 'YES 24'에 도서 리뷰를 꼭 남겨 주세요!!

※ 당첨되신 분들 중 서평을 올려주시지 않는 분들이 계십니다.

다음 서평단 참여에 불이익이 있을 수 있으니 꼭 서평 올려주세요!


서평 작성 기간을 꼭 지켜주세요!!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2) 트랙백(0)
이 포스트를 | 추천 3        
추억의 음식을 기억하다! | 여중재리뷰(술/음식문화/여행) 2019-02-26 07:29
테마링
http://blog.yes24.com/document/11102949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강원도의 맛

전순예 저
송송책방 | 2018년 05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예전에 10년 가까이 강원도에 살아봤던 적이 있었던지라, <강원도의 맛>이란 이 책의 제목이 나에게 궁금증과 흥미를 불러 일으켰다. 70대 중반의 저자가 젊은 시절부터 먹던 음식과 그에 얽힌 이야기들을 중심으로 풀어내는 글의 내용이 또한 상당한 내공을 소유하고 있다고 느껴지기도 했다. 저자는 어린 시절 소설가를 꿈꾸었지만 이루지 못하고, 60살이 넘어서부터 글을 쓰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이 책은 단순히 음식을 소개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음식과 관련된 다양한 에피소드들을 덧붙이고 있다. 비록 시간이 오래 지났지만, 저자의 글속에서 다양한 사람들의 삶이 매우 생생하게 그려지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저자의 기억을 통해서 끄집어낸 다양한 일화들은 다양한 사람들의 대화와 구체적인 상황이 제시되면서 서술되고 있기에, 아마도 저자는 타고난 이야기꾼일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이 책에 소개된 음식들 중에서 강원도의 토속음식이라고 할 수 있는 것도 적지 않지만, 그 시절을 살아왔던 이들이라면 누구나 다 공감할 수 있는 추억 속의 음식이 많이 소개되고 있다. 요즘에는 대형 마트에 가서 어떤 식재료라도 쉽게 구입할 수 있지만, 30여 년 전만 하더라도 음식을 배불리 먹을 수 있었던 이들은 그리 많지 않았다. 때문에 이 책에 등장하는 음식들은 요즘에는 쉽게 볼 수 없고, 또한 대부분의 사람들이 즐겨 찾지 않는 것들이 태반이라고 여겨진다. 물론 저자의 개인적 추억이 담긴 음식들이기에, 동시대를 겪었던 사람들 중에서도 때로는 익숙하지 않은 음식들도 분명히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을 읽는 동안에는 단순히 음식이 아닌, 저자의 추억 여행에 동반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전체 4부로 이뤄진 이 책의 첫 번째 항목은 꽃이 피던 그때 그 시절이라는 제목으로, 주로 저자의 어린 시절 추억과 연관된 음식들을 소개하고 있다. 책을 읽는 동안 나 역시 어린 시절의 추억을 이따금 떠올려보기도 했다. 지금과 달리 저자의 어린 시절에는 돈을 주고 과자를 사먹는다는 것이 쉽지 않았던 시절이기에, 주변의 자연에서 찾은 재료나 혹은 집에서 부모들이 해주었던 음식들이 유일한 간식거리였을 것이다. 해산물을 보기 힘든 시절 삼척으로 동원 훈련을 나간 오빠가 가져온 미역국, 그리고 누에 수매를 끝낸 할머니가 해주시던 꽁치구이 등은 아마도 저자에게 아련한 추억의 음식일 것이라고 여겨진다. 이밖에도 가족과 이웃들과 함께 즐겼던 음식, 그리고 어린 시절 친구들도 함께 만들어먹었던 간식들에 대해서도 그에 얽힌 이야기들과 함께 소개하고 있다.

