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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이해할 수 있는 경제학의 기초 이론! | 여중재리뷰(문예이론/사회학/경제학) 2019-08-30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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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돈의 교실

다카이 히로아키 저/전경아 역/이두현 감수
웅진지식하우스 | 2019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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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내용들은 저자가 10대의 자녀들에게 경제에 대해서 쉽게 설명하기 위해 집필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고등학교 시절 정치 경제란 과목이나 대학의 교양과목으로 배웠던 경제학 개론을 통해서 어느 정도 경제에 대해 알고는 있지만, 최근의 언론보도에서 거론되는 보다 심도 있는 내용들은 정확히 알이해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내가 처한 솔직한 현실이다. 아마도 전공자가 아니라면 경제를 어려운 분야로 생각하는 것은 일반적인 현상일 것이다. 그래서 저자는 경제부 신문기자로 활동하면서, 자신의 자녀에게 경제를 쉽게 이해시키고 싶어서 이 책을 기획했을 것이라고 여겨진다. 무엇보다 이 책은 경제에 대한 기초적인 사실부터 시작하여 보다 깊은 단계로 접근하고 있어, 경제를 잘 알지 못하는 사람들도 효율적으로 배울 수 있다고 평가된다. 

 

소설 형식으로 진행되는 이 책은 경제학에 정통한 미스터 골드맨과 중학교 동아리 수업에서 만난 미나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책의 앞부분에 내용 중 등장하는 각종 수치들은 2018년 대한민국의 것을 기준으로 하였습니다.’라는 기록이 덧붙여져 있었다. 아마도 한국어 번역임을 고려하여 등장인물들의 이름이나 법률 및 경제적인 상황 등에 대해서는 다소간의 조정이 있었을 것이라 짐작된다. 그래서인지 각종의 경제적인 문제가 제시되어 있음에도 한국적 상황으로 변용되어 내용을 이해하는데 있어 큰 걸림돌은 없었다. 이 책의 부제는 ‘10대를 위한 경제 이야기이지만, 경제에 대해 잘 모르는 성인들도 읽으면 좋을 것이라고 여겨진다.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 주산은, 아이들의 산술능력을 키우고 지능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하여 과거 한때 크게 유행했던 적이 있다. 계산기와 컴퓨터의 사용이 보편화되면서 지금은 역사의 산물로 취급되고 있지만, 아마도 4~50대의 사람들은 주산을 직접 사용하거나 최소한 누군가 사용하는 것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그런데 21세기의 중학교 동아리에 주산반이 만들어진다면, 당연히 인기가 없을 것이라 짐작된다.  그 결과 2명만이 참석하는 동아리 수업이 일주일에 한 번씩 진행되게 된 것이다. 추첨을 해서 자신이 지원했던 축구반과 핸드볼반에서 탈락하여 듣게 된 준, 그리고 어머니의 부탁으로 개설된 이 동아리에 들어올 수밖에 없었던 미나가 수그 참여 대사자들이다. 여기에 과거 금융권에서 활동했던 미스터 골드맨이 강사로 등장해서 기초적인 문제로부터 경제 수업이 진행된다. 이 동아리의 명칭은 주산반이지만, 주산을 사용하지 않고 경제 문제를 단계적으로 배운다는 특징이 있다.

 

<돈의 교실>이란 제목 역시 경제의 문제를 이라는 문제에 집중시켜, 그러한 수업이 이루어진 교실을 중심으로 펼쳐진다는 내용을 반영하고 있다고 이해되었다. 물론 때로는 구체적인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현장을 방문하여 진행되는 경우도 있기에, ‘교실이 단지 물리적인 공간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 하겠다. 첫 번째 수업에서 골드맨은 돈을 버는 방법이 6가지가 있다는 것을 전제하고, ‘번다, 훔친다, 받는다라는 기본적인 방법 외에 더 생각해 볼 것을 학생들에게 주문을 한다. 수업이 진행되면서 은행의 존재가 부각되면서,  학생들은 ‘빌린다불린다라는 개념을 첨가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금융위기의 원인과 GDP의 개념 자본주의, 사회주의, 민주주의의 의미, 그리고 사회 복지가 필요한 이유 등에 대해서 아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되고 있다. 최근 자본주의 하에서 경제 불평등의 문제를 천착한 경제학자 피케티의 학설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소설의 형식인지라, 뒷부분에서 사채업과 게임장을 운영하는 미나네 집안의 문제가 부각되면서 미나와 가족들 사이의 긴장감이 형성되기도 한다. 그러나 미나의 아버지 역시 그러한 사업을 정리하겠다는 생각을 일찍부터 했음을 미나가 알게 되면서, 가족들 사이에 그동안 쌓였던 오해들이 풀릴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된다. 미나와 준은 우연히 들른 동네 문방구에서 보았던 장난감 지폐를 통하여, 마지막 숙제인 돈을 만든다는 개념을 발견하게 되었다. 이 과정에서 복잡한 금융의 구조는 물론 주식과 가상화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경제 용어들이 등장하고, 그것이 지닌 특징들에 대해서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저자는 처음에는 자녀들에게 경제를 쉽게 이해시키려는 목적에서 시작했지만, 적어도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하여 경제학 개론의 기초적인 지식과 개념을 습득할 수 있을 것이라 여겨진다. 현대 사회에서 필수불가결의 요인이 된 의 긍정적 또는 부정적 측면을 정확히 이해하는 것은 정말 중요하다. 그런 점에서 경제에 대해 기본적인 지식에서부터 출발하여 단계적으로 접근하는 이 책의 미덕은 충분히 평가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차니)

