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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02 의 전체보기
[시 읽기]달 포도 잎사귀 | 시 이야기 2020-10-02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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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습관 캠페인 참여

순이(順伊), 벌레 우는 고풍(古風)한 뜰에

달빛이 밀물처럼 밀려 왔구나.

 

달은 나의 뜰에 고요히 앉아 있다.

달은 과일보다 향그럽다.

 

동해 바다 물처럼

푸른

가을

 

포도는 달빛이 스며 고웁다.

포도는 달빛을 머금고 익는다.

 

순이(順伊), 포도 넝쿨 아래 어린 잎새들이

달빛에 호젓하구나.

<장만영의 달 포도 잎사귀전문>

 

화자가 부르는 순이는 특정한 사람을 지칭하기보다는 한국 여성의 이름을 대표하는 것이라고 여겨진다.

화자는 가을밤 고즈넉한 풍경을 바라보면서 문득 순이라는 이름을 떠올렸을 것이다.

작품의 처음에 제시된 ‘벌레 우는 고풍한 뜰에 / 달빛이 밀물처럼 밀려온 모습이 그려지는 듯하다.

만물의 결실을 거두는 가을 밤, ‘나의 뜰에 고요히 앉아 있는 달을 바라보면서, ‘달은 과일보다 향그럽다고 생각해 본다.

화자는 주변의 풍경을 통해서 동해바다 물처럼 / 푸른 / 가을 / 을 천천히 음미해 본다.

그리고 뜰에는 아마도 포도나무가 심어져 있었던 듯, 달빛이 비친 포도를 바라보며 포도는 달빛을 마시며 익는것처럼 묘사하고 있다.

마지막 연에서 화자는 다시 순이를 부르며, ‘포도넝쿨 밑에 여린 잎새들이 / 달빛에 젖어 호젓한 모습을 소개하는 것으로 끝마친다.

가을밤 늦도록 잠을 이루지 못하고, 뜰을 바라보며 주위의 사물들에 대해 세심하게 관찰하는 화자의 모습이 연상된다.(차니)

 

 

누가 시를 읽는가

프레드 사사키,돈 셰어 공편
봄날의책 | 2019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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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의 현재와 미래를 진단하다! | 여중재 리뷰(기타) 2020-10-02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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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홀로 선 자본주의

브랑코 밀라노비치 저/정승욱 역/김기정 감수
세종서적 | 2020년 09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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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세계 경제체제의 흐름의 조망하면서, 더 이상의 경쟁적인 체제가 없는 자본주의의 현실을 진단하는 내용을 다루고 있다. 저자는 1990년대 이후 현실 사회주의가 사라지면서, 중국과 러시아를 비롯한 구 사회주의권 국가 역시 새로운 자본주의로 편입될 수밖에 없는 조건 등에 대해서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더 이상의 경쟁 체제가 존재하지 않는 자본주의의 특징과 미래에 대한 진단이 결부되어 있다. 저자는 자본주의의 전형적인 노선을 밟아온 미국을 예로 들어 '자유 성과주의적 자본주의'라 명명하고, 현실 사회주의에서 자본주의적인 경로로 수정한 중국의 경우를 '국가자본주의'라고 칭하고 있다.

 

자본주의는 진화한다라는 제목의 1부에서 저자는 자본주의가 지구 유일한 사회경제 체제라고 규정하면서,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의 부상과 세계 패권의 재편에 대해서 소개하고 있다. 그리고 미국을 중심으로 한 자유 성과주의적 자본주의와 불평등의 문제를 2부에서 짚어보고, 3부에서는 국가자본주의의 부상이라는 제목으로 중국의 사례를 상세하게 다루고 있다. 비록 서로 다른 체제에서 출발했지만 자본주의가 고도화되면서 공히 사회의 불평등은 심화되어 가고, 그 불평등을 완화시키려는 방안이 바로 복지를 확대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이라고 할 수 있다.