 

동네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다라는 제목의 2부에서는, 저자의 가족이나 이웃들과 얽힌 이야기 속에 등장하는 음식들이 소개되어 있다. 저자가 결혼한 이후의 생활은 소개되지 않은 것으로 보아, 여기에 소개된 내용들은 주로 어린 시절부터 성장기까지 고향에서 지낼 때의 사연들이라고 이해된다. 여름철 무더위에 피서를 간 폭포에서 여자들끼리 해먹었던 생떡 미역국이나, 천렵꾼들이 모여 잡은 쏘가리를 회로 먹었던 이야기들에서는 그대로 그 시절 농촌의 정겨운 모습들이 연상되었다. 당시만 해도 주변에서 쉽게 잡을 수 있었던 개구리는 아이들에게 매우 유용한 간식거리이기도 했다. 이처럼 강냉이 냉죽, 개구리 구이, 첫물 고추무침 등 저자의 추억이 담긴 특별한 메뉴들을 소개하면서도, 그에 얽힌 사람들의 구체적인 에피소드가 곁들여져 있다는 점이 이 책이 지닌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온 가족이 일을 하다라는 제목의 3부와, ‘한가한 날, 술 한잔 같이하다라는 4부에서도 역시 저자가 살았던 조그만 공동체 마을의 정겨운 모습들과 그에 얽힌 음식들이 소개되어 있다. 때로는 이웃들과 갈등이나 다툼도 생기기도 하고, 또 이웃에 큰 행사가 있을 때 서로 부조하면서 살아가는 모습들을 엿볼 수 있었다. 계절에 맞는 식재료를 소개하고, 또 그에 곁들여 오랜 세월 간직했던 그에 얽힌 에피소드들이 저자의 글을 통해 생생하게 전달되고 있다. 이러한 추억들을 다양한 음식들과 연관시켜 풀어내는 저자의 글을 쓰는 능력을 높이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도 저자만의 시각이 담긴 글을 계속 쓰면서, 늦게라도 젊은 시절 소설가의 꿈을 이룰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해 본다.(차니)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2)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7        
그들도 하느님이 만들었다 | 책 이야기 2019-02-26 07:24
테마링
http://blog.yes24.com/document/11102946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이벤트 참여방법

 

1. 이벤트 기간: 2월 25일 ~ 3월 3일 / 당첨자 발표 : 3월 4일


2. 모집인원: 10명


3. 참여방법
- 이벤트 페이지를 스크랩하세요.(필수)
-책에 대한 기대평과 함께

스크랩 주소를 댓글로 남겨주세요.


4. 당첨되신 분은 꼭 지켜주세요.

- 도서 수령 후, 7일 이내에 'yes24'에 도서 리뷰를 꼭 올려주세요.

(미서평시 서평단 선정에서 제외됩니다)   



전 세계가 열광한 수의사 헤리엇의 이야기!

 

반세기가 넘는 동안 독자들은 헤리엇의 놀라운 이야기와 생명에 대한 깊은 사랑, 뛰어난 스토리텔링에 전율해왔다. 수십 년 동안 헤리엇은 아름답고 외딴 요크셔 지방의 골짜기를 돌아다니며, 가장 작은 동물부터 가장 큰 동물에 이르기까지 모든 환자를 치료하고, 애정이 담긴 예리한 눈으로 관찰했다.

 

제임스 헤리엇의 연작은 작가의 삶과 체험을 담고 있다. 수의대 졸업 후 대러비로 이주해 수의사로 일하면서 만난 사람과 동물들, 꽃다운 처녀와의 연애와 결혼(1)/한밤중에도 호출을 받고 소나 말의 출산을 도우러 나가야 하는 수의사의 고락과 시골 생활의 애환, 그리고 달콤한 신혼(2)/2차 세계대전으로 공군 입대·훈련, 대러비와 아내를 그리며 과거를 회상하는 이야기(3)/군 제대 후 대러비로 돌아와 자식을 낳고 지역 명사가 되는 이야기(4).

 

그들도 모두 하느님이 만들었다는 네 권으로 된 수의사 헤리엇의 이야기시리즈(외전 3)의 마지막이다. 워싱턴 포스트지의 서평대로, “어떤 이야기는 재미있고, 어떤 것은 훈훈하고, 어떤 것은 극적이고, 또 어떤 것은 눈물을 자아낼 만큼 감동적이다.

 

미래에도 멋진 날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어

작은 승리와 재난으로 점철되는 긴 행로, 수의사 헤리엇의 이야기!

 

26개국 언어로 번역되어 50여 년간 1억 부 가량 팔린 현대의 고전

영국 BBC에서 TV 시리즈로 제작되어 2,000만 시청자에게 감동 선사

 

그의 글들은 재미있고, 훈훈하고, 극적이고, 눈물을 자아낼 만큼 감동적이다.