 

*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제공한 책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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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도서 선정]음식은 어떻게 신화가 되는가 | 리뷰 선정 도서 2019-08-30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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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은 어떻게 신화가 되는가

황교익 저
지식너머 | 2019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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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제럴드 | 책 이야기 2019-08-30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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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덕후들의 열정을 확인하다! | 여중재 리뷰(기타) 2019-08-29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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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덕후의 탄생

김정진 저
덴스토리(DENSTORY) | 2019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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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지하듯이 덕후라는 말은 일본어 오타쿠라는 말에서 파생된 단어로, 흔히 어떤 분야에 몰두해 전문가 이상의 열정과 흥미를 갖고 있는 사람이라는 의미로 사용된다. 이 책은 모두 8명의 덕후에 대한 보고서라 할 수 있는데, 자신을 밥상머리교육으로 덕질을 하게되었다는 저자가 또다른 덕후들에게 흥미를 느껴 인터뷰를 시작한 것으로부터 비롯되었다고 한다. 서문(시작)을 비롯한 곳곳에서 저자 자신의 덕후 기질에 대해서 설명하면서, 이 책에 소개된 인물들의 열정과 특정 분야에 대한 해박한 지식 그리고 실천력에 대해 경의를 표하고 있다. 아마도 자신과 비슷하다고 느꼈던 일종의 동질감이 이 책에 소개된 인물들에 대한 저자의 관심과 애정의 원동력이었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좋아하는 일로 돈을 버는 8인의 성공기라는 부제가 말해 주듯, 이 책에 소개된 인물들은 현재 해당 분야의 전문가로 활동하면서 그것을 자신의 직업으로 삼고 있다는 것이 공통적인 특징이다. 대학원 시절 우연히 맥주회사를 방문한 기회를 살려 수제 맥주 제작에 나서게 되었다는 박상재 부루구루컴퍼니 대표를 소개하는 단어는 바로 맥주 덕후이다. 나 역시 술을 좋아하다 보니, 맨 처음에 소개된 그의 이력과 열정에 대해서 흥미를 느끼게 되었다. ‘짧고 굵은 몰입으로 최고를 빚다는 소개말처럼, 수제맥주에 대한 그의 열정은 대단하다고 평가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는 자신을 사업가라고 생각하지 않고, 앞으로도 자신이 좋아하는 덕질을 더 해볼 생각이라고 말하고 있다. 현재는 발효차인 콤푸차 개발에 뛰어들었다고 하는데, 조만간 그가 개발한 차들이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두 번째 소개된 인물은 교향악단 지휘자로 게임음악과 접목해 음악활동을 하고 있는 게임 덕후진솔 플래직 대표이다. 음악가였던 부모의 재능을 물려받은 그는 엄격한 가정 환경과 학교에서의 왕따를 겪으면서, 자연스럽게 게임에 빠져들게 되었다고 한다. 뒤늦게 지휘를 시작하여 게임음악이라는 새로운 분야에 뛰어들 수 있었던 것도 결국 이러한 게임 덕질에 기반하고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세 번째 소개된 인물은 언젠가 TV 프로그램에 소개되기도 했던 종이비행기 덕후이정우 위플레이 대표이다. 어린 시절 누구나 가지고 놀지만 커가면서 점차 멀어지는 종이비행기에 대한 그의 열정은, 마침내 그것을 직업으로 삼을 수 있을 만큼 대단하다고 여겨진다.

 

공룡에 빠져들어 공룡복원가로 성장한 공룡 덕후김진겸 비타민상상력 대표, 남성으로서 처음 커플매니저로 활동하면서 최초의 연애코치를 직업으로 삼은 연애 덕후이명길 미팅파스 브라더스 대표의 이력도 흥미로웠다. 어린 시절부터 가지고 놀았던 RC 레이싱에서 우승한 경력을 바탕으로, 새롭게 부각되고 있는 드론에 뛰어들어 드론 덕후라고 명명된 김민환 선수도 소개되어 있다. 특히 그는 아직 16세에 불과하지만, 세계적인 대회에 출전해 우승한 경력을 지니고 있다고 한다. 더욱이 현재 선수로 활약하면서 드론 개발에도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하니, 언젠가는 그의 이름을 단 제품이 출시될 수 있을 것이라 기대된다.

