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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심리학 프리즘

최인철,폴 블룸,최인수,김민식,마이클 가자니가,헤이즐 로즈 마커스 공저
21세기북스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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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은 인간의 심적인 현상을 탐구하는 학문 분야인데, 초기에는 이론 중심의 연구가 활발하게 이뤄져 왔으나 갈수록 임상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고 한다. 이 책은 급변하는 사회 속에서 인간, 우리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을 던지고, 그에 대해 답을 내리는 과정을 탐구하고자 기획되었다고 한다.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을 위한 여섯 가지 조언이라는 부제가 인상적이었다. ‘심리학, 인간을 말하다라는 주제로 모두 6차례의 대중 강연을 열고, 그 내용들을 엮어 <심리학 프리즘>이라는 제목으로 출간한 것이다. 따라서 여기에 수록된 글들은 이론 중심의 딱딱한 내용이 아니라, 특정 주제를 심리학적인 접근을 통해 분석하여 독자들로 하여금 쉽게 이해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라고 여겨진다.

 

프리즘이라는 항목의 1부에서는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라는 주제로 3인의 강연 내용이 수록되어 있으며, ‘스펙트럼이라는 2부 역시 3명이 참여한 강연의 내용을 우리는 어떤 존재인가라는 주제를 다루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그동안 어렵고 딱딱하게만 느껴졌던 심리학이라는 분야가 적어도 나에게는 조금은 편안하게 다가왔다고 여겨진다. 특히 형이상학적인 개념을 앞세우지 않고, 우리의 삶에서 마주칠 수 있는 문제들에 대해 전문가들의 진단과 조언을 나의 입장에 견주어 생각해볼 수 있었다.

 

내 삶을 망치는 심리학의 조언이라는 1부의 첫 번째 글에서, 저자는 좋은 삶이 아닌 역발상으로서의 나쁜 삶에 대해서 생각해보도록 조언을 던지고 있다. 예컨대 나쁜 삶을 위한 심계명이라는 제목을 설정하여, 결국 그것을 통해 자신의 삶의 문제를 되돌아볼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저자가 제시하는 십계명에 국한하지 않고, 각자 스스로의 삶에 대해서 나쁜 삶이란 무엇인가를 따져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할 수 있겠다. 나아가 일과 삶의 균형을 의미하는 워라밸의 성격을 기계적인 균형으로 따지지 말라는 것이다. 좋아하는 일을 하며 사는 것이 행복할 수는 있으나, 사람들은 결코 좋아하는 일만 하며 살 수는 없다는 것을 직시할 필요가 있다. 이밖에도 나에게는 관대하며 타인들에게 엄격한 잣대를 들이미는 일반적인 경향에 대해서 쉽게 설명하며, ‘좋은 삶에 대한 우리의 생각을 수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두 번째의 주제는 특히 인상적으로 받아들여졌는데, ‘아직도 공감을 믿는 당신에게모든 공감이 항상 좋은 결과를 이끌지는 않는다는 것을 설득력이 있게 제시하고 있다. ‘타인의 생각과 느낌을 판단하는 능력을 공감이라고 할 수 있다면, 저자는 사람들이 때로 편파적이고 편향된 시선에 의해서 공감이 행해진다는 것을 직시하라고 말하고 있다. 즉 내가 공감하는 대상에게는 한없이 너그럽지만, 그렇지 않은 대상에게는 폭력 충동으로 발현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나찌의 홀로코스트나 20세기 전반 미국 남부에서 자행되었던 흑인 교수형 등의 원인 가운데 하나가 바로 공감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즉 내가 공감하지 않는 대상에게 자행되는 폭력의 실상을 가장 잘 보여주는 사례라는 것이다. 그렇다고 공감을 마냥 나쁘게만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공감을 구별하고 선택하는 능력을 함양하고 이성적인 태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1부의 나머지 하나의 주제는 잠든 창의성을 깨우는 긍정 심리로서, 기술이 발달할수록 창의성이 중요하다는 것을 다양한 각도에서 실증하고 있다. 여기에 2부는 개인의 문제가 아닌, ‘우리를 탐구하는 존재로서 무의식, 알지 못했던 나와의 만남이라는 첫 번째 주제로부터 논의를 시작하고 있다. 여기에 인간의 행동에 대한 의미를 설명하는 내 탓인가, 뇌 탓인가라는 주제가 이어지고, 마지막으로 이미 다문화 사회로 접어든 우리의 현실에서 다문화 세계에서 조화롭게 사는 법이라는 주제가 이어지고 있다. 다양한 사례와 경험들을 통해서, 저자들 각자에게 제시된 주제를 어렵지 않게 설명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적으로 여겨졌다. 특히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서 설명하는 방식이 심리학이라는 주제에 보다 가까워질 수 있었던 기회가 되었다고 생각된다.(차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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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책 읽기]10월 12일 | 책 이야기 2020-10-12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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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승만 평전, 김삼웅, 두레.

 

2. 저자가 이전에 출간했던 <독부 이승만 평전>의 개정판.

'권력의 화신, 두 얼굴의 기회주의자'라는  부제를 통해서 알 수 있듯이, 이승만의 행적이 대의명분보다는 평생 자기 자신의 이익을 위한 기회주의적인 것이었다는 것을 다양한 사료들을 통해서 조명하고 있다.

그동안 일제 강점기와 해방 이후의 역사를 다룬 문헌들에서, 이승만의 자기중심적인 처사가 증명된 바 있다.

저자는 어느 일방의 자료에만 근거하지 않고, 이승만의 공과를 냉철하게 판단해서 객관적인 시각으로 그의 삶을 서술하고 있다.

첫 번째 항목인 '젊은 날의 이승만, 출생과 성장'에서는 조선 말기의 '격동기에 태어나 서구사상의 세례를 받'았던 그의 젊은 시절의 행적과, 그로 인해 '언론인 및 개혁정치가로 성장'한 과정을 그리고 있다.

일제 강점기 미국에서 활동하면서, 조국의 독립보다는 '일신의 영달을 앞세운 겉치례 독립운동'을 내세웠던 진면목을 두 번째 항목에서 다양한 자료를 통해 제시하고 있다.

근대사를 서술했던 대부분의 역사학자들이 지적했듯이, 이승만은 자신을 중심으로 모든 것을 판단하는 성향을 지니고 있었다고 한다.

그래서 저자는 이전 책의 제목을 '독부(獨夫)' 즉 볼불장군이라는 수식어를 붙였을 것이라 생각된다.

그러한 자신의 야망을 성취하기 위해 미국에서 취득한 '박사'라는 호칭과 여론, 그리고 악랄한 친일파들까지도 받아들였던 그의 용인술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3. 역사에서 가정을 내세우는 것은 불필요하다고 하지만, 만약 우리 근대사에서 이승만이 없었거나 그 존재가 미약했다면 하는 생각을 잠시 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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