워싱턴 포스트

 

헤리엇의 진정한 선물은 우리가 그의 책에 등장하는 사람과 동물들에게 계속 관심과 흥미를 갖게 하는 데 있다. 헤리엇은 인생이 얼마나 변화무쌍하고 즐거울 수 있는가를 가르쳐준다.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제임스 헤리엇의 멋진 이야기를 좋아하지 않을 수 있을까요? 그의 이야기를 더 많이 읽을 수 없다는 게 유감스러울 뿐이에요.

다이애나(아마존 독자)

 

그들도 모두 하느님이 만들었다로 제임스 헤리엇의 젊은 시절부터 시작된 수의사 헤리엇의 이야기 시리즈의 마지막 이야기를 엿본다. 이 책에 실린 에피소드들은 전쟁이 끝난 직후의 이야기들이다. 기술혁신이 가져온 소비사회에 진입하기 전 검약한 생활을 하고 있는 요크셔 데일스 사람들의 이야기지만, 변화의 조짐은 에피소드 도처에 드러난다. 제왕절개술을 암소에 응용하는 이야기나 페니실린 도입에 대한 이야기가 그것이다.

 

헤리엇이나 요크셔 데일스 사람들은 시대적 변화에는 무관심한 채 옛날부터 내려오는 생활방식에 매달려 있다. 시대의 흐름을 거스르는 사람들이 이 책의 주인공들인 것이다. 변화가 격심한 시대에 내던져져 있는 우리에게 이 책은 웃음과 치유를 선사한다고 말할 수 있을지 모른다.

 

이 책의 저자인 제임스 헤리엇의 독특한 태도 때문이다. 보수적이라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오래된 것이나 변하지 않는 것에 대한 애착이 자리 잡고 있다. 첫 번째 이야기부터 보여준다. 2차 세계대전 때 공군 조종사로서 최신 기술과 지식을 배운 헤리엇은 요크셔로 돌아와 삐걱거리는 게이트와 사투를 벌인다. 만듦새부터 못된 근성까지, 게이트는 전쟁 이전과 조금도 다름이 없다. 모든 것이 느긋하고 태평스럽다.

 

가축이나 반려동물이 있는 곳에 고민이 있다!

변하지 않는 그곳, 그 사람들의 이야기

 

질병이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빚어지는 인간관계는 사람들이 가진 다양한 측면을 도드라지게 해준다. 그래서 인간은 어쩔 수 없는 존재라고 생각하거나 좋은 점도 있구나 하고 감격하거나 자신의 일상을 돌아보게 되는 것이다.

 

헤리엇의 환자는 가축이나 반려동물이다. 헤리엇의 전화기는 시도 때도 없이 아무 때나 울린다. 전화를 받고 달려가면, 수의사와 주인과 동물 세 당사자 사이에 관계가 생겨난다. 이 관계는 인간을 상대하는 의사의 경우보다 더 복잡하고, 따라서 재미난 장면이 펼쳐지게 마련이다.

 

제임스 헤리엇은 필명이고, 대러비도 가공의 도시이다. 등장인물들도 실존인물은 아니라지만, 헤리엇의 체험담이기에 매력적인 재미가 생겨난다. 동물병원 원장으로 등장하는 시그프리드 파넌의 존재도 중요하다. 두 사람의 대화에서 시대를 느끼거나 인생의 기미를 포착할 수 있다.

 

변화하는 세상에서 요크셔와 시그프리드가 변하지 않은 것을 확인하고 안심하는 헤리엇에게 독자들도 안심하는 게 아닐까 생각해본다. 요크셔도 시그프리드도 변하지 않는 건 아니지만 그 밑바탕에 변하지 않는 게 있다는 것, 그것이 중요하다. 요크셔와 시그프리드를 좋아하는 헤리엇 자신도 물론 변치 않는 무언가를 갖고 있고, 독자들은 그의 그런 점에 매력을 느끼고 있는 게 아닐까.