 

미국과 중국의 사례에서 두드러진 현상이 바로 자본가 혹은 관료들의 부패라는 것, 다만 그것이 과거에는 공공연하게 통용되었지만 보다 투명해지면서 점차 범죄시되고 있어 과거보다 늘어난 것처럼 보인다는 것도 지적하고 있다. 이것은 최근 한국의 정치권에서 벌어지고 있는 정치인들의 부패상만으로도 충분히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최근 미국의 트럼프 정권이 중국의 경제를 상대로 힘겨운 투쟁을 하고 있지만, 그것이 성공을 거두리라고 예측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트럼프의 정책이 일정 부분 중국에 타격을 줄 수는 있지만, 그에 비례해서 미국 경제도 어쩌면 그 이상의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저자는 그것이 바로 세계화와 글로벌 자본주의가 지닌 특징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인간의 욕망을 자극하는 자본주의의 본질적 성격으로 인해, 불평등은 심화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이 예견된다. 1990년대의 냉전이 종식된 이후 더 이상 고전적 의미의 자본주의는 존재하지 않으며, 오히려 그 이후 자본의 욕망이 차고 넘치는 현상 속에서 '피스톨(강도) 자본주의''카지노 자본주의'라는 냉소적인 용어도 등장했다고 한다. 거대한 자본의 탐욕으로 인해서 소수의 집단에게 자본의 집중이 심화되는 현상이 자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과거 '80/20'으로 분류되던 자본의 집중은 최근에는 '90/10' 혹은 '99/1'로 치부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제는 전통적인 사회주의 경제체제가 더 이상 존재하지 않고, 오히려 '중국식 국가자본주의'로 변화하고 있다는 것이 저자의 진단이다. 아울러 이에 맞서는 '미국식 자유자본주의'의 체제는 경제적 불평등을 심화시키고 있으며, 최근 트럼프의 적대적인 대중국 정책으로 인해 미중간의 갈들이 심화되면서 세계 경제의 전망도 한치 앞으로 볼 수 없게 된 것이다.

 

저자는 '미국식 자유자본주의, 중국식 국가자본주의 누가 승리할까'라는 질문을 던지고 있지만, 공존이 아닌 대결로 치닫는 순간 미국과 중국만이 아닌 전세계적인 영향을 끼치게 된다는 것이 대부분의 경제학자들이 내놓는 예상이다. 이제 경제체제는 더 이상 한 나라의 경계에 그치지 않고, 지구 전역으로 영향을 끼치는 글로벌 자본주의의 성격을 지니고 있다. 저자는 4부에서 세계화, 얻는 자와 잃는 자라는 제목으로 그 영향력을 진단하면서, 경제가 이처럼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글로벌 가치 사슬이라는 용어로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마지막 5부에서는 글로벌 자본주의의 미래에 대한 예견도 제시하고 있다. 결국 '세계화'로 상징되는 자본의 넘나듦 속에서 '글로벌 자본주의'의 미래는 더이상 장미빛은 아닐 것이라는 예측은 가능하다. 저자는 자본주의의 역사와 흐름을 통해 다양한 현실을 조망하고, 낙관도 비관도 할 수 없는 미래에 대해서 냉철한 시각으로 분석하고 있다. 자본의 욕망을 제어할 수 있느냐의 여부가 자본주의 하에서의 불평등을 줄일 수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 전망은 그리 밝지 않다는 것이 엄연한 현실이라 하겠다.(차니)

 

*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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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중재 독서일지]2020년 9월의 독서 기록 | 여중재 일지 2020-10-02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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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과 함께 시작된 10월.

코로나19로 인해서 모처럼 가족들과 여유롭게 즐길 수 있는 시간조차 조심스럽게 느껴진다.

주변에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비상문자가 접수되고, 그래서 더욱 마음까지 움추러드는 기분이라 하겠다.

여전히 비대면 수업으로 진행되는 2학기의 시작, 그러나 추석 연휴부터는 일부 과목들은 강의실에서 학생들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방학의 연장 같은 9월에도 차분히 독서를 할 수 있어, 리뷰를 남겼던 책의 목록을 소개한다.