 

고전문학을 전공하는 나에게 민요 덕후로 소개된 이희문컴퍼니의 대표인 이희문은 매우 흥미롭게 다가왔다. 아직 그의 무대를 본 적은 없지만, 이희문은 민요 명창의 아들로 태어나 뒤늦게 민요의 세계에 뛰어들어 기존의 민요와는 전혀 다른 세계를 개발하고 있는 중이라고 한다. 그리고 자신이 좋아하던 민해경과 마돈나의 무대에서 영감을 받아 민요를 기반으로 전혀 새로운 무대를 꾸민다고 하니, 유투브를 통해 조선의 아이돌이란 별명에 얼마나 어울리는지 한번 확인해 볼 생각이다. 마지막 악기 덕후로 소개된 구자홍 비노스트링 대표의 이력은 그야말로 인간 승리라고 할 수 있을 듯하다. 장애를 이기고 우연히 마주친 악기 만드는 장인을 통해, 연주자에서 악기 제작자로 나선 그의 앞날에 희망이 가득하기를 기대해 본다.

 

나로서는 여기에 소개된 인물들을 이 책을 통해 처음으로 알게 되었다. 아마도 그들이 지금의 위치에 오르기까지 적지 않은 어려움들이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진정한 덕후가 되기 위해서는 그러한 어려움을 스스로 극복해나가는 태도가 필요할 것이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그것을 직업으로 삼을 수 있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이들을 통해 진정한 덕후의 자세를 배울 수 있으며, 나 역시 내가 좋아하며 하는 일들에 대해 최선을 다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차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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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리버 여행기 | 책 이야기 2019-08-29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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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리버 여행기

조너선 스위프트 저/이종인 역
현대지성 | 2019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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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단 모집 인원 :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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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농장』 조지 오웰이 극찬한 최고의 풍자문학 완역본

환상적인 모험에 숨겨진 인간과 사회에 대한 신랄한 풍자 


풍자문학의 대가 조너선 스위프트의 『걸리버 여행기』는 걸리버의 환상적인 모험담을 통해 당대의 정치사회와 인간 문명을 통렬하게 비판한다. 스위프트는 “이 작품의 의도는 세상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려는 것이 아니라 화나게 만들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 말대로 『걸리버 여행기』는 1726년 출판되었을 때부터 엄청난 인기와 논란을 동시에 불러일으켰으며, 신랄한 묘사로 인해 내용이 삭제되거나 금서로 지정되기까지 했다. 


19세기 초 『걸리버 여행기』는 원작의 거친 표현과 풍자 등을 삭제하고 아동문학으로 발행되었는데, 이런 판본들이 지금까지도 수많은 독자들에게 읽히고 있다. 그러나 아동용 『걸리버 여행기』를 접한 사람은 원전의 풍자를 이해할 수 없다. 현대지성 클래식의 『걸리버 여행기』는 완역본으로 풍자문학의 진수를 느낄 수 있으며, 일러스트의 대가 아서 래컴의 삽화로 재미를 더했다. 또 꼼꼼한 해제를 수록해 작품을 더 깊게 이해할 수 있게 구성했다. 


조지 오웰은 『걸리버 여행기』를 두고 “이 책은 아무리 읽어도 지겹지 않으며, 다른 모든 책들을 파괴하고 오로지 여섯 권만 골라야 한다면 그 중의 하나로 이 책을 고를 것이다.”라고 했으며, 영국 문학사가 조지 세인츠베리는 “스위프트는 세계 문학사를 통틀어 가장 위대하고, 가장 완전한 재미의 원천이다.”라고 평했다. 당대의 부패한 사회와 짐승보다 못한 인간의 행태에 날리는 스위프트의 독설은 몇백 년의 세월이 지나도 바래지 않는다. 그의 날카로운 풍자는 오늘의 독자들에게도 여전히 즐거움과 깨달음을 줄 것이다.


완역본으로 만나는 역사상 최고의 풍자문학 『걸리버 여행기』


『걸리버 여행기』가 1726년 처음 출간되었을 때 독자들의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초판은 일주일 사이에 매진되었고 그 후 3주가 지나지 않아 1만 부가 판매되었으며, 2년 이내에 프랑스어로 두 번, 독일어와 네덜란드어로 한 번씩 번역되었다. 스위프트는 “이 작품의 의도는 세상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려는 것이 아니라 화나게 만들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 말대로 『걸리버 여행기』는 1726년 출판되었을 때부터 엄청난 인기와 논란을 동시에 불러일으켰으며, 신랄한 묘사로 인해 내용이 삭제되거나 금서로 지정되기까지 했다. 


풍자문학의 대가 스위프트는 걸리버의 환상적인 모험담을 통해 부패한 당대의 정치사회와 인간 문명을 통렬하게 비판한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걸리버 여행기』를 아동문학으로 기억한다. 이는 많은 판본들이 원전의 인간 혐오적인 태도와 사회 비판적인 부분을 잘라내고 신나는 모험만 남겼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걸리버 여행기』로는 원전을 제대로 이해할 수 없다. 이제 현대지성의 완역본 『걸리버 여행기』로 스위프트가 그려낸 진정한 풍자와 해학의 세계를 만나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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