 

지은이/옮긴이 소개

 

지은이 제임스 헤리엇

1916년 영국 잉글랜드의 선덜랜드에서 출생하여 한 살 때 스코틀랜드 글래스고로 이주하여 성장했다. 그곳의 수의과대학을 졸업한 후 수의사 조수로 일을 시작해서 제2차 세계대전 때 영국 공군으로 복무한 것을 제외하고는 평생을 요크셔 푸른 초원의 순박한 사람들과 더불어 살았다. 헤리엇은 50세가 된 1966년부터 비로소 그곳에서의 경험을 토대로 자신의 이야기들을 풀어내기 시작해 다수의 책을 펴냈는데, 써낸 책마다 사람과 동물에 관한 재미있고 감동 어린 이야기들이 가득하다. 그의 책은 26개국 언어로 번역되어 50여 년 동안 전 세계 독자의 사랑을 받아왔으며, 영어권에서만 수천만 부가 팔려나갔다. 영국 BBC에서 TV시리즈로도 제작되어 1,800만 시청자를 감동시키기도 했다. 따뜻한 가슴을 지닌 헤리엇의 진솔한 글은 저자 특유의 유머와 여유 있는 위트, 삶에 대한 정감 어린 시선과 통찰로 새로운 세대의 독자들에게까지도 널리 사랑받고 있다.

 

옮긴이 김석희

서울대학교 불문학과를 졸업하고 대학원 국문학과를 중퇴했으며, 1988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소설이 당선되어 작가로 데뷔했다. 영어·프랑스어·일어를 넘나들면서 고대 인도의 서사시인 라마야나마하바라타(아시아 출판사), ‘수의사 헤리엇의 이야기시리즈, 허먼 멜빌의 모비딕, 스콧 피츠제럴드의 위대한 개츠비, 루 월리스의 벤허, 알렉상드르 뒤마의 삼총사, 쥘 베른 걸작선집(20), 시오노 나나미의 로마인 이야기, 다니자키 준이치로의 미친 사랑등 많은 책을 번역했다. 역자후기 모음집 번역가의 서재등을 펴냈으며, 1회 한국번역대상을 수상했다.

 

책 속으로

 

, 진짜 약속하리다.”

그 공허한 약속은 몇 번이나 들어서 이미 익숙해져 있었지만, 묘하게도 나는 예상과는 달리 별로 넌더리가 나지 않았다. 아마 그것은 내가 오랫동안 요크셔를 떠나서 때로는 내 성향에 맞지 않을 만큼 빠르게 변하는 세상을 보았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변치 않음을 보여주는 이 익숙한 상황이 나를 웃겼다. 나는 킬킬거렸다. 그러다가 소리 내어 웃기 시작했다. “하하하.” 나는 큰 소리로 웃었다. “아하하하!” 리플리 부인도 따라 웃기 시작했다. “호호호!” 그녀는 나에게 동조했다. “호호! 호호!” 그러자 리플리 씨가 아주 신중하게 입에서 파이프를 떼고 웃었다. “. 헤헤. 헤헤헤.” 그리고 우리 세 사람은 거기에 서서 함께 큰 소리로 웃으면서 일요일 오후를 보냈다.

바로 그때 황소가 경멸하듯 콧방귀를 뀌었다.

사실……리플리 씨가 웃는 틈틈이 눈물을 닦으며 더듬거리듯 말했다. “내가 선생 입장이라면 이렇게 웃고 있지도 않을 거요.”

- ‘1’ 중에서

 

이봐, .” 트리스탄이 생각에 잠긴 얼굴로 우드바인담배를 피우면서 말했다. “나는 어떤 여자의 호감이 염소 똥으로 표현되는 집이 또 있는지 궁금할 때가 많아.”

조용할 때면 나는 종종 스켈데일 하우스에서 보낸 총각 시절을 생각하곤 했다. 내가 트리스탄의 발언을 생각해낸 것도 그런 한가한 시간이었다. 나는 업무일지를 보고 있다가 그 말에 놀라서 눈을 들어 그를 쳐다본 것이 생각났다.

그건 좀 이상하잖아? 나도 방금 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어. 확실히 그건 기묘한 일이야.”