모두들 즐겁고 편안한 연휴 즐기시기를...(차니)

 

<9월의 독서 일지>

 

1. 외국어 전파담, 로버트 파우저, 혜화1117, 2018.

2. 영화하는 여자들, 주진숙 외, 사계절, 2020.

3. 읽다 보면 저절로 알게 되는 신비한 마음 사전, 김지호, 파란정원, 2020.

4. 말의 세계에 감금된 것들, 홍세미 외, 오월의봄, 2020.

5. 부동산 약탈 국가, 강준만, 인물과사상사, 2020.

6. 아무튼 비건, 김한민, 위고, 2018.

7. 항일과 친일의 역사 따라 현충원 한 바퀴, 김종훈, 이케이북, 2020.

8. 모비딕 삶과 운명을 탐사하는 두 개의 항해로, 오찬영, 북드라망, 2020.

9. 무민 코믹 스트립 컬러판 세트, 토베 얀손, 김민소 역, 작가정신, 2019.

10. 뭐부터 읽어야 할지 고민하는 너에게, 김환영, 세종서적, 2020.

11. 마이너리티 이재명, 김용민, 지식의숲, 2020.

12. 토베 얀손 일과 사랑, 툴라 카르얄라이넨, 허형은 역, 문학동네, 2017.

13. 처음 만나는 철학자, 김이수, 단한권의책, 2020.

14. 이 세상에 나온 것들의 고향을 생각했다, 고명철 외, 소명출판, 2020.

15. 읽으면서 바로 써먹는 어린이 명심보감, 한날, 파란정원, 2020.

16. 자유를 향한 비상, 벤 크레인, 박여진 역, arte(아르테), 2020.

17. 어느 날 마음이 불행하다고 말했다, 손미나, 위즈덤하우스, 2020.

18. 코로나 시대의 교육, 실천교육교사모임, 우리학교, 2020.

19. 식물의 사유, 루스 이리가레 외, 이명호 외 역, 알렙, 2020.

20. 문신의 역사, 조현설, 살림출판사, 2003.

21. 선량한 차별주의자, 김지혜, 창비, 2019.

22. 실리콘밸리로 간 노자, 박영규, 더난출판사,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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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책 읽기]10월 2일 | 책 이야기 2020-10-02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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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장기려 리더십, 김은식, 나무야.

 

장기려 리더십

김은식 저
나무야 | 2020년 09월

 

2. 일생을 가난한 환자들을 돌보며 살아온 장기려의 삶과 의사로서의 헌싱에 대한 이야기를 리더십의 차원에서 소개하는 내용.

흔히 '성자'라고 표현해 온 장기려의 생애를 리더의 측면에서 고찰하고 있다.

저자는 '거래적 리더십'과 '변혁적 리더십'으로 구분하면셔, 어떤 대가도 주거나 바라지 않으면서 대중들보다 앞서 나갔던 장기려의 행적을 변혁적 리더십의 측면에서 고찰하고 있다.

'가난한 사람도 치료받을 수 있는 나라로 이끈 변혁적 리더십'이란 부제가 그것을 명확히 설명해주고 있다.

한국전쟁 당시 국군을 따라 내려와, 갑작스럽게 이산가족이 되어 평생을 보내야만 했던 삶.

다행히도 둘째 아들만은 데리고 올 수 있었지만, 일평생 북쪽에 남겨두고 온 가족들을 그리워하며 살았다고 한다.

피난지였던 부산에 정착하면서 가난한 사람들도 병원을 찾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청심자 의료보험조합'을 만들고, 지금의 전국민 의료보험의 토대를 닦을 수 있도록 했다는 평가.

저자는 장기려 리더십을 '카리스마'와 '영감', '지적인 자극'과 '개별적인 고려'라는 측면에서 설명하고 있다.

 

3. 지금도 소외된 현장을 찾는 참 의사들이 적지 않지만, 환자를 돈벌이의 수단으로 여기는 일부 상업적인 마인드의 의사들도 적지 않다는 것이 작금의 현실이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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