우리는 방금 식당에서 나온 참이어서, 아침 식탁에 대한 내 기억은 아주 또렷했다. 가정부인 홀 부인은 우리에게 온 편지를 항상 우리 접시 옆에 놓아두었는데, 시그프리드의 자리에는 그랜틀리 양이 보낸 염소 똥이 들어 있는 양철통이 놓여서 마치 승리의 표상처럼 그 장면을 지배하고 있었다.

- ‘7’ 중에서

 

중산모를 쓴 황소

그것은 전쟁이 끝난 뒤 인공수정이 처음 등장했을 때 거기에 붙여진 무례한 용어들 가운데 하나였다. 물론 인공수정은 놀라운 진보였다. 수소 공인제도가 시행되기 전에 농부들은 자기네 암소가 송아지를 낳게 하기 위해 가까이에 있는 쓸 만한 수소라면 어떤 소하고도 교미를 시켰다. 암소가 젖을 내려면 우선 송아지를 낳아야 했고, 낙농업자들의 목적은 바로 소젖이었지만, 불행히도 이런 잡종수소의 자손은 대개 몸도 허약하고 질도 낮았다.

하지만 인공수정은 공인제도를 크게 개선시켰다. 혈통이 분명하여 신뢰할 수 있는 검증된 순종 수소를 이용하여 수많은 암소를 수정시킨다는 것은 그런 수소를 소유할 여유가 없었던 농부들에게는 예나 지금이나 멋진 발상이다.

오랫동안 나는 수천 마리의 뛰어난 어린 암소와 어린 수소가 영국 농장에 사는 것을 보면서 기뻐했다.

나는 이론적으로 말하고 있을 뿐이다. 나도 실제로 인공수정을 해보긴 했지만 그 경험은 짧고 불운했다.

- ‘15’ 중에서

 

자넨 알고 있나? 나는 우리 직업에도 같은 말이 적용된다고 생각해. 우리는 직업에서도 제일 좋은 시절을 보내고 있어.”

그렇게 생각하세요?”

물론이지. 전쟁이 끝난 뒤부터 시작된 새로운 진보를 봐. 우리가 꿈도 꾸지 못했던 약품과 치료법이 개발되고 있어. 몇 년 전만 해도 불가능했던 방식으로 동물들을 보살필 수 있게 되었어. 농부들도 이걸 알아차리고 있지. 자네는 장날마다 농부들이 병원으로 몰려와서 조언을 청하는 것을 보았잖아. 농부들은 수의사라는 직업을 새삼 존중하게 되었고, 이젠 수의사를 부르면 그만한 보람이 있다는 걸 알아.”

그건 사실이에요. 지금 우리는 확실히 어느 때보다도 바빠졌어요. 농산부 일도 전력을 다해서 해야 하고.”

그래, 모든 게 바쁘게 돌아가고 있지. 사실 나는 최근 몇 년이 시골 수의사의 전성기라고 생각한다네.”

나는 잠시 생각에 잠겼다.

원장님 말씀이 옳을 수도 있지만, 우리가 지금 정상에 올라와 있다면, 앞으로는 우리의 삶이 내리막길을 걸을 거라는 뜻이잖아요?”

아니, 그런 뜻은 아니야. 앞으로의 삶은 달라. 그것뿐이야. 이따금 생각하는데, 지금까지 우리는 다른 일들의 변죽만 울린 듯한 느낌이 들어. 예를 들면 작은 동물을 치료하는 일이라든가…….”

시그프리드는 이로 물어뜯은 풀잎을 나한테 휘둘렀다. 그의 눈은 나를 항상 고양시키는 열정으로 빛나고 있었다.

제임스, 미래에도 멋진 날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어.”

- ‘23’ 중에서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포스트를 | 추천 1        
무타협 미식가 | 책 이야기 2019-02-21 15:29
http://blog.yes24.com/document/11091529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무타협 미식가

기타오지 로산진 저/김유 역
허클베리북스 | 2019년 01월

신청 기간 : 34 24:00

서평단 모집 인원 : 5

발표 : 35

신청 방법 : 댓글로 신청해주세요!

* 페이스북을 사용하신다면 포스트를 페이스북에 공유하신 뒤 댓글로 알려주세요!!

(포스트 상단 우측 페이스북 아이콘 클릭/모바일은 하단 우측)

 

미식가, 요리 애호가, 요리사, 비즈니스 맨, 주부… 인생과 음식을 사랑하는 모든 이의 필독서!

 

     

    인생도 음식도 타협하지 마라!
    전설의 미식가 로산진이 들려주는 궁극적 맛의 세계!

    설탕과 조미료로 재료의 본맛을 가린 요리가 판치고 있는 이 시대에 맛과 음식의 원점을 제시해주는 책!

    ‘미식’은 단순히 맛있는 음식을 추구하는 일이 아니다. 
    단 하루도 의미없이 살지 않겠다는 삶의 의지다!

    저자 로산진은 ‘요리’란 식재료가 지닌 자연 그대로의 맛을 죽이지 않는 일이며, ‘맛있는 음식’은 재료의 본맛이 살아 있는 음식이라고 말한다. 저자의 이런 주장은 양념과 요리법이 요리의 전부인양 떠드는 최근의 통념을 뒤집는다. 

    전설적인 ‘맛의 달인’ 로산진이 미식 인생 70년 동안 쓴 가장 중요한 글들, 한국 최초로 소개되는 음식 에세이들이 가득 실렸다. 이 책은 ‘미식’의 참된 의미를 되찾게 해준다. 저자에 의하면 ‘미식’은 단순히 맛있는 음식을 추구하는 일이 아니라, 하루도 의미없이 살지 않겠다는 삶의 의지다. 

    이 책은 ‘미식가’가 맛만을 추구하는 사람이 아니라 단 한 끼 식사도 적당히 타협하지 않겠다는 삶의 진정성을 가진 사람이라는 사실을 일깨워준다.

    추천평

    건축과 음식은 기본적으로 재료가 가장 중요하다. 재료에 둔감한 건축가가 지은 집은 지질하고 재료의 속성을 모르는 셰프의 요리는 신통찮다. 로산진의 다시마 손질법을 읽다가 무릎을 쳤다. 이 사람은 진정 선수구나! 미식가의 무타협은 편견이나 독선이 아니라 음식과 요리에 대한 근원적 원칙과 태도다. 자신이 먹을 음식에 대해 성찰한다면 누구나 미식가가 될 수 있다. 소금을 던지며 뿌리고 설탕 범벅을 권하는 먹방의 탁류, 생각 없이 먹는 시대다. 로산진의 음식 철학은 폼만 잡는 셰프를 부끄럽게 하고, 무엇을 어떻게 먹을까 생각하는 이들에게 미식의 길을 보여준다.
    - 이일훈 (건축가)

    사람들은 입맛이 주관적이라고 말하지만, 로산진은 누구에게나 맛있는 ‘절대 미식’이 있다고 단언한다. 도미는 절대 복어의 맛을 넘어서지 못한다.” 무릇 자기 확신을 가진 이가 그러하듯 로산진은 두루뭉술하게 말하지 않는다. 시원하고 통쾌하다. 이 책에서 우리가 주목할 것은 조리법이 아니라 식재료에 대한 깊은 통찰, 자연의 맛을 살리는 섬세함, 평생 맛의 세계에 천착한 집요하고도 고귀한 헌신이다.
    - 황광해 (음식평론가)

    ---

     

    서평단 여러분께

    1. 수령일로부터 2주 이내 리뷰 작성 부탁 드립니다(★책을 다 읽고 리뷰를 쓰기 어려우실 경우!)

    2. 도서를 받아 보실 기본주소를 꼭 확인해주세요! (http://blog.yes24.com/document/4597770)

     3. 해당 서평단 모집 포스트를 본인 블로그로 스크랩 해주세요^^!

     페이스북을 사용하신다면 포스트를 페이스북에 공유하신 뒤 댓글로 알려주세요!

    (포스트 상단 우측(모바일은 하단 우측페이스북 아이콘 클릭)

     4. 리뷰 작성하실 때 아래 문구를 꼭 넣어주세요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5. 리뷰를 쓰신 뒤 함께 쓰는 블로그 ‘리뷰 썼어요! 게시판에 글을 남겨주세요.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2) 트랙백(0)
    이 포스트를 | 추천 4        
    1 2 3 4 5 6 7
    진행중인 이벤트
    나의 북마크
    이벤트 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